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노래

[화랑]

#■ 30 Day Song Challenge ■ -

#미션임포시발

#Day 2 - 여름노래

#그 or 그녀를 사랑할수밖에 없는 또 하나의 이유

#더럽고 불결한 여름

https://youtu.be/kREle_uGckw

난 그 사람이 남잔지 여잔지도 모르고,
나이도 모르고,
어디 사는지도 모르고,
아는게 1도 없다.
염미정은 구씨 성이라도 알지,
난 그 사람에 대해 아는게 1도 없다.

https://youtu.be/BGUWla4OVrY

Misfits - Scream! [OFFICIAL VIDEO]Misfits' video for 'Scream!' off the album Famous Monsters - available now on Roadrunner Records. Download now on iTunes: http://smarturl.it/misfits-famoush...www.youtube.com

미스핏츠라는 밴드에 대해서 관심을 가진 것은 2002년으로 돌아간다.
2001년 12월 26일 MISFIT라는 회원이 주혹새 동호회에 가입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한것이 2002년초인데,
이 분이 활동하기 전 즉 2001년까지는 미스핏츠라는 밴드에 1도 관심 없었다.
물론 미스핏츠라는 이름은 어린 시절부터 알고는 있었다.
1988년 국내에 처음 발매했던 메탈리카의 가라지 데이즈 이피 앨범 수록곡(물론 국내반에는 외설사유로 잘렸지만) 라스트 캐어리스라는 곡의 주인이라는것, 그리고 10여년의 세월이 흘러 공개한 더블 CD로 확장된 가라지 데이즈에 수록된
수많은 커버곡들의 원주인이라는 것, 이 정도는 알고 있었지만 이 밴드에 대해서 별다른 흥미는 느끼지 못했다.
정확히 말하자면 나는 주혹새에서 미스핏츠님을 만나기 전까지는 이들에 대해서 아는게 1도 없었다.
글렌 덴직이 미스핏츠의 초기 멤버였다는것도 알지 못했고,
심지어 라스트 캐어리스의 원곡도 듣지 못했고, 단지 메탈리카
에게 영향을 주었던 펑크 밴드 정도 로나 인식했을 뿐이었다.
물론 덴직이라는 밴드와 글렌 덴직이라는 보컬은 익히 알고 있었으나 그 사람이 원래 미스핏츠의 멤버였다는건 전혀 알지 못했다.
글렌 덴직이 미스핏츠의 보컬이었고 탈퇴후 샘헤인이라는 밴드를 결성했다는 것을 알게 된건 전술했던 MISFIT님의 도움을 통해서였다.
언제인가 그분께서 미스핏츠에 관련한 간략한 바이오그래피를 특유의 영묘한 필체로 올려주신게 있는데 그것을 기반으로 미스핏츠의 음악을 하나 하나 들어보았다.
으음~

