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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정중10회동문방】 스크랩 상해와 항주를 다녀오다
아는 후배 추천 0 조회 91 11.09.06 19:46 댓글 4
게시글 본문내용

단체여행객에 끼여 상해와 항주를 다녀왔습니다. 상하이 푸동국제공항의 위용

 

베이징국제공항이 용의 형상을 하고 있다고 하던데..... 글쎄요...푸동국제공항은 무슨 모양인지? 날개를 편 비행기의 모양인가?

 

난징(남경)로로 이동하면서 본 작년(?)에 열렸던 상하이엑스포의 현장

 

중화민족(中華民族,中?民族)을 의미하는 를 형상화한 붉은색의 엑스포중국관이 멀리 보인다.

 

난징(남경)로는 푸서지역에 있는지 황푸강을 가로지르는 다리를 건넌다. 멀리보이는 상하이세계금융센터건물과 진마오빌딩이 중국의 엄청난 경제발전의 가속도를 대변하듯 위용을 자랑하고 있다.

 

황푸강을 사이에 두고 푸동과 푸서로 나누는 상하이, 어마어마한 건물들이 들어서고 있는 곳은 푸동지역으로 멀리 보이는 두빌딩 또한 황푸강의 오른쪽에 자리하고 있다. 오늘 상하이 지도를 찾아보고서야 동서남북을 구별할 수 있었다. 관광버스타고 가이드가 이끄는데로 돌아다니다 보면 동서남북이 정말이지 구별이 되지 않는다.

 

상하이박물관으로 가는 길에서 본 2층버스

 

상하이박물관 4층의 엽전전시관, 옛날 동전을 만들던 동전주물들을 전시하고 있다.

 

민족복장실에서 본 헤이룽쟝(흑룡강) 통쟝(동강) 허저(혁철)족의 물고기껍질로 만든 민속복장

 

꾸이조우(귀주) 허장(혁장) 미야오족(묘족)의 동물의 털로 만든 민족복장

 

 

도자기관에서 본 청화백자

 

당나라 시기의 당삼채도자기, 상하이박물관에는이밖에도 인장,서화, 그림 등 수많은 유물들이 전시되어 있었다. 모든 전시관은 기증자를 명시해 놓고 있었는데 유물의 상태가 너무나 완벽하여( 특히 고대의 그림들은 그 보존상태가 놀라울 정도) 나의 눈을 의심하게 만들었다. 일본의 침략과 국공내전, 국민당정권의 타이완이동, 그리고 무시무시했던 문화대혁명기간에도 살아남은 그 완벽한 유물들 앞에서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중국의 국토와 인적, 물적자원의 거대함을 느낄 수 있었다.

 

난징(남경)로 한 골목, 개발과 보존의 교차로 멀리 중국 현대의 상징 동방명주가 우뚝서서 지켜보고 있다. 난징(남경)로는 버스와 지하철뿐만 아니라.... 2층관광버스, 유람버스, 그리고 전차까지 운행되고 있어 전통과 현대, 개발과 보존의 가치들이 융합되어 있는 중국의 현재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곳인듯 하다.

 

인구밀도 세계1위를 자랑하는 상하이 아파트촌의 특이한 빨래걸이들. 통대나무나 긴막대기를 이용하고 있다. 상하이의 인구가 얼마나 많은지는 빽빽한 아파트숲이 증명하고 있는 듯하다. 높은 인구밀도로 인해 상하이의 학교들은 아파트와 빌등들에 둘러싸여 보이지 않았는데 이후 가이드의 설명에 의하면 상하이의 학교들은 40%가 운동장이 없다고 한다.

 

 

20세기 초에 건축된 난징(남경)로의 유럽식 건물들과 그 앞을 지나는 유람버스

 

동타이루골동품시장에서 기념품으로 파는 북한화폐, 이 골동품시장은 오래된 골동품보다는 문화대혁명기간에 만들어졌던 많은 생활용품들을 파는 것 같다.

