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민심 한나라당으로 급속히 쏠린다" |
<판세분석> 표심 쏠리는 대구와 혼조세 유지하는 울산-부천-광주 |
10. 26 국회의원 재선거 여론조사에서 수도권 두 곳은 경합, 대구, 울산 지역에서는 한나라당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결과는 여론조사전문기관인 메트릭스(www.metrixresearch.co.kr)가 후보등록 마감 직후인 10월 12일~13일 양일간 실시한 전화면접조사에서 나타났는데,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부천 원미갑은 한나라당 임해규 후보와 열린우리당 이상수 후보간의 지지율에 거의 차이가 없으며, ▲경기 광주는 한나라당 정진섭 후보가 무소속의 홍사덕 후보를 오차범위 내에서 경합 중이다. 한편 당초 접전이 예상되었던 ▲대구 동구을은 한나라당 유승민 후보가 열린우리당 이강철 후보에 10.2%p 앞서고 있고, ▲울산 북구는 한나라당 윤두환 후보가 민주노동당 정갑득 후보에 비해 6.3%p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은 선거구별 조사결과 ■ 부천 원미갑 한나라당 임해규 후보가 21.9%로 가장 높은 지지율을 보였고 그 다음 열린우리당 이상수 후보가 21.7%를 얻어 임 후보의 뒤를 바짝 쫓는 분위기이다. 그밖에 민주당 조동익 후보는 3.6%의 지지율을 얻었고 무소속 안동선 후보와 민주노동당 이근선 후보가 각각 2.1%와 2.0%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투표의향이 있는 유권자만의 지지도를 보면 열린우리당 이상수 후보가 27.4%의 지지율을 보여 한나라당 임해규 후보의 24.0%를 3%P 가량 앞서는 결과가 나왔다. 즉 확실한 고정표만 놓고 본다면 열린우리당의 이상수 후보가 한나라당의 임해규 후보를 오차 범위안에서 근소하게 앞서고 있는 것. 민주당 조용익 후보와 무소속의 안동선 후보, 민주노동당 이근선 후보는 각각 4.2%와 2.5%, 2.1%를 기록, 앞선 기록과 별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나라당 임해규 후보는 40대(31.9%)에서 가장 지지도가 높고 열린우리당 이상수 후보는 30대(31.0%)에서 지지도가 다소 높은 것으로 나왔다. 이처럼 부천원미갑은 한나라당 임해규 후보와 열린우리당 이상수 후보가 오차 범위 안에서 접전을 이루고 있는데, 재선거가 실시되는 4개 지역 가운데 가장 많은 부동층(48.6%)이 있어 선거운동 결과에 따라 큰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 경기 광주 한나라당 정진섭 후보가 20.7%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고 있는 가운데 무소속 홍사덕 후보가 17.5%, 열린우리당 이종상 후보가 13.9%로 그 뒤를 이었다. 이외에 민주당 이상윤 후보는 5.6%를, 민주노동당 최종원 후보와 무소속 이태희 후보는 각각 2.4%, 0.8%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투표의향이 있는 유권자만의 지지도 역시, 한나라당 정진섭 후보가 22.6%로 선두를 유지했고 홍사덕 후보가 19.3%, 이종상 후보가 13.7%로 각각 집계됐다. 그러나 한나라당 정진섭 후보와 무소속의 홍사덕 후보 모두 종전보다는 지지도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 보면, 한나라당 정진섭 후보는 50대(34.5%), 60대 이상(29.9%)에서 지지도가 높게 나왔고 홍사덕 후보는 40대(29.3%)에서 지지도가 높았으며, 열린우리당 이종상 후보는 20대(18.4%)와 30대(20%)에서 지지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당초 경기광주지역은 한나라당의 지지표가 분산돼 열린우리당의 선전이 예상됐으나 열린우리당의 이종상후보의 지지도가 예상외로 낮게 나와 한나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간의 양자 대결구도로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다. ■ 대구 동구을 한나라당 유승민 후보가 35.4%의 지지율을 얻어 25.2%의 지지율에 그친 열린우리당 이강철 후보를 10%P 이상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 외에 민주노동당 최근돈 후보가 0.8%, 무소속의 조기현 후보는 0.2%를 기록, 상대적으로 낮은 지지율을 보였다. 투표의향이 있는 유권자의 지지도를 보면 한나라당 유승민 후보가 39.5%의 지지율을 획득, 27.0%를 보인 열린우리당 이강철 후보와 여전히 큰 격차를 보였다. 특히 타지역의 경우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응답이 60%대에 불과했지만, 대구동구을 지역의 경우 80%의 응답자가 투표에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혀, 다른 지역에 비해 선거에 대한 관심도가 높은 것으로 분석돼 투표율 역시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한나라당과 열린우리당이 경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됐으나 조사 결과 열린우리당의 약세가 예상되고 있으며, 후보 지지율은 모두 타 지역과는 달리 연령대별 후보지지도가 몰림 현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나 인물대결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 울산 북구 한나라당 윤두환 후보가 36.5%, 민주노동당 정갑득 후보가 30.2%의 지지율을 보여 7.1%을 얻은 열린우리당 박재택 후보를 큰 차이로 따돌리고 양강 구도를 굳히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투표의향이 있는 유권자의 지지도 역시 한나라당 윤두환 후보가 38.9%, 민주노동당의 정갑득 후보가 33.4%를 기록, 두 후보 모두 30%를 넘는 높은 지지율을 보인 반면, 열린우리당의 박재택 후보는 8.4%의 비교적 낮은 지지도를 보였다. 연령대 지지율에서는 한나라당 윤두환 후보가 50대(61.3%)와 60대 이상(56.8%)에서 지지도가 높았고, 민주노동당의 정갑득 후보는 30대(42.5%), 40대(33.3%)에서 지지도가 높게 나타났다. 지난 17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한나라당 윤두환 후보를 지지한 유권자 중 78%는 계속 윤두환 후보를 지지하고 있지만, 민주노동당의 조승수 전의원을 지지했던 유권자는 그 중에 57%만이 정갑득 후보를 지지하는 것으로 나타나 향후 기존의 민주노동당과 조승수 전의원의 지지층을 어떻게 결집시키느냐에 따라 선거 판세가 변화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유권자의 37.6%가 민주노동당의 정갑득 후보의 당선가능성을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가능성(28.4%)보다 높게 보고 있어 막판 혼전이 예상된다. 이번 설문조사는 각 지역 500명씩 2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도에 ±4.38% 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