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 연휴 동안
나름 충격적인(?) 사실을 알게 됐어요
지금껏 저는 대출 이자 원금이 달마다
196만원 정도 나간다고 생각하고
늘 그렇게 가게부를 써 왔는데
알고 봤더니 그 중, 100만원은 사라지고
96만원씩만 나가고 있었던 거죠 ^^;;
작년 초에 196만원이 나가는 것을 확인하고
그 이후에는
남편이 달마다 나가는 돈이 똑같다고 해서
별도의 확인도 없이 그냥 결산에 적었던 거였는데
이렇게 큰 구멍이 있었을 줄이야!!!!
그 사실을 안 순간,
이제 달마다 100만원의 여유가 있다는 사실에 안도,
그러면서도 이 돈을 어찌 굴릴까 고민을 했는데
풍차 예금으로 묶어 두면 어떻겠냐는 제안을 받았어요
십만방에서 들어보기만 하고
한번도 실천하지 못했던 풍차 예금!
이참에 한 번 시작해보자 싶었습니다 ㅋㅋ
그리고 이번 기회를 계기로
남편의 입출금 내역, 지출 내역도
모두 같이 관리하기로 했어요
남편이 쓰는 돈은 용돈 50만원으로 퉁친 채
뭘 어디에 쓰는지 따로 관리 안 했었는데
이렇게 제가 그냥 지나치는 부분이
모두 구멍이 되는 것 같아서
이젠 남편이 쓰는 돈도 매일 확인하기로 했습니다;;
남편은 그닥 내키지 않겠지만 ㅋㅋ
그래도 그러라고 하더라고요 ^^
이건 인스타에서 봤던 또띠아 샌드위치
만들기 쉬워 보여서 도전했는데
만들기도 쉽고, 맛도 있었지만
비쥬얼은 폭망입니다 ㅋㅋ
이런 것들로 외식 방어하려고 애썼고,
간식도 틈틈이 대령했구요 ㅎㅎ
오늘 아침까지
외식 방어를 위해 발악한 흔적입니다 ^^
저희는 설날,
친정 엄마와 아빠가 싸우셔서
그 모습을 저희에게 보여주기 싫다시는 바람에
친정에는 가지 못했고요,
다음날인 어제 방문했습니다 ^^
엄마가 준이 세뱃돈으로 10만원을 주셨는데,
엄마 돈 없는 거 아니까
그냥 5만원만 주시라고 제가 실랑이를 벌였더니
준이가 갑자기 나서서 하는 말,
"자, 이 5만원은 엄마한테 드릴게요.
엄마도 고생했으니까요~"
그래서 조용히 넘어가게 된
악덕 엄마입니다 ㅋㅋ
일정 금액을 모으면
준이가 원하는 장난감을 살 수 있는데요
어제는 그토록 기다리던 금액을 넘어선 덕분에
준이가 원하는 장난감을 하나 샀지만
그건 아이 용돈으로 처리한 터라
가계부엔 적지 않았어요~
그래서 전 세 번째 무지출이라고 좋아했더니만
남편이가 지출을 턱, 하나 내미네요
아이 핸드폰 목걸이를 샀길래
무지출은 실패입니다 ㅠ.ㅠ
하지만... 이제 풍차 예금도 들고,
남편 지출도 관리할 테니
전보다는 지출이 좀... 줄어들겠죠...? ㅋㅋ
제발 그러기를 소망해 봅니다!!
그럼 딱 하루 남은 연휴!
모두들 행복하고 여유로운 시간 보내시길 바라며
저도 이만 물러갑니다~
다 같이 즐짠!
첫댓글 남편용돈은 노터치 하세요
알아서 쓰라하시라고..
