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Diablo)
가장 단순한 장르인 롤플레잉 게임은 게이머가 캐릭터나 파티를 구성하고 게임의 가상 세계를 탐험하면서 몬스터들과 싸우고, 대개는 아이템을 찾아내거나 경험치를 얻으면 레벨이 상승하여 더욱 강해지게 된다. 매우 멋지고 간단하고 배우기 쉬운 롤플레잉 게임(RPG)은...
이 게임을 모르는 사람이라면 어쩌면 게임의 제목이 스페인어로 "악마"를 의미하기 때문에 문제의 소지가 있다고 여길 수 있겠다. 그리고 게임이 출시된 지 5년 이상이 지난 것도 사소하지만 문제일 수도 있다.
그러나 평생 게임을 한 번도 플레이해본 적이 없는 사람이라도 디아블로를 플레이하는 데에는 별로 어려움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이 게임은 마법이나 악마 숭배와 같은 어리석은 행위와는 전혀 관계가 없다.
그 대신 롤플레잉 판타지 게임과 아케이드 방식의 액션 게임으로 구성된 게임의 고전이며, 디아블로를 플레이한 수천 명의 게이머들은 재미 그 자체라고 평가할 것이다.
디아블로를 시작하는 것은 매우 쉽다. 게이머는 워리어, 로그, 또는 마법사 중에서 자신이 플레이할 캐릭터를 선택한 후에 지하동굴로 내려가서 검, 활, 화살, 또는 마법 스펠을 사용하여 몬스터들을 처치하게 된다. 디아블로는 흔히 말하는 "액션 RPG"이며 기본적으로 경험을 쌓아 캐릭터를 발전시키는 과정과 같은 일부 판타지 RPG 요소를 갖지만 아케이드 게임의 고전인 건틀렛(Gauntlet)과 비슷한 플레이 방식이 공존한다. 게이머는 화면의 여러 곳을 마우스로 클릭하여 캐릭터를 이동시키고, 몬스터를 공격하고, 아이템을 줍게 한다.
누구든지 디아블로를 인스톨한 다음, 플레이를 시작하고, 원하는 위치를 클릭하고, 또 원하는 목표물을 선택하여 클릭할 수 있다. 그렇다, 디아블로는 이 마우스 클릭이 문제다. 화면 위를 클릭하여 캐릭터를 이동하고, 몬스터를 클릭하여 싸우고, 아이템을 줍기 위해 클릭하는 식으로 계속해서 클릭해야 한다. 그러나 누구나 마우스-클릭 방법은 익힐 수 있을 테지만 새로 시작하는 게이머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던전의 여러 층들을 뚫고 새로운 아이템과 모험을 향해 나아가는 도중에 게임을 중단하는 일이다.
디아블로는 같은 장르의 게임들 중 가장 먼저 온라인 게임으로 개발되어 여러 게이머들이 인터넷상에서 함께 던전을 헤쳐나갈 수 있었으며,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이 치팅(cheating, 속이는 것) 행위를 시작하기 전까지는 온라인 게임은 순풍에 돛단배처럼 순조롭게 진행되었다. 디아블로의 멀티플레이에 한 번 빠지면 벗어나기 힘들지만 초보 게이머로서는 치팅 행위를 하는 베테랑 게이머를 상대하기가 쉬운 일만은 아닐 것이다. 그리고 디아블로의 던전은 랜덤으로 생성되기 때문에 늘 새로운 게임을 플레이하는 기분을 느낄 수 있으며 많은 이벤트을 찾아낼 수 있다. 또한 디아블로는 거의 모든 사양의 컴퓨터에서 실행되며 현재로선 매우 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또한 이후에 개발된 속편 디아블로 II 역시 또 하나의 뛰어난 액션 RPG으로 더욱 많은 캐릭터와 몬스터, 아이템이 추가된다
-----디아블로를 플레이했다면...
디아블로 II(Diablo II)
액션 RPG의 속편으로 더욱 많은 캐릭터와 몬스터, 그리고 아이템이 제공된다. 디아블로 II는 2000년에 출시됐지만 여전히 많은 게이머들이 블리자드의 온라인 서버인 배틀넷에서 플레이에 몰두하고 있다.
던전 시즈(Dungeon Siege)
던전 시즈는 올해 출시됐으며 뛰어난 3D 그래픽 엔진 덕분에 지금까지 출시된 게임 중 가장 멋진 그래픽의 RPG라는 평가를 얻었다. 또한 게이머는 다양한 캐릭터로 파티 시스템을 구성하여 퀘스트를 해결할 수 있으며 짐을 싣고 다닐 노새도 제공된다!
