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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복잡하다는 일본의 지하철 노선도, 그리고 노선입니다.
JR 야마노테센( 山の手線)을 제외한 나머지는 각기 다른 지하철로 갈아탈 때마다 돈을 따로 내야 하구요...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예 우리 나라 버스카드처럼 Suica 카드 라는 것을 가지고 다니며
환승 때 불편을 해소하는데
일단은 불편한 건 둘째치고... 요금이... -_-;;;
아무튼 처음 타는 나로썬 상당수 헤매고 티켓 잘못 끊었다고 얘기하니 역무원이 환불도 해주기는 했지만...
막상 타보니 그리 어렵지도 않았네요.
목적지를 확실히 알면 방법은 우리 나라와 똑같으니까...
다만 요금이 비싸서 그렇지...
책에서 읽은대로 지하철 안에서의 일본사람들...
책을 읽는 것도 아니었고... 꾸벅꾸벅 졸고 있는 그런 것도 아니고
누구의 말대로 명품 장신구를 소지하고 다니는 것도 아니었습니다.
그렇다고 그들의 국민성답게 조용히 가는가... 그건 아니었던 것 같구요.
낮에는 물론 조용하지만... 밤만 되면 야마노테센 같은 경우에는
술먹고 잔뜩 취한 젊은애들이 많이 타는데 그건 우리 나라의 1호선이랑 풍경이 비슷하다고 생각하심 됩니다.
게다가... 옆사람은 생각지도 않는 개인주의가 극도로 심한데,
한 번은 왠 노파가 탔는데 아무도 쳐다도 안보길래 내가 일어나서 "할머님, 앉으세요" 했더니...
세상에, 허리를 90도로 숙이면서 내게 고맙다고 하네요.
감사의 인사치고는 지나치게 부담스러웠던 기억이...
막상 일어서서 생각해보니까, 일본 사람들은 앞서 말한 개인주의 때문에
옆에 누가 와도 양보하는 그런 게 거의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좌우간, 이런 저런 생각을 많이 하게 해주는 곳은 일본의 지하철이란 말도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 ZARD 언냨이도 지하철 안에서 공상을 많이 해서 가사의 세계로 옮겨 갔었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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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키쵸...라 하지만
긴자의 '가부키좌'와는 전혀 다른 곳이니 착각하지 마시길...!!!
분위기는... 우리 나라의 '명동'이랑 '이태원'을 좀 섞어놓은 듯!?
대신에, 우리 나라에는 없는 별별 샵이 다 있습니다.
노조키숍(엿보기샾)이라던지, 파칭코샵이라던지...
(머, 파칭코쯤이야...)
저 거리를 제 친구와 저와 둘이 지나가는데, 왜... 삐끼들은 저에게만 호객행위냐구요~
제가 그렇게 있어보였답니까... 아님 놀게 생겼답니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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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의 한 삼겹살집입니다.
양이... 세상에나... 저 삼겹살 열 조각이 2인분입니다.
게다가... 더 놀란 건... 맥주 한 잔이 500엔... 울 돈으로 무려 5000원... 정도?!
(닥짱님이 금주하란 이유를 이제서야 알 것 같더군요)
근데 뭐... 전 별로 걱정하지 않았습니다.
중간에 나온 저 시키(제 친구녀석)이 약속시간 두 시간을 펑크내버리는 바람에
배고프다고 끌고 가서는 죄다 뜯어먹었거든요.
냐하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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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삼겹살 먹고 양이 차겠습니까!? 제 밥통이 용량이 얼만데...
바로 옆에 있는... 라면집으로 고고씽!!!
친구녀석은 뭘 먹던지.. 별로 신경 안썼고,
전... 야키소바를 먹었습니다.
곱배기 달라니까 양은 배로 푸짐~ 하게 줬는데, 역시나... 계산도 철저히 올려받더군요.
일본사람들의 와리캉이란...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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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주쿠의 '츠타야'입니다.
북오프몰이랑 함께 중고음반몰로 체인점도 여럿 있고 아주 유명한 곳이죠.
하지만, 저기서 제가 찾는 음반은 없었습니다(로얄 스트레이트 소울 앨범을 찾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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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래저래 한 바퀴 둘러보기로 했습니다. 역시나... 호객꾼들이 즐비하더군요.
이 곳에서 벌어진 에피소드를 간단히 얘기해드리겠습니다.
1.
"세쿠스 한 번 하구 가시죠.",
"얼만데요!?"
"17000엔이요"
"됐거든요!?
2.
길거리에서 혼자 외치는 어떤 아저씨.
"스트립쇼~ 홀딱홀딱~"
"(왠 한국말?!...이 들려와서 깜짝놀라 다가가서는) 아저씨, 어느 나라 사람이예요!?"
"중국사람이예요"
"ㅡ_ㅡ;;;"
3.
"놀다 가세요"
"(난 그냥 쫓아버리고 싶어서)아저씨가 대신 놀아주면 안돼요!?"
"손님, 게이취향 있으세요!?"
"ㅡ_ㅡ;;;"
~이번 호객꾼은 재일교포 3세라고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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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도 맞구... 피곤도 하구...
이렇게 해서 조금은 파란만장(!?)했던... 도쿄에서의 첫날은
이렇게 끝이 나버렸습니다.
새벽 2시쯤... 씻고 바로 자러 ㄱㄱㄱ!!!
첫댓글 에휴~~~ 부러버라...-0-;; 쫩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