 

동타이루골동품시장의 전경

 

상하이의 명물, 써커스공연, 넓은 새장같은 곳에 오토바이 5대가 들어가 속도경기를 펼치는데..... 얼마나 많은 연습을 했는지.... 일류써커스단은 8대가 들어가기도 한다는데. 9대가 들어가서 사고가 나는 바람에 8대로 줄었단다. 우리가 본 써커스단은 급수가 낮은(당연히 관람비가 낮은) 팀이라 5대가 들어가서 씽씽 달리는데.... 그마저도 보는 사람들을 아찔하게 만들었다. 1등석에 앉은 서양관광객인듯한 일군의 젊은이들이 5대가 들어가자 일제히 기립하여 환호성을 지르는 모습에서 투계나, 투견, 로마시대 사자우리에 죄수를 넣어 싸움을 벌이던 모습들이 갑지가 떠오르는 것은 왜인지? 언제부터인가 써커스나 집단 마스게임같은 것에는 자꾸만 거부감이 든다. 복싱같은 스포즈종목은 이전부터 좋아하지 않았지만 자주보았던 기계체조나 리듬체조, 수중발레도 요즘엔 그다지 아름다워 보이지가 않는건 왜인지? 모든 스포츠의 아름다움 뒤에는 뼈를 깎는 육체적수련이 동반되는 것이 필수이지만 그게 인간성장의 자연법칙을 어기면서까지 발전시키는 것에는 왠지 집단주의와 자본의 논리가 숨어있을 듯하다.

 

이튿날 항주로 이동, 오산공원과 청하방옛거리를 가다. 청하방옛거리는 서울의 인사동과 비슷한 곳으로 중국특색의 각종 기념품들을 파는 곳, 중국미인의 고향 이곳 항주에서 중국의 4대미인을 만났다. 서시, 왕소군, 초선, 양귀비.... 오자미같이 생긴 공을 저 바구니에 던져서 들어가면 인형을 주는 게임.... 인민페 10원에 10개의 공을 준다. 자신이 닮고 싶은 미인에게 집중적으로 공략해야 할 듯하다. 

 

청하방옛거리의 풍경

 

항주의 자랑, 시후(서호)풍경, 항주는 ?方休?之都(동방최고의 휴가도시), 有天堂, 下?杭(하늘에는 천당이 있고 땅에는 소주, 항주가 있다)라는 명성에 걸맞게 깨끗하고 아름다웠다.  

 

 

 

시후(서호)와 관련된 수많은 전설(백사,청사의 백소정과 금산사, 단교, 장교, 양산보와 축영대(주잉타이) 등등을 가이드가 열심히 설명했으나, 곧 잊어버리고..... 그저 아름다운 서호만 쳐다볼뿐.... 중간중간 설명에 등장하는 이름들에서 길림에 살때 본 드라마속 주인공들이 떠오르고 그땐 몰랐던 그 드라마들의 전체줄거리가 꿰어 맞추어졌다. 백소정, 양산보 축영대..... 나비전설.....

 

 

서호유람선을 탔던 국제적인 수많은 정치인들의 사진도 걸려있고... 대표적인 인물로 베트남의 호치민(호지명)과 덩샤오핑(등소평), 덩은 아마도 정계에서 은퇴한 훨씬 이후인듯 하다.

 

서후에 정박된 이 유람선은 국내외의 유명인사들을 태우는 데 이용하고 있고 또한 장이모감독 연출의 서호에서 공연되는 '인상서호' 쓰인다고 한다. '인상서호'는 베이징올림픽 개폐막쇼를 축소한 형태의 거대한 규모의 수상공연인데 항주에서 제일 유명한 공연이라고 한다. 우리는 그보다 낮은 규모의  '송성천고정(宋城千古情)'이라는 제목으로 벌어지는 송성가무쇼를 구경했다, 남송의 수도였던 항주를 배경으로 송나라와 서호의 전설을 중국특유의 화려한 집체극으로 만들었다. 카메라의 줌기능이 고장나고  값싼 C석에서 구경한지라 사진은 못 찍었다... 송성가무쇼나 인상서호로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많은 사진들이 뜬다.

