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알도 견디는 강판...현대차 전기차, 이렇게 도요타를 제압했다.

[여민정치1]

총알도 견디는 강판...현대차 전기차, 이렇게 도요타를 제압했다.

"자동차 제조사의 운명을 결정하는 것은 플랫폼이다." 이 오래된 격언은 전기 자동차 시대에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5를 필두로 글로벌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고 있고,

세계 1위 도요타는 아이오닉5 플랫폼 때문에 전기차 앞에서 위축되고 있다.

특히 전기차의 배터리를 보호하는 초고장력강판은 총알이 관통할 수 없을 정도로 강하고 가벼워야 한다.

치열한 전기차 경주의 표면 아래에는 더 치열한 플랫폼이 있고, 그 다음에는 강철의 경쟁이 있다.

사전에서 "자동차 플랫폼"이라는 용어는 "모델 및 유형에 맞는 핵심 구성 요소의 호환 가능한 패키지"를 의미한다.

서스펜션, 스티어링, 파워트레인 등 자동차에 없어서는 안 될 요소와 프레임(차체 부위)을 말한다.

자동차는 모터(엔진)와 감속기(변속기)가 차체 주변에 배치되어 있으며, 플랫폼은 이들의 조합이다.

서로 다른 자동차 모델은 동일한 플랫폼을 공유한다.

국내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판매 1, 2위를 다투는 현대차 산타페와 기아 쏘렌토가 대표적이다.

현대차는 2020년 12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발표했다.

개발하는 데 4년 이상이 걸렸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전기차를 기회의 영역으로 인식'하기 위한

전용 플랫폼 개발을 결정하고 주요 이정표를 하나하나 직접 점검했다. 그 후 현대차는 많이 변했다.

E-GMP에 의해 엔진이 '지워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E-GMP 플랫폼 전기차의 전면부는 한 눈에 알아볼 수 있는 기존 엔진차의 차체와 다르다.

현대차의 독자적인 E-GMP의 출발점은 가볍고 내구성이 뛰어난 초고장력강판이다.

E-GMP의 60% 이상이 현대제철에서 생산되는 초고장력강판으로 제작된다.

충청남도 당진에 있는 현대제철연구소 로비에 전기차 전용으로 개발된 차체가 눈길을 끈다.

지난해 현대제철과 현대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1.8기가파스칼 초고장력 프레스스탬핑 강판 양산에 성공했다.

1기가파스칼은 너비 1mm, 길이 100kg의 재료를 견딜 수 있을 만큼 충분히 강하다.

현대제철은 전기차 제네시스 G80·G90과 기아 EV9에 1.8기가파스칼의 초고장력강을 공급한다.

현대제철 판재개발실장(상무)은 "뒤처지지 않기 위해 차세대 초고강도 강판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대제철은 하반기 2.0기가파스칼 초고장력 프레스스탬핑 강판을 시범적으로 생산할 예정이다.

만약 성공한다면, 그것은 세계 최초가 될 것이다. 라이벌로 주목해야 할 나라는 일본이다.

신일본제철은 올해 말까지 2.0기가파스칼 초고장력강판 시범 생산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급성장하고 있는 중국 제철소들도 초고장력강판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가볍고 내구성 있는 소재가 중요한 이유가 있다.

전기차는 배터리 무게로 인해 동급의 엔진차보다 무게가 400~500kg 더 무겁다.

사고가 발생하면 그에 따라 충돌 에너지가 증가한다.

승객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서는 차량의 무게를 줄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초고장력강판의 상업생산은 황금비율을 찾는 과정이다.

강도를 높이기 위해 탄소, 망간 및 인과 같은 합금의 다양한 비율을 테스트한다.

현대제철이 초고장력강판 개발에 집중하고 있는 것은 항공 모빌리티용 소재 개발에도 초점이 맞춰져 있다.

2019년 10월 타운홀 미팅에서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의 미래 사업 중 50%는 자동차,

30%는 도심항공모빌리티(UAM), 20%는 로보틱스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차세대 플랫폼의 이름은 '2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이다.

당초 'eM'과 'eS'로 불렸으나 최근에는 각각 차세대 승용차 플랫폼과

목적기반모빌리티(PBV)를 위한 차세대 전기차 플랫폼'으로 불린다.

이는 차세대 전기차가 PBV를 포함하도록 영역을 확장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2세대 전용 전기차 플랫폼은 셀, 모듈, 팩의 3단계로 구성된 배터리 공정을 셀과 팩의 2단계로 단순화할 예정이다.

현대차 장재훈 대표는 "새로운 전용 플랫폼을 기존 E-GMP에 비해 거의 모든 차종으로 확대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차는 기존 E-GMP의 경우 내년 아이오닉 7을 포함해 현대차그룹 기준에 따른 6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2세대 전기차 플랫폼 13개 모델을 출시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이 2020년 공개한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

현대제철이 생산한 가볍고 튼튼한 초고강도 강판이 60% 이상 사용된다.

[붕?어]

일본언론이지만 좋은 내용이군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