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1.12 은하수타고 갑오징어 만나러 갑니다.
사흘동안 은하수호 독고다이하여 정비하고 배에 붙은 쩍을 제거하여선지
조용하고 보드랍게 나가네요.
정오부터 비가 온다고 하여 레인슈트와 따땃옷 단디입고 갔습니다.
6시 출항하는데 하늘이 금방이라도 비가 올 징조이네요.
엔에스 퓨리어스 메탈팁 160 갑오대에 스티레101PG 합사0.8호이며
서브장비는 지난주에 구입하여 쭈갑에 30여분 사용하고
창고행하려 했던 로드인데 은하수는 대체적으로 수심 얕은 곳
갑오를 잘 노리므로 기용하였고 릴은 스티레101HG 합사0.8호로 임합니다.
서브장비로 시작하고 싶었지만 처음에는 갑오 확보를 위해서 주력장비로 임합니다.
갑오는 동트면 입질이 활발해지던데 동이 터도 잘 올라타지 않네요.
주변에 나오는 씨알도 대체적으로 크지 않습니다.
다행히 오전에는 햇빛이 보여 좋아라 했는데
갑오 활성도는 좋지 않아요.
어디서 지진났나?
수온의 변화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니면 이제 점차 고갈되어가는 느낌도 있구요.
요건 씨알 만족해요.
최근 선상용 단화를 구입했지만 이모델링한 단화가 더 나은거 같아
새 신발 짠물 뭍히지 않으려고 요거 신었는데 좋아요.
장화 목부분 위가 터서 잔헤드 발달한 여수어부님이 이쁘게 짤라 단화로 맹근건데
장,탈착하기 좋고 내부 땀발수도 좋아요.
버리려는 장화가 있다면 잔헤드 굴려보세요.
이번에는 주로 수심 깊은 곳을 노리기에 최근 구입한 로드는 잠자고 있네요.
신발짝 갑오는 잘 나오지 않네요.
요건 맘에 든 갑오.
근래 최고의 밥상입니다.
모두 선호하는 반찬입니다.
오리훈제까지..
고추냉이도 맛나고..
왕갑입니다.
점심 묵고 수심 얕은 곳으로 이동하길레 최근 구입한 로드에 12호 봉똘 채용하니 휨새가 적당하여 쓸만했는데
뜬금없이 왕갑이 물어주네요.
물 쭉 빼고 안전하게 한방 박았습니다.
왕갑 잡고나서야 서브장비 인증샷을 하네요.
로드 초리팁이 아무래도 글라스재질이 아닌가 싶습니다.
허리는 단단하고 초리부가 부드러워 아주 예민해요.
그러다보니 주력대로 느끼지 못한 감각이 더 잦아 만세삼창을 자주하게 되데요.
좋은건지, 너무 예민하여 별론지..아직도 애매한 로드입니다.
좋은것 같기도 하고..
창고행않고 더 기용하여 볼라고 합니다.
11시반 점심먹자마자 비가 옵니다.
옷 젖을 정도는 아니었지만 하늘이 어두우니 물속도 어두워
갑오가 에기 발견하기 어려울거 같아요.
문쭈만 걸려들고..
이번에는 쿨러대신 길다란 대형 삐꾸를 가져갔습니다.
살림통에 갑쭈 안넣고 가져간 삐꾸에 해수 공급하고 작은 투입구에 갑쭈 퐁당하려고..
쭈 마릿수 나오지 않아 살림통을 사용하다가
쭈가 나와 이 삐꾸를 사용하였는데 쓸만하네요.
철수할 때 물만 절반 비우고 그대로 가져오면 쿨러보다 무게 줄이고..
문제는 트렁크에 가져오다 급회전이나 급정지에 삐꾸 자빠지면
바닷물 차내부에 찌크러 난리가 난다는 거가 불안하드라는..
쭈빼고 구갑하고 철수하였습니다.
마릿수 적은 꾼 절반이고 이 정도 잡은 꾼이 절반 수준으로 조금 아쉬운 갑오 출조였습니다.
하기사 11월중순에 이 정도면 만족해야 한디요.
날씨, 수온 탓도 있지만 물빨 쎈 물때라서 쭈배가 없고
모든 선사들 갑만하기에 고갈되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더구나 한정된 갑포인트에서만 임하기에..
좀 더 멀리 안도,연도권으로 달려야 할 것 같은..
철수하여 장, 채비 정리하고 있는데 비가 본격적으로 쏟아뿌네요.
낚수 참으로 잘 댕겨왔다는..
갑오 숙회를 해 주었는데 하필 갑오 구운거를 같이 주네요.
숙회는 한점도 않고 갑구운것만 손이 가데요.
자작채비 맹글면서 먹기 좋데요.
막걸리 부우며..
갑오 많이 건조하였지만 더 확보하고 싶데요.
자작채비 맹근 봉지를 깜빡하고 은하수 뱃전에 두고 와서
문캡틴에게 챙겨 놓으라고 하였지만 혹시 몰라서 또 채비 맹글어
스탱바위하여 놓았네요.
사모님은 갑다리만..
다 먹고 남은거 박았습니다.
몸통은 모두 건조하고..
비가 와서 베란다와 거실로 이사 온 곶감.
허벌나게 많습니다.
사모님은 곶감 생산 공장장입니다.
10개씩 진공포장하여 보관하네요.
저녁은 갑국수 주문했습니다.
냉동않은 생물의 갑국수.
아조 맛나요.
갑오 떠나기전에 갑오 말리고 갑국수해잡숴요.
이 로드 또 주문했습니다.
팁런, 한치 이카메탈 범용으로 사용한다는데
쭈갑으로는 우짠가? 하고 공구 신청하였는데
월요일 내일 배송되는데 궁금하네요.
오늘은 외수질 예약된 날이었는데 선사로 부터
일기불쑨해서 취소하여 은하수 갑오가려다가
비바람이 허벌나서 참고 집안 일 못한거와 장,채비 점검하며 하루 보낼랍니다.
근디 어느 갈치선사가 쭈 한자리 남았다며 예약하라는데
예약받는 선사보다 비가 올것 같고 이 떵바람에도 쭈가는 꾼들이 더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