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좋아하는 드라마는 모니?
#락 ROCK 樂
2부에서 주된 스토리는 어린 김태원의 안타까운 첫 사랑 이야기.
https://youtu.be/Fy3OUzgw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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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장 양아치와의 액션씬은 주혹새 이름의 모태가 된 영화 '죽거나 혹은 나쁘거나' 혹은 '폭력써클(제목 맞나??)'을 연상케해서 즐거웠고, back in black이라든가 Rock you like a hurricane, stairway to heaven, rock and roll 등등 나의 살이 되고 뼈가 되었던 레퍼터리들이 줄줄이 쏟아져나와 피가 끓어올랐다.
솔직히 첫 사랑 이야기는 다소 삼류댄스 뮤직 비디오 내용과 비슷해서 약간 진부한 감이 없잖아 있었지만 그래도 재미있는 대사가 많아 좋았다.
김태원 - 야 너 그때 내가 하는 음악이 쓰레기같다 그랬지?? 지금도 쓰레기 같냐??
여자 주인공 - 웅
ㅋㅋㅋㅋㅋ
뭐 소시적에 밴드 해 본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겪어봤음직한 아주 친숙한 대사 매우 잼있었다.
2부에서는 나의 이터널 히어로 김종서 형님과 신대철 형님이 등장했는데 아주 흥분되었다.
여기서도 명 대사가 나오더군.
김태원 친구 - 아 그때 잘하면 태원이랑 맞짱 뜰 수 있었겠네요??
임재범으로 추정되는 시나위 보컬 - 대철이는 배틀 안 해요. 기타리스트 신대철은 자기 자신하고만 배틀을 해요.
하아~~ 명대사다. 명대사.
수많은 세월이 지나도 아직까지 음악을 경쟁이라 생각하는 수많은 사람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명대사다.
신대철 형님의 이러한 멘트는 85년 당시 잉베이 맘스틴의 인터뷰 내용과도 비슷하다.
기자 - 당신의 목표는 영웅이 되는 건가요??
잉베이 - 아니, 난 그런거 관심 없는데~~ 난 그냥 내 음악을 하고 싶을 뿐이라구.....
아 진짜 1부에서 하이웨이 스타 판 빨리 돌려놓구 배틀 했을때 받은 실망감이 순식간에 상쇄되고 말았다.
예전부터 누누히 말해왔지만 음악은 경쟁이 아니다.
어느 누군가를 끌어내리고 최고가 되기 위해서 음악을 한다면 그건 잘못된 것이다.
왜 냐면~
만약 어느 누군가를 이기기 위하여 음악을 한다면 그 어느 누군가가 매우 잘하는 어떤 특징을 필연적으로 모방하고 그것을 뛰어넘기 위하여 노력을 해야 한다.
쉽게 예를 들어서 로니 제임스 디오를 이기고 최고의 보컬이 되고 싶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은 필연적으로 블랙 사바스와 레인보우의 곡들을 모방하게 된다.
이러는 과정에서 자신을 잃게 된다.
자신이 잘할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되고,
자신이 자신 없는 것이 무엇인지 알 수 없게 된단 말이다.
결국 이런 사람들은 로니 제임스 디오의 아류로 남게 된다.
설령 로니 제임스 디오의 곡을 완벽하게 모방하고 그것을 뛰어넘는 능력을 지니게 된다 하더라도 말이다.
그리고 경쟁의식이라는 것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을 무너뜨리고 그 자리를 약탈한다는 인간의 어두운 심성, 즉 사악한 마음으로부터 나온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하고 있는 것이 있다.
락이나 메탈은 어차피 악마의 음악이니까 이러한 경쟁심이나 시기, 질투야말로 락/메탈에서 좋은 덕목이 아니냐고 정형화시켜버리는데,
나는 절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
락이나 메탈이 왜 악마의 음악이냐??
설령 악마를 소재로 만든 곡일지라도 락이나 메탈 그 자체는 순수한 음악일 뿐이다.
어떤 이를 죽이고 그 사람이 가진 것을 빼았겠다는 사악한 생각이 악마적인 것이지 락이나 메탈 그 자체는 순수한 예술이란 말이다.
