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저런 요즘뉴스 시간 많으신분들 읽어 보삼

[helmet(송기환)]

■ 재벌2세 폭행사건 관련

국내 유명 제화업체 에스콰이어 창업주 고 이인표씨의 아들이 폭력배를 동원, 동업자를 감금·폭행한 사건이 물고문과 전기고문까지 동원한 치밀하게 준비된 범행이었던 것으로 알려짐

에스콰이어 창업주 차남 이정씨(47)에게 발부(강도상해 혐의)된 구속영장에 따르면 이씨는 2005년 소개로 만난 컴퓨터 프로그래머 박모씨(42)가 자신을 속인 것으로 생각하고 박씨를 경기 가평군 한 자연 휴양림 내 팬션으로 유인, 팬션에 미리 대기하고 있던 20대 공범 2명과 함께 박씨를 안방으로 끌고 가 테이프로 손.발을 묶고 눈을 가린 뒤 둔기로 2시간여 동안 온 몸을 마구 폭행해 20억원 상당의 약속어음을 받아냈다고

이 과정에서 박씨가 자신을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며 수차례에 걸쳐 물과 전기로 고문을 가했고 박씨의 아내와 유치원생 아들의 모습을 사진으로 찍어 “교통사고로 위장해 죽여 버린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함

이로 인해 박씨는 전치 35일간의 상해를 입었으며 박씨 가족은 전세자금을 가압류 당하고 집기류가 공매 처분됐음에도 보복에 대한 두려움에 떨고 있다고

한편, 이정씨는 20대 말에 독립해 현재 에스콰이어 지분은 없는 상태로 지난 87년 유명탤런트 황신혜씨와 결혼, 9개월만에 이혼해 화제가 된 바 있음. 당시 이씨와 황신혜씨의 결혼은 계약결혼이라는 말이 나돌기도 했는데, 회사 사정이 여의치 않던 에스콰이어가 황신혜를 내세워 홍보효과를 얻고 황신혜측에 거액을 쥐어주었다는 소문임

■ 한의학계, MBC 드라마의 한의학 비하 발언에 발끈

MBC 메디칼드라마 '뉴하트'에서 한약을 비하하는 내용이 방송되자 한의계가 발끈. 지난 2일 방영된 뉴하트 6회에서 심장 질환으로 입원 중인 환자가 병실을 이탈하여 CF를 촬영하다 결국 병원에 다시 실려오는 일이 방송됐는데,극중 흉부외과 의사 박철민씨가 "먹지 말라는데도 몸에 좋다며 한약을 먹고 간수치를 올리는 환자가 있지 않나"하면서 투털거린 것

이 내용을 본 한의약계등에서는 드라마의 홈페이지 게시판에 근거없는 주장이라며 사과를 요구하는 글을 올리는 등 불쾌감을 드러내며 강력 항의했고 이에 MBC '뉴하트'가 9일 방송에서 사과방송을 실시키로 했다고. 그러나 이같은 소식을 들은 한의사협회는 환영하는 분위기이면서도 법적인 부분에 대한 논의까지 끝난 것은 아니라는 입장이어서 드라마 제작진은 곤혹스러워하는 눈치

한의사협회가 이처럼 분을 삭이지 못하고 있는 것은 대충 넘어갔다가 또 비슷한 사례가 생길지 모른다는 우려에서라 함

■ 북, “이혼하면 탄광 보내겠다” 엄포

최근 북한은 이혼을 하면 탄광으로 보내겠다고 엄포를 놓는 등 주민들의 가정 단속을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대북 인권단체인 ‘좋은 벗들’은 소식지를 통해 최근 평안북도 신의주에서 한 남자가 3명의 여성과 관계를 가져 3가정이 파탄 나 사회적인 이슈가 된 사건을 소개하며 ‘이 사건을 맡은 북한 재판소는 앞으로 바람을 피는 등 불법적인 행동을 하거나 이혼을 하면 탄광이나 광산 농장에 보내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고 전했다고

또 좋은 벗들은 ‘이 재판소는 시부모를 구박하는 행위와 가정 이탈 행위에 대해선 평북도 탄광지역 중 제일 힘든 곳으로 추방하겠다고 엄포를 놓았다’고 전함

■ 미녀들의 수다 출연 중인 자밀라의 현란한 교태의 비밀

요즘 KBS ‘미녀들의 수다’라는 방송에 출연해 섹시한 말투와 몸짓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자밀라의 화려한 전력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데, 동인은 여의도에 입성하기 전 서울 강남의 한 술집에서 아가씨로 일을 했다고. 지금은 방송을 통해 대단한 인기를 누리고 있지만, 알고 보니 술집 동료들한테는 원성의 대상이었다 함

술집에 있으면서 동인은 손님과 너무도 빈번하게 2차를 나갔기 때문이라 하는데, 이곳은 텐프로를 표방하며 고가 정책을 추구하던 술집이었지만, 그녀의 헤픈 2차행으로 명성이 퇴색됐다고

이런 소문을 듣고 온 손님들은 다른 종업원들에게도 2차를 나갈 것을 요구했고, 결국 동료 종업원들이 업주에게 동인을 쫓아낼 것을 건의하기까지 이르렀다 함

그렇게 술집을 떠난 동인이 어느 날 갑자기 여의도의 신데렐라가 돼 나타난 것을 본 술집 사장은 “방송의 위력이 이렇게 대단한가”라고 한탄하면서도 “요즘 그녀가 보여주고 있는 끼와 섹시미는 우리 가게에서 밤마다 익힌 것”이라며 자랑하고 다닌다고

■ 국내 최고가 펜트하우스 유명연예인 ‘입질(?)’

국내 최고 분양가의 슈퍼 펜트하우스와 아시아 최고 높이의 주거용 건물(최고 80층) 등 숱한 화제를 낳고 있는 부산 해운대 마린시티(옛 수영만매립지) ‘두산 위브 더 제니스’에 연예계 및 스포츠계 유명스타들의 발길이 줄을 잇고 있어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현재까지 부산 해운대구 마린시티에 마련된 견본주택을 다녀갔거나 매니저나 소속사를 통해 분양을 문의해온 연예인만 2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들 연예인은 대부분 부산 출신들로, 유명 개그맨 이경규, 방송 MC로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는 강호동, 한국 트로트계를 대표하는 가수 현철, 최근 부산지역 사업가와 결혼한 탤런트 성현아 등은 직접 견본주택을 방문한 것으로 전해짐

스포츠스타로는 미 PGA무대에 활동중인 골퍼 최경주가 지인을 통해 분양상담을 한 것으로 전해지는 등 스포츠계 유명 프로선수들의 문의도 줄을 잇고 있다고

