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지장화만 가지고 가면 조과가 보장이 됩니다
바지장화를 가지고 의기양양하게 파도리 아치내에 도착을해서
산을 내려갑니다
그 바다는 항시 그 모습으로 절 기다리고 있습니다
반갑다 바다야.....ㅎㅎㅎ
물은 빠지고 있고
바지장화를 신고 장화주머니에 담배와 라이타
그리고 쌕을 어깨에 메고 루어대 하나를 들고 물속으로 들어 갑니다
예전에는 물이 빠지고 바위가 들어나야 거기에 올라가 낚시를 하다
전진을 하고 했는데 이제는 먼저 들어가 시작을 하고 좋은 자리를 먼저 차지하며
전진을 하고 낚시도 하고 들물에서는 후퇴를 천천히 하며
낚시를 즐기곤 합니다
아주 좋습니다
바지장화 하나에 이런 여유가 생기고
기회가 오는지 .......
세상에 아무도 모르는걸 나만 알아서 행하고 있는거처럼
기분이 좋아서 다닙니다
한번은 물이 빠지고 있는 가운데 나는 바지장화를 입고 먼저 들어가
자리를 점령하고 낚시를 하는데 입질이 들어와서 힘껏 챘는데 바위에 걸린거 처럼
무겁고 잘 딸려 오지를 않습니다
바위에 걸렸나 하고 끊으려고 루어대를 라인과 직선으로 만들고
잡아 당기는데 뭔가 딸려 옵니다
묵직하게.....
순간 무언가 큰생물체가 달려 있다는걸 느꼈고
릴을 감는데 묵직한게 마치 젖은 수건을 ㅇ끌고 오는듯 합니다
가슴은 흥분해서 요동을 치고 무얼가 하는 호기심과
묵직하면서도 옆으로 쿡쿡 치는게 대단한 놈이라는걸 알려 줍니다
옆으로 치기도 하고 갑자기 라인이 느슨해 지기도 합니다
여태 느껴보지 못한 오르가즘 입니다
엔돌핀이 팍팍 솟고 순간 모든게 세상이 정지된듯 아무소리도 안들리고 보이는 라인끝만
주시하게 됩니다
마짐내 가까이 온놈은 50센치의 광어 입니다
처음 잡아보는 광어에 정신이 없습니다
결국 처리를 못하고 물밖으로 걸어나와 파도를 이용해
물밖으로 끄집어내며 바지장화로 머리를 확 밟았습니다
그리고는 마침내 꿰미 두개에 걸어 놓았습니다
아 자랑 스럽습니다
8/1지그헤드에 1.5인치 방울꼬리 웜이 저런 대물을
걸어 내다니 .......
그후 놀래미와 우럭이 많이 잡혔는데도
다른건 시야에 들어 오지 않습니다
혹시 또 광어가 나올가 목메게 기다렸지만
오늘은 자주와서 고생 했다고 하늘이 광어 한마리를 주는거 같았습니다
그 후 여주에와서 다시 갈 기회를 잡고 있는데
친구가 슬슬 꾀를 피웁니다
언제까지 밧데리 떨어지지않게 신경을 써야 하는지
나도 짜증이 나기 시작 합니다
그래서 낚시를 좋아하는 선배형을 찻아가 우럭과 놀래미가 잘 잡히고
광어도 잡았다고 하니 쏘가리 낚시를 오래한 선배형이 정말 바다에서
우리 낚시대에 지그헤드와 웜으로 잡히냐고 놀라워 합니다
선배형도 바지장화를 사고 다음주에 가서 먹을 만큼 잡아오니
선배형이 재미 있어 합니다
그래서 둘이 또 갔습니다
그런데 그날은 입질도 시원찬고 물이 중간의 바위까지 항시 빠졌는데
오늘은 무지하게 많이 도 빠집니다
그리고 낚시도 잘 안됩니다
사리때인데 그때는 그런거 몰랐습니다
