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 | 진기(進氣), 온기(溫氣), 춘기(春氣) | 甲木 | 온화한 봄날의 기인 양화지기(陽和之氣) |
乙木 | 화창한 봄날의 염양지기(艶陽之氣) | ||
화 | 승기(昇氣), 서기(暑氣),하기(夏氣) | 丙火 | 태양지기(太陽之氣), 맹렬지기(猛烈之氣) |
丁火 | 온난하고 따듯한 열기인 온난지기(溫暖之氣) | ||
토 | 정체기(停滯氣), 간기(間氣), 잡기(雜氣) | 戊土 | 고중한 토기인 고중지기(高重之氣) |
己土 | 낮고 축축한 습한 기운의 비습지기(卑濕之氣) | ||
금 | 퇴기(退氣), 량기(凉氣), 추기(秋氣) | 庚金 | 스산하고 엄숙한 가을의 기운인 숙살지기(肅殺之氣) |
辛金 | 맑으면서 서늘한 가을의 기인 청량지기(淸凉之氣)와 응청지기(凝淸之氣) | ||
수 | 강기(降氣), 한기(寒氣), 冬氣) | 壬水 | 매섭고 추운 겨울의 한기인 늠렬지기(澟洌之氣) |
癸水 | 습기가 많고 운택한 기인 습윤지기(濕潤之氣) |
십간론은 사주 명조의 행운에 따른 희기를 논하기 보다는 격의 고저를 논하는 것으로 사주 주인공의 사회적인 지위나 사회적인 활동상황의 모습을 조망할 수 있다. 청대의 명리학자 ‘진소암’이 『적천수집요』에서 이를 더욱 구체화했고, 근자에 투파(透派)가 비전(秘傳)으로 계승했다. 십간론은 기본적으로 적천수 십간론과 궁통보감에서 발전하였다.
따라서, 십간론은 좋은 천간의 배열 구조가 되는가에 주력하고, 여기서 필요한 글자나, 십간조합은 반드시 희신이 되는 것은 아니다. 좋은 명식이 되는 경우는 격국의 구조상 희신의 역할을 할 때 의미가 깊고, 만약 기신의 역할을 하는 경우라면 희기의 정도의 반감된다고 보면 된다.
김 대통령의 사주에서 甲 + 甲의 구조는 쌍목위림(雙木爲林),중인활력(重人活力),적인활력(積仁活力) 등으로 표현하며 갑목이 두 개가 붙어서 있으니 거목이 숲을 이룬 형태로 본인과 뜻을 같이 하는 동지나 동포 및 인류나 지지자가 넓게 포진하고 있다고 해석한다.
이렇게 천간이 甲 + 甲의 구조로 이루어지면 경쟁력이 우수한 명으로 시련과 역경을 견디고 성공하는 명조이다. 김대중이 많은 시련과 아픔을 극복하고, 오뚜기처럼 일어나 반세기 만에 대선에서 승리하여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룬 것은 이런 점이 크게 작용했다고 본다.
쌍목위림에서 갑목이 너무 신강하여 갑목의 조력이 전혀 필요없다면, 명식의 격은 반감된다. 즉 쌍목위림이 경쟁에 강한 명이라 하였으나, 너무 태왕한 경우라면 경쟁에 강한 것은 어느 정도 맞으나, 불필요한 경쟁에 나서는 등 크게 좋은 명식이 되지는 못한다. 그러나 쌍목위림의 경우 나쁜명식이 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같은 구조라 하더라도 희신인 경우와 기신인 경우 완전히 희기가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대체로 성공한 사주에 甲 + 甲의 구조가 많다.
김 대통령의 경우는 겨울의 갑목으로 따뜻한 화기운을 용신으로 사용하고 화를 도우는 목은 희신적인 역할을 담당하니, 긍정적인 의미의 동지적인 지지자로 볼 수 있다. 그가 무수한 세월동안 핍박과 박해를 받으면서 살아남아 결국 정권까지 장악한 것은 동지적인 역할을 한 인물들의 도움이 컸다 .
미국 일본 중국 등의 최고 지도자나 인권운동가들은 그의 든든한 동반자로서 그를 지켜주고 격려했다. 특히 1973년 8월 8일의 일본에서의 납치사건때 미국 하비브대사, 하바드 교수인 제롬 코언,키신저 미국무장관 등이 갑목의 지위로 그를 살리는데 크게 기여했다. 유신체제의 긴급조치시절인 1976년 3월1일(병진년 경인월 임자일) 그는 정일형, 문익환 목사, 이우정 교수, 함석헌, 문동환 전 의원, 이문영 교수, 함세웅 신부, 윤보선 등과 3․1민주구국 선언을 주도한다. 이태영 여사 등도 참여했다.
이때부터 재야인사들과의 동지적인 관계로 교류가 본격화되었다. 이런 현상들이 甲甲의 쌍목위림의 형세가 되어 숲을 이루어 반독재 투쟁에 공동으로 대처하게 된다. 결국 유신체제에 대한 저항으로 1977년 3월 대법원에서 징역 5년, 자격정지 5년형이 확정되어 진주교도소와 서울대병원에 이송되어 나중에는 장기 가택 연금되기까지한다.
