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모 안녕 오늘 하루 잘 보냈어? 밥은 잘 챙겨먹었어? 나는 오늘도 아직 일 하는 중인데 오늘 다른지역도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나 일하는 동네는 폭염주의보 라고 하더라.. 나 항상 반팔 반바지 입고 다니다가 오늘 긴팔 긴바지 입었는데 하필… 그래서 그런건지 좀 후덥지근 해 근데 밖에는 비올거같이 바람이 불어 아까 퇴근하고 출근전에 두시간 좀 비어서 차에서 잤거든 근데 시통 키고 자면 기름 떨어지니까 시동 끄고 잤는데 자다가 땀나서 깼잖아… 그 두시간 동안 몇번이나 깬건지.. 출근하려고 나왔는데 바람불어서 엄청 시원하더라구 정모도 오늘 더웠을까? 안더웠으면 좋겠다 여름이라서 이제 더운건 어쩔 수 없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덜 더웠으면 좋겠다 그렇다고 너무 에어컨 많이 틀어놓지 말구 냉방병 걸리면 큰일나 나는 원래 더위도 많이 타는데 바람불면 엄청 추워해서 에어컨을 잘 안틀어 틀어도 방이 잠깐 시원해질 정도만 틀었다가 바로 끄거든 내 몸에 에어컨 바람이닿으면 엄청 추워해 그건 자연바람도 마찬가지고 그래서 여름에 와 엄청 더워 하다가 바람불면 와 시원해 해야되는데 덥다가도 바람불면 어으 추워 해… 그럴거면 더위라도 덜 타던가 더위는 남들만큼 다고 추위는 남들보다 더 타고 이게 맞는건가 싶지만 인생을 이렇게 살아왔으니 어쩔 수 없지.. 내가 변화를 되게 싫어 하거든? 근데 요즘 매일이 똑같은 날들이 반복이 되니까 뭔가 변화를 주고싶은거야 그 하루들을 바꿀 수 없으니까 내 자신을 바꾸려고 하거든 나 염색도 오래 안해서 두피가 괜찮다고 하면 염색도 할 예정이고 겁나서 못 했던 것들도 해보고 하려는데 잘 할 수 있겠지? 염색은 물놀이 다니면 물 금방 빠지니까 가을 쯤에 해야겠다 무슨색으로 하지 염색도 되게 여러가지 했었는네 나중에 정모 만날 기회가 있다면 추천해달라고 해야지 제일 중요한건 나 지금 치과 가야되는데 무서워서 못가는중이야… 나한테 용기를 줘 정모야… 이렇게 오늘도 내 얘기만 왕창 늘어놓고 가네 정모 오늘 하루는 어땠어? 행복한 하루였나? 그랬었으면 좋겠다 엄청 행복까지는 아니여도 아무 일 없이 무난하게 흘러가는 하루여도 좋고 그치만 그래도 행복한게 좋겠지? 우리 정모는 작은거에도 행복해 할 줄 아는 아이니까 나도 정모를 본받아서 작은 일에도 행복해 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보려고 해 그래서 그래서 나는 일하다가 힘들거나 지칠때 수업하는 중간중간 크래비티 노래를 들어 그럼 힘이 좀 나거든 노래 들어서 행복해지고 행복해져서 힘도 나고 크래비티가 내 힘이 되어주는 사람들이라 너무 행복해 그래서 나는 항상 하루가 무난하게 아무 탈 없이 흘러가는게 좋아 근데 나 지금 너무 졸려서 뭐라고 쓰고 있는지 모르겠다 일하면서 정신 차리러 가볼게 정모 오늘 하루도 고생 많았어 잘자구 오늘도 많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