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 안녕
오늘 하루 잘 보내고 있어? 밥은 잘 챙겨먹었어? 요즘은 닭죽 안먹었다는 말 들려와서 좋다 혹시 오늘은 좀 여유로운 하루를 보내서 오폼완을 하느라 닭죽을 먹었으려나? 그래도 괜찮아 맨날 닭죽인것보다 며칠에 한두번은 괜찮아 그리고 나도 닭죽 좋아해서 맨날은 아니더라고 이틀에 한번씩은 먹을 수 있을거같아 근데 진짜 좋아하는건 맨날 맨날 먹을 수 있지 않아? 정모가 매일 돈가스, 제육 먹는것처럼 나도 그렇게 먹을 수 있는게 몇개 있긴 해 그리고 뭔가 먹고싶은게 생각나는게 아니면 고르는것도 잘 못해서 고르다가 안먹거나 그러거든 아무튼 오늘도 맛있는거 먹었으면 좋겠다 맞다 나 오늘 깁스 한 애기가 통깁스 위에 테이핑을 또 했더라고 그래서 그 테이핑은 뗄 수 있으니까 내가 그 위에다가 그림을 그려줬다? 근데 나보고 너무 못그린다는거야 나도 알고있는 사실이지만 너어어어어어어어어어무 못그린다고 생각은 안했거든 옛날에는 진짜 와 왜이렇게 못그리지? 라고 생각하다가 크면서 오 이제 유치원생 만큼은 그리는데? 이러다가 정모 그림보고 내가 정모보다는 잘그리겠다 했는데 보여줄게
이거봐 누가봐도 돼지 아니야? 귀엽지 않아? 내일 다시 그리기로 했어 그랬더니 사범님 그리기전에 종이에 한번 연습 해보고 그리는걸로 해요 이러더라ㅋㅋㅋㅋㅋ 그정도냐구.. 못그리는건 인정 그치만 저 돼지는 누가봐도 돼지고 귀엽자나 그치? 아무튼 나중에 제대로 한번 그려서 보여줘볼게 일단 나 출근 해야겠다 정모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 사랑해❤️
24.05.23 목
❤️쿠우모가 정모에게 쓰는 149번째 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