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음인과 태음인의 구별은 유의해야 한다.
소음인과 태음인의 구별은 비교적 까다롭다. 양인은 아니고 음인인 것은
틀림없는 것 같은데 태음인인지 소음인인지 모르겠는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몇 가지 차이점을 유의해서 구별해 보도록 하자.
소음인은 피부가 조밀하면 건강한 것이요, 태음인은 피부가 조밀하면
병이다.
태음인의 살갗은 견실하고 소음인의 살갗은 부드럽다.
평상시에는 호흠이 고르다가도 가끔 한숨을 내쉬는 일이 있는 사람은
소음인이다. 이에 비해 태음인은 특히 기력이 쇠잔해 있지 않는 한 긴
한숨을 쉬는 일이 없다.
소음인의 맥은 완만하며 약한데 태음인의 맥은 강하고 힘이 있다.
가슴이 뛰고 울렁거리는 증세, 눈꺼플이 위로 끌어당겨지는 증세,
눈망울이 쏘고 아픈 증세가 있으면 태음인으로 판단한다. 손발이 떨리는
증세가 있으면 소음인이다.
태음인은 학질을 앓을 때 추워서 떨면서도 냉수를 찾는 사람이다.
소음인은 그런 경우가 없다.
태음인은 허한 땀이 나면 병이 나을 것이며, 소음인에 허한 땀이 나면
병이 더해진다.
태음인은 대체로 형태가 장대한데 여위고 작은 사람은 드문 편이고,
소음인은 대체로 형체가 여위고 작은데 장대한 사람은 드문 편이다.
태음인은 항상 겁심이 있고, 소음인은 항상 불안해하는 마음이 있다.
태음인의 용모와 말하는 태도 및 몸가짐은 위엄이 있고 정돈되며
공명정대하게 보이는데 비해 소음인의 용모와 말하는 태도 및 몸가짐은
자연스럽고 가볍고 재주가 있어 보인다.
지금까지 태양인, 태음인, 소양인, 소음인의 네 가지 체질을 판단하는
방법을 체형, 심성, 병증으로 크게 나누어 설명해 보았다. 지금까지 읽은
것만으로 사상인의 특징이 대강 머릿속에 그려진다면 아주 잘 이해된
것이다. 그러나 부분적으로는 이해가 되지만 여전히 알쏭달쏭하게 느끼는
독자도 많을 것이다. 그런 독자들은 사상인의 종합적인 이미지를 만들어
보려고 노력해 보라. 예를들면 태양인은 자기 뜻대로 안되면 발끈
노여워하는 건장한 남성상을, 소양인은 강직하고 날쌘 남성상을, 태음인은
체구가 풍만한 여성상을, 소음인은 몸집이 작은 여성상을 각각 기준으로
해서, 거기에 여러가지 이미지를 덧붙여 보는 방법과 같은 것이
효과적이다.
체질을 정확하게 진단하려면 사상의학에 대한 좀더 깊이있는 지식이
필요하다. 이 책의 제 4장에서는 그 점을 고려해서 사상의학에 대해
가능한 한 알기 쉽게 설명해 보고자 하였다. 자신의 체질에 대해 의문이
있는 사람은 제 4장을 읽고 난 후에 다시 이 제 2장을 읽어보기 바란다.
아마 어렵지 않게 자신의 체질을 판별할 수 있을 것이다.
(체질 테스트)
다음은 체질을 판단하는 데 주요한 지표에 해당하는 것들로 만든
설문이다. 각 문항은 보통 네 개의 보기가 있는데, 그중에서 자신의
특성과 가장 가깝다고 생각하는 것을 골라 표를 해보자. 해당되는 보기가
없으면 그냥 넘어간다.
1. 당신의 체격은 다음 중 어디에 해당됩니까?
(1) 허리와 배가 발달되고 상체가 약한 편이다.
(2) 상체보다 하체가 발달되어 있다.
(3) 가슴이 발달되고 허리 밑부분이 빈약한 편이다.
(4) 두부(머리)와 목덜미가 발달되고 허리 부분은 약하다.
2. 전체적인 외모와 골격은 다음 중 어디에 해당됩니까?
(1) 골격이 굵고 살이 찐 편이다.
(2) 골격이 적고 균형이 잡혀 있다.
(3) 보통이며 다부진 체격이다.
(4) 키가 크고 수척한 편이다.
3. 당신의 몸에서 외관상 가장 발달된 부분은?
(1) 허리와 옆구리
(2) 엉덩이
(3) 가슴
(4) 머리
4. 당신의 걸음걸이는 다음 중 어디에 해당됩니까?
