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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 행사 사진앨범 스크랩 군포/방짜유기
노수윤/06-4 추천 0 조회 81 08.02.18 08:46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우리나라 유기의 역사는 청동기시대부터 시작되었고 신라시대에 이미 유기를 만드는 유전(鍮典)이란 것이 있었다. 고려시대에는 매우 발달하여 얇고 광택이 아름다운 유기가 만들어졌으며, 조선시대에는 전국 각지에서 유기가 제작되어 일반인의 일상용기로 사용되었다. 그러나 일제시대 이후 유기의 제작기술은 현저하게 퇴보하였다.

가정에서 주로 사용되었던 놋그릇의 경우 크게 두가지로 구분하여 볼 수 있다. 놋쇠에는 구리에 아연을 넣는 주동(鑄:쇠부어만들 주 銅:구리 동)이 있고 또 아연 대신에 주석(鑄錫)을 넣는 향동(響:울릴 향 銅:구리 동)으로 구분되는데 향동은 상질의 놋쇠로서 "방짜"라고 별칭하여 왔다. 방짜는 징, 꽹과리같은 타악기를 비롯, 무독성이기 때문에 식기류로도 널리 애용되었다. 주조(鑄造)나 단조(鍛:쇠불릴 단 造:지을 조)는 같은 질감으로 나타내지만 주동은 일반기물을 만드는데 주형(鑄型)을 이용하여 제품화하므로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그런 까닭에 값이 싸지만 "방짜"는 단조제품이어서 제작공정이 힘들고 까다로워 고가로 판매되고 있다.

현재 국가지정 무형문화재 제 77호 유기장(愈器匠) "방짜"에는 서울의 이봉주(67세)씨가 있을 뿐이며 그밖에 김근수, 윤재덕씨가 '주조유기장'으로 지정되어 있을 따름이다.

현재 경기도 군포시에서 유기장으로 일하고 있는 김문익(1943년 7월 26일생)씨는 경상남도 함양군 안의면 봉산리에서 태어나, 열두살이 되면서 유기공방에 입문한다. 외가 당숙들의 가업으로 내려오는 방짜일에 오직 한길로 매진하였다. 1967년 11월에 현 국가지정 무형문화재인 유기장 이봉주씨의 '안양진유공예사'에서 17년간 전수하였고 1982년 6월에 경기도 군포에 독자적으로 공방을 설립, 현재까지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그는 방짜유기장(方字鍮器匠)으로 무형문화재 제10호로 지정되어 있다.

그는 이봉주씨 문하에서 평북 정주의 납청방짜의 특기인 '양대(良大)'기법을 전수하였는데 양대란 큰 놋그릇을 뜻한다고 한다.

방자는 독성이 없으므로 식기류를 만들 뿐만 아니라 징·꽹과리 같은 타악기도 만든다. 특히 악기는 방자기술만의 장점을 가장 잘 드러내는 것으로 손꼽힌다. 무형문화재로 인정된 기능보유자 김문익씨의 방자기술은 풍물용 악기에서 그 특징이 두드러진다. 보통 방자의 경우 구리:주석을 4:1로 섞는데 김씨는 구리 3㎏에 주석 8.25㎏으로 주석의 함유량이 많다. 주석의 함유량이 징·꽹과리 등 풍물악기의 소리를 만드는 가장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므로 적정량의 합금이 중요한 것이다. 또한 적은 양의 금·은을 섞는 것도 그의 특징 가운데 하나이다.

“방짜유기는 여러 명이 조를 이뤄 만들어야 하는 협동작업이죠. 아무리 최고의 경지에 이른 대장이라해도 혼자서는 만들어 내지 못합니다. 그만큼 어려운 작업이죠.”라고 말하는 김문익씨는 서울올림픽 당시 춤사위에 사용되었던 바라와 김덕수사물놀이패의 악기를 직접 제작하였다.

“징이나 꽹과리 같은 타악기는 놋쇠말고는 다른 금속으로 대체될 수가 없습니다. 상품의 징은 소리가 은은하며 맑고 민속의 성격인 은근함과 끈기처럼 깊고 길게 이어지는게 특징이지요.” 김문익씨의 기능은 현재 이춘복씨가 이수하고 있다.

 

PANGCHA YUGI (BEATEN BRASSWARE) CRAFTSMANSHIP


                Kyonggi-do Intangible Cultural Property No. 10


 Pangcha yugi is a technique of making brassware involving a team of artisans beating a flat, circular piece of brass into a shape. There are a number of traditional techniques of brassware making including the Napch'ong style

beating of Chongju, P'yong-anbuk-do Province, half-beating style of Sunch,on, Chollanam-do Province and the casting technique that prevailed in Ansong, Kyonggi-do Province. the Pangcha technique is ideal for making musial instruments and is also good for tableware because it is free of metal poison. Its main drawback is the costly manpower.

  Whereas most Pangcha brassware is an alloy of copper and tin in the proportion of 4 copper to 1 tin, the brassware here uses an alloy of 1 copper to 2.75 tin. This combination is ideal for clear sounding percussion instrments. Adding a small amount of gold or silver to the alloy is also a key to making traditional musical instruments of clear tone and lingering reverberation.

 

방짜유기 제조과정

방자유기는 여러 명이 한 조를 이루어 조직적인 협동으로 제작된다.

1. 구리와 주석을 3:1의 비율로 섞어서 용광로에 녹인다.

2. 바둑알 모양의 형틀에 쇳물을 부어서 둥근 놋쇠덩어리를 만든다. 이 덩어리를 바둑 또는 바데기, 바둑알이라고 부른다.

 

3. 가마에 구운 뒤 큰 망치로 두들겨서 모양을 만든다.

 

 

4. 가열하면서 여러 번의 작은 망치질로 적당한 소리가 나도록 하거나(악기의 경우) 적당한 크기와 두께를 조절한다.(식기의 경우)

 

 

5. 광을 내고 필요 없는 부분은 잘라낸다.


 

교통안내

대중교통:군포시청 건너편에서 5532번 이용 군포공영차고지 정거장 하차, 걸어서 10분.

Take bus #5532 across Gunpo city hall and get off at Gunpo public parking place at Daeyami. It takes 10 minutes by walk.

승용차:외곽순환도로 산본IC-군포시청-산본역-도장터널-보건소를 끼고 우회전하여 2km정도 직진. 왼쪽에 에스오일 주유소 지나고 고가도로가 보이면 그 밑에서 좌회전.

국일공예사(방짜유기전시장) 031-437-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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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08.02.10 12:27

    첫댓글 좋은 자료네요.(허락받고^^) 옮겨가도 되지요?

  • 작성자 08.02.10 12:31

    예, 카피레프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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