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십니까?
우리 345회 동창회가 수십년동안 잠수해있다가 새로이 만남의 장을 열은지도 벌써 5년째가 되었습니다.
그간 여러차례 회합을 가졌습니다만 참여를 하는 많은 친구들이 있어 지금까지 잘 해오고 있습니다. 물론 아쉬운 점도 더러 많이 있지만 그래도 다행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우리 인생가운데 어떤것이 가장 소중하다고 선택하기란 어렵겠지만 사람과의 만남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 가운데서도 친구는 정말 소중하고 혈연보다 더 중요하고 값진 인연이 아닐런는지요.
그럼 친구는 어떠한 인연으로 만들어질까요. 같은 고을에서 태어나 얼굴 자주보고 같이 뛰놀며 만들어지는 친구, 같은 학교에 다니면서 자주 마주치면서 우정이 생겨 친구가 되는 경우, 군대에 가서 동기생으로 만나 친구가 되는 사이, 사회생활하면서 공동의 목표가 친구로 만들어주는 사이등등 수없이 그 동기나 계기가 있어 친구가 생기고 우정을 지속적으로 나누어 세월이 오래 흐를수록 잊지못할 , 그리고 사랑하는 친구가 될 것입니다.
우리 삼례 초등학교45회 동창생들은 그러한 친구가 될 수 있는 인연이 이미 주어져 있습니다.
어릴적 세상의 온갖 이기적인 삶을 모르는 동심의 나이에 같은 초등학교에서, 같은 은사남들로부터, 같은 교정에서 수업을 한 인연만으로도 친구가 될 수 있는 좋은 동기가 된 것이지요.
친구가 많으면 많을수록 외롭지 않게 세상을 살아 갈 수 있고 행복한 인생을 만들 수 있을것입니다만 그것은 서로 사랑하고 우정을 나누는 관계가 이루어져야 빛이 날 것으로 믿습니다.
만남의 장을 만들기 위해 우리 다 같이 노력합시다. 우선 자주 만나고 얼굴을 마주하며 정이 가득한 대화를 나누면서 서로의 마음을 열고 통할때 깊은 우정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동창회모임이 있을때마다 늘 아쉽게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더 많은 친구들이 참가하여 한번이라도 더 마주하면서 정이 쌓여가는 시간이었으면 하는 바램이 크기 때문입니다.
다른 친구가 나를 알아주기를 바래지 말고 내가 그 친구를 먼저 알아주고 마음을 주면 좋은 친구가 되지 않겠습니까?
앞으로 있을 각종 우리 모임에 많은 친구들이 참여하기를 기대하면서 화사한 봄날에 친구들을 그리워하면서 몇자 올려 보았습니다.
항상 건강하고 행복한 우리 친구들이 되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이 윤 구 올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