(1) 걸음이 느리고 무게있게 걷는다.
(2) 걸음걸이가 자연스럽고 얌전하다.
(3) 걸음이 빠르고 몸을 흔든다.
(4) 걸음걸이가 꼿꼿하다.
5. 당신은 다음 중 어디에 해당됩니까?
(1) 평소에 땀이 많고 땀을 흘리면 오히려 상쾌하다.
(2) 평소에 땀이 많지 않고 조금만 땀을 내도 피곤하다.
(3) (4) 땀이 특별히 많은 편은 아니며, 땀을 흘려도 그다지 피곤하지
않다.
6. 당신의 얼굴은 다음 중 어디에 가깝습니까?
(1) 얼굴의 윤곽이 뚜렷하고 의젓하다.
(2) 얼굴의 윤곽이 갸름하고 둥글다.
(3) 얼굴이 다소 길고 머리가 앞뒤로 나와 있다.
(4) 머리가 크고 정수리가 솟아 있다.
7. 당신 얼굴의 색깔은?
(1) 갈색 혹은 검은 빛이다.
(2) 황백색이다.
(3) 흰색 혹은 붉은 빛이 돈다.
(4) 흰 편이다.
8. 당신의 얼굴은 다음 중 어디에 해당됩니까?
(1) 이목구비가 크고 입술이 두텁다.
(2) 눈, 코, 입이 대체로 작고 섬세한 편이다.
(3) 입이 크지 않고 턱이 뾰족한 편이다.
(4) 이마가 넓고 광대뼈가 나와 있다.
9. 당신의 눈빛은 다음 중 어디에 가장 가깝습니까?
(1) 눈빛이 밝지 않고 침침하다.
(2) 눈빛이 순하고 눈웃음을 잘 짓는다.
(3) 눈빛이 반사적이고 예리하다.
(4) 눈에서 빛이 난다.
10. 당신의 가슴은?
(1) 넓고 잘 발달되었다. (비만형)
(2) 빈약하고 구부정하다. (세장형)
(3) 넓고 튼튼한 편이다. (근육형)
(4) 가슴이 벌어지고 견실하다.
11. 당신의 손과 발은?
(1) 손발이 따뜻하나 겨울에 잘튼다.
(2) 손발이 차고 겨울에 잘 트지 않는다.
(3) (4) 손발이 따뜻한 편이다.
12. 당신의 피부는?
(1) 두텁고 땀구멍이 크다.
(2) 부드럽고 땀구멍이 작다.
(3) 희고 마른 편이다.
(4) 부드럽고 마른 편이다.
13. 당신의 음성은 다음 중 어디에 해당됩니까?
(1) 음성이 탁하다.
(2) 조용한 편이다.
(3) 카랑카랑하다.
(4) 굵고 성량이 풍부하다.
14. 말을 할 때 평소 습관은?
(1) 말수가 적고 간혹 더듬기도 한다.
(2) 말이 많지 않으나 가까운 사이와는 말을 많이 하는 편이다.
(3) 말이 많고 함부로 막하는 편이다.
(4) 수다스럽지는 않지만 누구한테건 거리낌없이 말을 한다.
15. 당신의 대변상태는 다음 중 어디에 해당됩니까?
(1) 변비가 자주 오는 편이다.
(2) 대개는 변이 무르고, 혹시 변비가 있어도 그다지 불쾌감은 없다.
(3) 약간의 변비만 있어도 고통스럽다.
(4) 변보기가 부드럽고 양이 많다.
16. 평소 건강에 별 이상이 없는 때에도 자주 느끼는 증상이 있다면, 다음
중 어느 것입니까?
(1) 가슴이 두근거린다. 눈이 쉽게 피로하거나 아프다.
(2) 한숨을 잘 쉰다. 손발이 떨린다.
(3) 건망증이 있다.
(4) 가슴이 답답하고 막힌 듯하다. 다리에 힘이 없어 오래 걷지 못한다.
17. 평소에 잘 나타나는 병증으로 어떠한 증세가 있는가?
(1) 가슴이 뛴다, 감기, 변비, 눈병, 설사, 갈증.
(2) 소화이상, 신경예민, 설사, 요통, 팔다리에 힘이 없다.
(3) 변비, 건망증, 구역감, 코피.
(4) 요통, 하지무력, 목에 이상감각, 심한 구토로 음식물을 넘기지
못한다.
18. 당신의 기질이나 성격으로 장점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1) 정직하고 과묵한 편이다. 매사에 신중하여 주위 사람이 보기에
믿음직스럽게 행동한다. 예의바르고 점잖게 처신한다. 불필요하게 일을
벌이지 않으며, 과업을 수행할 때는 꾸준한 노력과 인내심으로 잘
성취시킨다.