연예인 등 유명인사들의 주 관심대상은 3.3㎡당 2천500만~3천500만원으로, 총분양가가 최하 25억원에서 35억원대에 달하는 297㎡(90평형)~325㎡(98평형)규모의 펜트하우스로 알려졌고 몇몇은 1채뿐인 44억2천만원(3.3㎡당 4천500만원)짜리 슈퍼 펜트하우스(325㎡)에 대해 깊은 관심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져 슈퍼 펜트하우스의 주인이 과연 누가 될지에 대한 항간의 관심을 증폭시키고 있다 함

하지만 일각에서는 아파트를 띄우기 위한 입소문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도 나오고 있어 주의가 요망된다고

■ 한국경제신문, 성장기업 집중 기획 준비 중

한국경제신문이 2008년 신년기획으로 IMF 이후 10년간 성장이 두드러지는 기업을 집중 분석하는 기획물을 준비 중이라고. 한경은 모 신용평가사에서 기초자료를 입수해 방대한 자료를 종합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짐. 또한, 이번 특별취재팀은 별로 출입처를 갖지 않고 기획에만 매달리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함

■ MBC 후임 사장 관련

MBC 최문순 사장의 임기가 2월 24일 만료됨. 권력이 교체되는 시점에서 이뤄지는 공영 언론사 사장의 첫 인사여서 방송-언론계는 물론 정가에서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 MBC의 주식 70%를 갖고 있는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이하 방문진)는 1월 16일 즈음 이사회를 열어 차기 사장 공모 계획을 논의해 확정할 예정. 들리는 얘기로는 1월 말까지 공모 추천을 받아 서류 검토를 거쳐 후보자를 압축한 뒤 2월 15일 이사회를 열어 면접을 실시하고 사장을 내정해 2월 22일 주주총회에서 선임한다는 계획을 잠정적으로 잡고 있다 함

MBC는 그동안 별도의 사장추천위원회를 구성한 적은 없고 방문진이 직접 사장 후보를 선정해왔음. 3년 전 최문순 사장이 뽑힐 때는 온라인으로도 응모를 받았으나 지원자가 난립한다는 지적에 따라 다시 방문이나 우편으로만 신청서를 접수하기로 할 것이라고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 진영에서는 이른바 코드가 맞는 인물을 사장으로 선임하고 싶겠지만 방문진 이사회는 2006년 8월 구성돼 당시 여권에 유리하게 구성돼 있음. 중립적인 인사도 있기는 하지만 한나라당 추천을 받아 선임된 이사는 9명 중 구월환 전 연합통신(현 연합뉴스) 전무와 조정구 전 충주MBC 사장 두 명뿐.

따라서 현실적으로 당선인 진영이 방문진에 영향력을 행사하기는 어려운 형편. 김대중 정부 때나 노무현 정부 시절, 정부-여당에 유리한 구도에서도 청와대의 의중과 다르게 사장 선임이 이뤄졌다는 이야기가 돌기도 했음

방문진 이사 임기는 2009년 8월까지인데, 대통령 취임도 하기 전에 이사들에게 물러나라고 권유하거나 압력을 넣을 수도 없는 일. 혹시 누가 중도에 사퇴한다 해도 보궐 이사의 임명권이 방송위원회에 있고, 방송위 구도 역시 6대 3으로 당선인 진영에게는 불리하다고

현재로서는 사장 선임 전에 자진사퇴할 이사는 없어 보임. 민주노총 위원장을 지낸 이수호 이사가 민주노동당 공천을 받아 총선에 출마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기도 하는데, MBC의 만류로 출마 생각을 접었다는 소문도 있음. 선거법에 따르면 방문진 이사 역시 총선에 입후보하려면 선거 60일 전인 2월 9일까지 사퇴해야 함

최문순 사장은 연임하겠다는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적이 없으나 내심 연임을 생각하고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 그런데 뜻밖에도 노조에서는 노조위원장 출신인 최 사장의 연임을 반대하는 분위기라 함. 과거에 연임 전례가 없고, 연임을 꼭 해야 할 만큼 공적이 뛰어나다고 평가하기에는 어려우니 모양 좋게 물러나기 바란다는 것

최 사장과 함께 현재 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거나 자천-타천으로 응모할 만하다고 추정되는 인물은 십수 년째 단골 사장 후보로 꼽혀온 엄기영 'MBC 뉴스데스크' 앵커를 비롯해 신종인 부사장, 김승한 감사, 구영회 삼척MBC 사장, 김상균 광주MBC 사장, 김재철 울산MBC 사장, 방송위원회 김우룡 위원 등

일단은 PD 출신보다는 기자 출신이 유리할 전망인데, 역대 MBC 사장은 최창봉ㆍ이긍희 사장 두 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기자 출신이 해왔음. 이번에는 특히 권력 교체기여서 정치인들과의 네트워크에서 우위에 있는 기자 출신이 사장이 될 가능성이 더욱 높다는 게 대체적인 분석임

■ 인터넷 기자들, 인수위에 원성 높아져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출입기자들 사이에서 기자실 규모에 대한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고. 특히, 인터넷 매체 기자들의 경우 지정 좌석이 없어 노트북을 들고 빈 좌석을 찾아 헤매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함

인수위원회 기자실은 200여석 규모로 운영되고 있지만 중앙언론사 기자들에게 자리 배정을 확대하면서 인터넷 매체 기자들은 빈자리를 찾아 헤매는 일을 반복적으로 겪고 있다고.

이에 대해 한 인터넷 매체 기자는 “한나라당사 기자실에도 인터넷 매체에는 4석밖에 배정이 되지 않는 등 중앙지 중심으로 취재지원이 이루어져 왔다”며 “인터넷 매체에 대한 한나라당의 태도를 보면 더 이상 기대할 것도 없지만 최소한 취재 여건은 마련되어야 한다”고 비난

■ 정권교체 따라 입맛도 바꿔

정권이 바뀌면서 인기 챠트에 오르는 음식과 관련 상품에도 변화가 뚜렷하다고. 참여정부 최대 수혜주는 천년약속과 로만손시계였는데, 상황버섯주의 선두주자인 천년약속은 2005년 부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때 공식만찬 건배주로 사용된 데 이어 작년 평양에서의 남북정상회담등 참여정부에서의 공식 행사때면 어김없이 등장했음

이에 절치부심(?)하던 백세주는 지난 대선때 ‘열둘보다 나은 둘도 있소’라는 신제품 광고 카피로 일거에 만회함. 당시 기호 12번으로 출마한 무소속 이회창 후보측으로부터 불법 정치광고라며 형사고발까지 당했지만 ‘노이즈 마케팅’ 효과는 톡톡히 누렸다고

로만손시계는 대를 이어 인기상품으로 부상 중.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해 10월 개성공단에서 제작된 로만손시계를 차고 남북정상회담을 위해 군사분계선을 도보로 넘었고, 지난 대선 때는 이명박 당선자 부인인 김윤옥 여사가 찼다가 ‘명품 시계’로 오인되면서 또다시 관심을 받기도 했음

