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데이, 그녀와의 데이트가 약속되어 있다. 무슨 옷을 입을까 고민이라면, 엘록 숍으로 가자. 세 남자를 위한 데이트, 그리고 그녀의 시선을 사로잡을 센스 있는 스타일 제안.
에디터 서상인 포토그래퍼 김영준 스타일리스트 박주희 모델 김종훈 김정수 안주혁 헤어&메이크업 뷰티살롱 0809(02-512-3001) 의상협찬 엘록(02-2185-8630)
1 이제 갓 만나기 시작한 커플이라고?
분위기 있는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한 다음 멋진 공연 한 편을 보는 것으로 데이트를 마무리하는 게 어때? 너무 뻔한 데이트라고 생각하지 마. 서로를 알아가는 커플이라면, 튀는 데이트보다 전형적인 데이트 코스가 무난하거든. 예의를 차린다고 정장 슈트를 입고 나갈 생각을 했다면 엄청난 실수를 저지를 뻔했군. 너무 딱딱한 정장 슈트에 그녀가 부담스러워할지 몰라. 세련되고 지적인 비즈니스맨의 이미지를 어필하고 싶다면 베이지 트렌치코트가 정답이야. 분위기 있는 스타일을 연출하기에 딱이야.
2 연애 2년차, 슬럼프가 온 커플이라고?
요즘 슬럼프에 빠졌다면 화이트데이가 관계를 극복하는 데 절호의 찬스가 될 수 있어. 무엇인가를 함께 할 수 있는 야외 데이트를 계획해 봐. 공원에서 자전거를 타도 되고, DSLR을 준비해 그녀를 모델 삼아 작품 사진 한번 만들어 보던지. 야외에서 데이트를 한다면 스타일도 최대한 편안하게 연출하는 게 좋아. 평소의 모습과 달리 남성적이고 터프한 매력을 발산하고 싶다면 가벼운 소재의 블루종 스타일 점퍼를 추천하지. 데님 팬츠와 매치하면 활동적인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어.
3 아주 오래된 커플이라고?
수없이 많은 화이트데이를 함께 보낸 사이라서 특별한 이벤트가 필요 없을지도 몰라. 그렇다면 올해는 대학 시절 자주 다니던 추억의 데이트를 생각해 봐. 대학가의 소박한 분식집에서 저녁을 먹고, 자주 데이트 했던 카페도 가면서 옛 추억을 곱씹어 보는 것도 색다른 이벤트가 될 거야. 대학가로 데이트 장소를 정했다면, 나이 많은 직장인 티를 낼 수는 없지. 대학 시절 즐겨 입었던 후드 티셔츠를 입고 최대한 어려 보이게 연출하는 거야. 물론 그녀의 의상을 제안해 주는 센스도 필요해. 이왕이면 커플 룩이 보기 좋으니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