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니다.
23년엔 정말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승진을 하려고 좀 힘든 부서에 지원 했다가
격무와 스트레스로 병이 생겨서
5개월간 질병 휴직을 했었습니다.
쉬니까, 몸이 좀 회복돼서
요가를 하면서
청소년상담사 자격증 공부를 했죠.
하반기에 복직을 해서
아주 아주 일이 많은 곳에서 두달 고생하고,
지금은 조금 안정이 되어가고 있습니다.
청소년상담사 필기는 좋은 성적으로
합격을 했고, 며칠전 발표난 면접은 컷트라인으로
최종 합격 했죠.
합격이라 기뻤지만, 최저점이라
마음이 겸손해지더군요.
재수를 했던 사랑하는 둘째는
시험을 못 봐서 3수를 하고 있습니다.
쏘울메이트라 여긴 친구랑 몇년 만에
북촌에서 만나 먹었던 음식과
커피 사진 올려봐요…
나이가 들어가서 그런가
친구를 만나도
예전처럼 할 말이 많지는 않네요.
그냥 남편이 제일 편하게 느껴져요.
편한 사람한테 잘해줘야 하는데,
요즘 자꾸 남성호르몬이 나와서 그러는지
과격해지는 저의 모습에 깜짝 놀랍니다.
반성하고 다음날 또 성질 부리고,
무한 반복
ㅠㅠ
올해가 다 가기 전에 생존보고 하고 싶었어요.
둘째가 3수 하는 게 정말 용납이 안돼서
마음 고생 좀 했는데,
이젠 그냥 저의 삶을 살기로 했어요.
대신 3수에서 끝을 보자고 약속했죠.
내년에는 하루 하루 조금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나와 주변 사람들 아껴주려고 다짐합니다.
십만방님들 올해 수고 많았어요~^^
첫댓글 저도 북촌 너무 사랑한답니다~ 어디서 드신 건지 몰라도 너무 맛있어 보여요!! 자식 일은 정말 내 의지대로 되는 것이 없어서 점점 내려놓는 일을 배우게 되더라고요ㅜ 초록잎사귀님도 내년부터는 한층 더 여유롭고 마음 편안한 시간이 되셨음 좋겠습니다~ 그나저나 저도 청소년 상담사 또는 심리 상담 같은 거 관심이 생겨서 그러는데 어디서 자격증을 따셨나요? 자격증이 있으면 이와 관련된 일도 시작할 수 있는 걸까요?
그렇잖아도 북촌가니까
숲님 올렸던 북촌 도서관 생각나더라구요. 청소년상담사는 국가공인 자격증이구요. 저는 몇년 전에 사이버대 상담심리학과 편입해서 자격 요건 얻었어요.
상담심리학 공부를 통해서 저 자신을 살펴보게 된 게 좋았고, 공부 자체도 참 재밌더라구요. 사이버대 편입 추천 드려요… 숲님에게 어울릴 것 같아요
초록잎사귀님 오랜만에 오셨군요
안보이셔서 궁금했습니다
그간 많은 일들이 있으셨고 잘 해결 되셔서 좋으네요~^^
가끔 고운 댓글 잘 달아 주셔서 늘 기다렸답니다 ㅎ
이젠 자주 보아욤
제가 님 팬이죠…
살림도 잘 하시고,
부지런하시고, ^^
맛있어 보여요
요즘 몸은 좀 어떠세요?
새해에는 더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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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요~
모두 맞는 말씀입니다.
뽀시락님의 조언대로
잘 지원해 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