기아자동차 카니발 승합차는 이 당선자의 ‘애마’로 활용된 덕에 이제는 외제차 스타크래프트 부럽지 않다고. 이 당선자가 대선 직후 국립현충원 방문이나 주일 예배등 각종 행사때 이용하면서 언론을 통해 홍보효과가 극대화됐다 함

음식으로는 뭐니 해도 이 당선인의 고향인 포항의 특산물 과메기가 최고의 인기메뉴라고. 겨울이 제철인 것도 있지만 다소 비릿한 맛 때문에 평소 먹지 않던 사람들조차 ‘과메기 맛 좀 보자’며 찾는 탓에 과메기 식당들이 문전성시라 함. 김대중 정부때의 홍어회가 노무현 대통령때는 부산의 도다리로 옮겨가더니 이제는 과메기에 자리를 내 준 셈

한편 ‘BBK 주가조작사건’이 사회적으로 이슈화되고, 이와 함께 비슷한 이름의 ‘BBQ치킨’이 언론에 자주 거론되면서 덩달아 BBQ치킨의 매출이 상승하기도 했음

■ 유인촌, 문화부 장관 입각설

문화부장관에 탤런트 유인촌이 슬며시 거론되고 있다고. 대선 당시 이 당선인 진영의 대표적 인물이었던 유인촌은 진작부터 정치권 내에서 “이명박 후보가 당선되면 유인촌이 문화부 장관이 될 것”이란 말이 불거져 나오기도 했다 함

BBK 특검 의혹에도 불구하고, 대통령에 당선된 이 당선인의 ‘사람’ 중 대표적 문화계 인사인 유인촌. 그는 이 당선인의 현대건설 신화를 모델로 한 드라마 <야망의 세월>에서 이 당선인 역할을 맡은 것을 계기로 이 당선인과 인연을 맺었음.

유인촌은 한 인터뷰에서 “인연이 오래됐다”며, “‘왕회장’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생전에 자주 만났다. <전원일기>를 좋아하시던 왕회장이 종종 드라마 출연진과 자리를 마련했기 때문”이라 밝히기도 했음

또한 이 당선인이 서울시장으로 재임할 당시 유인촌은 서울문화재단 초대 대표이사직을 역임하기도 했는데, 이러한 각별한 이유 때문인지 일본대학교 예술학부 객원연구원으로 도쿄에 머물던 유인촌은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앞서 귀국, 경선과정 및 대선 경쟁에서도 “문화와 예술을 잘 아는 문화대통령 자질이 충분한 후보”라며 물밑지원을 아끼지 않았음

이 같은 활동전적으로 미뤄볼 때 유인촌이 새 정부의 유력한 문화부장관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당연한 일. 정치권 한 관계자는 “유인촌은 오래 전부터 이 당선인 옆을 지켜온 사람”이라며, “오랜 방송활동과 신뢰감 있는 역할로 이미지가 좋은 연예인이니 문화부 장관에 부족함이 없는 사람이다”고 유인촌의 장관설을 뒷받침하고 있음

■ 삼성전자, 홍보예산 감축

삼성 구조본에서 아직 예산안을 확정하지 않은 상황이지만 삼성전자 홍보실의 예산이 20% 정도 줄어들 전망이라고. 모든 계열사들도 삼성전자의 기준에 맞출 가능성이 높아 삼성그룹의 총 광고비가 20% 정도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함

한편, 삼성 비자금 사건 이후 삼성전자 홍보실에 모든 홍보활동을 중단하라는 하명이 내려졌다고. 이유인 즉, 괜히 언론의 주목을 받을 필요가 없다는 것. 이에 따라 홍보실 시스템을 확대해 둔 삼성전자 홍보실은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난감한 상황이라 함

■ 삼성 휴대폰 베트남 공장 진출 관련

삼성전자가 그 동안의 휴대전화 공장의 베트남 진출에 대해 부인해 오던 것과는 달리 공시를 통해 베트남에 휴대폰 공장을 설립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혀 휴대전화 해외공장 설립이 한층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는 가운데, 현재까지 모베이스라는 비상장 업체만이 베트남 진출을 위해 현지 법무법인과 접촉 중에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특혜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고

삼성전자는 지금까지 베트남에 휴대전화 공장을 설립할 것이라는 관측에 대해 입을 굳게 다물고 있었고 이 때문에 삼성전자에 휴대전화 제품을 납품하는 업체들 사이에 혼선이 빚어졌던 것이 사실인데, 삼성전자의 다른 협력업체들이 베트남 진출에 대한 아무런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 않은 것과 대조적으로 모베이스만이 이미 베트남 진출을 위해 현지 법무법인과 접촉중하고 있는 것. 모베이스는 삼성전자에 휴대전화 케이스를 납품하는 업체로 매출의 90% 이상이 삼성전자와의 거래에서 이뤄지고 있는 업체라 함

삼성전자 협력업체인 피앤텔이나 인탑스측은 “베트남 진출에 대해 올해 초 심도 깊게 검토를 한 적은 있으나 아직까지 삼성으로부터 들은 이야기가 없다”며 “현재로서 베트남 진출에 대한 검토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며 당황. 이 때문에 미리부터 베트남 진출을 추진했던 모베이스만이 사전에 삼성으로부터 어떤 언질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음

■ 삼성전자, EICC에서 주시하는 이유

EICC(전자산업행동규범)는 마이크로소프트, 델 등 미국 IT기업을 중심으로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자는 취지로 결성된 모임으로 기업윤리를 강조하고 있는데 이번 삼성 비자금 사태에 대해 결과를 주시하고 있다고. 현재 거의 모든 대규모 미국 IT 기업들이 여기에 가입되어 있음

삼성도 EICC에 가입을 했는데 문제는 EICC 핵심 조항 중의 하나가 기업윤리 문제로 삼성의 이번 비자금 로비 건이 여기에 걸릴 수 있다는 것. EICC 내규를 보면 기업 윤리에 문제가 있는 기업과는 서로 거래를 하지 못하도록 돼있는데 이럴 경우 삼성전자의 고객들이 이탈할 가능성이 있음. EICC가 강제규정을 가진 단체는 아니고 친목 성격이라지만 미국 기업들이 워낙 기업윤리를 강조하기 때문에 영향이 만만치 않다고

삼성의 한 관계자는 거래처에서 ‘델’ 정도만 빠져도 삼성의 LCD사업이 곤경에 처할 가능성이 크다고 우려. EICC에서는 아직까지 삼성전자에 대해 특별한 움직임이 없는 상태로 검찰수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함

