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명기 23:24-25)
24 네 이웃의 포도원에 들어갈 때에는 마음대로 그 포도를 배불리 먹어도 되느니라
그러나 그릇에 담지는 말 것이요
25 네 이웃의 곡식밭에 들어갈 때에는 네가 손으로 그 이삭을 따도 되느니라
그러나 네 이웃의 곡식밭에 낫을 대지는 말지니라
▣ 이삭줍기를 실천하기 시작한 동기
아이들이 어릴 때 컴퓨터를 사 달라고 해서 그 당시 큰 돈인 오십만 원으로 사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날 밤 TV에서 천호동 일가족이 자살한 소식이 나왔습니다.
집세를 낼 수 없어서 자살한 것인데 그 금액 오십만 원이었습니다.
그것이 저를 너무 힘들게 했습니다.
그때 생각나게 하신 말씀입니다.
"너희가 너희의 땅에서 곡식을 거둘 때에 너는 밭 모퉁이까지 다 거두지 말고 네 떨어진 이삭도 줍지 말며
네 포도원의 열매를 다 따지 말며 네 포도원에 떨어진 열매도 줍지 말고
가난한 사람과 거류민을 위하여 버려두라 나는 너희의 하나님 여호와이니라"
(레위기 19장 9~10절)
▣ 가정에서 시작한 이삭줍기
저금통에 만들어서 아이들에게 네 귀퉁이를 남기며 살자고 했습니다.
저금통에 이삭줍기라고 적었습니다.
그리고 메모지에다 누가 돈을 넣으면 얼마와 그 돈을 번 사연을 적도록 했습니다.
큰 아이가 제일 먼저 돈을 넣었습니다.
1. 김부열: 방바닥에서 주운 돈
이렇게 저희 집에서 이삭줍기를 시작했습니다.
▣ 영락교회 고등부에서 이삭줍기 시작
영락교회 고등부에서 이 설교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애들이 한다고 해서 이삭줍기를 시작했습니다.
매달 첫 주일에 내도록 했습니다.
잊지 못할 사연
1. 팥빙수 먹고 싶었는데 참고: 500월
2. 칼국수 대신 사발면: 800-300=500
그런데 아직까지도 영락교회 고등부에서는 이삭줍기가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정말로 감사합니다.
동안 교회 담임 목사 때 거기서도 이삭줍기 운동을 했습니다.
교인들이 즐겁게 했습니다.
▣ 이삭줍기 금액의 기준
교인 중에 물어온 사람이 있었습니다.
'어느 정도 하는 것이 이삭줍기에 좋겠습니까?'
그래서 네 귀퉁이를 수학적으로 풀어보았습니다.
사각형 밭에 네 귀퉁이는 가로 세로가 10이면 100이라는 밭이 됩니다.
네 귀퉁이를 떼려면 내접한 원을 계산을 하면 됩니다.
정사각형에 내접한 원의 면적을 구하는 공식이 반지름 X 반지름 X 3.14입니다.
그렇니까 78.5 나옵니다.
그러니까 네 귀퉁이가 21.5%라는 뜻입니다.
이것이 만만치 않구나를 알았습니다.
가난한 자를 돕는 것이 품돈 몇 푼을 내서 돕는 것이 아니구나를 그때 깨달았습니다.
그래서 교인들이 하기에는 무리가 될 것 같았습니다.
십일조도 하고 선교 헌금도 하는데 갑자기 21.5%는 무리가 될 것 같았습니다.
▣ 3년에 한번씩 십일조 하기로 계산하니 하루 금액
성경에 보면 3년에 한 번씩 십일조를 해서 가난한 사람을 돕는 일이 있습니다.
3년에 십일조를 한 번 더 하니까, 1/30 정도가 되니까, 하루에 하루 몫 정도 될 것 같았습니다.
▣ 동안교회 교인들의 이삭줍기 운동
교인들에게 "우리가 네 귀퉁이는 몰라도 한 달에 하루 정도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살자"고 설교를 했습니다.
교인 중에 독거노인 할머니가 계셨습니다.
공장에서 일당 받고 일하시는 분이신데 그 할머니가 이삭줍기 헌금으로 11,000원을 내셨습니다.
그 밑에 사연을 적었는데 공장 하루 품삯이라고 적었습니다.
평생 잊을 수 없는 가장 귀한 헌금 중에 하나였습니다.
그 다음달에도 이삭줍기 헌금을 하셨습니다.