음악이 썩 내 취향은 아니었지만 묘한 매력이 있었다.
계속 듣다보니 음에서 방출하는 파괴력이 엄청났다.
메탈리카가 충분히 뿅갈만했구 그들이 어떤 부분에서 많은 영향을 받을만했다.
라스트 캐어리스나 건스가 커버해서 제법 알려진 애티투드같은 곡들은 미스핏츠의 원곡이 훨씬 좋았다.
무엇보다도 덴직 시절과는 달리 청순한(??)느낌이 넘쳐 흐르는 글렌 덴직의 보컬이 신선해서 마음에 들었다.
하지만 솔직히 메이든이나 프리스트, 사바스, 제플린처럼 신봉하고 싶은 부류는 아니었다.
미스핏츠의 사운드는 적정 지점에서 나의 격정을 확실하게 자극하지 못하는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그건 이들의 사운드에 헛점이 있다기 보다는 전통적인 HR/HM 사운드 패턴에 익숙해져버린 나의 고정된 성향 때문일것이다.
2000년대 중반을 넘어서면서부터 미스핏츠는 나의 우상은 아니더라도 페이버릿 밴드중 하나로 등록되었다.
이건 그들의 음악성 더하기 글렌 덴직의 카리스마,
그리고 MISFIT님의 이미지가 복합적으로 어우러진 결과로 볼 수 있는데
~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미스핏츠님의 뽀스가 굉장히 컸다.
지금 와서 돌이켜보아도 미스핏츠님은 확실히 대단한 사람이었다.
내가 그 사람을 좋아했던 첫번째 이유는 깊이를 알 수 없는 겸허함이었다.
음악을 많이 듣고 어느 정도 수위까지 깊게 파내려간 사람들이라면 의례적으로 어깨에 힘이 들어가기 마련인데 그 사람은 결코 그렇지 않았다.
항상 밝은 톤을 유지하며 타인을 자상하게 배려하는 따뜻함이 있었고 정보를 전달하는 과정에서 타인을 무시하거나 비아냥 거리지 않았다.
락 커뮤니티의 가장 큰 문제점중 하나가 다른 사람들의 반대의견에 적대적인 감정을 표현하는 행위인데~
그분은 어느 누군가 자신을 저격하더라도 웃으면서 받아주었다.
두번째는 음악을 바라보는 관점이었다.
내가 생각하는 가장 이상적인 메탈 팬은 메탈을 숭배하면서도 타장르의 존재를 너그러이 수용할수 있는 아량을 갖춘 사람인데 사실 이건 이론상으로는 가능하지만 현실적으론 무리가 있는 이데아다.
음악을 폭넓게 듣는 사람은 솔직히 거의 없다.
그런데 그분은 그렇지 않았다.
메탈에 대한 존경심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 외 다른 음악들에 대해서도 폭넓은 아량을 가지고 있었다.
나는 이분의 이런 음악관이 전술했던 첫번째 이유와 복합적으로 어우러졌을때
깊은 존경심을 느꼈다.
그렇기에 단 한번도 현실에서 본 적 없지만 그 어느 누구보다도 그 사람을 좋아한 것이다.
세번째, 네번째, 다섯번째, 백번째 이유도 있지만~
그건 개인적인 것들인지라 굳이 일일히 언급할 필요는 없을듯 하구.....
최근에 그 사람을 더욱 좋아하게 되었던 또 하나의 필연적인 이유가 발생하여 그것을 소개하며 글을 맺을까 한다.

며칠전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나랑 같은 날 태어난 뮤지션이 혹시 있을까??
어린 시절 앨리스 쿠퍼를 광적으로 좋아하던 친구가 하나 있었는데 그 넘은 자기 생일이 앨리스 쿠퍼랑 똑같다며 항상 으시대
곤 했는데~ 나는 그런 사람이 없었다.
나랑 근접 날짜에 태어난 위대한 뮤지션들이 몇몇 있긴 한데 약간씩 틀리다.
금세기 최고의 기타리스트 제프 벡은 나보다 하루가 늦고, 우주 최고의 기타리스트 잉베이 맘스틴은 정확히 일주일후이며,
10대 시절 최고의 우상 보컬 돈 도켄은 6일 차이, 20대 시절 최고의 우상 보컬 필립 안젤모는 잉베이랑 같은 날 태어났다.
악마가 보낸 최고의 기타리스트 스티브 바이는 6월 6일 태어났고,
어린 시절 마돈나보다 더 열광했던 최고의 여성 팝 싱어 신디 로퍼는 나보다 하루 전이다.
아 니미 씹스 나도 앨리스 쿠퍼처럼 내가 졸병 좋아하면서 나랑 생일이 같은 뮤지션이 없을까?? 하는 어린 생각에 사로잡혀 위키피디아를 쳐보았다.
머틀리 크루, 아이언 메이든, 오지 오스본 사단, 주다스 프리스트, 딥 퍼플, 레인보우 멤버들 다 인적사항을 다 조사해보았지만 나랑 생일이 같은 넘들은 단 한 명도 없었다.
크훕!!
결국 나는 앨리스 쿠퍼 빠도리 쉐리에게 영원히 이길수 없단 말인가?? 흑흑 - ㅜ
하지만 계속해서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내 생일을 한번 검색어로 쳐보면 어떨까??
내 생일을 위키피디아에 쳐보니 나랑 같은 날 태어난 놈들이랑 뒈진 놈들이 주르르 떴다.
로마 시대 왕부터 시작해서 별의 별 놈들이 나랑 같은 날 태어났는데 락커들은 역시 별루 없었다.
주로 야구 선수, 하키 선수 등등 운동 하는 넘들이 많았는데 음악이나 영화같은 대중 예술 쪽에 종사하는 사람들은 별루 없었다.
쭈욱 위에서 훓어내려오다가 눈이 좀 아파서 밑에서부터 올라가다보니 드디어 한 명 등장했다.
오호~
제이슨 미라즈!!!!!!!!!!
나보다 여섯살이나 어린 놈인데 나랑 생일은 같군 - ㅜ ㅋㅋㅋ
이 친구는 내가 그닭 좋아하는 뮤지션은 아니지만 탁월한 음악성과 연주력을 겸비한 일종의 천재 뮤지션이라 인정하는 사람이
다.