■ 삼성전자, 강남타운 입주

삼성전자가 올 6월초쯤 강남타운에 이사할 예정으로 알려졌는데 기자실을 30~36석 규모로 현재보다 늘리고 면적도 2배 정도 확장할 계획이라고. 현재처럼 독립적으로 출입이 가능한 저층에 배정할 예정이며 구조본도 삼성전자가 입주하는 C동으로 같이 옮길 예정이라고. 현재 삼성본관은 리모델링한 후 삼성카드 등 그룹의 금융사들이 입주할 예정이라 함

■ 삼성중공업, 태안에서 조용한 봉사

삼성중공업에서 태안에 엄청난 규모의 방제활동을 하면서도 언론에 노출하기를 꺼려하고 있다고 해 화제. 기름유출사고가 人災라고 알려지면서 삼성중공업 측의 책임론이 비등해 질 때에도 속죄의 마음으로 조용하게 방제작업에만 매달려 있다고

거제도에 있는 삼성중공업 직원들이 매일 1~2천여명이 새벽 2시에 버스를 타고 올라와 하루 종일 방제작업하고 밤에 돌아간다 함. 방제물품도 엄청난 규모로 제공하고 있지만 언론에 노출되면 오히려 역풍이 인다면서 취재를 극구 사양하고 있다는 것

■ 삼성그룹, 연봉체제 공개

동안 베일에 가려졌던 삼성그룹 연봉 체계가 조금씩 공개되고 있다 함. 비자금 사건으로 인해 임원들의 연봉이 드러난데 이어 이번에는 명예퇴직 바람이 불면서 세간의 관심사항인 직원 연봉 등이 알려지기 시작. 삼성의 신규 임원 평균 연봉은 성과급을 제외하고 1억 3000만원선. 부장때에 비해 약 두배 정도 오른 액수. 물론 계열사마다 다르지만 형평성 차원에서 신규 임원은 전 계열사가 비슷하다 함

상무보에서‘보’를 떼면 연봉이 3000~5000만원쯤 더 오른다고. 성과 보상을 더할 경우 총 연봉은 약 2~4억원이 기본이라 함. 전무급은 약 3~5억원 가량이 기본 연봉. 부사장은 8~15억원, 많게는 20억원까지라고. 사장은 15억원에서 30억원 정도이고, 삼성전자 사장은 약 50억원선이라 함

■ 삼성병원 암센터 진료시작

일원동 삼성병원에 아시아 최대 규모인 652병상의 암센터가 들어서 현재 운영 중이라고. 현재 진료를 시작했지만 정식 개소식은 3월에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짐. 국내 유수의 의료진과 분야별 집중 치료를 통해 본격적인 암 정복에 나설 예정이라고

한편, 최근 서울아산병원 대장항문클리닉 김희철 조교수가 지난 2일부터 삼성서울병원 암센터로 옮겼다 하는데, 서울아산병원 대장암 분야의 다크호스였던 김 교수가 자리를 옮기자 아산병원은 뒤숭숭하다고. 애써 키워 놓으니 다른 데서 빼앗 가버렸다는 아쉬움이 크기 때문

어쨋든 이로써 그간 삼성서울병원 암센터 의료진 스카우트는 일단락 된 것으로 알려짐. 삼성서울병원은 “의료진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지만 해외 유수병원에 연수를 보냈던 인력들이 순차적으로 가세하면 된다”며 “현재로서는 스카우트 계획은 없다”고 밝힘

■ 현대자동차 노조, 엄격한 근태관리에 반발

현대자동차, 신임 노조집행부가(윤해모) 출범한 것에 기대감을 피력하며 연말연시 기강확립 등을 이유로 한 공장생산라인에 대한 근태관리를 엄정하게하여 노조의 반발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함

현대차 노조에 따르면 회사측이 근무태도를 이유로 각종 사규를 엄격하게 들이밀고 있다고. 노조관계자는 그동안 회사측은 좋은게 좋은거 였다는 식의 상호간 존중 하에 사규를 적용해 왔는데 근래들어 너무할 정도의 현장통제를 하고 있다면서 이는 노조의 기선을 제압하려는 조치라고 주장

노조 관계자는 당장 각 정문의 경비들의 태도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이들은 전에 없이 아주 고압적이고 발언 또한 도전적이고 불쾌감을 주고 있다는 것임. 심지어 휴일 근무시 출입증 단말기로 확인하고 있는데 이는 정몽구 회장 접수이래 초유의 일이라 함

노조 관계자는 경비업무는 출입시 외부인출입 방지와 내부자재 및 정보 유출방지가 주업무이지 근무지 이탈 및 근무여부는 현장 관리자의 업무라는 점을 회사측에 알리고 절대로 넘어가지 않을 것임을 경고

노조관계자는 조합원과 사원은 결코 사측의 감시와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존중 받고 인간적인 대우를 받아야 할 의무가 있다면서 새해에도 계속 이 같은 일이 생긴다면 행동에 나서겠다고 통보

■ 기아자동차, 유럽시장 고전

슬로바키아 기아차 하청공장에서 일하는 관계자에 따르면 기아자동차의 인지도가 낮아서 예상보다 판매가 저조하다고. 게다가 유럽고객에 대한 수요예측 실패로 엉뚱한 모델에 대한 생산을 늘리다 보니 정작 인기 있는 모델은 공급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이라고

기아차가 소극적인 마케팅을 하는 바람에 현대차의 후광을 입지도 못하고 7년의 보장기간에도 불구하고 저가 자동차 취급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 일부에서는 일본, 유럽 등에서 고전하고 있는 현대·기아차의 글로벌 전략에 우려를 나타내고 있음

■ 현대그룹, 현대중공업에 편입될 가능성

현대그룹 내부 한 관계자가 “사실 고위직 경영진이 아니면 현정은 회장 밑에 있든지 현대중공업그룹에 편입되든지 별 상관이 없다”고 말해 현대그룹이 현대중공업에 편입될 가능성을 제기해 눈길

이 관계자는 “오히려 일각에서는 현대그룹이 현재 현 회장 측에 있기 때문에 현대증권 매각설, 현대상선 경영권 위험 등 온갖 루머가 난무하다”며 “차라리 이명박 정권의 실세로 등장한 정몽준 의원 쪽에서 안정을 찾는 것도 좋다는 의견도 많다”고 말해 현재의 그룹 분위기를 짐작케 했다고

■ 현대아산, 차기정부의 대북정책에 촉각

현대아산이 과거 10년간의 정부와는 전혀 다른 대북관을 가지고 있는 이명박 당선자의 대북정책에 대한 변화가 현대아산 측에 어떻게 영향을 미칠지 득실 여부를 심각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분명 친기업적인 정책을 펼치겠지만 북한 관련해서는 강경한 방향을 기울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 현대아산에서는 올해가 금강산 관광 10주년에 광복 60주년인 만큼 대북관련 이벤트가 나오지 않을까하는 기대를 많이 가지고 있다 함

■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 부활?