매달 수백씩 벌어다주는데 용돈은 맘놓고 써야하지 않을까요
풍차예금 시작 축하드려요 ㅎ
뭘 쓰는지 감시하면서 터치하는 건 아니고요, 다만 남편이 사용한 식비나 생활용품 내역을 가계부에 포함시키려고 보기로 한 거였어요~ 근데... 그것도 너무 번거로운 일이라 그냥 용돈 주고 나몰라라 할까도 생각 중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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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정기적으로 살피긴 해야겠더라고요;; 그동안 100만원을 남편이 저에게 말도 안 하고 모아왔다고 생각하니... 은근 배신감 ㅋㅋㅋㅋ
우와 여유돈이 100만원이나
그걸 예금으로!! 너무 좋네요~
풍차예금 응원합니다!!
집밥도 다 맛나보여요^^
부디 제가 안 깨고 12개월 동안 꾸준히 할 수 있길...!! ㅋㅋㅋ 올해 초에 결심했으니 꾸준히 해 보렵니다 ^^
여윳돈 100만원좋네요^^숲님부자
그동안 이놈의 남편님이 혼자서 꿍쳐 두고 있던 돈이더라고요 ㅋㅋ 어쩐지 결산은 늘 마이너스라 했더니만 ㅋㅋ 암튼, 대출 이자 원금으로 덜 나간다고 생각하니 그것만으로도 좋습니다~
여윳돈 100만원이라니 넘 좋네요~!!! 저같음 대출 풀로 다 갚을 것 같은데, 잘 운용하셔서 의미있는 뿌듯함 얻으시길요~!!
대출로 갚을까도 잠시 생각했었는데, 남편이 그동안 100만원씩 덜 나가도 굳이 빚 상환으로 안 쓰고 꿍쳐 두고 있었던 게 괘씸해서 그냥 제가 예금으로 모으기로 했습니다 ㅎㅎ
화이팅입니다.. 풍차 100만원씩이라니..너무 좋네요.. ㅎ
네~ 일단 12개월 동안 안 깨는 것이 저의 1차 목표예요 ㅋㅋ 잘 할 수 있겠...죠? ㅋㅋ
여윳돈 백만원. 우와~~~~
매달 백만원씩 예금~~
내년부턴 매년 이백만원씩 예금~~하면 넘넘 좋겠어요^^
우왓, 두 배요?? 정말 꿈같은 이야기입니다~ 제가 아무리 모아도, 우리 티짠님만큼 많이 알뜰하게는 못 모을 듯 하지만...ㅠ.ㅠ 열심히 해 볼라고요~ 어쩜 우리 티짠님은 그렇게 주변 분들에게 통 쓰게 쓰시면서도 알뜰하게 잘 모으셨을까요? 우리 십만방님들은 다들 능력자셔요~
매달 100만원 풍자예금도 너무 좋고 먹거리들도 완전 건강식이네요
감사합니다~ 외식 안하려고 요즘 발악 중인데, 돈을 덜 쓰게 되니 뿌듯하네요 ^^
준이가 아주 현명했네요
모두 행복한 선택이였어요 준이👍
ㅋㅋㅋ 요 녀석이 말과 행동을 이쁘게 해서 더 사랑할 수밖에 없어요 ㅎㅎ
준이아빠가 안쓰고 꿍쳐둔게 어딘가요?!!
다 쓰고 없었으면 속쓰릴 번 했어요. 풍차 응원드려요^^*
그렇네요~ 그거 엄한 데 썼으면 더 열받을 뻔!! 꿀봉이맘님 덕분에 더욱 긍정적으로 생각하게 됐어요, 감사합니다 ^^
올해는 백만원 풍차예금, 내년엔 이백만원, 내 후년엔 삼백만원짜리 풍차예금 이런씩으로 불려나가다 보면 월 천만원 돌리게 되는거죠.
저는 수입금액중 십원 단위까지 통장지출 내역을 엑셀로 수식 넣어가며 매월 맞추기때문에 꽁돈 나올데가 없네요.
수입대비 저축이 몇 프로인지, 외식비중은 몇 프로인지, 카드내역중에 후회되는 지출이 무엇인지 한번 더 훝어보고 인간관계에 대한 제 마음상태도 점검하고 집밥메뉴도 짜 보네요.