이와 같이 쌍목위림의 갑+ 갑 구조는 서로 어울려 무리를 짓고 목적을 같이 하는 당 동지나 협력관계의 인물이다. 1997년 대선때는 자민련의 김종필 총재와 포철 명예회장 박태준과의 DJT연합이 극적으로 결성되어 이회창,이인제 후보를 따돌리고 극적인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루는 쾌거를 달성했다. 이후 김대중+김졸필의 연립정부가 구성되었다.
다만 갑갑의 쌍목위림의 구조는 국가 사회의 공익과 국민대중과의 교류를 우선시하여 각종 단체에 가입하는 모양새이지만, 물질적으로는 항상 부족하다. 또한 아버지나 아내에 해당하는 재성이 극을 당하니 헌신적인 부모나 아내를 만나야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지지자나 동료인 비견(比肩)의 인심을 얻어 사회지도층 인사로 존경받을 수가 있다.
이런 현상은 결국 갑인년 병인월 정유일인 1974년 2월 25일에 甲甲의 사주에 또 갑인년과 병인월이 되니 목기운이 너무 강하게 등장한다. 이렇게 되면 목의 극을 받는 토 재성은 심각한 타격을 받게 된다. 목극토의 현상이 목이 과다하여 약한 토를 크게 극하는 군겁쟁재(群劫爭財)의 모양새가 되기 때문이다. 군겁쟁재의 모양새는 여러 무리들이 하나의 재물을 두고 다투는 형국을 말한다.
丁 | 甲 | 甲 | 癸 |
卯 | 申 | 子 | 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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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甲 |
이럴 경우는 재성에 해당하는 재산, 아내, 부친 등이 위험하게 되는 모양새다. 결국 그의 부친인 김운식이 세상을 떠났다.
丁 | 丙 | 甲 |
酉 | 寅 | 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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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대중 사주 부친 사망일 일진
그리고 이희호 여사의 고생이 상당했을 것이다. 그 다음해 1975년은 을묘년으로 을묘는 갑목 입장에서 겁재에 해당하니 십신용어 그대로 아내와 재산적인 문제가 곤란해진다. 이때 박정희의 긴급조치 9호가 1975년 5월13일 발동되던 때이다.
그의 명조에서 보면 갑목과 정화의 구조와 갑목과 계수의 구조가 주목된다.
년과 일간이 이루는 갑계(甲癸)의 구조는 계수(癸水)가 생명수와 같은 이슬비․ 단비․ 옹달샘과 같은 역할로 수생목으로 갑목을 자양하고 생하는 작용이 좋다.
계수 정인(正印)에 해당하는 어머니의 자애로움과 스승이나 후견인의 도움으로 메마른 나무에 감로수와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적천수의 갑목의 마지막에 언급한 지윤천화(地潤天和),식립천고(植立千古).에서 말한 땅을 윤택하게 하고 하늘을 화평하게 하여 갑목과 같은 나무들이 잘 자라게 하려면, 단비같은 이슬비가 오고 따뜻한 태양이 비추면 갑목의 성장은 보장된다.
실질적으로 그는 갑목에 있어서 계수에 해당하는 정인 어머니의 사랑과 선생의 사랑을 받으면서 성장하였다.
또한 일간과 시간의 갑+정 구조는 전등점화(電燈點火)로 불리며, 갑목이 장작이라면 정화는 불이 되고, 갑목이 전선이라면 정화는 전기가 된다. 이렇게 갑정(甲丁)이 만나면 일간이 상관을 만나는 구조로 정보통신, 인터넷, 전자,전산,정신세계, 언론, 방송, 의약, 예술, 종교, 교육 등의 분야가 좋다. 또한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관이나 세계관을 유지하는 쪽의 직업이나 전공이 좋다.
갑목이 정화를 만나면 생과 설기가 원활하게 이루어져서 갑목은 탁월한 생의 작용과 정화의 뛰어난 설의 작용으로 인하여 갑목의 빼어난 재능과 창의성이 밖으로 잘 들어나고 갑목의 손발이 되는 역할을 잘 한다. 특히 봄태생과 겨울생의 갑정(甲丁)구조는 목화통명(木火通明)으로 인류의 문화창달에 크게 기여할 수 있다.
특히 이 사주는 천간의 구조가 정(丁)+ 갑(甲)+ 갑(甲)+ 계(癸)의 구조로 거대한 숲의 갑(甲)+ 갑(甲)구조에 호수나 실개천이 흐르면서 숲 사이로 따뜻한 태양빛이 비추는 아름다운 모습과 같이 한편의 그림과 같다.
이것을 육친적으로 해석하면 갑목에서 계수는 계수의 수가 갑목의 목을 음이 양을 생하는 구조로 이때 계수를 정인(正印)이라 한다. 甲 + 癸 구조는 수근로수(樹根露水)의 상이다
나무가 물을 적시어 뿌리를 내린다는 뜻이니 초목이 감로수 같은 이슬비를 맞아 생기를 띤 형상이다. 어머니나 후견인과 같은 인성 계수(癸水)의 조력이 있게 되는 것으로 주변사람들의 도움을 받아 성공하는 명식이다.