(2) 성격이 온순하고 침착하며 사교적이다. 판단이 빠르고 생각이
치밀하고 조직적이어서 학구적인 분위기가 있다. 내 할 일은 내가 알아서
하는 성격으로서 남의 간섭을 받기 싫어한다.
(3) 매사에 활동적이고 열성적이다. 봉사정신이나 의협심이 강하고
솔직담백한 성격이다. 다정다감하여 인정이 많고 이해타산에 얽매여
행동하지 않는다.
(4) 명석하고 창의력이 뛰어나며 호탕한 성격이다. 강한 성격이고
적극적이고 진취적이며 과단성이 있다. 행동에 거침이 없고 친하든 그렇지
않든 불문하고 남과 잘 사귀는 편이다.
19. 당신의 기질이나 성격으로 단점이라고 생각되는 것은?
(1) 보수적이고 변화를 싫어한다. 밖의 일보다 집안일을 중시하고 활동을
싫어한다. 점잖은 듯하나 의심이 많아 음흉하고 욕심이 많다. 운동보다는
오락을 좋아한다. 겁을 잘내고 게으른 편이다.
(2) 내성적이고 수줍음이 많아 자기 의견을 잘 표현하지 않는다.
소극적이고 여린 성격이어서 추진력이 약하다. 개인주의나 이기주의가
강하고 이해타산에 매여서 행동하는 편이다. 질투심이나 시기심이 많고,
한번 감정이 상하면 쉽게 풀리지 않고 오래간다.
(3) 바깥일에만 분주하여 가정이나 자기 일은 소홀이 한다. 행동이 날래고
경솔하다. 매사에 시작은 잘하나 마무리가 부족하고 싫증을 잘 느끼며
쉽게 체념한다.
(4) 계획성없이 무조건 하고 일을 추진한다. 자신의 잘못을 후회하거나
인정할 줄 모른다. 일이 마음먹은 대로 잘 안되면 남에게 화를 낸다.
세심한 면이 부족하고 치밀하지 못하다.
20. 다음 음식물 중 좋아하는 음식물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항목은?
(1) 밀가루 음식, 콩, 고구마, 땅콩, 설탕, 쇠고기, 우유, 버터, 치즈,
명란젖, 장어, 도라지, 당근, 더덕, 고사리, 연근, 토란, 버섯, 미역,
다시마, 김.
(2) 찹쌀, 차조, 감자, 닭고기, 개고기, 참새고기, 꿩고기, 양젖,
염소고기, 양고기, 벌꿀, 명태, 도미, 조기, 멸치, 민어, 미꾸라지,
시금치, 양배추, 미나리, 파, 카레, 후추, 마늘.
(3) 보리, 팥, 녹두, 돼지고기, 계란, 오리고기, 생굴, 해삼, 멍게, 전복,
새우, 게, 가재, 복어, 잉어, 자라, 가물치, 가자미, 배추, 오이, 상치,
우엉, 호박, 가지, 당근, 생맥주, 빙과류.
(4) 모밀, 냉면, 새우, 조개류(굴, 소라, 전복), 게, 해삼, 붕어,
순채나물, 기타 소채류.
21. 다음 중 당신이 좋아하는 과일이 가장 많이 들어 있는 항목은?
(1) 밤, 잣, 호도, 은행, 배, 매실, 살구, 자두.
(2) 사과, 귤, 도마도, 복숭아, 대추.
(3) 수박, 참외, 딸기, 바나나, 파인애플.
(4) 포도, 머루, 다래, 감, 앵두, 모과.
22. 당신이 좋아하지 않거나, 알레르기를 일으킨 적이 있거나, 당신에게
잘 맞지 않는 음식이라고 생각되는 식품이 있는 항목은?
(1) 닭고기, 달걀, 돼지고기, 개고기, 염소고기, 사과, 커피, 삼계탕,
인삼차, 꿀, 생강차.
(2) 냉면, 참외, 수박, 찬 우유, 빙과류, 생맥주, 보리밥, 돼지고기,
오징어 밀가루 음식.
(3) 맵고 짠 음식, 닭고기, 개고기, 노루고기, 염소고기, 꿀, 인삼, 엿,
땅콩.
(4) 맵고 짠 음식, 뜨거운 음식, 지방질이 많은 음식, 쇠고기 설탕,
무우, 조기.
23. 음식물에 대한 당신의 기호는?
(1) 따듯한 음식을 좋아한다.
(2) 뜨거운 음식을 좋아한다.
(3) 찬 음식을 좋아한다.
