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스 40 육박!!

[아름다운숲81]

네... 이번 달은... 아주 그냥 망이어요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요
교습소 월세가 안 나간다고 아주 그냥
제가 마음을 퐉 놔 버렸던 걸까요? ㅠ.ㅠ

금요일엔 학원 끝나고 아이가 도서관 들르고 싶다 하여
같이 도서관에서 책 좀 보다가 왔는데요
도서관보다, 도서관 가는 길이 더 이뻐서
한참을 위만 올려다 봤습니다
정말 가을이야, 싶었어요 ^^

무를 산 김에 어묵국과 무나물을 했고요

시들어가는 깻잎을 소진하기 위해
깻잎 왕창 들어간 김치전도 해 먹었어요

그런데 요즘 기름 많이 쓴 전 같은 음식을 먹으면
왜 이리 속이 니글거리고 안 좋은지 모르겠어요;;
저 전 엄청 좋아했던 사람인데
요즘엔 한 장도 다 못 먹겠는 거 있죠?
김치전 부친 것도 남편이 다 먹었어요 ㅋㅋ

이젠 최대한 기름을 덜 쓰는 요리를 먹어야겠다고
다시금 다짐을 해 봅니다^^;;

일요일엔 아이들끼리 시간 맞춰 놀기로 약속해서
그거 지켜봐주고
저희 집에 들어와서는 3시간 더 놀다 갔어요

다른 아이들에겐 친구끼리 시간 맞춰 만나 노는 것도
그냥 일상의 일이겠지만 제 눈엔 그저 기특하고
고새 많이 자란 느낌이라 조금 감격스러워요 ^^;;

저를 제외한 최씨 남자들은 고기를 먹어야 하니
이마트에서 할인하는 고기로다가 구워줬구요
전 양송이 버섯 신나게 먹었습니다~

국물이 빠지면 섭하니 부대찌개 끓이고요 ㅎㅎ

집에 하나밖에 없는 뒤지게가 요모냥으로
다 아작이 나 있길래

쿠팡에서 스텐으로 된 뒤지게 샀구요
이제 다른 조리도구도 하나씩 스텐으로 바꾸려 합니다
실리콘은 저렇게 마모되는 부분이 있어 넘 불안해요ㅠ

그나저나 며칠 전부터 등 날개뼈 쪽이
너무 간지러운 거예요;; 손도 잘 안 닿는데ㅠ
그래서 이리저리 팔을 휘둘러 가며 긁었는데도
좀체 가려움이 사라지지 않아
남편에게 뭐가 있는지 좀 찍어 보랬어요

근데 처음엔 저렇게 분홍빛의 작은 것만 보여서
벌레에 물렸나? 싶었는데요

이게 점점 커졌어요....
제가 하도 긁어대서 옆부분은 좀 붓기도 했고요

이런 저런 약을 발라봐도 소용이 없어서 답답했는데
남편이 보더니 아무래도 대상포진 같다는 거예요
근데 대상포진은 엄청나게 아픈 거 아닌가요?
하지만 전 아픈 게 아니라 간지럽단 말이죠;;

그런데 오늘 이렇게 번졌어요 ㅠ.ㅠ
이거 진짜 대상포진 맞을까요...?

남편은 빨리 병원에 가 보라고 하는데 여지껏 미룬 건
저 부분이 웃통을 벗어야 보여줄 수 있는 부분이라
남자 의사 앞에서 보이기너무나 꺼려지기 때문이에요
여의사를 찾아봐야 하나 싶으면서도,
사진만 보여주면 안 될까 하는 생각도 들고... 하...

암튼 내일 중으로 병원에 가서
웃통을 까든 사진을 보이든 해야할 것 같은데
참 고민스럽네요 ㅠ.ㅠ

가뜩이나 가계부도 마이너스 정점인데...
몸까지 따라주지 않아 속상합니닷!

하지만 내일도 집밥으로 버티면서
마지막 발악을 해 볼게요~
방님들도 끝까지 포기 말고 즐짠!!

[다영이엄마]

저는 브래지어 안하고 헐랭이 티만 입고가서 등짝만 훌려덩 쉽게 까보였어요 ㅋㅋ
더 번지기전에 오늘 지금 당장 병원부터 가셔요

[아름다운숲81]

오늘 제가 딱 그랬어요! 등짝을 훌러덩 깠더니 의사쌤도 당황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ㅋㅋ 그래도 안 늦고 병원 다녀와서 고비는 넘겼습니당~^^

[겸둥마미]

얼른 병원가보세요ㅜㅜ
아공..