사주가 적당하면 크게 나서지도 않고 크게 움츠려들지도 않으며 적당한 거리를 두며 사람들과의 관계를 유지해 나가는 타입이다
대인관계가 좋고 정관이나 편관이 조화를 이루면 조직이나 집단에서 공을 세운다.
정인의 성격은 어머니 같은 마음으로 편안하고 단정하다, 종교적인 자비심과 봉사정신이 풍부하다. 지혜가 출중하고 학문적인 기질도 밝다. 항상 명랑하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가지고 있다. 전통과 명예를 지키려는 선비정신이 강하고, 보수적인 인물이다. 학문과 재능및 인의를 존중하는 성격으로 인정이 많고, 박학다식하며 성품이 인자하고, 너그러운 마음씨와 사려깊은 신의를 소중히 여기며 정직하고 효성스러운 인물로 이해관계보다는 대의명분을 중요시 여기는 자존심 강한 엘리트형이다.
실질적으로 그는 어머니의 사랑을 크게 받았다고 고백한다. 그의 자서전에 의하면 어머니(장수금)는 자식에 대한 욕심이 많아서, 특히 김대중에게 헌신적이었다고 언급했다. 그녀의 자식사랑이 그를 서당으로 보냈고, 7살 때 초암 김연선생이 운영하는 덕봉서당에서 천자문, 사자소학, 동몽선습 등을 익혔다.
서당에서 역시 어머니와 같이 육친상 정인에 해당하는 스승인 초암선생으로부터 김대중은 크게 될 인물이다고 여러 번 들으면서 꿈과 희망을 키운 것이다. 그의 인생에 큰 계기가 된 하의도에서 목포로 이사한것도 어머니의 혜안과 자식에 대한 희망을 가졌기 때문에 큰 모험과 같이 이루어졌다. 1936년 가을에 하의도에서 목포로의 이사가 그의 인생의 전환점이 되었다. 풍수상 성장지의 중요성을 엿 볼 수 있는 장면이다.
이렇게 명리학에서 정인은 인간관계와 사회적인 현상들을 설명하는데 다양한 해석도구의 중요한 육친이다. 정인이라는 육친은 근본적으로는 생명기원의 모체로 만물을 생육하고 항구적으로 계승하면서 진리와 도덕을 선조와 부모로부터 계승하고 이것을 또다시 자녀와 후손들에게 그대로 물려주는 수생지도(受生之道)의 원리이다. 즉 전통계승 의지가 강한 십신(十神:육친이나 십성으로도 칭함)이 정인이다.
인수는 자연계의 태양, 공기, 물과 같은 존재로 이것을 인간사에 적용하면 조상과 부모에 해당한다. 인수를 가진 자는 조국과 선조를 지키고 계승하면서 국가와 자신의 정통성을 확고하게 지키는 운명이다.
인수는 대자연의 위대한 섭리, 하나님의 힘, 부처님의 가피력, 대자연의 진리 탐구, 학문과 도덕 및 양심을 가지고 세상사에 대처한다. 따라서 인수는 힘보다는 지혜와 지성을 갖춘 학자나 의인을 부자보다 더 높이 평가하는 인물이다.
인수는 일반적으로 창조주, 석가, 예수, 성모 마리아, 성인, 도인, 선각자, 종교인, 후견인, 학자, 교육자, 어머니, 조상, 선배, 장인 등의 인사에 적용할 수 있다.
김 대통령은 특히 월지에 정인이 있으면서 천간에 정인이 투출한 정인격의 사주로 태어나서 더욱더 정인의 특성이 강하게 나타나게 된다. 그래서 그는 어머니의 헌신적인 사랑과 초암선생의 기대와 목포상고에 수석으로 입학하고 2학년때 담임인 무쿠모토 이사부로선생의 사랑을 강하게 받아 대통령이 되어서 다시 도쿄에서 이사부로선생을 상봉하기까지 했다.
그의 인생관이자 철학이었던 원칙의 고수와 유연성의 활용을 조화시키는 인생관인 실사구시(實事求是)의 정신을 가르쳐 준 은사는 3학년 담임인 노구치 진로쿠선생이었다.
이러한 인수(印綬)인 정인의 학문세계는 대자연과 우주의 진리탐구와 같이 주로 인문사회계인 국어, 역사, 철학, 고고학, 윤리학, 심리학, 인류학, 종교학, 명리학, 천문학, 풍수지리학, 정치외교학 등이며 자연과학은 천문학, 지리학, 기상학, 해양학, 물리,수학, 화학, 미생물학, 식물학, 임학, 축산학, 원예학 등이다.
김대중은 처음에는 사업가로서 사회적인 삶을 시작했으나 30대부터 정치에 관심을 보여 독립운동가인 몽양 여운형(1886년5월25일~1947년7월19일, 병술 계사 을유일)이 해당 후 처음으로 만든 정치결사체인 건국준비위원회에 참여한다, 1952년 임진년 부산에서 정치파동인 발췌개헌이 일어나자, 이 사건을 계기로 반독재 민주화를 위해 정계 진출을 결심하게 된다.
정인의 속성이 명예, 평판, 정신적 가치, 미적가치를 추구하니 학문을 탐구하는 분야에서는 크게 성공이 보장된다. 즉 지적인 직업인 교수, 교사나 작가, 문학인, 예술인, 종교인, 연구원 등에 적합한 구조이다.