물이 너무 많이 빠지니 이끼가 많이낀 바위가 많이 나와 위험해서
낚시 하기도 나쁘고 물이 빠져서 멈추고 있으니 입질이 아예 없습니다
그런데 동네 주민들이 몇사람 와서 무언가 줏고 캐고 있습니다
담배를 피며 쉬고 있다가 그 사람들이 무얼 하나 궁금해 가까이 가보니
해삼과 성게를 줏고 있습니다
바로 선배형에게 가르켜주고
나는 계속해서 동네주민에게 말을 시켜 조언을 ㅇ구합니다
마침내 미끼를 뭘 쓰냐고 하길래 웜을 보여줬더니
이사람이 막 웃습니다
그런 장난감으로 는 잘 안잡히니 갯지렁이로 잡으라고 합니다
여기는 갯지렁이가 없는데요 했더니 자기가 시범을 보여 줄테니 그렇게 하라고 합니다
그리고는 마치 삭아서 결이 있는 바위를 꼬챙이로 잡아채며 결의 부분을 뒤집니다
그랳더니 그속에서 놀랍게도 지렁이가 나옵니다
15센치 정도의 갯지렁이를 잡아 주었고
나는 선배형과 둘이 똑같이 나누어서 낚시를 시작 합니다
16/1지그헤드 바늘만 덮을 정도의 갯지렁이를 잘라서 바늘에 끼우고
투척을 하니 놀랍게도 땅에 닿기도 전에 이미 놀래미가 물고 있는 겁니다
정확히 8센치 정도의 지렁이로 8마리의 놀래미를 잡았습니다
크지는 않지만 갯지렁이 파워에 우리는 놀랬습니다
입질도 없었는데 갯지렁이에 놀래미들이 환장을 하고
덤빕니다
그 다음주부터 우리는 갯지렁이를 꼭사서 갑니다
지그헤드에 갯지렁이를 달면 소나기 입질이 옵니다
그러나 큰거는 웜이 더 확률이 높다는 것도 곧 알게 됩니다
그리고 갯지렁이는 어군탐지기가 된 겁니다
갯지렁이를 끼워서도 입질이 없으면 거기는 생물이 없는 겁니다
한번은 집사람과 선배형 형수하고 같이 갔습니다
서해안 경치에 모두 놀라고 물이 맑아서 들여다 보이니
더욱 놀랍니다
거기서 우럭과 놀래미를 많이 잡고
물이 빠졌을때 선배형이 큰해삼을 줏었습니다
현장에서 회를 뜨고 소주를 먹으니
다들 꿀맛 같다고 합니다
더구나 큰해삼을 썰어 놓으니 오도둑 거리며
이빨 약한 사람은 먹지 못할 정도로 딱딱 하고 신선 합니다
사모님들이 너무 좋아하니
파도리는 역시 란 생각이 듭니다
그렇게 가을이 가고 다시 다음해가 됩니다
가을만 아니고 여름에도 낙시가 되고 여기도 아카시아 꽃이 필때즘이면
낙시가 된다는것을 인터넷 여기 저기를 뒤져서 알게 됩니다
일년에 한번씩 가는 우리 5남매 피서를 파도리로 가기로 합니다
십리포해수욕장(의항해수욕장)에 펜션을 얻어두고 십리포 좌측의 곳부리로
가서 16/1지그헤드로 천천히 감아 올리니 쓸만한 놀래미가 잡혀 나옵니다
매제와 둘이서 놀래미와 우럭을 잡고 있는데 재미에 해가 져도 계속 했습니다
그런데 껌껌해지니 우럭 굵은게 자주 나옵니다
바다 낙시 처음하는 메제는 굵은 우럭이 연달아 잡히자 놀래서 무지하게 좋아 합니다
야 이거 왜이래
우럭이 미쳤나봐 하면서 우럭의 대찬 앙탈에
즐거워 합니다
아 우럭이 야행성 이라고 하더니 오늘 여실히 보여 줍니다
저녁이 다 됬으니 빨리 들어 오라고 해서 철수를 합니다
우럭이 계속 나오는데도요
벌써 모기에 많이 쏘이기도 했지만......
