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공덕동 족발타운서 족발에 쏘맥 한잔하는데..
머가 얹혔는지.. 술이 목구멍 넘어가다 오르락 내리락혀서 먹다 포기하구...
송내역 벤취서 별구경하다 후다닥 막버스타구 넘어 왔는데도 계속 그르데...
한참 고민하다 막걸리꺼내 몇잔 먹으니 시원해 지는 듯....
하더니 아침에 영 불편하데...ㅎㅎ
산보라도 혀야 것다구 맘먹구 밥상앞서 작업 드갓네~~
이젠 키가 나만한 초6딩 아저씨한테... 해양생태공원 함 같이 가지?
실실 쪼개지만 허지 따라 나설 기색이 안보이네... 에이 이걸 콱!
밥상무르고 대충치고. 혼자서 뚜벅뚜벅 길 나섯다네. 간편복장에 카메라만 하나들고...
차로 10여분거리인데.. 차도 팔아치워 막걸리 사 먹엇더만 아쉽네 이럴때는..ㅎㅎ
그래도 내전용 11호, 막걸리 보충없이 48시간 쉬지않고 걸을 수있는 튼튼한 두다리 있기에..
휘파람불며 집나섯다네....
아파트서 나와 10분만 걸어가면 요이 땅!!
첫번째사진은 제대로 길. 두번째 사진은 내전용 샛길...
남동정수장이여..
내가 이동네랑 첫 인연 맺엇을때는 없엇다네..
저거 생기면서 저리 소공원 만들어 놧는데..
10여년이 넘도록 이용하는사람은 별로 없다네..
우리집 뒷산.. 반대편에서 찍엇네그랴..
거머리산.. 중턱쯤 되는겨..사진찍은 위치가..높어...
대간 속리산에서 뿜어낸 한남정맥이 부천성주산에서 쭈욱 내리치다가 철마산서 한가지 내쳐...
정수장 뒷편에 가톨릭 신자(1756~1801)이승훈의 묘가 있다. 한국 최초의 영세자이며 한국 천주교회 창설자 중의 한 분이지.
본관은 평창(平昌). 세례명 베드로, 전도를 하면서 두 번의 배교(背敎)와 복교(復敎)를 반복하엿고
1801년 신유박해(辛酉迫害)로 순교. 그분의 3남도 순교... 그 옆엔 장남 묘소도 있다...
묘자리가 재밋는게.. 거머리산이 백호. 묘자리 뒷산이 완정하게 이쁘고 그 옆에 청룡산이 있다
좌향(묘소의 방향)을 보면 앞에 구월동의 무명봉이 안산(安山)이 되고 문학,청량산이 조산이 되는 형국인데..
옛 지형을 감안하면 바다기운(조수)을 절묘하게 막아주는 위치라는거..나름 명당자리가 되는데..
세월이 흘려 개발탓에 흐릿하지만 절묘하게 정수장이 생겨 물기운이 그자리의 기운을 잘 보존하고 있다는 거..
단점이라면 내맥의 길이 짧고 정수장 배수지 공사하면서 그 맥이 잘리고 백호산이 훼손 되어 결국은 도루묵이지만..
암튼 대개의 순교자들이 형편없이 묻히고 태워(화장)진 걸 감안하면 굉장히 좋은자리에 안장되었다는거...
선구자의 길에 목숨을 마다 않았던 성현의 묘지앞에 묵념하고...다시출발..
정수장을 끼고 가다보면 묘지가 많이 보이는데...
좋은자리라는게 반증되는게지..ㅎㅎ
날 좋으면 저렇게 인천대공원으로 가는 길은 딥따 막힌다네
서창2지구쪽으로 드가서 이제 해양생태공원....
서창2지구라고 염전뻘이던 땅을 LH가 개발중....
일부는 이미 입주햇고 저 뒤로 계속 개발하고 분양하고...
염전이엇고 바다였던 땅인데... 개인적인 소견으로는... 그리 오래 살 곳은 아닌듯...
소금기에 바람에.... 덕분에 저 뒷쪽 서창1지구만 좋아질거 같어..
2지구가 완성되면 1지구로 드가던 나쁜기운을 2지구가 막아주는 형국이....
오솔길도 지나고...
엷게 연무가 끼고 사진기도 안좋고..
무엇보다 찍사인 내가 시원찮고...
5분간 휴식... 누가 같이가면 한시간 휴식...
신에게도 행운이...
네잎 클로버 찾아봐바...
저 산이 소래산...내 밤 놀이터야..ㅎㅎ
어설프게 풍차도 있고...
소금보관창고도 있는데.. 관리가 안되서 무너질듯 말듯...
겨울되면 저 습지가 철새들의 천국된다네.....
머 볼것도 없네... 쩝...
이방 불꺼질라혀서리....
덕분에 체쯩이 샥~~~ 내리갓다...
한잔 묵으야지...ㅎㅎ
잘들 쉬삼~~
첫댓글 헐^^ 아닙니다. 마치 사진위에서 길을 걷는듯한 느낌.
아주 짧앗지만 편안한 산책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괘안혓다니 다행...
굳이 멀리 가지 않더라도 머리 식힐만한 곳들이 주변에 널려있네..
잘 찾아보시게나...
오봉산 댕겨왔다~
단풍이 물들기 시작한 산이 줄기 줄기 뻗어내려와서 ...
팔당호의 주변경관이 끝내줬네요~
오봉산 타령의 오봉산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좋은 친구들과 유격훈련 하듯 밧줄 타고 댕겼더니
집에 들어와서는 안쑤시는 곳이 없네
저질체력이야 ^^:::
우쨋든 아름다운 가을이 시작되었고
우리는 이산 저산의 아름다움을 눈과 맘에 담으러 댕길것이고...
친구들도 좋고 아름다운 가을 되시라~
전국에 젤 만은 타이틀을 가지고 있는게 오봉산...
팔당호부근에도 있나? 밧줄탓다는거 보니 춘천 오봉 야그 같은디... 소양호?
암튼 좋은벗들과 주유천하라~~
거 우찌 좋지 아니한가~~
저질체력이 문제로세~~ ㅋㅋ
오봉산타령은 경기민요..
그래서 거기 오봉은 경기도 광주의 오봉이라나 뭐라나~~
그러네
소양호네 ^^
고래는 아는것도 많아
산에 잘 다녀와~
출석부를 못봤는데?
울랑은 고향 학교에서 체육대회 한다고 좀전에 출발했고 난 집에서 간만에 조용히 티비시청중 ㅎㅎ
일요일에 남편이 나가니까 넘 좋다 ㅋㅋ
울 슈미는 왜그랴..남는건 옆지기밖에 읍다네..
거좀 같이가징..이궁...
허~~ 내 옆지기는 당췌...
속세에 인연엔 관여도 관심도 없어서..천당 보낼라그네..
올해안에..음하하하~~
산보치곤 기네.. 그치만 사진따라 같이 걷는듯하네..^^ 인천 구경한 샘인가? ㅎㅎ
마음이 비워질때..산보도 끝난다네...
산보던 산행이든..다 내맘에 장난 아니려나 하네~~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