정인은 대의명분이 강하면서 이상주의의 실현을 위해서 헌신하는 모습이라 이데올로기나 이념, 가치, 의식 등에 큰 의미를 두는 기질이다. 인권, 환경, 통일, 민주, 지방분권,여권신장 등 다양하다.
여기에 권력추구형인 편관이나 국가 경영에 참여하기를 원하는 정관이 구비되면 인성과 관살의 결합으로 정치계나 관계진출이 가능하다. 그는 일지의 갑신일주의 신금(申金) 칠살의 영향이 강하게 작용하여 아마 정계진출을 하게 된 것 같다. 칠살은 권력의지의 표상이다. 생일의 지지인 일지(日支)는 운명에 매우 중요하게 영향을 미치면서 나중에 직업을 선택하는데 중요한 선택궁이다.
김대중은 1954년, 1959년에 목포와 인제에서 출마했으나 낙선하고 1961년 5월13일 인제 보궐선거에 출마해 기어이 당선되지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5․16쿠데타에 의해 국회 입성에 실패한다. 그와 박정희의 악연이 여기서부터 시작되기 시작하여 1979년 박정희가 10․26으로 서거할 때까지 두 사람의 악연이 계속된다. 숙명적인 라이벌관계였다.
결국 그는 40세인 1963년 11월 제 6대 국회의원선거에서 목포에 출마해 당선되는 기쁨을 맞이하여 본격적인 정당인이자 정치인으로 국회에 들어가 35년 만에 청와대에 입성하는 기염을 토한다.
또한 역사학에 바탕한 정치철학을 완성하기에 이른다. 그는 1956년 명동성당에서 김철규신부의 집전으로 영세를 받는다. 이때 대부는 장면 박사이며 토마스 모어라는 세례명을 받고 독실한 카톨릭신자로 이 후 그의 정신세계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특히 그가 1971년 대통령선거에서 크게 선전하자, 1972년 유신체제를 구축한 박정희정부는 그를 1973년 8월 8일에 일본의 호텔에서 납치하여 현해탄에 수장하려고 하였다. 그때 그는 세레 후 처음으로 예수님께 살려달라고 구원의 기도를 했는데, 그에게 순간 눈에 붉은 빛이 번쩍 스쳐 지나갔다. 결국 그는 생환하여 고국에 돌아 왔다.
이와 같은 현상들은 특히 정인의 특징인데 조상님, 예수님, 부처님, 부모님 등 마음속에 품고 있는 대상자들이 나타나 천우신조의 도움을 받는 육친이 바로 인수이다.
정인격이 정관의 도움을 받으면 학구파 정치인, 공무원, 학원장, 직장인이 좋고, 정인격이 관성이 약하면 교육, 문화, 예술, 기술 분야의 봉급자가 좋다. 편관과 정인, 편관과 편인으로 이루어진 살인격(殺印格)의 사주는 군인, 경찰, 법관, 정치, 고위관료가 좋다. 특히 정인이 겁재와 칠살이 동반되면 선출직의 공직, 군인, 경찰, 검찰, 특수직 공무원이 좋다.
노무현 전 대통령(병술 병신 무인 병진시)과 박근혜 대통령(신묘 신축 무인 정사)의 사주가 편관과 편인으로 구성된 격(殺印格)의 사주이다.
월지 인수에 재관이 희용신이면 금융계, 경상계, 세무계, 재무, 관공계통이나 관리직이 좋다.
김대중 대통령은 정인이 시지의 묘목 겁재와 일지의 신금 칠살이 동반되어 선출직의 공직인 국회의원과 대통령까지 역임하게 되었다. 그러나 김 대통령의 사주는 이러한 인성이 너무 강하여 과유불급의 상태에 빠졌다. 그의 사주를 다시 들어다 보기로 하자.
도표
⑧정화(丁火) 상관 | ①갑목 일간 | ⑦갑목(甲木) 비견 | ⑥계수(癸水) 정인 |
④묘목(卯木) 겁재 | ③신금(申金) 편관(칠살) | ②자수(子水) 정인 | ⑤해수(亥水) 편인 |
이 사주에서 ②월령이 정인이며 년간에 투출한 ⑥계수(癸水)도 정인이다. 이 사주는 원칙대로라면 제도권 교육을 제대로 받아 교육자나 철학자 내지 지식을 기반으로 하여 사회적인 활동무대를 가지는 구조이다.
그런데 인생초반기를 상징하고 청소년기의 운기를 장악하는 년지에 ⑤해수(亥水) 편인이 차지하고 있다.
또한 일지 ③신금(申金) 편관(칠살)의 지장간에 천간의 기운인 임수와 경금이 차지하여 월지와 일지가 신자진(申子辰) 삼합(三合) 가운데 신자(申子)로 반합을 형성하니 그만 사주 천지가 추운 기운이자 지식세계 및 가치를 나타내는 인성이 너무 강하게 있다는 점이다. 즉 순수한 정인의 기운에 편인의 해수(亥水)와 임수(壬水)가 가세하니 지식창고가 너무 넘치는 것이 문제이다.
