어제는 매우 기분이 좋은 하루였지만,
또 한편으로는 미안한 하루였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한국산업인력공단 큐넷 홈피에서 내 수험표 번호를
확인하려고 크릭 크릭 할 때마다 혹시나 하는 두려움의 연속으로 떨렸습니다.
2024년 정기기사 1회 필기.
드디어 61개 직종 중에 토목기사 클릭.
와~합격자가 1250명이나 되네요. 더욱 떨립니다.
화면을 밑으로 내리다가 딱! 내 수험번호 발견!!!!
오~ 다행이다. 있었습니다.
성급하게도 윗 분 뿐만 아니라, 부모님께도 바로 전화드리고요.
기분 좋게 현장 나갔다가 도면과 다르게 작업하는 거 보고는
작업반장님뿐만 아니라 작업자 모두 한바탕 혼내고,(어제 제 글 참조)
배수로 깔던 거 도로 걷어내고, 맨홀 깔고 까지는 좋았는데....
작업감독하신 팀장님은 타 부서에서 딴 짓하다가 그쪽 부장님에게
딱 걸리고, 그 사실을 아신 상무님께 시말서 내고....
그게 뭡니까?
회사 생활 15년 하시면 뭐합니까?
눈치가 없으면, 열심히 라도 해야 하는데....
우리 팀장님은 벌써 시말서 쓴 게 3건이라니....
작년까지 근무하셨던 팀장님은 너무 열정적으로 가르쳐 주시려 해서
도리어 우리들이 부담스러울 정도 였는데.... 역시 구관이 명관!
‘나는 저러지 말아야지’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