이명박 후보의 대통령 당선 뒤 재계에서는 박 명예회장이 부활할 것이라는 소문이 급속도로 확산 중. 박 명예회장은 지난 2003년 이구택 회장 체제가 들어선 이후, 이 회장이 경영실적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 박 명예회장의 포스코내 입지는 약해졌다는 것이 일반적인 평이었으나 최근 이명박 당선인과 박 명예회장이 코드가 맞는데다 업무스타일도 같고 이런 저런 인연도 깊어 막후 영향력을 발휘할 것이라는 소문 때문

두 사람은 다 영남 출신으로 같은 `소망교회'를 다니고 있는데, 두 사람은 대선전인 지난해 9월과 11월 공식적으로 두 차례 만난 바 있는데, 9월에는 배석자 없이 2시간이나 환담을 나누었고, 11월에는 박 명예회장의 팔순 잔치때 이 당선인이 참석하면서 자연스럽게 회동을 갖게 됐음

현재 박 명예회장은 포스코측에서 서울 광화문 파이낸스빌딩 11층에 36평 가량 되는 사무실을 제공해 비서 1명과 함께 이곳에서 업무를 보고 있는데, 재계와 증권가에서는 ‘포스코가 박태준 명예회장에게 새 사무실과 별도의 비서를 지원할 예정이다’ ‘박태준 명예회장이 포스코 사내 시설을 이용해 유력 인사를 만나고 있다’는 등의 설이 돌고 있음. 여기에 덧붙여, 이번 2월 정기인사 때 강화된 그의 입김이 포스코 인사에 반영될 것이라는 얘기도 떠돌고 있는 상황임

또한 영남지역의 유력언론인 매일신문이 최근 ‘포스코 40년’에 대한 기획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는데, 이 시리즈는 포스코를 설립하고 키운 박 명예회장의 비중이 절반을 넘게 차지하고 있다고. 재계에서는 이 시점에 이런 내용이 보도된 것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다 함

■ 포스코, 환경오염으로 이미지 관리 위기

포항제철소와 철강공단 굴뚝 코 밑에 사는 동네 사람들을 기사화하여 지역내 여론에 파장을 일으킨 포항MBC. 하지만 포스코의 압력으로 중앙까지 진출하지는 못하였음. 포항MBC에 따르면 포항제철 인근에 사는 주민들이 각종 암과 호흡기 질환, 피부염 등 갖가지 질병으로 시달리고 있다는 요지의 보도를 함

포항MBC에 따르면 포스코 인근 주민 환경피해 보고서 제1부 ‘쇳가루 35년 진실은?’이 방송된 이후, 포스코는 곧바로 방송국을 항의 방문. 이런 상황에서 1주일 뒤, 제2부 ‘못믿을 환경영향조사’가 방송돼 지역 방송국이 어수선했다고. 이는 지역내 최대 광고주이자 대기업 포스코에 대한 비판을 부담스러워 하는 모습들이 역력하기 때문이라고. “포스코가 소송을 걸어올 경우, 방송국이 감당할 수 있냐”는 우려 섞인 이야기까지 제기됐었다고

결국 민노당 단병호 의원이 진실에 접근하기 위한 지원을 해주어 포스코의환경오염 실태가 알려지게 되었다 하는데, 지역 7개 시민단체가 ‘포항시민 건강권 연대’를 구성해 앞으로 진실규명에 착수키로 한 것. 포스코로 써는 환경위기를 맞이한 셈임

■ SK그룹, 독립기업체제 채택한 이유

SK그룹이 지난달 21일 사업부문을 MNO(무선통신운영)비즈 컴퍼니, 글로벌비즈 컴퍼니, C&I(컨버전스 인터넷)비즈 컴퍼니, CMS(경영지원) 컴퍼니 등 4개 독립기업 체제로 개편한 가운데 이를 놓고 인건비 부담을 분산시키려는 것이라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함

이와 관련, SK그룹에 정통한 업계관계자는 “SK그룹, 그중에서도 특히 SK텔레콤은 고 인건비 구조에 대해 오래도록 깊게 고민해왔다”며 “SK텔레콤은 국내 기업 중 인건비가 제일 많이 들어가는 기업 중 한 곳이다. 향후를 대비해 인력을 정리할 필요가 있는데 이게 쉽지 않다”고 언급

이어 “사업부제가 되면 사업부별로 ‘돈이 안 되는데 어쩌냐’며 인력을 구조조정 할 명분이 충분히 생긴다”"며 “SK그룹 경영진들이 사업부제 도입을 결정한 가장 큰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사업부제가 고 인건비 구조를 효과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방법이기 때문이다”라고 분석

■ 최재원 SK가스 부회장, 자기사람 심기에 주력

최태원 회장의 동생인 SK가스 최재원 부회장이 자기 조직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최 부회장은 임원들의 승진에 대해서도 예전처럼 어렵게 올라가지 않고 쉽게 올라갈 수 있게끔 해서 권한을 많이 주고 있다 하는데

과거에는 상무로 승진하기가 ‘하늘의 별따기’였는데 최근에는 연차가 된 사람들은 큰 문제가 없으면 승진이 되는 분위기라고. 따라서 이번에 전무승진이 3명이 됐고 상무승진도 대거 이루어 졌다 함. 또 본부장이 전결을 할 수 있도록 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자율성을 보장하고 있다고 알려짐

■ 대우차판매, 송도개발 관련

인천 송도에 주상복합 아파트를 지어 분양하려는 대우차판매의 계획에 시민단체들이 반발하고 있다고. 대우차판매는 자사가 보유한 송도유원지 부지와 주변의 사유지 시유지를 합친 54만9000㎡(18만평)에 중대한 평형대를 중심으로 40~70층짜리 초고층 주상복합 3900여 가구를 지어 2O1O년까지 1만 6000명의 인구를 수용한다는 개발 계획안을 수립한 것으로 알려짐

이에 앞서 주변부지 15만평에는 테마파크를 설립한다고 발표한 바 있으나 시민 단체들이 이런 개발계획에 반대하고 있어 인가여부를 결정하는 시의 심사결과에 관심이 집중되어 있다 함

■ 르노삼성, 신차 출시 때마다 가격 인상해 소비자들 불만

르노삼성이 신차 출시 때마다 가격을 올리고 있어 소비자들의 불만을 사고 있는데 2005년‘SM3’,2006년‘SM5’의 페이스리프트(부분변경) 모델 출시 때마다 수백만원씩 올린 데 이어 최근 선보인 자사의 첫 SUV모델 ‘QM5’도 고급 편의사항까지 갖추면 3천만원을 훌쩍 넘긴다고. 특히 향후 ‘SM7’의 페이스리프트 모델 출시와 2009년 대형∙소형 신모델 출시 등도 잇따를 예정이어서 가격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함