펜션에서 회에 삼겹살에 소주 맥주를 먹고
수박을 쪼개서 둘러 앉아 먹는데 서해안 모기 대단 합니다
어느새 들어와서 굵은 바지를 뚫고 공격을 하고
모기약을 뿌리고 빗자루로 쓸으면 쓰레받이로 하나가 됩니다
이튼날 점심을 먹고 천천히 차량으로 파도리로 모두 이동을 합니다
거기서 물이 빠지는걸 쫒아 가면서 놀래미와 우럭을 잡아
매형과 식구들이 모인 가운데 회를 떠서 둘러 앉아 먹습니다
모두 즐거워하고 서해안이 이렇게 깨끗하냐고
모두 놀랍니다
그리고 회맛 소주맛 모두 죽인다고 합니다
해가지면 우럭이 많이 나오니 그걸 잡아 줄테니
기다려 보라고 나는 큰소리 칩니다
그러나 해가졌는데 물이 더디게 들어오고
중간 중간 물고인곳으로 가니 박하지게가 돌아 다닙니다
손으로 잡으려 하니 집게를 번쩍들어서 찝으려하고
리빠로 잡아서 집게를 부려트리고 또 잡는다
박하지가 여기저기에 많이도 있다
해가지니 또 이런 재미도 줍니다
리빠가 하나라 저쪽에서 박하지를 발견해 발로 밟고 있으면 쫒아가서 잡아내고
또 저쪽에서 발로 밟고 있으면 또 잡아 냅니다
그리고 낮에는 안보이던 해삼이 밤이 되니 잘 보입니다
해삼도 세마리나 줏었습니다
밤이 주는 즐거움 입니다
역시 파도리는 별의별 재미를 다 주는군요
그런데 식구들이 모기 극성에 견뎌 내지를 못합니다
결국 우럭은 못잡고 철수를 합니다
모기에 나도 20군데는 물려서 허벅지 팔뚝 어깨 손가락 여기저기가
벌겋게 부어 올라 있습니다
대단합니다 서해모기.....
그렇게 5남매가 처음 바다에와서 피서를 즐겁게 보내고
그 때는 내가 추석에 고구마와 땅콩도 팔았습니다
명절 보름정도가 피크인데 매제와 조카사위까지 밤늦게까지 일하고
고생들을 많이 했습니다
추석 3일전에 택배가 끝나니 모두 데리고 파도리로 갔습니다
매제 조카사위 우리 남자직원 한명 이렇게 넷이서.....
추석 삼일전에 갔고 일박이일을 일정으로 갔습니다
파도리에 도착을 해서 낙시를 하는데 이쪽 저쪽에서 난리 입니다
얼마나 고기가 많은지 던지면 나옵니다
잡았다
또 잡았다
우럭이다
야 놀래미가 엄청크다
이거봐요 초릿대가 팍 팍 휘어지고 있다
물반 고기반을 이럴때 사용하는거 같습니다
던지면 나옵니다
던져서 바닥에 닿기도전에 물고 있을적이 많고
거의 일타에 잡혀 나옵니다
모두 꿰미에 끼우다 끼우다 모잘라서
차에 있는 망태기를 갔고와서 그속에 쏟아놓고 또 가서 잡아 오고 합니다
낙시 잘하고 못하ㅣ고가 없습니다 그냥 감으면
쫒아와 물고 늘어 집니다
해가 질때까지 들고 가기도 힘이 들정도로 잡았습니다
어두워질때즘 모두 철수 하자고 합니다
더 잡으면 뭐하냐고 .......
