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대체 어느 선까지 우리역사인지?

[고구려겨레]

드라마 해신에서 고구려 장군이 세운 이정기왕국이 언급되었을때,

많은 사람들이 그것도 엄연한 우리역사인데

국사책에서 소홀히 대한다고 말들이 말았죠.

하지만 이정기왕국은 우리역사의 일부분으로 포함하면 굉장히 일이 복잡해지거든요.

모두 아시다시피 왜를 세운것은 한반도의 부여계 민족이고,

삼국시대에 가야, 백제 등지에서 많은 사람이 왜에 건너가 나라의 기반을 닦았죠.

심지어 삼국이 망하고 난 후에는

열도에서

고구려 백제 신라 후예의 세 세력이 서로 의식하며

새로운 왜삼국시대(?) 비슷한 걸 벌였다고 합니다.

기분 참 묘해지죠. 그 땅에서도 삼국시대가 있었다니.

이정기왕국이 우리역사라면,

당시 왜에서 서로의 세력을 키웠던 우리 조상이자 일본인의 조상들은

우리역사로 포함되는게 옳은 거 아닙니까?

그럼 일본역사의 언제까지가 우리역사고 언제부터가 우리역사가 아니게 갈라지는 겁니까?

참 애매한 문제지요.


발해도 그렇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발해의 구성원중에 말갈인이 대다수였고 고구려인이 소수였다는 정설을

신뢰하지 않습니다.

그 기록은 잘 알지도 못하는 사람이 국경지대 일부를 보고 오판했다는 설이 있어서요.

저는 고구려인이 대다수였을 거라고 믿습니다.

아무튼 본론으로 와서 생각해봅시다.

분명 고려는 통일 신라땅에서 탄생했습니다.

발해는 일부 흡수한 정도였지 그 기반은 고구려 백제 신라를 합한 통일 신라에 있습니다.

만약 고려가 건국될때 발해가 망하지 않았다면,

그래서 발해가 고려와 지금까지 계속 존속해왔다면

발해가 감히 우리역사라 할 수 있겠습니까?

이정기왕국처럼 이미 멸망해버린 나라라 우리역사로 편입하는 겁니까?

애매합니다.


거란의 요, 여진의 금, 청 같은것은 논란의 여지가 있어 언급하려 하지 않았지만

청의 정통역사서 만주원류고에는 자신의 들의 선조들 이야기가 좔좔좔 적혀있는데

그 책에 조선과 삼국시대가 명백하게 들어갔다고 알고 있습니다.

만약 청을 세운 주 지도층의 뿌리가 우리와 같은 것이 명백하다면,

그럼 청은 우리역사입니까?

만약 청이 한족사는 곳까지 침범해서 중국역사와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지 말고

만주에서 좀 설치다가 멸망했다면

그 후에는 지도층의 뿌리를 근거삼아 우리역사로 볼 수 있습니까?

여진족은 우리민족이 분화된것이라 보여지는데

넓은 의미에서는 배달민족이 아닌겁니까?

도대체 우리가 환국과 고조선의 순수한(?) 혈통을 그대로 이어받았다 할 수 있나요?

광대한 고조선 영토의 반의 반도 못 건지고

민족은 분화되고 또 분화되어서

단군을 선조로 기억하는 정통파의 일부는 반도로 이렇게 몰렸는데도요?

우리민족은 어디까지로 선을 그어야 하며

과거 이 신성한 땅주변에서 나고 일어섰던 수많은 나라중에

도대체 무엇이 우리 역사이고 무엇은 우리역사가 아닙니까?

무엇하나 명쾌한 해답이 없습니다.



한가지더, 위의 것과는 다른 이야기입니다만

삼국시대 당시, 도대체 섬나라 왜는 뭡니까? 미개했다고 무시하지 맙시다.

백제 왕이 왜의 왕을 임명했을 정도로 영향력이 컸다는 견해로는 왜가 백제에 포함되는 것이므로

그 당시 왜는 명백히 우리 역사라 할 수 있습니다.

아니면 백제의 속국이었을 뿐 왜가 확실한 독립국이었다는 견해로 봤을때,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 왜........가

사실은 다 부여계로서 조선에서 갈라진 비슷한 입장이라고 봐도 되지 않을까요.

백제 사람들이 왜와 신라중 어느나라 더 혈통적으로 가까운 동족국가라고 생각했을까요?

왜와 신라중 어느 나라와 더 말이 잘 통했을까요?