13,000원
저는 일당이 오른 줄 알았는데, 그것은 아니고 잔업해서 수당 2,000원을 더 받았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제가 할머니한테 '할머니도 어려우신데 안 내셔도 된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 할머니가 저에게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나 이 돈 다 못 써, 나도 하루는 남을 위해서 살 수 있어'
▣ 아직도 하고 있는 이삭줍기 운동
저는 아직도 이삭줍기를 합니다.
은퇴하고는 한 달에 하루 몫을 떼려고 합니다.
우리 아내는 몇 원까지 계산해서 냅니다.
한 달에 얼마 들어왔는데 1/30의 금액을 계산해서 내는 것입니다.
저는 그게 재미있습니다.
한 달에 하루는 나를 위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남을 위해서 산다는 것이 하나님이 기뻐하실 거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그걸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 오늘 말씀은 포도원 주인, 밭의 주인에게 주신 말씀
오늘 성경도 레위기 19장과 비슷합니다.
오늘 말씀은, 남의 포도원에 들어가서 포도를 따 먹는 것은 괜찮다고 그것은 허락하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바구니에 담아갈 정도로 그렇게 하지는 말아라.'
'먹는 것은 먹게 내버려 두거라' 하는 말씀입니다.
'곡식 밭에 들어갈 때 이삭을 따되 되느니라. 그런데 낫으로 베어 가지는 말아라.'
그러니까 그 정도의 여유는 가난한 사람들을 위해서 배려하라는 것입니다.
농사 지어서 나도 먹고 돈도 버는 것이 주 목적이지만,
이스라엘 백성들에게는 농사 짓는 가장 중요한 목적이 가난한 사람, 굶주린 사람, 배고픈 사람들이
자신들의 일용할 양식을 거기서 주워갈 수 있고 따 갈수 있는 정도는 베풀라고 하시는 말씀입니다.
여러분들도 액수가 얼마이든지 그것은 내가 벌어서 나만 먹는다는 생각하지 말고,
내가 벌고 수고하는 중에는 가난한 사람의 몫이 있다는 것을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이렇게 삶의 여유를 가지고 살면 우리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더 좋은 세상이 될까 생각이 듭니다.
(24절) "네 이웃의 포도원에 들어갈 때에는 마음대로 그 포도를 배불리 먹어도 되느니라
그러나 그릇에 담지는 말 것이요"
이 말씀은 포도원 주인에게 사람들이 와서 먹는 것은 내버려 두거라는 말씀입니다.
가난해서 못 먹는 사람들을 위해서 내버려 두거라는 것입니다.
(25절) "네 이웃의 곡식밭에 들어갈 때에는 네가 손으로 그 이삭을 따도 되느니라
그러나 네 이웃의 곡식밭에 낫을 대지는 말지니라"
이삭 따는 것, 손으로 따면 얼마 못 따 가니까 내버려 두거라.
그 정도의 몫은 떼어놓고 추수하거라
그런 삶의 여유가 우리의 삶을 아름답게 하지 않을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돈을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하나님이 네게 주신 돈 중에 하나님의 몫이 있다.'
십일조를 가르치려고 했습니다. 그리고 가난한 자의 몫이 있음을 가르치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당연히 내 몫도 있다.
그러나 가난한 자의 몫과 하나님의 몫까지 다 내 몫이라고 하는 것은 지나친 것이다.'
삶의 여유를 가지고, 가난한 자나 부한 자나 어느 정도 함께 어울려서 살 수 있는
좋은 세상 만들어갈 수 있는 여러분들 다 되실 수 있기를 바랍니다.
†
하나님, 감사합니다.
네 귀퉁이의 금액이 그렇게 많은 줄 몰랐습니다.
그리고 한 달에 하루의 몫이라도 나의 몫이 아닌 이웃의 몫임을 기본이라고 생각하고 살고 싶어집니다.
내가 받은 금액은 온전히 다 내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몫과 이웃의 몫이 함께 있음을 늘 알게 하시고, 실천하며 살아가게 해 주세요.
하나님, 우리 아이에게도 이것을 알려주고 당연한 것임을 알게 해 주세요.
믿음은 듣는 것이 아니라 보고 배우는 것이라고 하셨으니,
제가 실천하는 모습을 우리 아이가 보고 배우게 해 주세요.
그리고 처음 알게 된 사실이 있습니다.
말씀을 보는 관점의 차이입니다.
저는 이삭줍는 사람의 입장에서 성경을 읽었습니다.
주인의 입장에서 성경을 읽지 못했습니다.
저에게 주신 말씀으로 주인의 입장에서 실천하게 해 주세요...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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