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령산사자봉에서 바라 본 영도
오른쪽부터 봉래산(조봉,자봉,손봉),중리산,태종산 그리고 아치섬.
봉황이 날아드는 산이라는 의미의 봉래산은 영도의 중앙부에 자리잡고 있는 봉래산은 옛지명이 고갈산 또는 고깔산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해발 395m의 높이를 가진 산이다.
금정산 백양산 장산 등 부산의 유명한 산에 비해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면서도 섬이란 특성이 빚어낸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곳이다.
원래 봉래산이란 동쪽바다 한 가운데 있어서 신선이 살고 불로초와 불사약이 있다는 상상속의 영산이다.
봉래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를 조봉(祖峰)이라 하고, 그 다음의 봉우리를 자봉(子峰), 그 아래의 것을 손봉(孫峰)으로 부르고 있다.
위치상 해무가 자주 끼어 봉래산을 덮는데, 영도 바깥쪽에서 보면 봉래산이 하얀 모자를 쓰고 있는 것처럼 보일 때가 많다
봉래산은 섬내의 곳곳에서 등산로가 연결되어 있어 어디서든 수월하게 정상까지 오를 수 있다.
등산로 곳곳에서 조금만 올라가도 전망 좋은 곳이 쉽게 나타난다.
이번 여름 더위를 피해 멀리 가지 않고 부산 시내에 있는 전망 좋은 산만 새벽과 저녁 무렵에 찾아 다녔다.
부산항대교 덕분에 봉래산 입구까지 30분도 걸리지 않아 올 여름 여섯번이나 갔다.
곳곳에 산책로를 정비하고 정상 전망도 뛰어나 아침 저녁으로 산책하기에는 아주 적당한 곳이라 생각된다.
어느 등산로든 30분~50분이면 정상에 도착할 수 있다.
곳곳의 전망이 좋으나 정상에서의 전망에는 비할 바가 못된다.
해무가 예상보다 짙어 여름 아침에는 운이 좋아야 좋은 경치를 볼 수 있겠다.
1. 불로초 공원 주변
해는 떴지만 동쪽구름이 짙어 오륙도 주변은 어두운 밤같다.
산책로 시설이 잘되어 있어 밤에도 쾌적하게 다닐 수 있다.
오륙도,해양대학교가 있는 아치섬
어두운 동쪽과 달리 북서쪽은 밝다.
자갈치,영도대교,부산대교
뒤로는 구덕산이
북동쪽으로 보이는 부산항,동구와 부산진구 일대
가운데 저멀리 금정산이
2. 서쪽 전망
봉래산 정상석뒤에 보이는 전설의 할매바위
왼쪽 끝에 두도,그 뒤에 쥐섬,저멀리 희미하게 보이는 거제도
송도와 영도를 잇는 남항대교
송도 해수욕장 일대는 엄청 변했다.
가운데 저멀리 가덕도가 또렸하다.
3. 동쪽 전망
신선대와 영도를 잇는 부산항대교(부산항대교는 북항에서 영도로 연결되는 다리라고 하여 북항 대교로 가칭하였다가
부산광역시 시정조정위원회에서 부산항대교로 명칭을 최종 확정하였다고 한다)
장산봉과 봉오리산,그리고 이기대와 오륙도
저멀리 해운대 마린시티가 보인다.
아치섬
대교 너머로 황령산과 금련산,그 넘어 장산이 희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