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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야간으로 지역치안 업무에 바쁜 현직 경찰관이 직장과 생활 주변 소재를 가지고 응모한 제11회 문파문학 신인문학상을 수상하면서 기성 작가로 등단, 화제를 모으고 있다.
쟁쟁한 응모자를 제치고 기성작가로 등단한 화제의 인물은 일산경찰서 주엽지구대 김억수(52) 경위.
김 경위는 최근 계간지 문파문학(발행·지연희 시인) 신인문학상 수필 분야에서 '폐지줍는 할머니'로 응모해 수상의 영광과 함께 기성작가로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수필집 폐지줍는 할머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벗어날 수 없는 경찰 업무의 특수 상황을 펜을 통해 표현하면서 경찰 고유 업무의 고단함과 사명·보람 등을 시의적절하게 옮겼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경찰 업무 틈틈이 일산신도시에서 활동중인 호수문학회를 통해 간간이 작품을 선보인 김 경위는 현장감있는 작품 소재를 찾기 위해 폐지를 줍는 거리청소는 물론 노인복지관도 수시로 방문하는 열정을 보이기도 했다.
수필 작품활동 못지않게 김 경위는 관내 중·고교를 순회하며 학교폭력예방전담 강사로 명성을 날릴만큼 카리스마 넘치는 열변 강의와 불우학생을 위해 베푼 남다른 선행이 경찰 이미지마저 새롭게 하고 있다.
김 경위의 특별한 청소년 사랑과 지역내 다양한 봉사활동 기여로 지난해 경기청장 상을 수여하는 등 경찰 본연의 임무를 성실히 수행하는 민중의 지팡이로 지역내 명성이 자자하다.
책과 수필을 통해 살아가는 방법을 새롭게 터득했다는 김 경위는 "우리내 삶을 아름다운 수필을 통해 세상을 표현하는 작가로 활동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