나르실리온(Narsillion)
올해 초 출시된 나르실리온은 뛰어난 스토리와 쉬운 액션이 강점인 게임이다. 잘짜여진 내용과 구성에 최대 4명의 캐릭터를 동시에 움직여서 쉴 틈 없이 적을 물리치기 때문에 마치 액션 게임과 같은 박진감을 불러일으킨다.
[어드벤처 게임]
어드벤처 게임에서는 종종 다양한 지역(또는 전 세계)을 탐험하며 게임의 줄거리를 진행해 나갈 실마리를 찾게 된다. 그 과정에서 여러 가지 퍼즐을 풀기도 한다. 첫번째 어드벤처 게임은...
그림 판당고(Grim Fandango)
1998년에 출시된 루카스아츠(LucasArts)의 그림 판당고는 우수한 그래픽에서 탁월한 스크립트와 음성 연기까지, 제품의 질적인 면에서 현재까지 발매된 PC 게임 중 가장 독창적인 게임으로 남아있으며, 종종 게임보다는 일류 영화에 비유하곤 한다. 게임에 등장했던 사랑스러운 캐릭터들과 도전적이고 독창적인 퍼즐, 그리고 서사적이며 감성적인 줄거리 모두가 다른 어떤 게임들과는 구분되는 어드벤처 게임을 만드는 역할을 했다.
그림 판당고에서 게이머가 플레이할 매니 칼라베라(Manny Calavera)는 새로 생겨난 영혼들이 처음 사후세계를 여행하도록 도와주는 여행 안내인이다. 그러던 어느 날 그가 지금까지 알고있던 저승을 위협하는 이상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그리고 게이머는 어떤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밝혀내기 위해 매니와 함께 여행을 떠나게 된다. 이 게임은 그 과정에서 영화 카사블랑카(Casablanca)와 차이나타운(Chinatown)과 같은 여러 흑백 고전 영화에 오마주를 보여준다. 게임의 배경과 독창적인 시각 디자인은 멕시코의 풍속을 모델로 했으며 그림 판당고에 독특하고 매력적인 스타일을 부여했다. 재즈 원곡과 멕시코의 가두음악이 포함된 게임의 배경음악 역시 주목할 만하다.
그림 판당고는 거의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
비록 일부 퍼즐은 머리를 많이 써야하는 어려움이 있으나 게이머의 캐릭터가 죽는 일은 결코 없다. 왜냐하면 주인공 매니는 이미 죽은 사람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게임의 간소한 컨트롤 덕분에 쉽게 게임 세계를 탐험할 수 있다. 그림 판당고는 게임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는 탁월한 인터페이스를 자랑하는데 주인공 매니는 다양한 아이템을 코트 주머니에 넣고 다닐 수 있으며 쉽게 꺼내 사용할 수 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것 못지 않게 각종 이벤트를 구경하는 것도 상당히 재미있다. 게임을 플레이하다보면 매니가 만나는 수십 여명의 캐릭터들과의 유쾌하고 자세한 상호작용을 즐기게 될 것이다. 그림 판당고는 여러 시간 동안 신나는 액션과 매니의 4년 간의 사후세계를 플레이할 수 있는 상당히 긴 게임이다. 게임을 플레이하는 동안 그림 판당고만이 제공할 수 있는, 게임에 완전히 몰입하는 놀라운 시간을 경험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최고의 디자인의 가장 즐거운 PC 게임을 원한다면 그림 판당고를 플레이해보라고 권한다.
-----그림판당고를 플레이했다면 다음은...
더 롱기스트 저니(The Longest Journey)
그림 판당고와 함께, 오랫동안 최고의 어드벤처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아온 롱기스트 저니는 공상과학 소설에 등장할만한 매력적인 줄거리와,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현실적인 여자 주인공 에이프릴 라이언(April Ryan)으로 잘 알려져 있다. 롱기스트 저니는 성인 게이머들에게 적합하며 가상 구조의 서사적 게임으로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것이다.
미스트 III : 엑자일(Myst III: Exile)
베스트 셀러 게임인 미스트 시리즈를 한 번도 플레이하지 않았다면 미스트 III : 엑자일을 권한다. 아름다운 초현실적 배경의 미스트 III는 선명하게 표현된 게임 세계를 정교한 퍼즐 문제들이 자연스럽게 구성하고 있다. 어려운 게임이긴 하지만 모든 게이머들에게 게임 방법이 쉽고 매력적인 게임으로 다가갈 것이다.