에이부터 Z까지인가 그 음반 듣다보면 참으로 독특한 그의 음악세계에 깜짝 깜짝 놀라곤 한다.
노래도 잘하고 기타도 잘치는 것 같구~ 무엇보다도 자신만의 세계를 담은 작곡능력이 탁월한것 같다.
헌데 별루 생일 같다고 뿌듯해할 놈은 아닌듯 하다.
계속 올리다보니 헤비메탈 락커가 하나 나타났다.
이름은 어려워서 잘 모르겠구 요즘 주가상승중인 프랑스의 파워 메틀 밴드 드래곤 포스의 베이스 치는 넘이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드래곤 뽀스는 참 대단한 밴드라구 생각하고 있지만 갠적으로 생일 같다고 자랑하고 싶은 놈은 아닌듯 싶다.
내가 마우스를 올렸는지 내렸는지 잘 모르겠는데 이 친구 제이슨보다 더 어렸던것 같다.

80년 아래였던것 같은데~
계속 올리다보니 졸병 유명한 사람이 하나 등장했다.
뮤지션은 아니구 축구선수이다.
나보다 정확히 한 살 어리군 - ㅜ
프랑스 축구 선수 지단!!!!!!!!!!!!
예전에 내가 잠시 잠수 탄다고 선언하니까 주혹새의 지단 화랑님이 빠지면 주혹새에 타격이 어쩌구 저쩌구 그런
말이 있었는데 그런 지단과 내가 생일이 같다니 재미있군 - ㅜ
내가 만약 축구광이거나 아니면 그쪽에서 일하는 사람이라면 졸병 자랑할 일이다만 갠적으로 축구는 즐이기에
별루 좋아할만한 일은 아닌것 같군  ㅋㅋㅋ
계속 올리다보니 드디어 멋진 락커가 하나 나타났다!!!!!!!!!!!!!

빰바라밤 ~~ 빠라빠라 빰바라밤 ~~ !!!!!!!!!!

척 빌리.....
테스타먼트의 프론트맨 척 빌리가 나와 같은 날 태어났다.
이건 좀 자랑할만한 일인것 같은데~~
척 빌리가 누구인가??
스레쉬 메탈계의 살아있는 거봉 아닌가??
한때 그가 암 투병을 하고 있었을때 그를 위해 동료 스레쉬 메탈 뮤지션들이 발벗고 나서 콘서트까지 감햏하지 않았는가??
이야~~

진짜 그때 척 빌리 꼼짝 없이 돌아가시는줄 알았는데 많이 회복되어 테스타먼트 보컬도 다시 우뚝 서서 멋지게 공연
하는 모습 보고 있노라니 마치 내일처럼 기쁘더라니만 그가 나랑 같은 날 태어났단 말이야??
생각보다 나이가 졸병 많군 - ㅜ
나보다도 무려 아홉살이나 많으니까 거의 환갑줄 아닌가??
나는 끽해야 나랑 서너날 차이 날 줄 알았는데 하긴 내가 정석 보고 있었을때부터 테스타먼트에서 활동하던 형이니까 그 정도
나이는 먹었겠지  ㅋㅋㅋ
근데 나는 솔직히 이 형이 좋긴 좋은데 그렇게 좋진 않다.
모랄까??

