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마다 열리는 아시아 선수권 대회를 마치고 돌아 왔습니다.
중국 허페이에서 스피드,인라인하키,슬러럼 3종목으로 12개국의 나라에서 600~700여명의 선수단과 스탭들이
대회에 참가를 하였습니다. 인라인 하키는 남자팀 5팀 (한국,중국,대만,이란,인도) 여성팀 4팀(중국,대만,이란,인도)이
대회에 참가를 하였습니다. 스피드 종목에 참가한 나라는 더 많이 있는데 인라인 하키는 많은 팀이 참가를 안하였습니다.
스피는 경기장은 전용 경기장에서 경기를 하였고 인라인하키는 대학교 실내 체육관에 전용 바닥과 휀스를 설치를 해서
세계대회와 비슷한 좋은 환경에서 경기를 하였습니다.
대회 성적은 1승 3패로 4위로 아쉬운 결과 였지만 다른 나라들은 전용 바닥과 실내 구장에서 많은 연습과 평소에 많은
대회를 전용 바닥에서 하고 있는 팀들과 실내는 고사 하고 제대로된 전용 바닥도 없는 열악한 환경에서 운동하고 시합을
하는 아마추어 선수단으로써는 당연한 결과 일 것입니다. 저도 4년전 독일에서 전용 바닥에서 경기를 해보고 이번에 하려니
3번째 경기가 되서야 적응이 되고 그때서야 실력 발휘를 조금 할 수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적응이 되고 이제 제대로 경기를
할 수 있겠구나 하니 대회는 끝이 나고 다시 한국으로... ㅠㅠ
이번 대회에 참가를 하면서 저 개인적으로는 운동도 부족 했고 대표팀 또한 여러가지 인원 부족과 연습이 부족 하였기에 조금은
결정을 내리는데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아이들이 나중에 19,20살이 되었을때 우리 아이들이 참가 해야 될 대회가
유지가 되기 위해서는 힘든 상황에서도 어떻게는 대회를 이어가야 하고 아시아 선수권 대회도 주니어대회를 만들어 가기 위한
작은 시작이 될 수도 있을 거라 생각 해서 많은 나이에도 대회 참가를 결정 하게 되었습니다.
대회 기간내내 전용 인라인하키 바닥에서 경기 하는 것, 중국과의 경기에서 실내 체육관이 관중으로 꽉찬 경기장에서 경기장이
날아 갈 것 같은 함성 소리에서 경기를 하는 것, 대회가 끝나고 만찬/폐막식 등등 모든 것들이 우리 아이들에게 보여 주고 나중에 꼭 경험해 보게 해주고 싶었습니다.
상대 방 슛팅에 맞아서 새끼 발가락에 부상이 좀 있기는 하지만 부모님들의 힘찬 응원과 성원으로 무사히 잘 다녀왔습니다.
좀더 큰 그림으로 우리 아이들에게 더 큰 무대를 열어 주기 위한 노력을 하겠습니다. 수업 때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