家, 安, 完, 宜, 守...
冠, 冥...등의
한자 부수 이름을 우리는
갓머리(宀)
민갓머리(冖)
로 배운다.
초두머리(艹)라고도 더러 쓰지만
대개 뫼山 밑에, 대竹 밑에, 비雨 밑에..
라고 쓴다.
일본에서 '한문시학'이라는 강좌를 들으면서 좀 놀랐다. 우리와 좀 달랐기 때문이다(같은 듯 다르고, 다른 듯 같다고 해야 하나?).
実(宇/うかんむり)
花(草/くさかんむり)
節(竹/たけかんむり)
雲(雨/あめかんむり)
奪(大/だいかしら)
岩(山/やまかんむり)
空(穴/アナかしら)
覆(網/あみかしら)
企(人/ひとやね)
......등등
일일이 글자 윗부분에 오는 부수이름을 무슨무슨 갓머리(かんむり、かしら、やね...)란 말을 풀어쓰더라는 것.
글자 왼쪽에 오는 부수를 '변'
오른쪽에 오면 '방' 정도만 알고 있다가
좀 특이했다.
かんむり=かむり
그러니까 앞서 "鍋かむり日親"를 부수의 갓머리변 맥락에서 본다면 ...냄비갓머리 닛신...이라는 직역이 가능할 것이다.
김호성 선생 번역 《인물로보는일본불교사》(동국대학교출판부.2005)에서
"냄비관을 뒤집어 쓴 닛신"...이라고 했는데 무난한 번역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