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후기
이거 약간 시그널이랑 비슷했다두 드라마 다 프로파일러가 나오는 범죄수사물인데다소 창조성이 결여되고 감성적인 시그널보단 악마읽이 조금 더현실적이고 흥미로웠다두 드라마에 동시출연하는 사람이 하나 있다이름은 잘 모르겠고(별루 알고 싶지도 않다)이시영 주연의 언니에서 안마방 사장으로 나오는 아저씨이하늬 주연의 원더우먼에서 검사장으로도 나왔는데암튼 이 양반을 통해 시그널과 악마읽을 도마 위에 더 편히 올릴수 있게 되었다두 작품 모두 시대적 배경이 90년대 후반과 밀레니엄 초반이며연쇄살인 ㆍ성폭행 ㆍ토막살인 등 침울한 소재를 다루고 있다전술했다시피 악마읽이 조금 더 재미있다시그널은 헐리웃 영화 프리퀀시로부터 모티브를 얻었고12 몽키즈 같은 시간여행 SF 물의 모방에서 많이 자유롭지않다절대 유니크한 작품이 아니다물론 악마읽 역시 양들의 침묵이나 세븐 같은 헐리웃 스릴러의영향이 좀 있긴 한데 그래도 나름 창조적인 느낌이 강했다프로파일러역을 맡은 김남길과 이제훈의 포스를 보아도악마읽이 조금 더 자연스럽다둘 다 연기를 잘하긴한데이제훈은 먼가 격앙되어있고 작위적이고 부자연스러운 반면김남길은 차분하고 깊이가 있으며 무엇보다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동화되어있는 호연을 보여준다김남길이 훨씬 프로파일러에 가깝다이제훈은 너무 진지충이다형사로 분한 두 여배우를 비교해보자시그널에서 김혜수의 연기는 분명 뛰어났다그녀 인생 최고의 호연이라 보아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열정적인연기를 보여주었다하지만 그녀의 캐릭터는 먼가 형사와 완벽한 피팅은 되지 않았다머랄까김종서가 데쓰 메탈 하는 느낌이랄까?그녀의 연기를 폄훼하고 싶진 않지만암만 보아도 강력계 형사처럼 보이진 않다다리도 너무 길고 몸매도 비현실적이고먼 동안 모델 미중녀 같은 느낌이 영 형사처럼 보이지 않다이건 그녀가 연기를 못한다기보다는 캐릭터 자체가 잘 맞지 않았다고나 할까?반면 악마읽의 그 여자형사는 진짜 형사 같았다연기를 그렇게 잘 하는것 같진 않은데 정말 현실에서 볼 수 있는강력계 형사 같았다그녀는 김혜수와는 달리 화장 1도 안하는 지저분한 생얼이었는데단지 그 얼굴 때문만은 아니었다형사 라는 캐릭터에 딱 맞는 사람이었다악마읽에는 조진웅과 비견할 정도로 강렬한 캐릭터가 없긴 한데그게 전혀 이상하지 않았다아직 초반부만 보고 있어서 머라 확실히 말할수는 없지만난 내 촉을 믿는다김남길의 그 텅 비어버린 공허한 눈빚 하나만으로이미 게임은 끝나버렸다고https://youtu.be/afrGiaxOorc
출처: 주다스 혹은 새버스 원문보기 글쓴이: 화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