이럴 경우 사주 오행의 대세를 따라 수기운의 직업을 갖게 되거나 육친의 영향으로 인하여 인성에 중대한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 특히 연지(태어난 띠)는 연월일시의 위치별 이론인 궁성이론(宮星理論)에 의하면 정인이 들어가는 자리이다.
그러나 정인의 자리에 이렇게 편인이 들어가면서 기신(忌神) 역할을 하면 제도권 공부의 중단수나 예기치 못할 천재지변 및 가정사가 발생하여 학문을 지속하는데 지장을 초래하게 된다. 부모님 사업이 갑자기 망하여 공부를 못하게 된다든지, 갑자기 잡기에 빠져 교과서 공부에 싫증이 느껴 성적이 곤두박질하는 경우를 보게 된다.
또한 이렇게 편인이나 정인이 많다는 의미는 가문에 이상이 있다는 증거이기도 하다. 정인(인수)는 죽음 직전이나 위기일발에 거의 기적과 같은 일이 발생하는 요인이라고 했다.
그러나 편인은 잘나가든 차가 고장이 나는 현상이니 차를 주차장에 정차시키고, 정신적인 휴식과 요양이 필요하고, 병원신세를 지게 된다. 부모나 부부의 이별수가 있을 수 있다. 가치관이 변화가 오고 만사가 힘든 운세이다. 건강에 주의해야 하는 운세이다.
지출이 늘고, 타 업종으로 전환시에 손해가 많다. 하는 사업들이 용두사미격으로 흐르니 업종전환을 하거나 매매를 하면 큰 화를 부르니 주의가 요망된다. 직장에서는 좌천이나 허위문서나, 계약으로 인한 금전적인 손실이 발생하고 사기를 특히 주의해야 한다.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빈번하니 특히 문서작성시 매우 신중하게 접근해야 한다.
이러한 편인은 양이 양, 음이 음을 생하는 관계로 음양의 부조화로 인하여 복을 흔드는 뜻에서 효신(梟神) 또는 도식(盜食) 등으로 부르기도 한다. 여기서 효는 올빼미 효자다. 보통 생모와 계모의 관계로서 정인과 편인을 비교하는데 정인은 생모로 마음에서 우러나는 사랑을 내포하나 편인인 계모는 거짓과 기만, 위선, 배신, 착각,오인 등의 뜻을 내포한다. 따라서 편인은 쓴맛이 나는 법이다.
조선후기의 작자미상의 소설인 『콩쥐팥쥐전』의 내용에 등장하는 콩쥐의 부친 최만춘은 명리학으로 편재에 해당하고, 콩쥐의 죽은 생모는 정인에 해당하며, 콩쥐의 이복동생인 팥쥐는 겁재에 해당하며, 팥쥐의 생모이자 콩쥐의 계모는 편인에 해당하는 육친이다.
계모는 콩쥐를 학대하고 핍박했지만 천우신조로 검은 소와 두꺼비, 직녀선녀, 새떼 등이 나타나 콩쥐를 도와주었다. 뿐만 아니라 직녀선녀가 준 신발 덕분에 감사(監司)와 혼인하게 되었다. 이런 소설의 내용과 같이 정인은 천우신조의 덕택이 많고 편인은 각박하고 기만적이다.
정인격이나 년지의 편인의 영향으로 김 대통령이 우수한 두뇌와 총명성이 있으나 결국 대학진학을 포기하고 수기운이 강한 해운업으로 진출하여 사회생활의 첫 발을 시작했다. 24세의 이른 나이에 1947년 목포해운공사라는 회사명으로 연안 해운업을 하게 된 것이다. 1948년도(무자년:편재운)에는 상호를 동양해운으로 변경하고 70톤급 2척, 50톤급 1척 등 3척의 선박을 보유한 경영인으로 변신한다. 그는 29세인 1952년 임진년에는 부산으로 옮겨서 흥국해운주식회사로 상호 변경하여 사업을 확장한다. 그러나 이해 그는 정치에 뛰어들기로 각오를 한다. 그 이유는 갑목 입장에서 임진년의 임수와 신자진이 형성되어 편인운에 해당한다. 편인운이 오면 마음이 변하가 심하고, 가치관의 변동수가 많이 발생한다.
김대통령의 사주에는 여자나 돈을 상징하는 재성(財星)의 토기운이 약한데도 불구하고 해운업으로 진출하여 사업가가 된 것은 어떤 기운이 작용한 것일까? 사주에는 사업가의 기운이 약하나 이렇게 사업가로 진출한 것은 시절 인연과 주위 환경적인 변화를 주도하는 대운의 영향 때문이다. 즉 10년 마다 등장하여 사주 주인공의 가치관과 주위환경의 변화에 의한 운명적인 운세의 리듬을 변화시키는 것이 대운이다.
그의 대운을 잠시 살펴보면 초년운이 계해 임술대운으로 전개된다. 1933년 10세부터 시작하는 계해(癸亥) 정인대운은 1942년까지 간다. 그리고 다음 대운인 임술(壬戌)대운이 20세부터 30세까지 1943년부터 1952년까지 전개되는데, 이 시기는 바로 위에서 언급한 편인대운이 십년간 전개된다.
또한 1948년 25세부터 30세까지 5년간은 지지의 술토(戌土) 편재 대운이 강하게 작용하게 된다. 보통 대운은 십년을 같이 보나 전반기는 천간이 70%정도 작용하며 후반기 오년은 지지가 70% 비중으로 본다.
