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처음와서
알바로 시작한 일이
베이커리에서 빵파는 일이었습니다.
빵먹고 사는 나라이니
빵맛이 기가 막히려니 하는
기대와 함께 일을 시작 했건만
으.... 기대와는 달리
오히려 한국의 일반 베이커리에서
만드는 빵보다 달기만 하고 뻣뻣한게
별로 맛이 없어서
많이 실망했더랬죠.
(그래도, Paul이라든지 잘사는 동네(?)에만
있는 베이커리 빵은 정말 비싸고 맛있답니다.)
각설하고, 베이커리에서 2년여 일하면서
쌀쌀한 바람이 불기 시작하는 11월 중순 즈음부터
베이커리라던가 슈퍼마켓 진열장에
슬슬 모습을 드러내는 케잌 종류가 있으니
이름하여 '민스파이'
트랄라~~~~~~~~~~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8/9_cafe_2008_11_22_18_52_4927d63b99aa5)
민스란 보통 고기등을 간 것을 말하고,
파이는 딱딱한 밀가루 반죽으로 소를
싸거나 덮어서 만드는 것을 말하죠.
그런데, 이 민스 파이란 것에는
고기가 들어 가지 않습니다.
말린 과일(주로 건포도)과 설탕,
향료(주로 따뜻한 느낌이 나는 시나몬등)를 넣고
직경 약 5cm정도 크기로 작게 만드는
일종의 과자 종류랍니다.
속을 열어보면 이렇답니다.
끈끈하니 달달해 보이죠.
![](https://t1.daumcdn.net/cafefile/pds98/14_cafe_2008_11_22_18_58_4927d7abd5ef8)
민스 파이의 등장은 영국에
드디어 겨울이 다가옴과 함께
크리스 마스가 멀지 않았음을
알려주는 신호 랍니다.
한국에선 길거리 포장 마차에서
하얀 김이 오르고
맛난 떡볶이, 어묵 국물을
호호 불며 먹어야
겨울이 오나보다 하고
새삼 느껴 졌었는데,
런던에선 따뜻하게 데운
민스파이 하나와
영국 티 한잔으로
비로서 겨울을 느낀 답니다.
추운 겨울 건강 유의 하세요!
첫댓글 빵은 프랑스가 정말 기막히게 맛있다고 하더라구요. 파리서 유학한 친구가 그러더라구요. 저야 유럽쪽엔 못가봐서 잘 모르지만 ^^ 그래도 영국은 홍차들이 정말 좋쟎어요~~~ 사실 전 영국의 포트리들이 정말 탐이 난답니다~ㅋ
여행 다녀 온 사람들의 말에 의하면 프랑스 빵이 정말 맛있다더군요. 같은 바게트라도 밀가루 물(석회 정도가 강한)에 때문에 맛이 다르다고 해요... 포트리라면 도자기 티폿, 찻잔, 그릇 같은 것들 말씀이시죠? 포트 메리온, 웨지우드 기타등등... 저도 크리스 마스 세일에 장만 함 해 볼까하는데요...ㅋㅋ
크리스마스세일때 포트메리온 얼마나 저렴해 지나여?? 칭구가 미국다녀오면서 우리나라에서는 판매안되는 사각깊은부페접시를 사왔는데 넘 부럽다는...
원래 가격이 얼마나 나가는지 잘 모르기 때문에 얼마나 저렴해 진다고 말씀드리기가 좀 어렵네요... 한국분들은 공장에 가서 사시던데... 포트메리온은 한국 엄마들 사이에서 인기가 많은 것 같아요, 전 개인적으로 웨지우드를 더 좋아 하거든요... 영국사람들도 웨지우드를 무지하게 아끼면서 사용하더라구요^^
저도저도 웨지우드 넘 좋아해요 ^^ 로얄 코펜하겐도 좋지만, 웬지 웻지우드가 전 좋더라구요~
와우..맛나겠어요.. 이곳 한국의 겨울엔 오뎅국물에 매콤한 떡볶이가 제격이죠. 여기다 맛난 순대를 걸죽한 떡볶이 국물에 콕! 찍어 먹는 맛~~ 꼭 겨울이 아니어도 맛있지만 겨울엔 이 맛이 두배 세배 좋아요.^^ 울 해리포떡님 군침 돌겠다..^^
고문을 하시는 군요...ㅋㅋㅋ
앙~먹고시포여~따뚯한 차한찬에 파이먹는 것도 추운계절에 좋져.
영국엔 정말 먹을 만 한 음식이 없죠... 특히 한국처럼 국물 따뜻하고 얼큰한 음식이 거의 없어서... 민스파이도 간식 개념이지 주식은 아니죠... 그래도 하루에 한개씩 꼬박 꼬박 먹으면서 지구 둘레를 늘려 가고 있다는...ㅋㅋ 작아도 칼로리는 250kcal정도나 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