남편수입이 적지는 않지만 외벌이라 긴장을 늦추지 않아요.
와~ 정말 화살님 말씀처럼만 돼도 원이 없겠어요~!! 전 10원 단위까지 맞추지는 못하는 헐랭이였는데요, 요즘에 그렇게 딱딱 맞는 가계부를 쓰다 보니 희열이 느껴지더라고요 ^^ 화살님처럼 엑셀로 반듯하게 정리까지는 못하지만 수기 가계부라도 열심히 써 보려고 해요~ 뭔가 지출 가지치기를 하면서 인간관계와 잡념들도 가지치기를 하게 되어 참 좋은 것 같아요 ^^ 화살님은 참 내면이 단단하게 잘 살아가고 계신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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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머나!! 저는 100만원도 간신히 하는 거였는데 140만원이라니요~ 동지라고 하기에 레벨이 다른 걸요? ㅎㅎ 청화국님 역시 넘사벽이십니다 ^^ 앞으로 우리 열심히 풍차 돌려요~~
저도 다시 시작해 봐야겠네요
시작이 반입니다, 얼른 실천하셔욧!! 함께 파이팅해요 ^^
모을 돈이 생겼다는게 좋은걸요. 바로 예금 좋아요~
그러게요, 이렇게 갑자기 마음의 여유가 화악, 생겨 버리네요 ㅋㅋ 사람 마음이 참~~ㅋㅋ
100만원이나 적금이 생겼다니 넘 축하드려요
감사합니다~ 풍차로 잘 돌려보겠습니다, 꾸준히!!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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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차 예금이라는 거 한 번 해 보고 싶어서요 ㅋㅋ 말만 들었지 한번도 성공을 못해 봐서리~ 즤 아들이 돈 생기면 일단은 모두 저에게 주는, 아직은 순수한 나이랍니다 ㅋㅋ 그래서 다행인 건지, 아닌지 모르겄어요~
무지출을 위한 집밥 행진~~ㅎㅎㅎㅎ
울언니의 노력에 박수!!ㅎㅎㅎ짝짝짝!!!
다음 달은 약속대로 200만원!!!!! 풍차 돌리기에요~ㅎㅎㅎㅎㅎ
ㅋㅋ 확실히 감시자가 생기니 덜 쓰긴 한다잉~ 오늘도 저지출이라 나름 뿌듯햐! ㅎㅎ
아들래미 잘키우셨어요 옴총 현명하네요 ^^
저도 작년에 금융폭탄 을 터뜨리고 나서 생각한건 부부가 경제적인것을 투명하게 해야 한다 라는 생각을 했어요
그래서 그 뒤론 투명하게 관리중이예요
덕분에 허투루 쓰지 않기도 하고 남편이 얼마나 모았는지 알고도 있으니까 조금 안심도 되고 뭐 그렇더라구요
물론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금씩은 서로 숨기는게 있는것 같긴 하지만 ( 저도 제 용돈이라든가 - 부모님이 주신거 뭐 그런거요 )
남편역시도 현장에서 더 나오는 보너스 금액이라든가 .... 뭐 그건 패쓰하고 .... 정확하게 들어오는 월급은 정확하게 계산중이예요
근데 얼마나 좋으세요 ^^ 손해도 아니고 남는다뉘 ~~~~
확실히 서로 따로 관리할 때보다는 함께 으쌰으쌰하는 기분이 들기도 하고, 들어오는 돈과 나가는 돈이 한눈에 보여서 예산을 짜거나 지출 통제를 할 때 좋은 것 같더라고요~ 전 저희 친정 부모님께 따로 드려야 하는 돈이 있어서 예전에는 관리를 합쳐서 하지 못했지만, 그때부터 서로 같이 관리했으면 어땠을까... 생각해 보기도 합니다 ^^;; 서로 건들지 않는 범위는 지켜주되, 함께 생활한다는 느낌을 갖는 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ㅎㅎ 그동안 남편이 엄한 데 안 쓴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까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