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가 되면 여러 가지 결심들을 하게 된다.
담배도 끊고 술도 줄이며 운동도 시작하고 공부도 하기로 마음먹는다.
책도 많이 읽고 규칙적인 생활을 하기로 작정한다.
의욕에 넘쳐 이것저것 고려해 보니 할 것이 참 많다.
왜 진작 이렇게 살지 못했는지 아쉬움이 가득하다.
그런데 얼마 안 가서 흐지부지하게 된다.
조금씩 미루게 되고 ‘이번 한 번만’ 이라 말하며 스스로와 자꾸 타협한다.
미루다 보니 해야 할 양이 더욱 쌓이게 되고 하나하나 포기해 간다.
1월엔 담배 소비량이 급격히 감소하는데 3월쯤 되면 예년 수준을 회복한다고 한다.
왜 실천이 그렇게도 힘든 것인가?
왜 열정적으로 시작한 일들이 그토록 쉽게 시들해지는가?
너무 욕심을 부린 결과다.
한꺼번에 지나치게 많은 과제를 스스로에게 부과하고는 제풀에 지쳐버린다. 의욕이 지나치게 앞서 무리한 계획을 세운 때문이다.
애초부터 지키지 못할 약속을 스스로에게 한 것이다.
행복한 삶을 위한 것이라며 고통스런 일상들로 시간계획을 수립해 놓고는 스스로를 질리게 한다.
늦게 일어나고 운동이라고는 전혀 하지 않던 사람이 헬스클럽에 6개월짜리 회원으로 등록하고는 그날부터 당장 새벽운동을 시작하지만 이 핑계 저 핑계를 대며 빠지기 시작하여 결국 돈만 버린다.
평소에 독서라고는 하지 않던 사람이 그 동안 마음에 두었던 책들을 몽땅 사 놓고는 1주에 한 권 이상 독파할 결심을 하지만 채 한 권도 제대로 읽지 못하고 책상위에 쌓여있는 책들을 볼 때마다 부담만 느낀다.
행복해 지려면 매일 매일을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
미래의 행복을 위해 고통스러운 오늘을 고르는 것은 어리석다.
고통스러운 오늘이 행복한 미래를 가져온다고 스스로를 속이지 말아야 한다.
너무 많은 짐을 자기 자신에게 지워 놓고 스스로 통제할 수 없는 상황 때문에 부담을 느끼는 것은 바보 같은 짓이다.
매일 행복하고 싶은가?
만약 그러기를 원한다면 스스로에게 매일 이길 기회를 주어라.
성취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부과되는 짐의 양을 조절하라.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의 목표를 정하고 그 목표가 달성되었을 때 자신을 격려하며 위로하라.
그리고는 그보다 약간 더 높은 목표를 다시 세우라.
한꺼번에 너무 많이 이루려는 욕심을 버려라.
매일 행복해지려면 매일 조금씩 의식적인 발전을 이루라.
물론 더 할 수 있는데도 너무 낮은 수준에서 만족한다면 나중에 안타까움과 아쉬움이 남는다.
푹 자고 나면 원상태로 회복될 정도의 피로, 다소 숨이 찰 정도의 노력이면 된다.
그 정도라면 행동자체에서 즐거움을 느낄 수 있다.
그것이 정확히 어느 정도일지는 스스로 정할 일이다.
견뎌낼 수 있고 그 자체가 즐거움일 수 있을 만큼의 한계점은 스스로 시험해 보고 찾으면 된다.
아이도 너무 무리하게 강요하면 지치고 반항한다.
작은 성공들에 대한 지속적인 격려를 통해 더 큰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갖도록 해주어야한다.
스스로에게도 그렇게 하라.
아이를 다독거리듯이 자신의 작은 성공들을 칭찬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