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과연 무엇때문에 산을 찾을까?
산을 만나고 나면 난 무엇을 얻었을까?
늘 산을 향할 때마다 품어보는 원초적인 질문 이지만, 아직도 도식화된 답을 갖지 못한다.
개인 마다의 다양한 답이 있을수 있겠고, 모두다 정답이 될수 있겠다.
오늘은 화요 산악회를 찾았다.
우연한? 기회에 친구의 추천으로 찾게된 화요의 카페...
나름데로 열심이? 참여 하다가, 왠지 오프라인 상으로 인사를 하지 않음이 찝찝?하여
기회가 되면 정식으로 함께 산행 하면서 컴이라는 매개체를 통한 만남이 아닌
Face to face (직접 대면)를 해야 겠다고 늘 생각 하던차
드뎌 오늘 그 결심을 실행 하기로 하였다.
(특히 항상 반갑게 대해주신, 고마리님, 리지님,에베님, 산내들님의 면목?도 궁금해서... )
오늘 화요와 함께 찾아가는 산은 홍천의 공작산이다.
산에 대한 정보가 많이 부족한 난 솔직히 공작산을 잘 모른다.
성격이 소심?하다 보니 호연지기를 핑계로 큰 산을 선호 하지만
나름대로 동네에서는 힘을 주는 산들도 그 맛이 있기에 기대감에...
용암동에서 화요의 애마에 몸을 싣는다.
그레이님 부부, 더부러님 그리고 나와같이 화요에 처음오신 님을 태우고
분평동에서 몇분 (지가 잘 몰라서 닉을 못올려 죄송) 더 태우고 체육관에 도착.
회장님을 비롯 여러분이 승차 하신다.
고마리님? 모자쓴 사진속의 모습을 매치 시켜 가면서 알아 볼려고 노력...
드뎌 늘 반갑게 온 라인상에서 인사 주시는 마리님 진 면목? 확인, 그 느낌은 나만의 비밀?
이전에 영취산 산행에서 인사 나누었던 리지님과 좌석 동반, 어색함이 희석 되었다.
자 다들 오르셨으니 가 볼까요?
3시간을 좀 넘게 달려서 화요의 애마가 우리들을 산행 시점인 공작골 삼거리에 내려 놓을려는 찰나,
어느 고마우신? 님께서 위로 나있는 길로 더 올라가 보자 하셔서,
간사한게 맘이라더니 버스가 올라갈수록 맘이 한결 가벼움은? 아직 난 산님으로서 부족한가보다.
덕분에 원래 계획인 -공작산 삼거리-갈림길-솔밭-735봉-835봉-공작산-안 공작재-갈림길-공작산 삼거리.에서
솔밭 까지의 코스가 단축 되어 바로 735봉 직전에서 산행이 시작된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201B03274A1C946D46)
< 저 숲속의 공기가 얼마나 맛 있는지 님들은 아실까?
![](https://t1.daumcdn.net/cfile/cafe/121B03274A1C946E47)
<공작산 풍경...신록의 아름다움이 느껴진다...
ㅎㅎ 산행은 뭐랄까...
작은산?이 갖고있는 아기자기한 맛 이랄까?
여름산 답게 숲이 빼곡하게 우거져 햇빛한점 없이 녹음 사이로의 산행이다.
이런 고마운 산도 있구나...하면서 오르는데 가끔은 바람까지 선물을 해준다.
숲의 빼곡함은 좀체로 산행시 느끼지 못했던 맛있는 공기?를 제공해 준다.
그 깨끗한 공기에 취해 보고자 있는 힘껏 배 터지도록 들어 마신다.
공기도 배가 부를수 있다는 대단한 발견? 이루어 냈다.
정말 유유자적을 느끼며 오른 공작산.
숲이 우거지다 보니 산 아래의 조망이 보이지 않는 아쉬움이 있다.
산 에 오르면 우린 하나의 동체...
산을 사랑한다는 공통감에 서로를 사랑하게 되고 그 사랑의 연대에 우린 묶여본다.
하산길..
그래도 자기가 동네에서는 힘좀 쓴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걸까?
간혹 밧줄을 타고 내려오는 곳이 있다. 그렇구나 너도 강원도의 산이구나,
공작산아 내 너를 기억하마.
하산길역시 숲속의 맑은 공기를 느끼다 보니 어느새 끝~
닦여진 넓은 도로를 따라 오다가, 오늘 첨 만난 꿀단지님(친구의 친구네여...청주 참 좁죠~)
알탕 하자고 하여 호야님(애구 울 초딩 선배님, 청주 진짜 좁죠~) 더부러님 꿀단지 함께
여름 산행의 백미? 인 알탕에 빠져본다.(넘 시원 해여...)
알탕의 비밀을 갖고 맨 꼴지로 도착 하산주 대열에 합류한다.
좋은산과 좋은 님들과 좋은 분위기의 공작산 산행은 이렇게
또 하나의 멋진 산행으로써 내맘에 자리 잡는다.
첫댓글 멋진 공작산의 추억의 글 잘 봤습니다.풍부한 감성의 한글님이라 생각했는데 역시나 입니다.
늘 애들하고 함께해서 인가요?
닉허구 딱 어울리는님이시고만요 ㅎㅎ 이렇게 후기글까지 맛갈나게 써주시니 함께한 산행 즐거웠고만요 근디 정말 아름다울줄 알았는대 이름처럼 아름다운 산은 아니었던거 같아요 공작 꼬리는 없고 몸통만 있는건가 ㅎㅎ
그래도 우린 공작을 만난 겁니다. 공작의 날개를 펼친 모양이라서 공작산 이래요...
사진과 함께 즐감합니다, 다녀온 산 같네요, 어찌 그리 글솜씨가 좋으신지요??한수 배워야 할것 같네요....
무슨..... 당연한 말씀을... 다녀 가심에 감사 드릴까요?...ㅎㅎ
맛깔스런~~산행후기 잘보고,잘읽고,잘음미~하고 갑니다~~~~~~~~~^^
부족함에 칭찬을 주시니 송구 스럽습니다.
인사는 나누지 못하였지만 멋진 모습 만큼이나 후기 글 역시도 멋지게 표현 하셨군요 자주 오셔서 후기 글도 많이 올려 주시길요...!! 머물다 갑니다^&^
애구...화요는 무조건 고참님? 이실텐데...지송 그리고 방문 감사 합니다.
저도 공작을 보지 못하여서 그런지 실망감만 느끼고 왔슴다...내려올 때 더덕을 캣던 것도 같고...
함께 공작에 가셨나여? 제가 잘 몰라서...사진에 어느분인지 알려주실수 있는지요?
다시 한번더 공작산을 간 느낌이 들게하는 한글님에글 잘 읽고 갑니다
회장님 방문 감사 드리고...쫌 일찍 오세염...ㅎㅎ ... 아무때나 오세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