[드라이빙 게임]
물론 드라이빙 게임은 자동차, 트럭 및 모터사이클 등을 운전하는 게임이다. 매우 재미있는 드라이빙 게임 중 어떤 것들은 그랑 프리(Grand Prix), 인디애나폴리스 500(Indianapolis 500), F-1과 같은 실제 레이스를 모델로 하지만, 게임에서도 실제와 마찬가지로 빠른 속도에서 경주용 차를 컨트롤하기가 어려운 점을 사실적으로 구현했기 때문에 플레이하기에 어려울 수도 있다. 게이머가 레이싱 경력을 쌓기에 좋은 게임들은...
니드 포 스피드 : 포르셰 언리시드
(Need for Speed : Porsche Unleashed)
모든 사람들이 포르셰를 소유할 수는 없을 것이며, 만약 그렇더라도 시내 도로의 제한 속도보다 더 빨리 달리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이런 까닭에 니드 포 스피드 : 포르셰 언리시드가 만들어졌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독일제 스포츠 카 포르셰를 갖고 싶어했다면, 20달러 이하의 니드 포 스피드 : 포르셰 언리시드가 그 욕구를 조금은 충족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약 50년간 생산된 모든 포르셰 모델을 컴퓨터 상에서 운전할 수 있다.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는 아슬아슬한 운전의 스릴과 최대한 빨리 코스를 도는, 자동차 경주의 순수한 본질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카부레터의 클러치의 용도를 몰라도 포르셰 언리시드를 즐길 수 있으며 게이머는 제한 속도를 능가하는 최고 속도를 감상하기만 하면 된다. 그리고 게임 방법을 익히고 플레이하기는 쉽지만, 동시에 적당한 수준의 사실적 요소들을 제공한다. 자동차 광이라면 게임에 등장하는 모든 차종들 사이의 미묘한 차이점들을 즐겁게 배울 수 있을 것이며 차고에서 자신의 차를 튜닝하는 즐거움도 누릴 수 있다.
포르셰 언리시드는 여러 가지 재미있는 플레이 모드를 제공하는데 그중 이볼루션 모드(Evolution Mode)는 1950년에서 시작하여 토너먼트 경주에서 현금을 상으로 받고 그 돈으로 더 좋은 신형 포르셰와 더 좋은 새 부품들을 구입하면서 시대를 발전해나가는 방식이다. 또한 팩토리-드라이버(Factory-Driver) 모드에서는 게이머가 포르셰의 시험 운전자가 되어 모든 최신 모델을 타고 달리는 기회를 갖는다. 좋은 성능을 가진 차를 타고 최고 속도로 달리는 기분이 어떤 것인지 궁금했던 적이 있는가? 니드 포 스피드 : 포르셰 언리시드의 가장 독특한 팩토리-드라이버 모드는 게이머가 부러워할 만한 직업을 경험하게 해준다.
니드 포 스피드 : 포르셰 언리시드를 제대로 즐기려면 MOMO 포스(MOMO Force)와 같은 핸들을 구입하는 것이 좋다. 현재는 많은 핸들이 포스-피드백 기능을 지원하며, 포르셰 언리시드는 포스-피드백 핸들을 사용할 때 핸들을 통해 실제와 같은 진동을 느끼게 해주므로 차를 타고 달리는 기분을 그대로 느낄 수 있게 해준다.
-----니드 포 스피드 : 포르셰 언리시드를 경험했다면, 다음은...
나스카 레이싱 2002 시즌
(NASCAR Racing 2002 Season)
나스카 레이싱 2002 시즌은 미국의 인기 있는 자동차 경주 대회를 놀라울 만큼 사실적으로 만든 게임이다. 초보 게이머에서 전문가까지 모든 게이머들이 즐길 수 있으며 나스카의 유명한 고속 레이싱 액션의 스릴을 맛볼 수 있다. 나스카 2002 시즌에 등장하는 실제 선수들과 레이스가 모두 제공된다.
F1 2001
나스카가 미국에서 인기 있는 레이스라면 포뮬러 1(Formula 1)은 전 세계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EA 스포츠(EA Sports)는 F1의 전성기였던 F1 2001을 극도로 격렬한 모터스포츠 게임으로 재생했다. 운전에 능한 사람과 자동차광 모두에게 적합한 게임이다.
