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내륙철도 2027년 개통...땅값 지각변동 일으킨다
향후 국토 개발의 큰 획을 그을 것으로 예상돼
기존 경부 KTX 노선에 이어 북과 남을 잇는 또 하나의 KTX 노선인 중부내륙철도(수서~이천~충주~문경~김천)와 남부내륙철도(김천~성주~합천~진주~고성~통영~거제) 노선의 개통으로 앞으로 국토 개발과 발전에 하나의 큰획을 그을 전망이다.
중부내륙철도와 남부내륙철도는 향후 제2의 경부 KTX 노선 역할을 할 것이다. 이 노선으로 이천, 충주, 문경, 김천, 성주, 합천, 진주, 고성, 통영, 거제의 도시 발전은 불을 보듯 빤하고 땅값도 지각변동을 일으킬 것이다.
먼저 이천은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큰 게 이 노선 뿐만아니라 향후 수서~광주~이천~여주를 잇는 GTX 예정 노선과 아우러지면 교통의 요충지로 우뚝 설 것이다. 이천 SK하이닉스 성장 잠재력이 큰 점 등 이천의 발전 가능성으로 보아 향후 땅값 상승 가능성이 크다. 이천 인근 여주 또한 땅값 상승 잠재력이 크다.
충주는 빼어난 자연환경을 지닌 호반도시로 알려졌으나 교통 접근성이 미흡해 그동안 외지인의 잦은 접근성이 없었던걸로 알고 있다.
충주는 충주호, 탄금대, 활옥동굴, 수주팔봉, 수안보온천 등 볼거리, 놀거리가 많다. 또한 인근 제천, 단양과 연계한 청풍호, 단양팔경도 좋은 볼거리다.
특히 문경 새재는 경상북도 문경읍과 충청북도 괴산군 연풍면의 경계에 위치한 고개로 조선시대 영남과 한양을 잇는 제1대로였던 영남대로에 위치하고 있다.
문경은 올 초 한국체육대학교 유치, 숭실대 문경캠퍼스 건립, 문경새재 케이블카 조성 3대 중점과제의 적극 추진을 꾀하고 있다.
남부내륙철도도 중부내륙철도 못지 않다. 먼저 경북 성주를 보면 성주는 대구 인근 오지의 중소도시에 불과하다. 성주하면 떠오르는 게 참외 그리고 사드 배치다.
성주는 120년 전 이곳 유림들의 반대로 인근 왜관으로 경부선 철도 노선이 그어지고 1996년에는 김삼선(김천~삼천포) 건설계획 때 철도와 인연을 맺을 뻔했지만 여러 사유로 무산되어 성주는 교통 쇠락의 길로 들어섰다.
그러나 금반 남부내륙철도 성주, 고령역 유치 경합에서 성주역으로 결정되자 성주는 대어를 낚았다. 반면 고령은 역 유치 무산으로 눈물을 흘렸다.
성주역이 들어설 위치는 경북 성주군 수륜면 적송리 예정으로 인근 가야산국립공원, 해인사 접근성이 합천역보다 낫다.
참고로 경상도에는 가야산국립공원, 경주국립공원, 주왕산국립공원 3개 국립공원이 있고 그외 전국적으로 북한산국립공원, 설악산국립공원, 한라산국립공원 등이 있다.
성주역은 또 대구 도시철도 2호선 문양역~성주읍(성주군청)~성주역과의 성주 경전철도 예정되어 있어 이 노선이 실현될 경우 성주역은 대구와의 접근성이 용이할 뿐만아니라 기존 성주읍(성주군청) 일대보다 발전 속도가 빠를 수가 있어 향후 이 지역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
필자는 도시는 역전에 역전을 거듭한다는 말을 즐겨 쓰는데 일례로 동대구역이 들어서니 대구역보다 훨씬 앞서 발전하고 성주역 역시 성주 KTX역이 들어서면 성주읍(성주군청)보다 발전 속도가 빠를 수가 있다.
성주읍은 대구국제신공항이 들어서는 군위.의성과 지리적으로 근접하니 향후 반도체산업단지 건설도 바라봄직 하다.
지리적으로 볼때 성주역=서대구역, 진주역=신경주역, 거제역=부산역 과 좌, 우 대칭을 이루는 듯 하다.
진주하면 떠오르는 게 강원도 춘천과 함께 우리나라 2대 호반도시일 뿐만 아니라 진양호 그외 진주목의 관기로 1593년(선조 26) 임진왜란 중 진주성이 일본군에게 함락될 때 왜장을 유인하여 순국한 의기 논개의 지역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진주가 어느 정도 발전한 게 경남 혁신도시가 진주에 들어오고 공기업 LH공사 본사가 진주에 있다는 점이다.
한국의 나폴리라고 불리우는 통영에는 통영 케이블카, 동피랑 벽화마을, 욕지섬 모노레일, 소매물도, 해저터널, 원조시락국, 동피랑 전복마을, 충무김밥 등 볼거리, 먹거리가 많다.
특히 통영에는 통영 다찌(경남 통영의 술 문화 중 하나로 술을 주문하면 해산물 안주와 같이 나오는 한상)가 널리 알려져 있다.
요즈음 거제도를 가려면 부산에서 배를 타지않고 거가대교를 통해 가지만 아직 교통이 불편한 점이 있다. 앞으로 서울에서 남부내륙철도를 타고 거제도를 가면 시간 단축, 접근성 용이 등 편리한 점이 많다.
거제도는 우리나라에서 제주도 다음으로 큰 섬으로 해금강 유람선(외도 보타니아), 바람의 언덕&신선대, 멍게&성게비빔밥 등 볼거리, 먹거리가 많다.
그러나 거제시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는 '조선산업도시'이고 그 다음이 해양관광레저도시다. 조선산업은 우리나라 수출산업에 있어서 반도체산업과 함께 양대산맥을 이루고 있다.
울산 현대중공업, 현대미포조선과 거제 삼성중공업, 대우조선해양 등은 우리나라 조선산업의 메카다. 거제시는 해양관광레저도시와 조선산업으로 향후 크게 뻗어나갈 도시이다. 발전 가능성이 매우 크다.
2027년 개통 예정, 서울~거제간 2시간 50분대로 이동하는 남부내륙철도가 개통되면 관광레저시대를 맞아 이 라인으로 외지인이 많이 몰릴 것이다.
남부내륙철도 KTX역이 들어서는 성주, 합천, 진주, 고성, 통영, 거제는 볼거리, 먹거리가 무궁무진하여 미래 전망이 매우 밝다.
중앙일보|이주호|입력2023.01.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