다른점이 있다면 대륙의 네 나라는 통합되었고

열도의 왜는 야만스러우나마 다른 길을 걸었다는 차이일까요.

생각없이 삼국시대라고 배워도 돼는 겁니까?




또 하나, 정말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견해가 있습니다만,

신라의 개같은 통일의 의의를 분명히 하지 않으면

우리는 정말 X됩니다.

통일 신라는 통일 후에도 여전히 신라였고,

발해는 스스로를 고려(고구려)라 칭했으며

왜는 백제 왕족의 정통성을 계승한 국가라고 본다면....

사실 삼국은 통일 신라가 된게 아니라

이름만 바뀐 세 나라로 나누어 진건 아닐까 하는 견해 말입니다.

사실 우리나라 성씨도 김씨 박씨 등의 신라계 성씨가 압도적이죠.

저도 박씨고요.

고구려계, 백제계의 왕족 성은 희귀성이되어버렸고....

그렇게 본다면

우리는 지금 그럼 신라의 후예로서 동족인 백제의 후예와 그렇게 한 맺힌 인연을 맺어온건지?

옛적에는 구분이 모호한 한형제였을텐데.

만약 해수면이 지금보다 낮게 유지되어서

중국 산동반도와 열도, 한반도가 떨어질 일이 없었다면

역사가 한참 달라졌겠죠?


휴... 휴 글이 산만해졌군요.

평소의 의문을 조금 쏟아봤습니다.

핵심은 도대체 우리 역사의 경계선이 어디에서 그어져야 하냐는 거죠.

다시 읽어보시고 그래도 무슨 말인지 모르시겠다는 분도 꼬릿말 달아주세요.

[김실장]

정체성과 계승의식으로 민족이냐 아니냐를 구분합니다.. 발해? 당연히 고구려 계승한다는 의식 있었고.. 고구려인이었으므로.. 우리 민족맞고요.. 일본인은 백제인이지만.. 정체성과 계승의식에서 문제 있죠.. 백제 망하고.. 일본에서 백제건설하려는 천황 졌죠.. 따라서 백제멸망 이후 일본은 우리 역사가 아니고 이전은

[김실장]

우리 역사입니다.. 청나라 만주족 정체성과 계승의식 보면.. 스스로 만주인으로 여겼고.. 후금을 계승했다고 생각했죠.. 후금도 우리랑 관련 있지만.. 직접적으로 우리민족을 계승했다고 여기지 않았으므로.. 청나라는 우리 역사가 아닙니다..

[김실장]

발해와 고려가 공존했다고 해도.. 둘다 고구려 계승의식 있었고 정체성을 고구려 후예로 생각했다면.. 둘다 우리민족인거죠.. 님은.. 계승한다는게.. 오직 영토크기로만 생각하시나보네요.. 그러니 지금 한국이 넓은 고조선영토 일부만 차지했으니.. 정말 고조선 계승국가 인지 의심스러워하잖아요..

[김실장]

이정기도 간단합니다.. 스스로 정체성과 계승의식이 어디에 두고 있느냐를 먼저 알면요..

[백두산천지]

이정기는 당 왕이 건들지도 못했다죠 세도 못받았다요 워낙 세력이 커서..그리고 이정기 왕국이 무역에 능통해서 그 지역 사람들 물질적으로 풍부해서 별 불만이 없었고 이정기가 법도 평등하게 잘 집행했다네요. 군사력으로 막강해서..당왕도 두려워 했다죠 결국 당을 삼키려고 했느데 안됬지만 암으로 죽었죠..

[백두산천지]

당을 공격 하려고 당 근처로 수도도 옮기고 군사력도 완비 했는데 글세 암으로 죽었죠..그리괴 중국 역사에도 이정기는 되게 정치 잘한 사람으로 나와 있죠.

[백두산천지]

이정기가 고구려 사람이죠..고구려 유민

[백두산천지]

이정기가 당을 치려고 했던건..고구려가 당에 의해 망했고.고구려의 대부분의 땅이 당이 빼앗아 갔기 때문..또한 고구려 유민 엄청 나게 많이 당이 죽였다는

[고구려겨레]

잠깐만요, 계승의식을 말씀하셨는데 그럼 한반도 에서 왜로 건너간 사람들은 계승의식이 없었단 말입니까? 계승의식이 있으니까 삼국시대 비슷한걸 벌이지 않았나요? 그럼 계승의식이 있을 때까지는 우리역사란 말입니까?

