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광운대쪽으로 이사갈 일이 있어 새한카펠라 오피스텔을 함께 보고 왔습니다.
친구는 젊은 미혼여성 직장인이며
넓지않아도 안전하고 깔끔한 집/ 역세권을 선호하는 전형적인 2030 서울인입니다.
오피스텔을 보는 김에 가볍게 주변도 보았고 집에 와 주변을 좀더 찾아보았고
미흡하지만 이것도 임장이라고 부를 수 있을런지 모르겠습니다.
광운대역 자체는 1호선과 경춘역 더블역세권이고 GTX-C 노선 포함인데
역주변은 상권이 좀 있는데, 역 자체는 상당히 한산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넓게 보자면 주변에 학교가 적은 것은 아니지만 대학보다는 초중고 위주라 가족위주가 많고
거리로만 보자면 서울 과기대, 서울여대, 육사, 한예종, 동덕여대가 그렇게 멀지는 않지만
사이를 지리적으로 천과 산 등이 막고 있어 심리적 저항이 커
그 쪽 니즈까지 받아들이기는 어려워보였습니다.
GTX호재로 의정부나 수원같이 차라리 먼 곳은 호재로 난리인데
광운대는 좀 묻혀가는 감이 있다고 생각이 되었으나
인터넷으로 찾아보니 이미 미미삼(월계 재건축 미륭미섬삼호)가 이미 오를만큼 올랐고
광운대 역세권 개발계획도 있는데 저만 몰랐네요 ;
제가 부동산 문외한인데도 미디어에서 하도 이야기를 해서
의정부와 수원, 운정, 남양주가 호재지역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상대적으로 광운대나 창동도 큰 호재가 있는 줄은 잘 몰랐습니다.
사실 강남에서 광운대로 가면 보통 전철이나 버스를 갈아타며 1시간은 족히 걸립니다.
그런데 GTX가 개통되면 삼성에서 광운대로 8분 가량이라니...! 작지않은 호재인데
먼 지역들이 워낙 로또급 호재라 상대적으로 묻힌 듯 했습니다.
1. 오히려 의정부나 수원보다 소외된 느낌?
의정부나 수원처럼 신축을 짓고 있거나 분양예정인 분위기는 전혀 나지않았습니다.
빌라도 신축보다 구축 빌라들이 많았고.. 아파트 공사현장 같은 것은 안 보였습니다.
아파트는 20년전 스탈 아파트들이 많았습니다.
월계동 아이파크는 요즘 아이파크이미지와 달리 현대가 한자로 크게 써있는
제가 생각하는 아이파크와 너무 다른 비주얼이여서 놀랐습니다.
평소 생각하고 봐왔던 아이파크 이미지 >>>
월계동 아이파크 >> (그냥 봤을때 나같은 부린이는 아이파크인지 전혀 모르고 지나칠 정도)
베니아쌤 강의에서 입주자 예비회?가 건의해서 아파트 이름/ 로고를 바꾸었던 사례를 이야기해주셨는데
그것만으로도 가치가 오르내릴 수 있음을 새삼 느꼈습니다.
아래와 같은 아이파크 로고라면 상당히 올드해서..
지금 갖고 있는 아이파크 이미지가 주는 느낌(1군, 세련됨, 대장) 을 주기 힘들 것 같았습니다.
저같은 2030에게 익숙한 지하주차장+ 커뮤니티시설 아파트는
찾아보니 아파트 2.0으로 불리는 듯 합니다.
광운대근처는 3.0은 커녕 2.0 아파트도 흔치않은 느낌이였습니다.
새한카펠라도 오피스텔이 옆건물같은 공터?같은 곳에 지상주차장이어서 놀랐습니다.
그간 오피스텔 주차장은 다 지하로 통하는 것만 봤거든요.
확실히 광운대 근처는 천 건너 장위동과만 비교해봐도 주거지역이 덜 발전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https://blog.naver.com/kyledhk/221604812789
창동은 찾아보니 창동아레나, SRT/KTX 탑승가능 전망이 있어 호재가 더 많네요
https://n.news.naver.com/article/056/0010933811
새한 카펠라가 그나마 역에서 가깝고 평수도 너무 작지않은 오피스텔이라 방문하였으나 (복층이고 평형 다양)
1. 주차장이 지하주차장이 아니고 지상이며 자리가 별로 없고,
2. 오피스텔 복도는 오후 3시 시간대에도 아주 컴컴하고 불도 켜지지 않아 음침
한 층만 그런 것이 아니라 다른 층들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밤에는 켜준다고는 하는데.. 으스스한 느낌도 들더군요.
3. 사진보다 오피스텔은 낡은 느낌이 많이 났습니다.
다른 층과 방향으로 3개정도 보았는데
벽지등 전반적 묵은 때와 냉장고에서 쾌쾌한 냄새가 심하게 나는등
빌트인제품들도 관리안된 느낌을 받았습니다.
