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잇값의 의미와 가치를 알아야 한다는
것은 50대 초입에 들어선 나만의 문제는
아닌 듯 싶다.
30대가 볼 때 40대에도 한심한(?)인간이
있을 수도 있겠고,어느 나이든 동년배에
서도 한심하게(?)보이는 인간이 있을 수
도 있는 문제가 아닐까 싶다.
그렇다.그 나잇값이라는 것은 스스로의
마음가짐과 행동으로 나올 수도 있겠고
남이 봤을 때의 모습이나 행동으로 나올
수도 있겠다 싶다.
실제 있었던 사례를 들어서 나잇값을 한
번 들여다 봐야겠다.
내가 나잇값하는 것 중 하나는 사람을
볼 줄 아는 능력이라 하고싶다.
예전 여기 활동회원 중"불가리 X랑"이란
분이 계셨었다.
"불가리"라는 명품 브랜드를 아는 여자는
많겠지만 남자들 중에는 그리 많지 않다.
심지어"불가사리"의 한 종류 쯤으로 알고
있는 남자도 있을 수 있는데,그런 명칭을
닉으로 사용하길래 호기심이 생겼었다.
사람도 명품일까?부터 아님 뭔가 나름의
개성이라도 있을까??
가끔 가는 모임에서 처음으로 볼 기회가
생겼다.
호기심을 가지고 3인칭 관찰자 시점과
전지적 참견시점으로 무장한 채.....
다른 회원들과 섞여서 술마시며 대화하는
틈틈이 레이다를 돌리고 스캔을 하면서
"불가리~"를 파악했는데.....최초의 분석
결과는....
자기관리나 개발은 전혀 모르며 안돼있고
명품으로 자기과시욕이 심한데다 주로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 사람들과 관계를 잘 맺더라는....
피우던 꽁초를 아무데나 버리고 발로 비벼
끄는 걸 보니 공중도덕관념은 전혀 없이
여자에 심적인 집착이 많은 듯 보이길래
가까이 할 일이 없을 것 같아 무시하고
교류나 만남을 전혀 갖지 않았었다.
시간이 흘러 어쩔 수 없이 여벙 모임에서
같은 공간에서 있던 중,그 친구의 작업(?)
방법을 알았다.
모임에서 친하게 지내던 여자회원 동생이
넘어갈 뻔 할 때 그 회원 조심하라고 일러
주어서 다행이 그냥 지나갔는데......
시간이 더 흐르고 신기하게도 그 "불가리"
와 친해진 회원이 많이 생기더라는......
왜 다른 사람들 눈에는 안보일까???
친구부터 형 동생 오빠라는 사람들이 많이
생겼길래 몇몇 사람에게 걔 위험하다고
말을 해줬었고,어쩌다 가는 모임이라도
가급적 그 모임은 안갔었다.
나는 서서히 관심을 끊고 지냈고 내 경고
를 무시했던 사람이 나를 음해 하더라는
소문을 들어서 아예 모임에 발길을 끊고
지내던 그 어느날......드디어 터졌다.
강퇴회원 명단에 닉이 떴고 그 사유가
올라왔다.
그 강퇴사유에서 그의 방법과 과정은 거의
내 관찰과 느낌에서 예상을 벗어나지 않았다.
그 "불가리"를 우연하게 다른 곳에서 다시
볼 수 있었는데,그 곳 운영자에게 여기서
있었던 일을 얘기 해주고는 그 뒤로 발길
을 끊었다.
나머지는 그 곳의 사람들의 몫이니까 말이다.
사실 과정과 결과를 놓고 봤을 때,그 상황
에 얽히고 엮여있었던 사람들이 사라졌거나
조용히 있기에,그 친했던 분들이 누구인
지는 모르겠지만 엄밀히 말하자면 실제
피해자(?)는 그렇다 쳐도,그 "불가리"와
한 때 친하다고 같이 어울렸던 사람들은
다 뭐 했을까??
아무 생각없이 걍 같이 술마시고 노는데만
열중했지 사람을 파악 못 한 것이다.
내가 생각하는 나잇값 중 하나는 사람을
볼 줄 알고 파악할 줄 아는 것이라 생각
한다.
그 걸로 각자 귀한 시간에 같이 놀사람,
어울릴만한 사람을 찾아 다니는 것이
아닐까 한다.
가끔 생각있는(?)회원들이 하는 명언(?)
중에 "끼리끼리 어울린다."는 말이나
"그 나물에 그 밥"이라는 말을 들어봐도
결국 그 나잇값이라는 말에는 내가 어울리는
"끼리끼리"가 어떤 사람들인지... 내가
지금 들어가 있는 그릇에 어떤 나물과
어떤 밥이 있는지 잘 살펴보고 노는 것이
그래도 내 나이에 나잇값 하는 일이라
깨닫는다.
첫댓글 나잇값이 몬지 ㅎ
시간은 흐르고 흘러 50이네요
만으로 49라고 우기고 또 우김
산책을 하는 지금도
점점 눈이 침침해가는 나를
느끼고 ㅠㅠ
맛저 하세요^^
자기개발,자기관리 잘하고
뭐든 새로 배우고 씰데없는
인간들하고 안어울리면 나잇값
잘 하는 것 같을겨~ㅋ
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어딘가에서 작업중이겠군요.. 누구나 작업할 권리는 있지만 자신의 인격도 작업해서 업그레이드 시킨후 작업에 임했으면 합니다 ㅎㅎ
좋은 말입니다.
한 번 쓰레기는 끝까지 쓰레기죠~
분리수거해서 재활용하기 전에는요~^..^
나이값 못하는 일인요
쫌 만 잘해줌 후까닥 넘어가는 일인
글서 만남 자체를 거부 한다는~~
잘 하는 짓인지~~ㅠㅠ
글서 눈감고 귀막고 술만먹는 칭구로~~
나잇값 잘하는 인간을 만나면
되겠죠~ㅋ
칭구도 가급적 나잇값 잘하고
사는 사람을......
안그럼 시간과 젊음이
아깝지 않을까요???
@자혼 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빙상의 신이 빙신인데.....
등신은 등산의 신이고.....
빙신과 등신들이 많죠.....
그 나이에 어울리는 모습으로 산다는 게 어떤 건지 잘 모르겠고, 부담스러워지는 나이가 되었다는... 그래도 그냥 살던 대로 살라구요! 남한테 피해 주고는 안 살았으니 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