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오전에는 잠시 알바하고 아이 피아노 보내놓고 TV를 봤습니다. 중간 중간 빨래도 널고.. 설거지도 하면서요..그러다보니 온전히 쭈~욱 앉아서 TV볼 수 있는 시간이 길지는 않더라구요.. 그래도 그 시간이 꿀이에요.. 아이 피아노 다녀 와서는 남편이 워크샵을 간 기념으로 둘이 신나게 잘 먹고 다녔습니다.
해물 오징어 부추전하고 김치볶음밥도 해먹고. 푸른용 밀크티도 한잔 했어요.. 겨울에 붕어빵 참을 수 없잖아요.. 얼른 사들고 스벅 가서 바삭할때 같이 먹었습니다. 푸른용 밀크티는 일반 밀크티였는데요.. 뭔가 더 진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크림만 색을 입힌거더라구요.. ㅎ 워낙 밀크티도 좋아하니 저는 괜찮았어요.
관리비는 30만원 이상인데 남은 돈은 남편이 내겠다고 해서 일부만 보내주었습니다. 또 방학이라 먹을 것 좀 쟁여 놓구요. 갈비탕은 주말에도 먹었고.. 집에 있는걸로 조금씩 해먹으면서 보냈습니다. 식비는 44만윈으로 나름 선방하고 있어요.. 다른 지출들이 좀 있어서 그렇지요.. ㅎ
동생이 갑자기 보내온거에요.. ㅎ 제부들이 안정적인 직업이거나 돈을 잘 벌거나 하는데..이제 다들 40대에 들어서서 더 준비를 해야겠다 하더라구요..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열심히 모으자 하고 끝냈습니다.
남편과 국민연금을 부어도 받을 시기부터 받는 금액도 불안하고, 사연금은 저는 금액적으로 좀 너무 적어서 별로더라구요.. 퇴직금도 퇴직연금 펀드도 수익이 나지만..10년 후에는 모르는 거니까요..
물가도 이렇게 오를지 몰랐기 때문에 일찍부터 놀아야 한다 자랑하셨던 시부모님은 더 쪼들리게 되셨구요.. 시간은 많으시니.. 신세 타령만 하시며 누가 용돈 안주나 맨날 기다리십니다. 안타깝죠..
친정 부모님은 아직도 열심히 조금이라도 벌고 계세요.. 잔소리 많고 걱정 많은 분들이라 차라리 에너지 쓰고 용돈도 버시니 그나마 다행입니다. 어릴때는 진짜 부모님 어떻게 사실까..김치도 못드시는거 아닌가 걱정했는데.. 진짜 열심히 1000원이라도 모으시니 밥 걱정은 안하게 되더라구요.. 지금은 모아도 모아도 큰 티 안나서 가끔은 지치기도 하는데 부모님 보면서 열심히 모을 생각입니다.
날씨가 다시 춥다하고 미국도 강추위라니 진짜 감기 조심하셔요.. 남편도 다녀와서 감기 기운 있다 하여 푹 쉬고 있네요. . 릴랙스 하는 주말 되세요.. ^^
첫댓글 요새 물가가 진짜 넘 올랐죠ㅜㅜ
은퇴 생각하면 한숨부터..
낮에 밥먹는데
남편이 아들들한테
20살되면 독립하라네요~^^;;
엄빠도 살아야 한다고 하면서~
그러게요.. 요즘은 20대에 독립하면 대단한거라네요..
저도 뭐 직장다니면서 앞으로 받아 뒤로 지출하는 돈 생각하면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지만, 꾸준하게 국민연금 넣는다 생각해요. 그렇다고 국민연금이 나중에 노후를 보장해줄 것 같지는 않고 다만 나이들어 최저 생계비 정도는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한파 조심하시구 푹 쉬세요~ ^^
네 제 친구 부모님은 연금 들면 그거 그냥 버리는거라고..죽어도 안드신다고 하셨는데.. 조금이라도 나오는 연금이 은근 효자긴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