이런 점은 이 사주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까 먼저 편인대운이 오면 이 사주에서는 수기가 강한 겨울의 갑목 일주로 사주의 타고난 기세를 살리지 못하고 다른 방향으로 사회적인 활동을 할 가능성이 높다. 이것은 대운의 기운이 작용하여 그렇다.
이렇게 사주에서 많은 오행은 직업으로 초반에 선호하고 해당하는 육친의 기세가 강하다. 그러나 많은 오행이 대운으로 다시 오는 것은 인생의 곡선이 매우 불리하게 전개된다. 즉 월지를 포함한 많은 오행은 운으로 올 경우는 거의 기신(忌神)으로 작용한다는 점이다.
따라서 편인 대운기간은 예기치 못할 사건이나 변화가 많고 노력에 비해 결과적으로는 밥그릇을 도둑맞는 도식(盜食)의 현상이 벌어진다.
아마 이 당시 사업을 확장한 이유는 1948년 25세부터 30세까지 5년간 지지의 술토(戌土) 편재 대운이 강하게 작용했기 때문이다 편재는 이 사주에서 천군만마와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편재의 육친 특성은 바로 움직임을 주관하는 역마의 기운이며 글로벌적이며 전국적인 무대로 상품이나 재주를 파는 경영인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또한 편인의 특성은 재치있고 순간적인 발상이나 임기응변이 탁월하여, 주어진 기회를 적극적으로 활용하고자 한다. 신문이나 방송언론 등과 인연이 좋고 외국어나 교육적인 쪽도 적성이 좋다. 신비주의적인 경향이 강하여, 정신적이 성향이 강한 종교에 심취하고 신앙심이 두텁다. 편인운이면 새로운 분야에 관심을 가진다.
이러한 편인대운과 맞물려 1950년 10월 경인년 변화를 주도하는 칠살운에 목포일보를 인수하여 1952년 3월까지 사장으로 재임했다고 자서전에 나와 있다.
사실 1952년은 임진년 편인운으로 더욱 더 불리한 운세이며 중단수를 암시하고 가치관의 큰 변화를 주관하게 된다. 아마 이 시기에 마음의 변화가 심하고 예기치 못한 일들이 많았을 것이다. 사업가에서 정치로의 변신이 시작된 것이다.
왜냐하면 편인의 육친은 사회의 통념적이고 상식적인 가치관이나 도덕관보다는 특별하고 특기적인 일이나 인간 전체의 고뇌를 이해하려고 하는 정신세계에 관심이 많고, 그것이 인류적이나 사회에 더 가치있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남에게 헌신적으로 베풀고자 하며 인류애적인 특징이 있어 신세대적인 마인드로 대중 속에서 함께 생각하고 행동하는 것을 바란다. 대중을 위해서라면 자기의 생명조차도 내 던질 수 있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김대중은 1952년 임진년 편인운에 이승만의 장기집권을 가능하게 만든 발췌개헌안이 통과된 부산정치파동을 보고 사업보다는 정치쪽으로 마음을 정하게 된다. 인생의 전환점이다.
또한 편인은 역학이나 심리학, 철학, 정신과, 정보학과 등 보이지 않는 분야에 관심이 많고, 항상 두 가지 일을 염두에 둔다. 학과로는 문학, 외국어, 교육학, 철학, 심리학, 종교, 심리학, 특수학과, 방송언론학, 사회복지학과 이과로는 의약, 간호, 피부, 보건, 미용계열, 기술직, 자격증 취득학과, 예체능계 등이다.
시대적인 변화를 추구하여 기회 포착이 뛰어나고, 직감적으로 일을 처리한다. 다소 고독하고 불안한 심성질의 소유자니 마음의 휴식과 휴양이 필요하고, 신경이 예민하고 생각하는 바가 많으니 정신적인 안정이 절대적이다.
사주명식에 편인과 상관이 겸비되어 있다면 그 지성의 출중함이 보증된다. 잠재적이고 가능성의 재능인 편인과 천부적이고 가시적인 재능인 상관과의 결합은 타고난 재능을 최고로 발휘할 수 있는 육친의 결합이라고 본다.
홍길동전의 저자이자 학자이자 작가, 정치가, 시인이었다. 기사(己巳)년 병자(丙子)월 임신(壬申)일 계묘(癸卯)시생의 허균의 사주가 이렇다. 허균(1569~1618)은 많은 작품을 통해 당시 정부와 사회의 모순을 비판하고 개혁방안을 제시한 인물로 백성의 편에 선 혁명가적 사상을 가졌는데, 국가의 반란을 기도했다는 죄목으로 50세 무오(戊午)년 1618년 광해군집권기에 참수형을 당했다.
계수(癸水) 겁재 | 임수(壬水) | 병화(丙火) 편재 | 기토(己土) 정관 |
묘목(卯木) 상관 | 신금(申金) 편인 | 자수(子水) 겁재 양인격 | 사화(巳火) 편재 |
대운 6
신 임 계 갑 을
미 신 유 술 해
소설가 이문열의 사주도 편인과 상관의 결합으로 그 지성의 출중함이 대단하다.
