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아 오늘은 얼른 자려고 했는데
수업 듣다 보니까 할 말이 생겨서ㅎㅎ
내가 이번 곡을 영어로 썼거든
케이팝 작사긴 했는데 과제곡 느낌이 너무 팝이기도 하고
타겟팅한 아티스트가 영어곡도 많이 발매해갖고
그냥 영어로 작사를 했어
그랬더니 쌤이 좀 당황하시긴 했는데
발음 걸리는 거 없이 잘 불리고 내용 전개 깔끔하대
그런데 단점은 비유적인 표현같은게 하나도 없다는거...?
너무 직접적이고 일차원적인 가사라서 아쉽다더라고
그래서 아 외국어로 가사 쓰는건 이렇게 어렵구나~ 싶었지
그런데 런이는 늘 한국어로 작사하잖아
쉽지 않을텐데도 발음이 매끄러울 뿐 아니라
내용적으로도 와닿고 표현적으로도 좋다는게 대단했어
그러니까 하고 싶은 말은, 너 대단하다고ㅎㅎ
사실 나는 영어든 한국어든 비유를 잘 안 써
너한테 편지쓰다보니까 습관된것도 있는데
애초에 비유를 안 좋아하거든...
직관적이고 확실한 게 오히려 마음에 와닿더라고
하지만 앞으로는 조금 더 연습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네
오늘은 OST 장르 수업 들었는데
앨런이 이번에 OST 참여했다는 소식이 생각났어
바쁠텐데 짬내서 작업하느라 고생 많았겠다ㅠ
역시 열심히 사는 건 너를 못 따라가겠어
아무튼! 오늘도 고생 많았어 런아
나는 며칠동안 잠을 좀 못 자서 일찍 자려구
사실 몇주동안 불면증이 좀 심했어ㅠ
그러니까~ 괜찮으면 마음속으로 머리 쓰다듬어 주라ㅎㅎ
그러면 안심하고 푹 잘 수 있을 것 같아
괜찮다면 나도 앨런이 머리 쓰다듬어 줄게:)
이만 나 가볼게요
잘 자고, 내일도 좋은 하루 보내고
많이 생각하고 아끼고 좋아해
런나잇, 아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