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새평형 아파트가 인기다.
중소형 아파트의 대표 평형은 전용면적 59㎡, 84㎡이지만 최근에는 쉽게 찾아볼 수 없었던 69㎡, 72㎡, 76㎡형이 등장하면서 틈새상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계속되면서 건설사들이 수요자의 선택 폭을 넓히기 위해 다양한 평면을 선보이고 있는 것.
수요자 입장에서는 전용 84㎡와 비교해 사용할 수 있는 면적이 크게 차이나지 않고 분양가는 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높은 선호도를 보이고 있다.
이같은 틈새평형 아파트의 인기는 청약결과에서 뚜렷하게 나타난다.
최근 청약접수를 받은 부산 백양산 동문굿모닝힐은 전용 59㎡와 72.23㎡의 결과가 크게 갈렸다.
전통적인 중소형 평형인 59㎡형은 A타입과 B타입이 각각 8.26대 1, 7.6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반면 72.23㎡ A타입은 16.25대 1로 이 단지에서 가장 높은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 3월 청약을 실시한 삼성물산의 ‘김포 래미안 한강신도시 2차’의 경우도 전용 68㎡, 70㎡, 75㎡, 77㎡ 등의 틈새평형은 모두 순위내 마감을 한데 반해 전용 84㎡(A~F)는 평균 0.8대 1로 순위내 미달됐다.
이에 건설업계는 틈새평형 공급을 서두르고 있다.
오는 7월 우미건설이 충북 청주시 상당구 금천동에 공급하는 ‘청주 금천 우미린’ 아파트는 기존에 보기 힘든 전용 76㎡를 공급한다.
전체 391가구 가운데 80%에 가까운 249가구가 76㎡로 구성돼 있다.
‘원주무실2지구 우미린(Lynn)’아파트에도 전용 75ㆍ76㎡ 틈새평형이 선보여진다.
총 653가구 중 43%가 틈새평형으로 꾸며져 소비자들이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우남건설도 동탄2신도시에서 공급할 ‘동탄역 우남퍼스트빌’에는 전용 69㎡와 73㎡가 포함돼 있다.
총 1442가구 중 396가구가 이 틈새평형으로 배치됐다.
판상형 4베이 설계로 전용 84㎡와 유사한 면적을 사용할 수 있다는게 분양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진흥기업이 김포시 걸포2도시개발사업지구에 공급하는 ‘김포 한강로 더 루벤스’도 547가구 중 26% 정도를 전용 72㎡로 배치했다.
SH공사도 장기전세주택(시프트)의 기존 전용 59ㆍ84ㆍ114㎡형 설계를 지난해부터 59ㆍ75 ㆍ84 ㆍ102㎡형으로 다양화해 일부 단지에 적용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주택시장이 실수요자로 재편되면서 가격은 저렴하면서 공간활용도는 높은 실속형 타입을 원하는 사람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특화된 틈새평형아파트의 인기는 점차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문수아기자 m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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