[전략 게임]
아마도 전략 게임은 PC 게임 중에서 가장 다양한 게임 장르일 것이다. 턴제 전략 게임, 워게임, 실시간 전략 게임, 그리고 경영 게임까지 정말 다양하다.
그러나 게이머가 군대를 지휘하거나 놀이공원을 경영하는 것에 관계없이, 모든 전략 게임의 공통점은 게임을 이기기 위해 계획과 결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며 자신이 내린 결정이 올바른 것이었음을 확인하는 것이 게임의 가장 큰 가치이며 재미이다.
롤러코스터 타이쿤(RollerCoaster Tycoon)
PC 게임의 베스트 셀러중 하나인 롤러코스터 타이쿤의 게임 목표는 상당히 간단하다. 게이머가 자기 소유의 놀이공원을 건설하고 경영하는 것이다. 게임의 매력은 게임의 컨셉뿐만 아니라 게임을 실행하는 방식에서도 찾을 수 있다. 유쾌한 재미로 가득한 이 전략 게임은 게이머가 원하는 만큼 복합적일 수 있으며 놀이공원의 입장료부터, 판매되는 감자 튀김에 뿌려지는 소금의 양까지 모든 측면을 관리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롤러코스트 타이쿤에서 가장 인기 있는 부분은 게이머가 직접 롤러코스터를 설계할 수 있는 기능이다. 완벽한 롤러코스터를 만들기 위해서는 얼마나 많은 루프가 필요할까? 이런 것들이 게이머의 선택에 달려 있으며 얼마나 빨리, 얼마나 길게, 그리고 얼마나 무서운 코스를 만드는가 등도 결정할 수 있다. 그리고 성공적인 놀이공원을 만들면 고객들이 계속해서 찾아올 것이다. 그러나 실패하면 고객들이 꺼리는 위험한 존재로 전락한 고철덩어리를 깨끗이 치우기 위해 더 많은 관리인들을 고용해야 할 것이다.
롤러코스터 타이쿤의 화려한 색채의 그래픽과 편리한 인터페이스는 누구나 빠른 시간 안에 게임을 습득할 수 있게 해준다. 그러나 숨겨진 깊이와 복합성 때문에 끊임없이 게임에 빠져들 것이다. 게다가 5년 이내에 구입한 컴퓨터 시스템이라면 최적의 상태로 게임을 실행시킬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롤러코스터 타이쿤은 확실히 그래픽 면에서 모범적인 게임은 아니지만 정말 뛰어난 게임을 플레이하기 위해 반드시 기술의 수준이 예술의 경지이거나 최상의 컴퓨터 시스템이 있어야 하는 것은 아님을 증명한 게임이다.
이 게임처럼 엄청나게 재미있으면서 교육적인 가치가 있고 온 가족이 플레이할 수 있는 게임은 드물다. 롤러코스터 타이쿤은 게이머가 성공적인 놀이공원을 만들기 위해 사업상 현명한 선택을 해야 한다. 처음부터 놀이공원을 확장하고 입장료를 조금만 받아서 고객을 많이 유치하고 많은 돈을 벌고 싶은가? 또는 규모는 작지만 게이머만의 독창적인 테마 파크를 만들고 필요할 경우에만 규모를 확장해나갈 것인가? 게임의 복잡한 원리를 배우는 과정에서(시행착오와 신중한 실험정신을 통해) 실제로 비즈니스가 어떤 방식으로 이루어지는가를 관찰할 수 있을 것이다.
-----롤러코스터 타이쿤을 플레이한 다음에는...
주 타이쿤(Zoo Tycoon)
롤러코스터 타이쿤과 같은 플레이를 계속하고 싶다면 주 타이쿤이 이상적이다. 경영 전략 게임인 주 타이쿤은 온가족이 플레이하기에 적당한데, 게이머가 자신의 동물원을 원하는 방식대로 건설하고 운영하며 자신이 건설한 동물원에 대해 방문객들이 어떻게 반응하는가를 감상할 수 있다.
문명 III(Civilization III)
이제 다음 단계의 전략 게임에 도전할 준비가 되었다면 문명 III을 권한다. 전설적인 게임 개발자 시드 마이어(Sid Meier)의 문명 III은 절대 간단한 게임이 아니지만 국가 경영과 이웃 나라들과의 관계를 유지하는 방법을 습득한 다음에는 실제 역사를 바탕으로 한 이 재미있고 지적인 전략 게임에 푹 빠져들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