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한류의 기념일" 일본의 K-FOOD 역사를 한국 담당자가 말하는
"불고기"에서 고려인삼의 "최신형"으로
오늘 5월 31일은 2002년 월드컵이 개막한 날이다. 22년 전 2002년 5월 31일.
한일 공동개최에 따른 월드컵이 서울 땅에서 막을 올렸다.
프랑스와 세네갈의 경기를 시작으로 이후 약 한 달간 양국이 열광에 휩싸인 것이다.
2002년 월드컵의 한일 공동 개최가 있었기에, 그 후의 겨울연가 붐이 일어났다.
그리고 오늘날 일본의 한류문화 정착에 이른다는 분석이 있다.
한국 컨텐츠를 잘 아는 호세이 대학 대학원 정책 창조 연구과의 마스부치 토시유키 교수등이 주장하고 있다.
그들의 주장이 맞는 것 같다.
대회 전 2년 가까이 일본에서 공동 개최국으로서 한국의 기본적인 상황이 보도되기 시작했다.
당시 필자인 나도 여러 차례 월드컵 개최도시 정보라는 원고를 썼다.
그 이전의 일본에서의 한국은 (지금은 믿을 수 없는 일이지만)수도가 어디였지? 라는
말을 자주 들을 정도로 인지도와 관심이 낮은 나라였다.
이후 20년이 흐른 지난 봄 한류 관련 한 데이터를 보고 놀란 적이 있다.
한국 정부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발표한 '2023년 해외 한류 실태조사'라는 데이터다.
세계 26개국의 2만5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것이라고 한다.
거기에는 이런 데이터가 적혀 있었다.
세계 한류 문화의 중심은 사실 K-FOOD.
K-컨텐츠의 인기와 잠재력을 나타내는 데이터로서 "브랜드 파워 지수"가 랭크되어 나타나고 있었다.
K-FOOD 66점
뷰티 62.3점
K-POP 61.7점
영화 61.3점
패션 60.7 점
지난해 일본에서 "겨울연가 일본 방영 20주년=한류 20주년"으로 음악, 영화, 드라마 등에 언급이 이뤄졌다.
21주년인 올해, 그 계기가 된 월드컵이 시작된 날에 "K-FOOD의 지난 20년의 되돌아보기"를 한다.
1차 2차 한류열풍 속 음식문화의 일본인이 혀로 한식의 맛을 익히는 시기
확실히 2002년 월드컵이 열리기 전까지 일본 소비자들에게 한국이란 나라는 관심의 대상이 아니었다.
한식은 불고기로 생각했던 시절이 길었다.
바로 K-FOOD의 일본 진출을 돕는 것이 윤상영 씨의 역할이다. 일본의 한국 음식 문화를 자세히 살펴봤다.
우리가 일본에서 체감해 온 한류 열풍을 한국인의 시각에서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인물이기도 하다.
"한일 월드컵 개최에 이어 "겨울연가"라는 드라마가 일본에서 대히트를 치면서
한국 전반에 대한 일본 소비자들의 인식이 크게 바뀌었다.
잘 모르는 나라 음식에서 욘사마가 먹고 있는 것으로 바뀌었다"
이것이 일본에서의 제1차 한류 붐에서의 음식의 위상이었다.
주로 중년 여성층을 중심으로 한류 팬층이 생겼고, 김치, 김, 유자차, 삼계탕 등의 식품이 인기를 끌었다.
2010년부터는 카라, 소녀시대 등이 이끄는 제2차 한류 붐이 시작된다.
이것이 윤상영 씨가 보기에 젊은 여성층까지 한류 팬층이 확대되는 계기였다고 한다.
막걸리와 식초음료(홍초) 등이 새롭게 인기를 끌었다.
그러나 그 후 한일 관계에 큰 전기가 온다. 2012~2015년 사이에 정치적으로 한일관계가 냉각되었다.
결과적으로 한류 열풍도 급속히 식어 버린다.
음식문화 측면에서도 일본 슈퍼마켓에서 팔리는 한국 식품 매출은 감소하게 됐다.
가장 영향을 받은 제품은 한국적인 색이 강한 김치와 매운 라면이었다.
그러나 '신오쿠보의 쇠퇴'도 보도된 이 시기, 그러나 사실 일본 국내 전체로 보면 한식당은 계속 늘었다.
욘사마 붐이 일어난 지 10년. 일본 소비자들이 혀로 한국 음식의 맛을 익혔다. 그 결과가 아닐까 생각한다.
중심이 "MZ세대로 넘어간다"
이후 2016년경부터 다시 3차 한류 열풍이 불게 된다.