르노삼성의 경우 대부분 첨단기술이 르노-닛산 제휴를 통해 R&D 비용이 대거 절감됨에도 불구하고 고가정책에다 가격할인도 거의 없어 영업이익률이 비교적 높은 현대차(4.5%)보다 2배 가까운 8.7%(이상 2006년 기준)를 기록하고 있다 함

■ 한국경영자총협회, 홍보에 대한 아쉬움

한국경영자총협회에서 송년 기자간담회를 가지면서 일자리 창출에 대한 나름대로 역할을 했지만 충분히 알려지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을 토로했다고

이수영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이 1년간의 소회를 밝히면서 그동안 애써줘서 고마웠다는 인사를 하던 도중 기자들에게 섭섭한 게 한 가지 있다고 해서 이채

이 회장은 지난해 일자리 창출에 힘쓴 지자체를 평가하는 프로젝트에 심혈을 기울였는데 정작 언론에서는 거의 다뤄주지 않아 경총에서 한 일이 별로 알려지지 않은 것에 대해 너무 아쉽다고 토로했다는 것

■ 선박거래소 설립 움직임

최근 부산의 선주들을 중심으로 ‘선박거래소’ 설립에 대한 움직임이 일고 있어 향후 결과에 대해 주시 하고 있음

선박거래소란 폐선박이나 중고선박을 거래할 수 있는 장터를 얘기하는 것으로 부동산중개소, 중고자동차거래소, 기술거래소 등이 있는 것처럼 선박거래소도 필요성이 재기돼 왔었다고

선박에 대한 거래량으로 볼 때 시장규모는 엄청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 정운호 전 더페이스샵 사장, 재기 준비

정운호 전 사장이 화장품 사업에서 재기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역삼동 스타타워 건물에 사무실을 마련해놓고 더페이스샵과 본인이 보유한 또 한 개 회사 쿠지에서 사람을 모아 새로운 브랜드를 만드는 작업을 하고 있다는 것

사업이 상당히 진척 중이며 올 상반기에는 새로운 브랜드가 나을 예정이라 함. 정 사장은 더페이스샵을 어피니티에 팔면서 1700여 억원을 벌어들인 돈으로 골프장 사업 등을 알아본 것으로 알려졌으나 잘 아는 화장품업계로 돌아왔다고

■ 일본 기업, 한국 택배업 진출 포기

일본의 굴지 기업이 국내 물류산업에 진출을 모색하던 중 돌연 포기했다고. 최근 일본 도요타통상 물류팀이 한국 내에서 택배와 물류사업을 해보려고 시장조사를 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한국의 택배와 물류 시스템이 너무 잘 돼있는데다가 업체들도 쟁쟁해 도저히 경쟁이 안 되겠다 판단을 하고 포기한 것으로 알려짐

■ 중소기업정책, 차기정부에서도 그대로(?)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의 중소기업에 대한 정책기조에 대한 큰 흐름을 정리했기 때문에 차기정부에서 할 일이 별로 없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고.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와 가업승계 등 민감한 현안들을 현 정부의 임기 내에 매듭을 지었기 때문에 중기 정책을 크게 손 볼 필요가 없다는 것

이명박 정부의 기업정책은 사실상 ‘중소기업정책’이라고 봐도 될 만큼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무게중심이 실려 있다고 평가

■ 삼성제약 김원규 회장, 경영권 방어에 총력 

삼성제약의 오너인 김원규 회장이 본격적인 경영권 방어에 나섰음. 김 회장은 8일 삼성제약공업 지분 1.38%(10만4310주)를 추가매입, 개인 지분이 26.65%(202만2608주)로 늘었다고 공시했는데, 김원규 회장측의 지분 매입 공시는 최근 수도약품이 자사 지분을 대폭 확대한데 따른 경영권 방어 의지로 풀이

앞서 수도약품공업은 지난 4일 삼성제약의 지분 26.35%를 확보했다고 밝힌 바 있음. 수도약품은 우리들병원그룹의 사실상의 계열회사로 우리들병원 이상호 이사장의 부인인 김수경씨가 대표로 있는데, 우리들병원은 수도약품을 사실상 공짜로 인수했다는 비난을 받았었음

지난 2004년 수도약품은 공정공시를 통해 자사주 400만주(1주당 5600원)를 제3자 배정 방식으로 발행해 224억원의 자금을 마련한다고 밝혔는데, 당시 제3자 배정 대상자는 김수경 우리들그룹 회장(105만여주), 이상호 우리들병원 원장(100여만주) 등 14명으로 대부분 우리들그룹 관련자들이었음. 그런데 수도약품은 이후 우리들그룹 계열인 닥터즈메디코아를 유상증자 자금 224억원에 인수함으로써 결과적으로 우리들그룹이 공짜로 수도약품을 먹은 꼴이 된 것

업계에서는 우리들그룹의 적대적 M&A에 맞서기 위해 김원규 회장측이 향후 더 많은 지분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음

■ 신한은행, 현금자산 2억원 이상 고객에 'V 라운드' 서비스 제공

신한은행이 그동안 현금자산 10억원 이상 PB고객에게 제공해 오던 'V 라운드' 서비스를 2억원 이상 지점 VIP고객에게도 제공한다고

영업점의 고객 관리 강화 차원에서 PB센터의 고객과 차별화해서 서비스 제공, 지난 12월에 방배 PB센터와 서교 PB센터를 개설하고 지역밀착형 PB영업 중이라 함

■ 김승유 하나금융지주회장, 김경준 만난 사연

김승유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2000년 BBK 주가조작 사건의 핵심인물인 김경준씨를 만난 것으로 알려져 눈길

김 회장은 지난 2000년초 이명박 당선자가 금융의 귀재라고 들었다며 김경준씨를 만나보라고 해서 만나봤지만 김경준과 만나서 대화를 나누어 보니 별거 아니라는 생각에 이명박 당선인에게 이야기 해 줬다는 것. 2OOO년 초인 이때가 이명박 로서는 김경준이 어떤 사람인지 탐색하고 있었던 단계로 1999년에 김경준과 BBK계약했다는 주장은 사실이 아니라고

■ 산업은행, 직원들의 민영화 기대

산업은행의 민영화와 관련해 직원마다 조금씩 차이는 있지만 내부 실무진은 크게 걱정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자신들이 IB노하우나 능력면에서 월등하고, 민영화되면 연봉도 올라갈 것이기 때문에 오히려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고