시간 계(癸) 상관 | 일간 경(庚) | 월간 무(戊) 편인 | 년간 무(戊) 편인 |
시지 미(未) 정인, 천을귀인 | 일지 진(辰) 편인 | 월지 오(午) 정관 | 년지 자(子) 상관 |
대운 5(삶의 변화 주기)
丁 丙 乙 甲 癸 壬 辛 庚 己
卯 寅 丑 子 亥 戌 酉 申 未
인수는 자연스럽게 인정받는 육친인데 반하여, 편인은 주로 비주류사회의 바코드로 능력이 탁월해야 사회적인 대우가 좋다는 점이 인수와 편인의 차이점이라고 본다. 이뮨열이 제도권공부를 중단하고 사법고시도 중단한 것은 편인의 특성과 상관의 특성이 결합한 것이 주요한 원인이다. 편인의 육친은 특수한 분야에서 재능이 특출함을 의미한다. 특히 문장가, 예체능, 역학, 학원교육,방송 영화 언론,외국어, 각종 자격증, 기술분야에서 특히 그렇다.
편인은 편관을 설기하는 희용신이 되면 지배력과 권력 및 행동력이 뛰어나 리더십이 출중한 인물이 된다. 특히 정계나 관계나 군경 계통이나 경제계에서 능력을 발휘한다. 한마디로 편인은 세분화된 현대사회에서 비생산적이고 비실업적인 분야에서의 재능을 보유한 전문가적인 지식인이라고 본다.
이 사주의 정갑갑계(丁甲甲癸)의 천간구조에서 좋은 점은 정갑(丁甲)으로 이루어진 유신유화(有薪有火)의 상(象)이다
즉 유신(有薪:땔나무 신)은 장작이 있음을 말하고 유화(有火)는 불이 있음을 말함이니 장작에 불을 붙이는 정화 상관이 빛나는 상을 말한다. 학문이나 예술적 재능이 탁월함을 의미한다. 원심력에 의해 외부로 정기를 내 뿜는 것에는 가시적인 노동력인 식신과 불가시적인 감동력을 나타내는 상관이 있다. 즉 상관은 시각과 청각을 말한다.
따라서 상관은 전파매체를 통한 방송, 영상, 음성, 통화,컴퓨터를 통한 각종 동영상과 인터넷상의 댓글 등의 대화가 포함된다. 이러한 상관은 언어와 눈빛, 행동이 남들에게 불손하게 보일 수 있어 사고와 반성 및 이러한 상관을 조절하는 정인이나 편인이 있어야 컨트롤이 되어 긍정적인 사회적 활동의 도구가 된다.
본인이 추구하는 가치관에 따라 직업을 선택하는 십신이 상관이다. 보다 겸손하게 사물이나 사람에 대처하는 처신이 필요하고 수양이 요구되는 육친이 상관이다. 그래서 甲丙에 비해 부귀를 논하지 못함은 활인지명(活人之命:종교,학술)의 (象)이기 때문이다. 귀를 논하고자 한다면 마땅히 권력의지가 강한 편관 경금(庚金)으로 벽갑(劈甲:나무를 쪼갬)하여야 한다.
따라서 겨울생의 갑목에게는 갑정경(甲丁庚)의 상관 칠살이 겸비된 갑목일간의 삼자 구조가 최상위급의 사주로 평가한다. 『궁통보감』에 자월 갑목은 한기가 있으니 먼저 정화로 용신을 삼고, 다음 경금을 취해 갑목을 쪼개고 병화로 보좌하면 상격의 사주가 된다. 만약 임계수가 투출하면 무기토로 수를 제하면 좋다.
이런 점에 있어서 김대중의 사주구조는 이런 구조에 어울린다. 천간이 갑정(甲丁)구조에 일지의 칠살 경금이 있어서 그렇다. 상관은 주로 무형적인 기운을 발하기 때문에 문화, 교육, 음악, 언론, 예술, 정치 등과 무역, 서비스, 소개업 등의 중간역할이 어울린다. 이에 반하여 식신은 주로 제조업 등의 유형적인 물질을 생산, 제조, 판매하는 영역이다.
이와 같이 칠살과 정인의 십신을 대동한 상관의 특성이 강하게 타고난 그는 연설이나 강의, 데모, 항의, 반정부구호, 비판적 자세, 토론, 훈계, 교수, 방송 등의 행위에 강한 특성을 강하게 보여주고 있다.
그가 1960년대 이후 수많은 개인연설회와 합동연설회에서 대중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던 것은 이런 타고난 유전자의 덕과 웅변학원에서 익힌 후천적인 노력이 가미되어 이후 40년 이상 최고의 대중 연설가로서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게 된 것이다.
그는 줄기차게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에 이르기까지 반독재의 선봉에 서서 반정부구호와 민주주의와 평화통일에 관한 토론을 하면서 무수하게 정적들의 제거대상과 핍박의 대상이 되어 힘든 정치활동을 하였다.
그의 대중연설가운데 장춘당 연설, 여의도 연설, 보라매연설에서는 백만명 이상의 국민들을 대상으로 독재정권의 비리와 부정부패를 규탄하면서 많은 지지자들의 환호를 받았다.
