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방님들~
숨가쁘게 하루하루를 보내다가
갑자기 정신 차려 보니 어느 새 벌써 3일이네요??
아직 새해인 것도 실감 안 나는데
벌써 3일이나 지났다니;;
저희는 연말에 여수로 떠나서
새해에 돌아왔어요 ^^
남편이 알러지가 있어서 잘 못 먹게 되는 간장게장 ;;
여기서 반찬으로 나왔길래 걸신들린 것처럼 먹었더니
남편이 되게 아련한 눈으로 쳐다 봅니다 ㅋㅋ
후천적으로 생긴 알러지라 이게 을매나 맛난지
남편은 알기 때문이지요~
간장게장 눈앞에 두고도 못 먹는 게 안쓰러워서
갈치 조림의 갈치 두어 개 더 줬어요 ㅋㅋ
서울에 눈이 펑펑 오고 있을 때
여수에는 이슬비 같은 것이 내리고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숙소 내부에 있는
루프탑 수영장에서 마음껏 놀았습니다~
그렇게 많은 곳은 데리고 다녔었는데
나중에 집에 돌아오면서
수영장이 제일 기억에 남고 재밌었다고 해서
에미 마음은 좀 허탈했답니다 ^^;;
아이 때문에 여수까지 가서 먹은 소갈비...
무려 6만원 ㅋㅋㅋㅋㅋ
그래도 이걸로 밥 두 공기 싹싹 비워줘서
그걸로 됐다, 싶었구요~
우린 소박하게 육회 비빔밥 먹고 ㅎㅎ
내리는 비를 뚫고 고소동 벽화마을 방문
이순신 광장 방문
딸기모찌도 30분 줄 서서 사고 ㅋㅋ
사진 찍을 곳 많아 이쁘다는
라테라스에 가서 사진도 찍고 놀이기구도 타고
숙소 루프탑에 올라가 일출도 봤네요 ^^
유명하다는 아쿠아 플라넷, 해상 케이블 카는
아이가 완전 거부해서 모두 패스했어요 ㅋㅋ
철저하게 아이에게 맞춘 여행 ^^;;
그래도 이렇게 밥 잘 먹는 아들래미 모습을 봐서
돈이 많이 아깝지 않은 여행이었습니다 ㅎㅎ
어제는 아이에게 퇴원하신 할머니 보여준다고
엄마가 계신 친정에 갔어요~
그랬더니 엄마가 이렇게 닭볶음탕까지 준비하고
저희를 기다리셨더라고요 ;;
엄마가 손수 만드신 도토리묵
직접 만든 고추 튀김과 오징어 튀김까지
한상 그득하게 얻어 먹고 왔습니다~
몸 성치 않으신 엄마에게
얻어 먹기만 하고 온 나쁜 딸년이네요 ;;
그래도 엄마가 이렇게 일어서서 요리도 하고
장도 봐 오실 만큼 나아진 것 같아서 좋았어요~
그리고 그동안 엄마가 입원하셨을 때
소정의 금액으로 돈을 좀 보태주셨던 이모들이나 삼촌
그리고 작은 할머니 등등 많은 어른들께
뭔가 답례를 해야할 것 같은데 어떤 게 좋을까요?
지혜로운 방님들께 의견을 구합니다~
각자에게 소정의 선물 같은 것을 전달해야 할지
아니면 모두 한 자리에 모여 식사를 하는 게 나을지
선물이나 식사나 금액을 어느 정도로 해야할지
적정한 정도를 정하기가 너무 어렵네요 ㅠ.ㅠ
엄마는 식사를 하자고도 하시는데
모두 한 자리에 모이기가 쉬울까, 싶기도 해서
여러모로 결정이 어렵습니다 ;;
좋은 아이디어 있으면 말씀 부탁드려요~~
가계부와 결산은 곧 들고 올게요!!
너무 정신 없어 좀 여유롭게 하려 합니다 ㅋㅋ
그럼 새해의 수요일에도 우리 모두 즐짠!!
여수 벽화마을 너무 좋은데, 하필 거기 간 날 비가 와서 온전히 즐기지를 못했어요 ㅠ.ㅠ 우리 환호맘님은 주말마다 여수 못지 않은 좋은 곳 많이 가시던걸요~ 주호가 그 좋은 곳들을 빠짐없이 다 기억하면 좋겠어요! ㅎㅎ 환호맘님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주호 환호, 든든한 남편님과 함께 늘 행복하고 건강하길요!!
상대가 50세가 넘으셨다면 식사가 더 좋을거 같아요. 남이 차린 맛있는 밥 먹으며 대화 나누는게 최고의 선물이겠지요^^(젊은 분들은 사는게 바빠서 시간내서 나오는 것도 힘들테니 3만원 상당의 선물이 더 유용할 수도..)
근데, 이런 것까지 다 챙기지 못 하고 살아요. 숲님은 언제봐도 느무느무 착하심^^ 숲님은 감사한 마음만으로도 충분하고요.. 밥이든 선물이든 어머니께서 주최가 되셔서 하신다는 전제 하에 드리는 말씀입니다^^
ㅋㅋ 역시 연세 있으신 분들에게는 남이 해 준 밥이 제일 맛있는 거겠죠? ㅋㅋ 전 이번 식사 답례 일에서는 빠지기로 했어요~ 병원비와 수술비 등으로 저는 그냥 제 할 일 다 했다고 생각하려고요~^^ 그나저나 강아지풀님 요즘 왜 이리 글이 뜸하세요~ 어여 다시 소식 좀 전해 주세요~ㅎㅎ 기다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