견인차 역할은 보다 젊은 층으로 옮겨갔다. K-POP의 새로운 붐과 함께 어떤 히트 상품이 탄생한다.
치즈 닭갈비
한류 붐은 지상파에서 나온 것이 아니었다.
당시 유행이 시작된 인스타그램과 함께 치즈가 늘어나는 사진이 빛났다.
게다가 이 메뉴는 한국에서도 크게 유행하지 않았던 것이다.
"오히려 그것이 한국 것이냐 아니냐 하는 점에는 신경을 쓰지 않는 듯한 인상을 받았다.
어느 나라 것이든 맛있고, 식사 자리가 즐겁기만 하면 된다.
굉장히 자연스럽게 일본인들의 식생활에 녹아들어간다는 인상이다.
예를 들어 카레를 먹을 때 '이게 원래 인도 음식이구나'라고 생각하지 않는 것과 비슷한 느낌일까?”
이후 코로나19 팬데믹의 영향으로 4차 한류 열풍이 몰아친다.
집안의 생활로 결부된 한류 드라마가 큰 인기를 얻는 것이다.
이것은 2019년 정치적 한일관계가 냉각된 것을 극복한 붐이기도 했다.
윤상영 본부장은 "한일관계의 영향을 받지 않는 Z세대가 우리를 응원하고 있고,
SNS의 영향으로 다양한 한국 식문화가 일본 소비자들에게 실시간으로 전달되기 시작했다.
제4차 한류 붐은 기성세대의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라고 말했다.
그의 관점에서 보면, "닭갈비"나 "불닭볶음면"같은 한국산 식품의 이름이 그대로 사용되는 것은 격세지감이며,
특히, 일본 라면업체들이 '볶음면'이라는 한국어 표기의 상품을 출시하는 변화는 놀랍다는 것이다.
어쨌든 과거에 비빔밥은 섞어밥, 삼겹살은 삼단장미, 감자탕은 돼지등뼈전골,
돼지갈비는 대지갈비 등으로 변환되어 불리던 시절도 있었다.
이제 한국 식품의 보급 확대와 함께 한식당은 계속 증가하고,
"먹로그"에서 한식 정보를 올리는 점포 수는 1만 개가 넘을 정도로 빠르게 늘었다.
윤상영 본부장은 어떤 결론 같은 것에 도달했다.
"해외 한류의 종착역은 음식문화 그렇게 생각한다.
드라마나 영화, 또는 음악 등의 콘텐츠를 계기로 알게 되고, 거기서부터 혀로 계속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에 도달할 수 있는 것이 그 뒤로 계속 남는 것이다" 라고 말했다.
윤상영 본부장이 주목하는 "고려인삼"의 새로운 스타일
다만 아직 종착역은 앞에 있다. 윤상영 본부장은 한국에는 더 좋은 식품이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주목하는 것은 "고려인삼"이다.
윤상영 본부장은 "일본에서도 굉장히 선호하는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복용해온 상품 이지만
효능을 표방해서는 안 되는 의약품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좀처럼 홍보가 어려웠다.
하지만 2015년부터 일본 내에서 기능성 표시 식품 제도가 시행되면서 2023년에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한국에서 알려진 인삼의 6대 기능 중 (젊은층의) 기억력 향상에 대해 특허청에 낸 신고가 허용된 것이다.
야마구치현의 초이스 재팬이라는 식품 회사와 긴키 대학, 규슈 대학과 임상 실험을 계속한 결과였다.
일본에서 기억력 향상을 표방하는 상품 패키지는 완성됐고 앞으로 판매가 시작될 예정이다"
윤성영 본부장이 개발에 참여한 "528고려홍삼차 기억의 힘" / 필자 촬영
무엇이 새로울까. 한국의 전통식품이 한국에 없는 방식으로 확산되는 첫걸음이 된다는 점이다.
"한국에서는 몸에 좋다는 점이 너무 당연하게 인식되다 보니
구체적으로 어떤 기능성을 의식하면서 인삼을 먹는 감각이 별로 없다.
일본에서 기억력을 강조해 고려인삼차를 마시게 되면, 일본발 K-FOOD 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야마구치 현의 초이스 재팬이라는 기업에서는 이를 학생들이 마시도록 하겠다는 목적으로 상품을 개발해 왔다.
식문화가 20년이 넘는 세월동안 드라마와 영화를 통해 전파됐다.
그리고 2024년의 지금, "현지화"하는 새로운 형태의 커뮤니케이션이 이루어지려고 한다
그가 말하는 "종착역"은 아직 갈 길이 멀고, 2024년에 상상도 할 수 없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