하지만 고위층에서는 직업에 대한 안정성이 무너져 달가워하지 않는 부분이 더 많다 함

대우증권은 합병 후 경쟁력뿐만 아니라 산업은행과의 개인적인 능력에 대한 비교에서도 상당한 자신감을 가지고 있다 함

■ 우리투자증권 인사폭 상당할 듯

최근 우리투자증권이 정기인사를 준비하면서 대학입시 출제를 방불케 하는 철저한 보안을 유지하고 있어 눈길. 우리투자증권은 10여일 전부터 영업점 인원 재배치를 위한 팀을 구성하고 외부에서 합숙까지 해가며 개미 한 마리 샐 틈 없는 보안을 유지하고 있다고. 인사와 관련된 청탁을 미연에 방지하고 공정 공평한 인사를 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되는 가운데 인사폭이 상당할 것이라고 추측

증권업계 관계자는 “신입 직원을 뽑기 위한 시험출제라면 몰라도 인사를 위해 합숙까지 해가며 보안을 유지한다는 것이 놀랍다”며 한마디

최근 연임에 성공한 박종수 우리투자증권 사장에 대해 사내에서도 환영하는 분위기라고. 박 사장에 대해 내부 직원들 사이에도 “나이에 비해 영어를 잘해 해외 IR도 본인이 직접 통역 없이 진행할 정도”며 “특히 회의를 주재할 때도 큰 줄기를 잘 잡아서 일선 직원들도 좋아한다”는 평을 듣고 있다 함

■ 한국투자증권 유상호 사장, 간담회 초청에 희색

한국투자증권은 유상호 사장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의 금융기관 최고경영자(CEO) 간담회에 초청 받은데 대해 매우 고무적인 분위기라고. 특히 이번 간담회에 참석한 증권사가 삼성증권, 대우증권, 미래에셋증권 등 4개사 뿐이어서 업계 내 위상이 그만큼 높아진 것 아니냐며 자신감이 팽배해 있다 하는데, 직원들은 “간담회에서 밝힌 것처럼 금융선진국이 되기 위해선 고급 금융인력 양성이 절실하다는 생각은 평소 유 사장의 지론이었다”며 사전에 꽤 준비를 한 것 같다고 촌평

한편, 대우증권은 세계증시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글로벌 리서치팀을 출범할 계획이라고. 글로벌 리서치팀의 주업무는 1주일에 2번 정도 종합보고서를 낼 계획으로 내부인원 3명과 외부 인사를 영입해 총 4명으로 출발할 예정이라 함

■ 시황 애널리스트 인기 하락

최근 신임 리서치 연구원들 사이에서 시황 애널리스트 인기가 시들해져 각 증권사마다 인력난에 시달리고 있다 함

대부분 업종 애널리스트를 하고 싶어 해 각 증권사들은 쓸 만한 시황 애널리스트를 구하느라 애를 먹고 있다고. 심지어 대우증권도 사람을 뽑고 싶어도 쓸 만한 사람이 없어서 못 뽑는 등 각 증권사의 구인난이 심각한 정도라 함

■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 연임 희박할 듯

이영탁 증권선물거래소 이사장이 연임을 위해 뛰고 있다는 소문이 있지만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게 업계의 예상

일단 이영탁 이사장이 현 정권에서 임명된 데다 선거까지 나갔기 때문에 차기정부에서 다시 임명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특히 이명박 당선자가 챙겨야 될 사람이 많은 상황에서 굳이 이영탁 이사장을 재임시킬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고. 아울러 이영탁의 이사장은 행정고시 7회로 현역 중에는 최고참이어서 더 이상 미련이 없으며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줘야 한다는 말을 늘 하고 있다 함

■ 교보생명, 임직원 현장체험 및 인력재배치 추진

교보생명이 본사 영업관련 부서 임직원을 대상으로 일선지점 현장체험 및 인력재배치를 추진할 계획이라 함. 이는 동사 신창재 회장의 최근 본사 영업부서에 외부 영입직원 또는 일선지점 근무경험이 오래되었거나 전무한 직원이 많아 일선영업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지적에 따른 것

이에 따라 임원 및 팀장급은 3개월간 각 지점을 순회하며 상품판매 및 서비스, 리쿠르팅, 언더라이팅 등 업무를 수행하며 일선지점 근무 경험이 없거나 5년 경과한 일반직원은 모두 지점에 배치시킬 계획. 영업부서 직원들 중에 의외로 일선지점 배치를 희망하는 직원들이 많은 것으로 알려져 정작 본사업무에 차질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함

■ 이명박 당선자 최근 행보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는 최근 통의동 집무실에서 혼자 있는 시간이 부쩍 늘었다고. 이 당선인은 오전 8시가 되기도 전에 출근해 퇴근할 때까지 하루 중 대부분의 시간을 집무실에서 보낸다 함

선거기간에는 위기와 맞닥뜨리거나 큰일을 앞두고 있을 때면 친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이재오, 정두언 의원 등 최측근들과 상의하는 게 보통이었으나 당선자가 된 이후에는 홀로 고민하는 시간이 많아졌다고

집무실에서 이메일을 통해 올라오는 보고서를 살펴보는 것은 기본이고 이동 중에도 차량 안에서 보고를 받는가 하면 때로는 인수위 관계자들에게 직접 휴대전화를 걸어 현안에 대해 갑자기 질문을 던지기도 한다 함

당선자 비서실 회의가 오전 7시30분에서 최근 7시로 앞당겨 진 것도 이 당선자의 돌발 지시에 대한 준비태세를 미리 갖추기 위한 것이라는 후문. 이 당선자의 한 측근은 “외부 인사들에 대해서는 ‘섬기는 리더십’을 스스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지만 인수위 직원들이나 측근들에 대해서는 무서울 정도로 치밀하고 엄격하다”고 언급

■ 한나라당 2인자 물밑 경쟁　

오는 2월 새 정부가 출범한 뒤 집권 여당이 될 한나라당 내에서 차기 대권과 당권을 놓고 박근혜 전 대표, 정몽준 의원, 이재오 의원 간 물밑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 벌써 당 안팎에서는 오는 4월 총선과 7월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전당대회 등 정치일정을 앞두고 ‘박∙정∙이(박근혜∙정몽준∙이재오)’트리오간 보이지 않은 권력투쟁이 시작됐다는 섣부른 관측도 나오고 있는 상황

이러한 관측은 이명박 대통령 당선자가 미국과 중국 러시아 특사단장으로 이들 세 사람을 발탁하면서 본격적으로 제기되고 있다고. 이들 중 그 누구에게도 독주를 허용하지 않으면서 서로 치열한 경쟁을 벌이게 함으로써 균형과 견제를 유지토록 하는 이른바 삼분지계인셈. 이 당선자 특유의 분할 통치가 2인자 관리에서도 투영된 것으로 해석된다고