 

패키지 단체여행객들에게 빠질 수 없는 현지쇼핑센터방문, 천연고무메트리스와 베게, 진주제품, 동인당, 실크제품을 파는곳을 방문..... 그 중에서 이곳은 진주제품을 파는 곳으로 민물조개를 열어서 양식한 진주들을 손님들에게 구경시킨다. 수많은 양식조개들이 진주알을 품고 손님들을 기다리고 있다.

 

오랜만에 중국뉴스를 보았다. 2년여의 중국생활 중에 중국어실력을 닦기위해 하루도 빠짐없이 보았던 cctv, 그 중에서도 특히나 좋아했던 이 프로그램,.. cctv 4번, 중원꿔지(中文??, 中文國際)방송의 진르야조우(今日?洲, 今日亞洲), '오늘의 아시아'란 프로그램으로 그날에 있었던 아시아 각국의 뉴스를 전해준다. 이날은 '제주강정의 해군기지 반대시위로 인한 충돌'과 '물가 너무올라 추석차례상 차리가기 무섭다'는 내용의 한국뉴스를 전해주었다.  

 

상해에서 한시간 거리에 있는 운하로 이루어진 수상도시 주쟈쟈오(朱家角, 주가각)의 풍경, 청나라말기의 건물들이 그대로 보존되어 있는 고풍스런 마을이다. SBS드라마 '카인과 아벨'의 촬영이 여기에서 이루어졌다는데 어떤 드라마인지는 모르겠다.

 

 

 

화동지역에서 가장 길고 크며 오래되었다는 석교인 방생교에서 본 주가각일대의 고풍스런 풍경, 방생교는 물고기를 여기서 방생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나룻배를 타고 방생교 아래를 지나고

 

 

멀리 보이는 다리가 방생교

 

 

물과 고가의 아름다운 조화

 

주가각 안에 있는 청나라 통치연간에 건립된 청대의 우체국에 전시된 청나라말기 우정국직원들의 복장

 

우체국 내부의 풍경

다시 주가각의 고풍스런 풍경들

 

 

 

 

 

 

 

 

푸동의 상하이세계금융센터의 엘리베이터를 기다리며. 천장의 숫자는 엘리베이터의 현재 높이를 나타내고 있는듯 하다.

 

엘리베이터에서의 셀카.... 유일한 사진

 

94층 전망대에 도착했어요... 해발 435미터.... 귀가 멍멍... 상하이월드금융센터는 101층, 총높이가 492미터로 세계3위의 높이를 자랑한다고 합니다. 1위는 작년에 완공되었다는 두바이에 있는 건물일 듯 하고... 2위는 글쎄... 초고층빌딩의 순위가 날마다 변하는 요즘....순위가 자꾸 헷갈립니다. 몇년전까지 타이완의 타이뻬이101빌딩이 1위자리를 지켰었는데 말입니다. 러시아도 초고층빌딩건립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리고 ..... 하여간 뉴욕과 시카고에서 시작된 초고층 건설바람이 싱가폴, 쿠알라품푸르, 홍콩, 광주, 심천, 타이뻬이를 거쳐 상하이와 두바이에서 정점을 찍고 있는듯 합니다. 조심스레 러시아의 모스크바가 비약적인 경제발전의 계기를 틈타 두 거대공룡 사이를 조심스레 비집고 들어오고 있는 중..... 상하이의 월드금융센터 옆에는 이미 120층이 넘는 극초고층빌딩의 골조공사가 이미 3분의 1가량의 진행되고 있었다. 마천루.... 바벨탑의 욕망으로 일컬어지는 극초고층경쟁은 당분간 계속될 듯 하다.