[아름다운숲81]

병원 가서 주사도 맞고 약도 잘 지어 왔어요~ 무사히 고비를 넘긴 것 같아 안심이에요 ^^

[까칠한영혼]

저두 대상포진 딱 그정도였는데 가렵기만하고 안 아팠어요..아마도 일찍가서 금방 나은듯해요..그리고 보험에서도 대상포진 백만원받았구요..아퍼지기전에 언능치료받으셔요..

[아름다운숲81]

의사쌤이 요즘 젊은 사람들은 안 아프고 간지럽기만 하다가 끝나는 경우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래서 '젊은 사람'인가, 라는 말에 기분이 좋아진...ㅋㅋㅋ 대상포진도 실비 받을 수 있군요! 청구해 봐야겠어요~

[캬베츠(]

대상포진은 사람을 세로로 나누었을때 한쪽만 포진이 생긴데요.
저도 경험이 있어 병원갔더니 반대쪽도 생겨 아니라고^^!

[아름다운숲81]

맞아요 ㅠ.ㅠ 딱 왼쪽에만 나더라고요;;; 그럼 반대쪽도 생겼던 그건 정체가 뭐였나요? 궁금궁금~~

[내 눈의 슬픈비80(3300모으기)]

제 친구도 얼마전에 대상포진 이어서 요즘 약 먹고 있어요.. 얼른 병원 가셔요

[아름다운숲81]

에궁... 요즘 휴일도 길고 그랬던 게 주부들에겐 더 힘들었던 모양이에요 ㅠ.ㅠ 그런데 이젠 서서히 겨울 방학이 다가오고 있네요 헙...ㅠ.ㅠ

[꼼꼼이 77 ~]

젊은 사람한테도 대상포진이 오는군요. ㅜㅜ 치료 받고 얼릉 나으세요

[아름다운숲81]

많이 온다고들 하더라고요~ 나이와 상관없이 면역력 떨어지면 바로 오는 듯 해요;;; 좋은 거 많이 챙겨 먹는다고 먹었는데! 더 먹는 일에 박차를 가해야 하나 봅니다 ;;

[게으른엄마]

좋은거 많이 드시는것보다 모든 백신을 맞지마세요
대상포진이 원래 노인들한테 오는건데 코로나니 독감이니 대상포진이니등등 백신들 맞아대서 젊고 늙고 상관없이 다 걸리네요 소식 또는 단식하고 운동하며 영양제도 챙겨드시면 대부분 다 건강해집니다 대한민국 국민들 남녀노소 다들 백신 맞아서 골골거리고 병원과 제약회사만 노났죠 가끔씩 백신 맞지말라 댓다는데
관심 없으신가봐요 때론 요즘 돌아가는 상황이 무지성유행따라하기와 철썩같은 언론의믿음 주변의눈치보기등 사악한생각이지만 자업자득같아요
어머니도 코로나백신 맞으셨다면 그 영향일거에요
암튼 약해보이시는데 건강 잘 챙기시길 바랍니다.
짠카페분들중 마음이 많이가네요.

[윤이엄마^^]

오늘 병원 가셨죠??? ㅠㅠ
대상포진은 시간 싸움이라고 하니 얼른 가셔서 약 드시고 하시길요~!! 걱정됩니다

[아름다운숲81]

갔다 왔어요~ 주사도 맞고 약도 먹고 나니 좀 안심이 됩니다 ^^ 시간 싸움에서 이겼나 봐요 ㅎㅎ

[매일매일행복해]

대상포진 맞았나요? 궁금하네요 몸은 좀 어떠세요?

[아름다운숲81]

네 다녀왔어요~ 대상포진 맞다고 하더라고요 ;;; 그래서 주사도 맞고, 약도 지어 왔는데 후... 역시 피부과 약은 너무 비싸요!! 걱정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Book별시]

첨엔 간지러워요.... 그러다가 아프다 하더라구요 전 간지러울때 바로 가서 약먹었기때문에 아프거나 하진 않았었어요
요거 아이들에게 옮길수 있다고 조심하라 하시더라구요 전 둘째가 어려서 ... 고민 많이 햇었는데 .... 한 일주일정도는 거리두기 햇었어요 ^^

[아름다운숲81]

헙 저도 거리두기를 해야 하려나요ㅠ 일단 수건은 따로 쓰고 있습니다;; 당분간 조심해야겠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