[창천의 검]

지배선 교수님의 견해에 의하면 당시 이정기가 다스리던 치청왕국에서는 고구려 장군들이 대거 활약했다고 합니다. 언어 또한 고구려어를 사용하였고, 더욱이 당이 이사도(이정기 손자)를 토벌할 때, 이사도 휘하의 고구려계 장군 1200명을 학살했다고 합니다. 이 사실이 맞다면 이정기와 평로치청은 우리 역사라 볼 수있죠

[priest-jsy]

만주족이나 왜놈들이 우리역사라면 미친놈취급받는이유..세상어느나라가 자기조상들을 죽이고강간한 외부민족들을 자기조상이라고 말하는자들이있는지?지나가있었네;;

[철인]

정체성이란 것도 추상적인 겁니다. 만주원류고나 금사 등 자신의 공인역사책에 신의 조상은 신라고 역사도 우리와 공통인식이 있더라도 후세사람들이 그것은 거짓이고 한반도에 발을 디디지 않았으니까 정통성없다.라고 지극히 실증적(?)으로 판단한다면 정통성 계승안된거거든요..

[철인]

정통성 계승, 그 당시는 정말 진지하게 했고 나는 당연히 어디 출신이다라고 믿어도 후세에서 그 근거를 믿어주지 않는다면 정통성 없는 겁니다. 특히 후세 한민족이지만 그 국가와 적대국가가 한반도내에서 생성되게 되고 , 그들이 만든 역사책을 정통으로 삼으면 점점 혼란스러워지죠

[고구려겨레]

그들의 역사책 만주원류고를 정통으로 삼겠다는 것이 아니라,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어떻겠냐는 거죠.

[김실장]

만약 신라에서 태어난 고려가 영토크기로 고조선 고구려 잇지 못했다는 논리라면.. 중국이 고조선 고구려 발해 계승한거죠.. 중국은 실제 고구려 고조선 영토 대부분 가져갔고... 인구도 많이 흡수햇을테니까..

[김실장]

고려가 한반도 남단 신라에서 일어났든 아니든.. 그 영토차이가 고려가 고구려 계승못한 이유는 안된다 이 말쌈

[고구마케익]

발해가... 지배층은 고구려계 유민이었고, 나머지 국민들은 말갈족이었다는 설은 일제 식민사관에서 나온 학설이거든요.. 이 학설은 못 믿을 학설이구요.. 지배층, 피지배층 모두 고구려계 유민들이었고, 따라서 발해는 분명 고구려계승 국가임.. 우리가 신라가 통일한 시대를 왜 남북국시대라 불러야하는 건데요..

[고구마케익]

생각해보니...장보고가 이정기왕국을 토벌한건 실수라면 실수였겠지요.. 뭐.. 물론 장보고시대엔 민족주의 의식이 없었으니.. 사실 이 민족주의란게 서양에서 흘러 들어온 사상이라고 하네요.. 아닌가?

[고구마케익]

울나라에 흔하다는 성씨 중에 고씨가 안타깝게도 고구려계 고씨가 아니라고 하네요.. 제주 고씨라고 해요..그나마 극소수지만 남아있는 고구려계 고씨가 있긴해요.. 황성 고씨에요.. 백제왕족의 성씨인 부여씨가 지금 부여 서씨로 바뀌었다는 군요..

[철인]

북한군이 남침할 때 전쟁판은 아사리 판이었어요. 이념따라 남쪽 사람들 반동으로 몰려 죽이고 야단났죠. 북한이 우리민족이라는 게 믿어지지 않아요. 저는. 한민족이라도 서로 정권과 국가가 달라서 전쟁이 일어난다면 서로 양민도 죽입니다. 그것가지고 한민족이 아니라는 것은 맞지 않아요

[미뇽~~~]

고구마케잌// 지배층만 고구려계 유민이라고 해서 우리 역사의 근거가 희박해 지는 것은 아닙니다. 고대로 갈수록 민중 중심의 역사가 아니죠, 어찌됐든 발해는 고구려의 후예임이 명백합니다. 그리고 이는 고구려의 후예라고 천명한 고려가 계승하였기에 명백한 한국사입니다.

[미뇽~~~]

이정기가 우리의 역사인지 아닌지를 판가름하는 잣대는 이정기가 어느 나라를 계승했느냐가 아니라 그들을 누가 계승했느냐라고 볼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