 

상하이월드금융센터 94층에서 바라본 황푸강과 푸서지역 

 

바로앞이 월드금융센터 이전에 상하에에서 제일 높았던 진마오빌딩이고 그 앞이 중국의 랜드마크 동방명주탑

 

진마오빌딩은 펼친책에 만년필을 꽂아놓은 모습이라고 하고 월드금융센터는 병따개모양이라고 한다.

 

월드금융센터와 진마오빌딩, 그리고 동방명주탑으로 대변되는 황푸강변 푸동지역은 마천루의 전시장, 높이뿐만 아니라 형태에서도 저마다의 독창성을 자랑하고 있다.

 

 

밑에서 본 마천루군단

 

 

진마오빌딩

 

월드금융센터.... 뉴욕의 월드금융센터(세계무역센터)는 무너지고 상하이의 월드금융센터(세계무역센터)는 세워지고.... 이건물은 일본자본으로 지어진 건물이라고 하는데 병두껑의 뻥뚤린 부분을 처음에는 원형으로 하려고 했는데 일장기를 의미하는 의도라고 중국에서 허가를 내주지 않아서 직사각형으로 처리했다는 후일담을 가이드가 전해주더군요.... 믿어야할지 말아야할지.... ㅋ

 

지금의 쌍두마차.... 이 사이로 120층이 넘는 건물이 완공되면 곧 삼각편대, 트로이카가 될 것이다.

 

 

전통정원, 예원

 

예원의 은행나무

 

 

 

 

2007년 양주에 있는 개원이라는 정원을 갔었는데 그 정원이랑 규모와 배치가 비슷한 듯도 하다. 개원이 인공산의 조형에 신경을 더 썼다면 여기는 인공연못의 조형에 신경을 더 많이 쓴 듯하다. 연못이 태화석으로 범벅된 개원보다는 더 자연스러워 보인다. 순전히 정원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는 내 생각일뿐....

 

 

 

 

저 구멍 숭숭 뚤린놈이 타이후(太湖, 태호)에서 나는 태화석이라는군요.

 

여기서부터는 황푸강에서 본 상하이의 야경

 

 

 

 

푸서지역.... 와이탄... 청나라말기에서 중국혁명시기까지 서양의 조계지로 그시기에 지어진 각종 유럽식 건물들이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네요.

 

동방명주부근

 

 

동방명주에서 좀 더 위로 올라간곳

 

 

 

뒤돌아 내려오면서 본 동방명주 부근

 

 

 

 

와이탄쪽

 

 

도착점에서 본 황푸강야경.... 참고로 황푸강(?浦江)은 타이후太湖, 태호)에서 발원해서 전체 113km를 흘러 장강으로 흘러드는 강, 상하이의 중요한 수원으로 장강으로 흘러들어가는 최후의 지류이다. 예전에는 직접 바다로 흘러 들어갔으나 양쯔강 델타의 발달로 하류가 변하여 지류가 되었다. 113km의 강이 이토록 넓은 이유는 이곳이 황푸강 양쯔강 바다가 만나는 지점에서 아주 가까운 곳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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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1.09.09 19:03

    첫댓글 황푸강에서의 야경 지금도 선 하네요
    사진 멋지게 담으셨네요

  • 작성자 11.09.10 02:44

    사진기가 약간 문제가 있어서... 잘 보셨다니 고맙습니다.

  • 11.09.16 21:22

    중국의 수상도시도 나름 운치가 있고 예쁘네...이태리 물의 도시 베네치아에 갔을때 그곳의 아름다운에 푹 빠져
    하루를 더 묵었던 기억이 난다...중국은 아직 내게 넘 생소한 나라인데 언제쯤 가볼란고...
    애들 좀더 키우고 친구들끼리 여유있게 여행하고 싶다는 꿈은 늘~ ㅎㅎㅎ

  • 작성자 11.09.16 22:41

    베네치아... 나에겐 너무 먼 곳....
    수상도시는 뭔가 아련한 정서를 가져다 주는 묘한 매력이 있은 곳인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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