진정한 악마는 악마나 죽음, 폭력이나 섹스를 노래하는 뮤지션이 아니라~
음악을 경쟁으로 생각하고 최고가 되기 위해서는 그 어떤 댓가라도 치룰 준비를 하고 있는 어두운 욕망에 사로잡인 사람들이다.
선의의 경쟁??
이 말 부터가 짜증이 난다.
경쟁이란 단어 자체에 이미 악의가 들어가 있는데 그게 어찌 선의인가??
음악이라는 것은 미천한 인간의 언어나 필력으로는 표현할수 없는 감성이나 심상을 음정과 박자, 화음의 구조를 거쳐 표현하는 예술이 아니었던가??
왜 자꾸 음악을 여타 격투기나 정치판, 수능 시험처럼 대결구도로 몰아가는가??
이러한 텐션을 의도적으로 연출하는 매스 미디어, 평론가, 거기에 부응하는 광신도적인 매니아들이 너무 싫다.
그리고 그러한 잘못된 경쟁 구도에 아무 생각 없이 발 맞추어 동료 뮤지션들에게 사악한 생각을 가지고 있는 뮤지션들도 싫다.
이러한 나의 생각을 말하면 씨알도 먹히지 않는다.
왜냐하면 이 세상은 이미 악마가 지배하고 있으니까~
락락락을 보는 내내 짜증이 났던 것 중 하나가 어린 김태원과 그 언저리에 있는 수많은 아이들의 경쟁심이었다.
아 역시 여기서도 악마의 놀이는 여전하구나~
이런 회의감에 사로잡힐 찰나 신대철 형님의 생각, 그리고 그 생각을 겸허하게 받아들이는 김태원 형님의 반성은
실로 오래만에 나를 흐뭇하게 했다.
자기 자신의 내면을 깊이있게 성찰하고 그 안에 있는 것들을 투명하고 고스란히 건져내야 할 예술가가 다른 사람들이 가진 권위와 명예, 지위를 시기하고 질투하며 그것을 탐하려고 설레발 치면 안된다.
그것은 결코 최고가 되겠다는 순수한 열망이 아니라 타인의 것을 탐하려고 자신을 기만하는 더러운 야욕에 불과하다.
아~~
너무 글이 무거웠졌나??
원래 하려고 했던 이야기는 이게 아니었는데......
서문 악기사
80년대 락, 메탈 키드들의 성소였던 서문 악기사.
이곳에 관한 이야기를 하려고 했다.
사실 나같은 경우는 서문 별로 안 갔다.
스무살때 오지 오스본 카피 하던 애들이랑 밴드할때 몇 번 갔을뿐 별 인상적인 추억이 없다.
나같은 경우는 서문보다는 세화맨이었기에 ㅋㅋㅋ
세화 합주실에 관한 에피소드는 겁나 많은 반면 서문 악기사에 관한 에피소드는 생각나는게 없네
버뜨.....
서문 악기사, 합주실에 관한 전설은 익히 들어 알고 있다.
80년대 언더그라운드 헤비메탈 형님들의 근본적인 서식지이며 이곳에서 수많은 메탈 키드들이 그 형님들로부터 악기연주하는 방법을 전수받았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있다.
그러한 전설의 성소가 공중파 방송에서 다루어졌다는 사실을 매우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
다음에 시간 나면 세화 합주실도 좀 다루어주었으면 하는 작은 바램이 있다 ㅋㅋㅋㅋㅋ
https://youtu.be/nM__lPTWThU
Judas Priest - PainkillerPainkiller (Official Video) Stream Top Tracks on Spotify https://smarturl.it/PriestTopTracksListen on Apple Music https://smarturl.it/BritishSteelListen on A...www.youtube.com
PS - 김태원이 여자랑 헤어지고 울때 주다스 프리스트의 사진이 화면에 떡하니 등장하는데 페인 킬러 라인업이더군요.
그것도 무려 2005년 당시~~
이게 무슨 지붕 뚫고 하이킥에서 이지훈 어린 시절 조명하는 것도 아니구 쩜메 실망이었습니다.
신경 좀 쓰지 - ㅜ
첫댓글 세화 합주실 두꺼비 주인과 신사동 화이트 합주실 얍생이 실장 개쉐리에 대한 추억은 분명히 만쵸 시팍팍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화 합주실 기타 선생도 인상적이었습니다. 기타 겁나 잘 쳤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