가격대는 1000-50/ 500-55 선이고 몇 년간 크게 변동이 없는 듯하며
벽지의 더러움등을 보아 전반적으로 임차인들이 신경을 안 쓰는 물건들인 듯 했습니다.
광운대역 근처는 젊은 1인가구 직장인들이 선호할 법한 임대매물이 별로 없는 듯 했습니다.
안되면 예산을 높여도 되니 다른 오피스텔이나 신축빌라 월세들도 좀 보려했으나
새한 카펠라보다 나은 매물이 거의 없다고 하더군요..
인터넷으로 찾아보아도 조금 올드한 분위기의 원룸만 많은 듯 했어요
아무래도 학생층 눈높이에 맞아 저렴해야 해서 그런 듯..
만약 제가 삼성역 근처에서 일한다면 저라도 15-20분 내외 시간이라면
삼성동에서 벗어나 요금과 월세의 일부가 퉁치더라도
좀더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살고 싶을 것 같아요.
예전에 급하게 직장근처 집 구하느라 삼성동 오피스텔에서 1년 산 적 있었는데
원룸 오피스텔이 너무 컴팩트하여 삶의 질이 너무 안 좋았었습니다.
그걸 생각하면
가장 먼 의정부가 가장 수혜라고 해도,
서울에서 살아와 서울권 벗어나는 것에 거부감드는 사람들이면
강남권 월세층 직장인들도 GTX 완공이후는 창동/ 광운대쪽으로 올 법도 하다 느껴졌어요
청량리는 이미 너무너무 비싸고 ..
GTX 요금도 요즘 물가 생각하면 별로 안 비싼 것 같구요
https://blog.naver.com/kkdikkdi2/222017649858
친구는 매매가 아닌 임대 목적인데
차라리 돈을 더 주고 더 멀리서 살더라도 깨끗한 집에 들어가고 싶어하여
친구가 원하는 목적에서 지리적이점이 높은 위치의 오피스텔임에도 불구하고 결국 임대계약하지 않았습니다.
차라리 좀더 거리가 있더라도 요즘 스타일의 신축빌라를 계약하겠다고 하더군요
이를 보면 투자자에게 입지에 비해 인테리어는 크게 중요하지 않지만
실수요자와 임대인에게는 입지만큼이나 인테리어도 많이 중요함을 새삼 느꼈습니다.
특히나 젊은 층은.. (약간 수고스러운 걸 감내하고 삶의 질을 택할 체력이 되니까)
행크 전문가분들은 보면
경매를 받아 인테리어에 크지 않은 비용을 들이고도
집의 가치를 인테리어 비용의 몇 배로
훨씬 높이는 케이스들이 많던데
저도 앞으로 부동산투자를 할 거면 인테리어 공부도 열심히 해야겠다고 새삼 느꼈습니다.
그나저나 저는 광운대역이나 창동 개발도 잘 모르고.. 부동산에 너무 무관심하게 살아왔네요
저같은 일반인이 잘 모르는 지역들도 이미 오를만큼 올랐구나
내가 많이 뒤쳐졌구나 느껴져 슬픕니다..... ㅠㅠ
아직은 임대경험만 있는 부린이라 관점이 다소 협소한 임장기였습니다.
첫댓글 이미 너무 유명한 곳이긴합니다! 이쪽 지역의 대장주 급이 미미삼이에요, 광운대 역세권 개발 gtx c 재건축 세가지 호재가 겹쳐있는 곳이고 지분이 많기로 유명합니다. 5년전 임장갔었을 때 그때 샀으면이라고 몇번을 생각했던 곳이지요 ㅋㅋ ㅠㅠ
그렇군요!! 저는 부동산시장을 너무 몰랐어요ㅠ 이제부터라도 열심히 공부하고 흐름을 배워야겠어요
수고 했어유~^^
처음이라 허접한 내용인데.. 감사합니다
월계아이파크아파트는 원래 월계현대아파트였는데 얼마전에 이름을 바꾼거랍니다~
브랜드가 생기기 전인 2000년에 준공했고 이름 현대아파트였다가 주민들이 힘을 모아서 이름을 바꿨더라구요
여기저기 다니다보면 이와같은 사례의 아파트들이 보이실겁니다
아하!! 왠지 아이파크 마크가 이상했어요.. 저는 이태껏 찐아이파크만 봐와서
한자가 같이 써있는 아이파크 아파트는 처음 봤거든요
저런 것들도 정말 중요하네요. 만약 그냥 현대아파트였으면 저도 그냥 지나쳤을거고 브랜드가치도 지금보다 낮았을 거네요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cashflow님 잘 봤습니다..
제가 매매경험이 없어서 전에는 임대목적으로만 봐와서.. 아직 매매의 눈이 발달하지않아 많이 미흡한데
잘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GTX 잘 정리해주셔서 도움이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