(4) 시원한 음식을 좋아한다.
(판정)
(1)이 압도적으로 많으면 태음, (2)면 소음, (3)이면 소양, (4)면 태양에
해당된다. (5번, 11번 문항에서 (3) (4) 호 표시 된것은 소양, 태양 둘 다
해당된다는 의미이다.) 예를 들어 (1)이 14개, (2)가 6개, (3)이 2개,
(4)가 1개였다면 태음체질이다.
어느 번호도 압도적으로 많지 않다면, 이 테스트로는 정확히 판정하기
어려우니 전문가의 판단을 받아보는 것이 좋겠다.
아주 간편하게 체질을 판단할 수 있는 방법이긴 하지만, 이 테스트를
사용하는 방법도 약간의 문제는 있다. 그중 하나는 경중을 따지지 않고
문제마다 동일한 비중을 두고 있다는 점이다. 즉 어떤 문제는 체질판별에
중요하니 가중치를 크게 두고 어느 항목은 적게 두는 식으로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또 한 가지 문제는 자신에 대한 평가를 공정하게 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자신은 자신의 성격을 이렇다고 생각하여도 사실이 그런지는 다른 얘기가
될 수 있다. 한 가지 요령은 자신이 스스로 답을 내어보고 나서, 자신을
잘아는 가족에게 자신에 대해서 답을 내어보라고 해서 참고하는 것이
도움이 될 것이다.
가장 간편하게 체질을 판단할 수 있는 방법으로 (체질 테스트)를
해보았다. 많은 독자들은 이것으로 충분히 자신의 체질을 알 수 있었을
것이다. 그렇지 못한 독자는 제 2장을 다시 한번 읽어보기 바란다.
(참고) 척도법 (체형을 자로 재서 구별하는 방법)
지금까지 말한 구별법으로 10명 중 8, 9명은 자신의 체질을 구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지만 그래도 판단을 못하겠거든 척도법이라는
방법을 사용해 보도록 하자.
척도법이란 체질마다 인체의 발달한 부위나 허약한 부위가 차이가 있다는
특징을 이용하여, 간편하고 실증적으로 체질을 진단하는 방법이다.
보통 자신이 어느 체질인지 전혀 감이 안 잡힌다는 경우는 드물고, 네가지
체질 가운데 어느 두 가지 체질은 아닌 것이 확실한데 나머지 두 가지
체질 가운데 어느 것인지 자신이 안서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이런 경우 이
방법은 특히 효과가 있다.
다만 소양인과 태양인 사이의 구별에는 이 방법으로는 조금 어려움이
있다.
아직 이 척도법은 하나의 가설이고 연구가 진행되는 상태에 있다. 아직
임상도 통분하지 못하고 미완성이다. 여기서 사용하는 척도법은 허만회의
석사학위논문의 자료를 기초로 하였다. 이 논문의 저자는
(동의수세보원)의 (사단론)과 (확충론)의 이론을 중심으로 형태학적인
도식화를 시도하고, 이를 바탕으로 임상에서 접한 311명을 표본으로 하여
측정을 하였던 것이다.
이 논문의 저자에 따르면, 사상인의 몸통의 체형은 각각 아래 그림과 같이
유형화된다고 한다. (그러나 이 그림으로는 태양인과 소양인의 체형이
구별되지 않는다. 원래 태양인은 가장 알아보기 어려운 체질인데, 특히
체형으로는 구별이 어렵다. 이 점은 뒤에 다시 설명한다.)
(그림 묵자본 참조) P67
(1) 제 1선 (어깨부위): 좌우 양쪽 액와부에 있는 대흉근 외측상단을
연결한 수평길이
액와부: 겨드랑이 오목한 곳
대흉근: 가슴에 있는 삼각형 모양의 큰 근육. 팔을 움직이거나 호흡을 할
때 움직임
(2) 제 2선 (가슴부위): 양 젖꼭지(유두)를 지나 양 겨드랑이에 이르는
수평길이
(3) 제 3선 (위부위): 좌우 불용혈을 지나 양쪽 겨드랑이에 이르는
수평길이
불용혈: 명치 좌우 두 치 부근에 있는 혈
(4) 제 4선 (배꼽부위): 좌우 천추혈을 지나 양쪽 옆구리에 이르는
수평길이
천추혈: 배꼽 좌우 두 치 부근에 있는 혈
(5) 제 5선 (장골부위): 좌우 장골 양끝을 잇는 수평길이
장골: 바지를 입으면 혁대가 걸리는 뼈를 가리킴
이 논문의 저자는 이상과 같이 기준선을 5개로 하여 각각 어깨부위선(상초
기준선), 가슴부위선(중상초 기준선), 위부위선(음양 분지선),
배꼽부위선(중하초 기준선), 장골 부위선(하초 기준선)등으로 이름하여
측정하였다. 그리하여 311명에 대해 아래와 같은 통계를 내었다. 그
결과를 토대로 위와 같이 체형을 도식화하여 본 것이다.