근본적으로는 온순하고 평화로운 정인격의 그가 반독재의 선봉장이 된 것은 상관의 특성이라고 본다. 상관은 식신과 달리 온화하기 보다는 다소 과격하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의협심이 강하고, 명쾌한 성격과 뜨거운 열정을 가진 인물로 남의 관심의 대상이 되는 것을 좋아하고, 명랑하고 생기가 넘친다. 그러나 잘못하면 천성의 순진함으로 허영에 찬 사교계에 빠지거나 자기만족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
대체로 낙천적인 성향이 높으며, 자존심과 승부욕이 대단하여 남의 비방이나 불이익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 선견지명이 있고, 사물을 통찰하는 지능이 발달되어, 자기의 성질을 참을성과 인내심이 강한 정인(正印)적인 마인드로 누르고 열심히 노력한다면, 어떤 장애물도 돌파하는 추진력과 돌파력으로 목적을 달성하고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적응력과 임기웅변이 탁월한 인물이다. 머리가 비상하고 다정다감하여, 따르는 사람이 많다. 단 비밀을 간직하지 못하는 것은 설기를 주로하는 성분 때문이다. 물론 상관을 조절하는 인성의 유무에 따라 그런 특성은 달라진다. 김대중은 비록 상관이 있지만 이러한 상관을 조절하는 인성이 너무 강하여 상관의 긍정적인 면이 극대화 된 것이다.
김대중과 같이 상관이 희용신이면 일의 성취감이 높아 결과물을 도출하니 성공이 보장된다. 재주가 비범하고 문장력과 언어능력이 탁월하여 웅변을 요하는 야당정치인, 교육자나 문예가, 예술가로 성공이 보장된다. 길운이면 발전속도가 빠르다. 한 마디로 예술과 정신적인 성향이 강한 육신이다. 다재다능하고, 총명함과 호기심이 많아서 새로움에 관심을 가지고 소유하고자 한다. 본인의 가치관에 따라서 상관은 다양하게 표출된다.
상관운이 길로 작용하면, 홀로서기를 하는 최적기로서 자신의 의지를 강력히 관철시켜, 독립하니 직장탈출의 적기이다. 업종변경이나 새로운 아이디어나 참신한 구상이 떠오르는 시기로, 제의나 제안이 들어와서 왕성한 활동이 되는 시기이다. 학덕(學德)이 신장되고, 총명함이 발휘되어 칭찬을 받는다.
겨울의 나무 사주인 김대중의 사주구조에서 꽃과 같은 상관은 천군만마이다. 그는 늦은 나이인 70대에 정사(丁巳)의 상관대운이 들어와서 본인이 가진 포부와 능력을 마음껏 펼수 있었다. 1993년부터 2002년까지가 바로 정사(丁巳)대운으로 그의 인생의 꽃을 핀 시기이다.
인동초가 드디어 겨울을 나고 여름이 되니 갑목이 마음껏 꽃을 피우게 된 것이다. 그가 70대라는 늦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상관대운으로 인하여 자기의 가치관에 따라 추구한 삶이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되었다. 그의 대통령 당선은 행동하는 양심의 결과물이었다. 대기는 만성이라는 말이 실감나는 순간이었다.
이렇게 겨울생의 나무는 상관이 조후용신이 되어 최고의 운세를 자랑한다. 또한 을정기신계(乙丁己辛癸)의 음 일간이 신왕하면 상관을 선호한다. 을목이 병화를, 정화가 무토를, 기토가 경금을, 신금이 임수를, 계수가 갑목을 선호한다.
상관이 흉으로 작용하면, 주위의 환경이 장애물로 돌변하니 정신적인 갈등으로 신경이 예민해지고, 이성적인 판단력이 무너져서, 감정적으로 일을 처리하니 재앙을 만난다. 수많은 구설수와 조직의 하극상이 빈번하다.
바로 박근혜 대통령의 사주(신묘 신축 무인 정사일)는 상관운이 오면 흉으로 작용하여 좋지 못할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왜냐하면 겨울의 상관격으로 이 사주는 언땅을 녹이는 화의 인성을 사용하기 때문이다. 2015년 추석을 전후로 하여 상관이 도래하니 불리한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양력 10월에 깊은 고뇌에 잠기거나 쉬어가고 싶은 상황이 도래할 수 있다. 정신과 육체가 피로해진다.
상관이 기신이면 직업적으로는 손재수 발생, 사기수발생, 중상모략, 실직, 해고나 책임추궁, 보직하락, 명예훼손, 하극상 등의 불행한 일들이 무방비상태에서 벌어진다. 건강으로는 교통사고, 상해, 수술 ,부상, 낙상 등을 주의해야 한다.
김대중은 신유(辛酉) 정관대운(1953년부터 1962년)으로 바뀌는 시점인 30대에 1954년 갑오년 목표에서 제 3대 민의원선거때 참패하고 인제에서 4번 째 선거를 치러 천신만고 끝에 1961년 5월13일 당선되었다. 그러나 박정희의 5․16군사쿠데타에 의해 당선 사흘 만에 의원직을 상실하고, 1963년 11월26일 제6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9년 동안 와신상담 끝에 그의 정치적 고향인 목표에서 박정희의 공화당 후보를 누르고 당선되어 본격적인 의정활동을 시작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