이런 날도 있습니다
모두 행복해 합니다
그리고는 아 바다는 고기가 참 많이도 있구나 하고 생각들을 합니다
그때 까지만 해도 물때 이런건 생각도 안하고
시간만 나면 달려 갔으니까요
룰루랄라 하며 여주로 향하고
피곤할텐데도 모두 그 손맛을 얘기 하느라고 먼거리의 운전도 시간이 금방 갑니다
그렇게 추석이 가고 10뭘 말이 또 되었습니다
선배형하고 두어번 갔다오고 복진이형(곱슬)에게
바다에서 우럭과 놀래미가 잘 잡히니 같이 가자고 합니다
복진이형 역시 웜에 우럭과 놀래미가 잡히냐고 놀라워 합니다
그리고 바지장화를 가지고 파도리로 갑니다
그런데 11월이라 그런지 그날따라 파도가 높습니다
파도에 웜이 물속에서 막 날아 다닙니다
그래도 가끔 우럭과 놀래미가 나옵니다
복진이형이 신기해 합니다
물이 중간쯤 빠지자 바위가 파도를 막아주어
조용한곳이 나오고 그곳에서는 쉴새없이 놀래미가 잡혀 나온다
큰것은 없지만 처음온사람들 실망을 안시키려고 하는지
작아도 계속 잡혀 나온다
그렇게 복진이형을 ㅇ확인 시켜주고 승래(생미끼)와 선배형하고 셋이서
파도리를 가는데 승래가 보트가 있다고 노젓는 보트를 가지고 갑니다
첫날 오후에 도착을 하니 파도가 세서 보트는 띄울수가 없고
갯바위에서 몇마리만 잡고 밤을 맞습니다
파도가 높아서 밤낙시도 못하겠고
장작을 줏어다가 불을 피워놓고
바지장화를 입고 모닥불 옆에서 밤을 지샙니다
모닥불도 있고 바지장화도 입고 충분할줄 알았는데 11월의 추위는 대단 합니다
모닥불쪽은 뜨겁고 등허리는 추워서 덜덜 떱니다
잠은 거의 못자고 밤을 지샙니다
파도는 거칠고 죽을 줄을 모릅니다
여명이 밝아올때 깜박 잠이 들었다 일어나니
추위는 대단 합니다 하지만 파도가 잔잔해 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라면을 대충 끓이는데 라면 국물이 끝내 줍니다
이렇게 맛있는 라면은 처음 먹습니다
그리고나서 햇빛이 나는데 무지 반갑습니다
마치 구조대가 온 기분 입니다
승래의 노랑보트(민물낙시용)에 나와 둘이 타고 노를저어 바다로 들어 갑니다
그리고 낙시를 하니 세상 편합니다
여기저기서 우럭과 놀래미가 나오고 평소에 궁금하거나
미처 못들어간 자리도 막 헤치고 다닙니다
갯바위 낙시를 하다 바지장화를 신으니 조과가 그렇게 늘어 났는데
보트를 타니 서해바다에 있는 우럭과 놀래미는 이제 다 내거 같습니다
노 젓는거 그거 힘 하나도 안들어요
그저 잡겠다는 욕심에 힘든거 모릅니다
여기 저기를 쑤시고 다니며 우럭을 잡고
놀래미를 잡아 냅니다
그리고 보트를 타니 전혀 다른 포인트를 찻아 내야 합니다
갯바위에서 할때는 얕은곳을 하니 거기에 알맞은 곳을 찻아내야 하고
보트를 타니 수심 있는곳을 찻아 다니니 또 다른 포인트가 형성 되는 겁니다
그래 보트가 있어야 되겠다
그때부터 보트에 대해서 이거 저거 물어 봅니다
첫댓글 바다낚시를 배워 가는 과정이 너무 재미 있습니다. 이렇게 고기가 잘 잡히던 곳이 기름으로 범벅이 됐을땐 정말 가슴 아팠을것 같습니다. 지금은 얼마나 회복이 됀걸까요? 저도 올해엔 천리포 모항 신진도 꼭 가볼겁니다.
파도리 아치내 좋습니다 기름이 퍼지고 나서는 가보지 못했지만...... 바다낙시 처음에서 갯바위로 바지장화로 발전을 해서 보트까지 왔습니다 그 과정을 격으면서 바닥 포인트 읽는법 조류 물때등을 배워 갑니다 천천히 자세히 글을 올릴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