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철도부문 예산이 지난해보다 7,800억원 늘어난 6.9조원을 확보해 전국을 1시간 30분대로 연결하는 국가 철도망 구축이 더욱 속도를 낼 것이다. 올해도 국토의 대동맥인 철도는 총 32.7㎞가 개통하며 162.8㎞ 구간이 새롭게 착공한다. 올해도 철마는 국민들을 위해 쉬지 않고 달린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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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호남고속철도 건설현장
‘한뼘! 한뼘!’ 레일 연결해 국토 대동맥 완성
KTX, 인천국제공항까지 간다
분당선 수원~망포 완전 개통
올해 개통하는 철도는 新경의선~인천공항철도와 분당선 수원~망포 구간이다. 태백선 제천~쌍용 구간은 복선화되고, 영주댐 건설로 중앙선을 이설하는 사업이 완료된다.
이 중에 눈에 띄는 것은 역시 12월에 개통하는 新경의선~인천공항철도이다. KTX가 인천공항에 들어가는 것이다. 앞으로 지방에서 인천공항을 이용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분당선은 수원~망포 구간이 12월에 개통한다. 이로써 분당선은 완전 개통해 왕십리에서 수원까지 이동시간이 1시간 30분으로 단축된다. 수도권 남부 주민들의 출퇴근이 한결 편리해지는 것이다.
순수국내기술로 만든 인천공항 자기부상열차는 현재 시험운행 중이며, 오는 8월에 개통할 예정이다. 이미 건설이 완료된 용인경전철도 천신만고 끝에 4월 운행을 시작한다.
산업철도의 대명사인 태백선은 12월에 제천~쌍용 구간이 복선화되어 선로용량이 1일 47회에서 127회로 크게 늘어나 태백ㆍ동해ㆍ삼척 등에서 생산하는 시멘트의 수송능력이 크게 향상된다. 더불어 물류비용이 절감되고 더불어 강원도 내륙의 지역발전이 촉진될 것이다.
한편 4대강 살리기 사업의 일환으로 영주댐을 건설하면서 2011년 시작한 중앙선 철도이설 공사도 오는 12월 완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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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분당선 개통식, 신분당선 노선도, 인천도시철도 건설현장, 부산-마산 노선도(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신분당선, 용산~강남 4월 착공
스마트레일㈜, 부산~마산 직결
올해는 총 162.8㎞의 철도가 착공한다. 먼저 신분당선 용산~강남 구간이 오는 4월 첫 삽을 뜬다. 용산~강남 구간이 2018년 개통하면 서울 도심과 강남이 직접 연결돼 이동시간이 31분에서 11분으로 줄어든다.
9월에는 부산과 마산을 직접 연결하는 복선전철 건설이 시작된다. 동해남부선 부산~울산 구간도 6월에 복선전철화 사업을 시작한다.
특히 부산~마산 구간은 부전역에서 출발해 삼랑진으로 우회하는 기존노선보다 27.5㎞ 짧아져 열차운행시간이 88분에서 26분으로 무려 1시간이 단축된다. 이 구간은 국토부가 SK건설ㆍ삼성물산 등 17개 건설사가 출자해 만든 스마트레일 주식회사와 민간투자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해 눈길을 끈다. 스마트레일은 2019년 부산~마산 구간을 완공하면 20년 동안 운영 및 유지보수를 맡는다.
지난해부터 공사를 시작한 원주~강릉 복선전철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맞춰 개통할 수 있도록 나머지 구간을 올해 모두 착공에 들어간다. 이외에도 울산신항과 포항영일만신항에 들어가는 인입철도가 착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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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2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수도권 광역철도망
올해 철도건설, 8조원 집행
상반기에 4.6조원 집중투자
올해 철도건설은 8조원 가까이 투입된다. 특히 약 4.6조원을 1~7월 상반기에 집중시켜 조기에 집행하기로 했다. 정부는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국가기간교통망 확충을 위해 철도 SOC부문에 대한 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한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정부에서 올해 발주하는 철도는 원주~강릉 구간을 비롯해 서해선 홍성~송산, 보성~임성리 구간 등이 있다. 이와 함께 중앙선 도담~영천 구간 복선전철 건설은 최근 실시설계적격자를 선정해 9월 최종낙찰자가 선정돼 2018년 완공을 목표로 추진 중이다.
총 공사비 1조 1,101억원에 이르는 중앙선 복선전철 건설이 완료되면 청량리에서 영천까지 기존 4시간 56분에서 1시간 48분으로 단축되며, 선로용량도 도담~안동 33회에서 137회로 늘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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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가선트램, HEMU-430X
2014ㆍ15년, 개통ㆍ착공 이어져
HEMUㆍ트램ㆍ모노레일 등 다양
올해 개통하는 철도보다 내년 또는 내후년에 개통하거나 착공하는 철도노선이 더 기대된다.
먼저 호남고속철도 오송~광주 구간은 원래 계획대로 2014년 12월에 개통한다. 2015년 상반기에는 수도권고속철도 수서~평택 구간도 완공된다. 여기에는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 개발해 시험운행 중인 ‘HEMU-430X’가 달릴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내년부터 지방자치단체들이 도시철도 도입을 줄줄이 시작해 철도 부흥에 앞장선다. 먼저 서울 9호선 2단계 구간과 우이~신설 경전철이 2014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지난해 DMC에서 공덕까지 연장한 경의선은 2014년 용산까지 이어져 신분당선과 만난다. 또한, 대구도시철도 3호선도 내년 6월에 개통한다.
2015년에도 도시철도 개통은 멈추지 않을 전망이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은 2015년 7월로 개통시기를 1년 앞당겼으며, 12월에는 분당선과 연결되는 수인선이 개통할 예정이다. 이에 질세라 수원지하철 1호선과 부산 기장선, 창원도시철도, 대전도시철도 2호선 등이 연이어 착공한다.
지자체에서는 특히 트램ㆍ저심도ㆍ모노레일ㆍ자기부상열차 등 다양한 차량을 도입할 예정이라 철도가 지역의 명물로 거듭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