부위별 평균 길이 (단위 cm 소수점 2자리에서 반올림)
^ln
부위: 태양인: 소양인: 태음인: 소음인
어깨 부위: 35.6(34.9--36.3): 30.3(28.9--31.6): 27.7(27.0--28.3):
26.5(26.2--26.8)
가슴 부위: 31.9(31.0--32.8): 27.9(26.7--29.1): 30.1(29.4--30.8):
28.8(28.4--29.2)
위 부위: 30.5(29.6--31.4): 26.4(25.3--27.6): 29.7(29.1--30.3):
27.0(26.6--27.4)
배꼽 부위: 28.6(27.5--29.8): 25.0(23.8--26.1): 30.2(29.5--30.9):
28.1(27.6--28.6)
장골 부위: 25.3(24.6--25.9): 23.9(22.7--25.1): 27.5(26.8--28.2):
29.9(29.4--30.3)
^ln
* 수치의 앞은 평균, 괄호 안은 95^356 1234^ 신뢰구간
* 재는 방법: 비닐 줄자로 잰다. 수평으로 재되 처음과 끝은 몸 측면의
중앙이 되도록 한다
다시 말하지만, 이 척도법은 (동의수세보원)에서 말한 사상인의 신체적
특징을 고려해서, 일정한 기간 동안 환자들을 진단한 자료를 가지고 만든
것이다. 일종의 통계라고 할 수 있다. 그것도 아직 연구중이고 또 충분히
많은 사람의 임상결과를 토대로 작성되었다고는 볼 수 없다.
엄밀하게 말한다면 하나의 가설이다. 그렇지만 이 방법은 간편하고
실증화된 방법이라는 점에서 우수성이 있다. 객관적으로 지표를 전혀
제시할 수 없는 의학이면 그만큼 실용성과 신뢰성은 감소되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은 내심이니 병증이니 하는 것은 다 생략하고 외모 하나만
가지고 체질감별을 하는 것이므로 불완전한 것이다. 불완전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운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나, 이것이 전부라고 알거나 이 방법이
절대적이라고 생각해서는 안된다.
특히 태양인을 위와 같은 체형을 재서 구분한다는 것은 의문이 있다.
태양인은 상초가 발달한 사람인데, 상초가 발달했다는 것은 상체가
크다거나 흉곽부위가 크다는 얘기하고는 차이가 있다. 태양인의 용모를 볼
때는 목덜미, 머리, 이마, 턱 등을 보는 것이지 어깨를 보는 것이 아니다.
게다가 상초가 발달했다는 것이 가슴둘레가 길다는 것과는 다르다. 머리나
목덜미가 크고 작은 것이 문제가 아니라, 그 기상이 화가 나면 불끈
치받을 성격에 걸맞는 인상을 주는 형태라는 것이다. 맹수가 으르릉거릴
때 목덜미에 갈기를 세우는 듯한 인상이 태양인의 용모, 즉 목과
머리(얼굴은 제외)부위에서 감지된다는 것이다.
체형을 가지고 체질을 구분하는 것은 이처럼 단순히 어느 부위의 길이가
길고 짧다는 것만으로 판단할 것이 아니다. 태양인의 경우 체형의 판단
요점은 앞서 말한 바와 같은데 이를 그림으로 도식화한다는 것은 좀
어려운 일이다. 태음인은 흉곽부위와 골반부위가 모두 작으면서 배부위가
크기 때문에 대체로 앞서의 체형그림에 유사한 형상이 된다. 소음인은
흉곽부위는 작지만 골반부위는 큰 것이 체형의 특징이다.
대체로 양인은 흉곽부위가 크고 음인은 골반부위가 크다고 할 수 있으나,
이 특징이 잘 드러나는 것은 소양과 소음에서이다. 이 특징이 잘 드러나는
것은 소양과 소음에서이다. 한편 갈비뼈가 척추에 붙은 각도를 가지고도
체질판단에 참고할 수 있는데, 갈비뼈와 척추가 이루는 각이 둔각이면
태음인 혹은 소양인이고, 예각이면 소음인으로 본다.
이와 같이 척도법으로 체질을 구분하는 것은 간편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어느 정도 한계가 있으므로, 이 점을 감안하여 이용하여야 할 것이다.
@F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