음악적으로도 적당히 존경하고 인간적으로는 존슨 성원하는 입장이긴 한데 냉정히 하나의 팬으로서 열광하는 뮤지션은 아니다.
난 이 형 목소리 그렇게 좋아하지 않는다.
성량 크고 노래 잘하고 무대 장악력 좋구 카리스마 짱이구 다 인정하는데 결정적으로 마음에 썩 드는 보컬이 아니다.
이 형 보다는 오히려 전임 보컬이었고 엑소더스의 프론트맨으로 널리 알려진 수자 형이 훨씬 좋다.
고로 이 형과 생일이 같다는거 그리 기쁘지 않다.
위에 두 넘아들처럼 시큰둥 하진 않지만 그리 영광스럽지 않다.
계속 봤다.
별로 없네 - ㅜ
이러던 찰나~

충격적인 것을 목격했다.
뜨아아아아 이럴수가~

가수러리~
역시 나는 그 사람을 좋아할수밖에 없었던거야!
그 사람이 매년 나의 생일을 자신의 생일마냥 기뻐하고 축하해주었던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글렌 덴직이 나랑 같은 날 태어났었다니~
아 진짜 미스핏츠님과 나는 역시 무언가 있구나.....
순간 그런 생각도 들었다.
글렌 덴직이 신분을 숨기고 서투른 한국어 실력으로 주혹새에 가입하여 MISFIT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한게 아닐까??
활동하던도중 자신과 생일이 같은 나를 발견하고 더욱 흥미를 느꼈던게 아닐까??
곰곰히 생각해보면 나의 생일을 축하하는척 하면서 자축했다는 - ㅜ ㅋㅋㅋ
설마 그런 일은 만무하겠지만.....
미스핏츠의 광적인 추종자인 미스핏츠님께서 나와 글렌 덴직의 생일이 똑같다는걸 모를리가 없었다.
분명히 미스핏츠님의 생각 한 가운데에는 자신의 우상과 생일이 같은 락키드에 대한 묘한 호기심이 있었을 것이다.
아니라고 말하지마~

분명히 십중팔구 그랬을 것이다.
그 사람의 축하 메세지는 다른 사람들의 그것과는 확연하게 틀렸다.
그때는 그냥 이 사람이 나를 좋아해서 그런가 보다 이렇게만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그렇게 하나 더 있었다.
내가 미스핏츠님을 잊을수 없고 좋아할수밖에 없었던 필연적인 이유가 그렇게 하나 더 있었다.
글렌 덴직과 생일이 똑같다는 점은 내 인생의 또다른 발견이다.
갠적으로 글렌 덴직은 앨리스 쿠퍼와 맞짱을 떠도 꿀리지 않을 정도의 카리스마를 가진 최고의 락커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헉?? 너무 심했나?? - ㅜ 하늘같은 앨리스 형님께~~)

글렌 덴직은 헤비메탈의 굉폭하고 사악한 에너지를 잘 이해하고 있으면서도 타 장르와의 융합을 훌륭하게 소화한다는 점에서
미스핏츠님과 사뭇 흡사한 느낌을 자아내는것 같다.
짐 모리슨적인 퇴폐미와 매노워적인 울퉁 불퉁 갑빠미를 겸비하고 있는 글렌 덴직의 독특한 마성은 상당히 영묘하다.
앞으로 이 사람에 대해서 집중적인 연구를 해봐야겠다.
새로운 우상의 탄생!
그리고 영원히 지워지지 않을 그 이름 MISFIT.....

•  

[Gong]

https://youtu.be/Ou4u4kOatck

[화랑]

썸머 오브 68

[Gong]

전설의 MISFIT님..

[화랑]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clipsE]

글렌 덴직, 미스핏츠님, 음악관 등등이 잘 어우러진 멋진 글입니다 👍

[화랑]

아아 미스핏츠님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EclipsE]

참 생일찾기 넘 웃겼어요 ㅎㅎㅎ

[화랑]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