우선 주목되는 부분은 정몽준 의원의 정치적 위상이 최근 부쩍 높아졌다는 점임. 실제 정 의원이 대선 후보였으며 5선 중진이기는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 이 당선자 캠프에 합류하기 전까지는 존재감이 두드러지지 않았다는 것. 더욱이 정 의원은 지난 2002년 대선 전날 노무현 후보 지지 철회로 인한 정치적 멍에를 안고 지내야 했던 부담도 꽤 있었던 게 사실

그러나 이 당선자가 외교관계에서 한미동맹 강화를 최우선 순위에 놓고 있는 상황에서 정 의원이 미국 특사단장을 맡아 한미관계의 첫 단추를 채우게 됐다는 점은 정 의원의 달라진 중량감을 보여주고 있음. 특히 정 의원은 이 당선자와 마찬가지로 경제 이미지가 장점인 데다가 축구협회장을 역임하면서 다져놓은 해외 인적 네트워크라는 무시하지 못할 정치적 자산도 갖고 있다 함

그러나 정 의원이 2인자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도 많다는 시각도 제기됨. 당내 세력이 없는 그로서는 4월 총선에서 과반 의석 확보에 나름의 역할을 해내야 한다고. 총선을 통해 자신의 세력을 당내에 구축하는 일도 그에게는 또 하나의 과제가 될 수 있음

‘토의종군’을 선언하면서 낮은 자세로 임해오던 이재오 의원은 한반도 대운하 태스크포스 상임고문에 이어 이번에 대러시아 특사단장을 맡으면서 다시금 운신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고. 이 의원이 러시아와 특별한 인연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러시아 특사단장으로 선임된 데는 이 당선자의 각별한 관심과 배려 외에도 향후 이 의원의 대 국회 역할이 막중하다는 현실적 고려도 감안된 것으로 보인다는 분석

당장 2월 임시국회에서 향후 이명박 정부의 근간이 될 정부조직법 개정안과 총리 인준 등 장관 인사청문회가 원만히 마무리돼야 새 정부의 향후 정국운영이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

또 이 당선자가 향후 안정적 국정운영을 위해 당과 국회에서 확실한 자기 세력이 필요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자신의 의중을 당과 국회에서 실현할 수 있는 적임자로 이 의원이 절실하다는 것이 현실.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당 안팎에서 이 의원이 4월 총선을 앞두고 공천 과정에 적극 개입할 것이라는 곱지 않은 시선을 받고 있는 것도 이와 무관치 않다 함

만약 이 의원이 공천 과정에서 당내 갈등을 유발하지 않고 총선에서 과반의석을 확보하는데 주도적 역할을 하게 된다면 오는 7월 당 대표 경선에서 유리한 고지에 오르면서 당권까지 거머쥘 수 있다는 관측도 있다고

이 두 사람이 이 당선자의 측면지원 속에 자연스럽게 2인자 경쟁에 합류했다면 박근혜 전 대표는 당내 탄탄한 자기 기반과 대중적 인기를 등에 업고 이 당선자와 밀고 당기는 길항관계에 있는 묘한 위치. 그래서 ‘이명박 정부 2인자’라기 보다는 ‘차기주자의 이미지’가 강하다는 것

지난 대선 과정에서 박 전 대표의 유세지원을 얻어내기 위해 ‘국정 동반자’라는 명칭까지 붙이면서 박 전 대표를 끌어안았던 이 당선자측은 최소한 총선 정국까지는 박 전 대표를 다독이면서 가야 한다는 내부입장을 갖고 있는 것으로 보는 시각이 지배적. 대선후보 때부터 중국과의 우호적 관계를 중시해온 박 전 대표를 중국 특사단장으로 지명한 것이나, 초대 총리 후보군에 박 전 대표를 포함시킨 것도 이 같은 의도와 무관치 않다 함

그러나 박 전 대표의 셈법은 이 당선인 측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고. 특사단장을 수용한 것은 ‘국정은 국정이고 공천은 공천’이라는 원칙에 따른 것일 뿐이며, 이 당선인 측과의 공천투쟁은 사활을 걸고 맞붙겠다는 것이 박 전 대표 측의 생각. 일각에서는 박 전 대표를 미국이 아닌 중국특사단장으로 내정한 것은 이 당선인 측의 의도적 계산 아니냐는 얘기가 나오고 있다고. 박 전 대표의 한 측근은 “격을 떨어뜨리려는 것”이라고 불만을 토로

박 전 대표가 대선과정에서 묵묵히 협조하고, 측근들의 만류를 예상하면서도 중국특사 단장 직까지 수용한 것은 모두 ‘공천투쟁’을 위한 명분 쌓기 용이라는 해석도 나온다고. 최선을 다해 도와줬으니 내가 요구하는 단 한 가지는 반드시 들어줘야 한다는 것이 박 전 대표의 입장 아니겠느냐는 것. 그가 총선 공천에 올인 하는 것은 ‘차기’를 위한 준비단계의 성격이 짙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 총선에서 자기 사람들을 확실히 챙기면서 차기 대권의 꿈을 이루기 위한 진지구축에 착수했다는 것임

■ 송영선 의원, 총선 출마지역 변경?

대통합민주신당 당내 갈등이 깊어지고 있는 가운데, 송영선 의원이 내년 4월 총선에서 자신의 연고지인 경북 경산을 포기하고 수도권을 물색하고 있다는 이야기가 정가에 돌고 있다고

이유인 즉, 현재 인수위에 들어가 있는 최경환 의원 지역구가 경산인 점을 감안해 송 의원이 자신의 연고지 출마를 포기 했다는 것이 골자. 이에 송 의원은 수도권 포함 2~3곳을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짐

■ 민주화세력, 10년 득세 마감

지난 10년간 과거 민주화시대를 이끈 것이 권력의 실세여부로 갖은 영화를 누린 인사들이 앞으로 수십년간 제2의 민주화 고비를 거쳐야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데 대해 당혹스러워하고 있다 함

70~80년대 소위 민주화 세대들은 한나라당에 의한 보기드문 선거에 의한 일당독재가 현실화되고 있다면서 민주화그룹이 정권을 되찾거나 정치권의 핵심이 될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분석. 이들은 열린우리당-386-민주화라는 간판이 총선에서 민심으로부터 냉혹하게 잘려질 것이라고 우려

동 그룹내 인사는 검증되지 않은 386의 정치전횡과 오만, 그리고 아마추어적 국정운영의 폐단이 과거 민주화를 이끈 인사들을 욕보이게 만들고 있다면서 결국 운동권은 국회의원이 되지 않으면 시민단체를 만들어 먹고 살아야하는 처지로 전락하게 만들었다고 언급

■ 해양수산부, 태안 기름유출에 올인 한 내막

해양수산부가 정부조직 개편을 앞둔 가운데 태안 기름 유출사고에만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어 눈길.

이는 인수위 발족 이전부터 해수부가 농림부와 통합돼 농림수산부 등으로 합쳐질 것이라는 보도가 연이어 나온 와중에 태안 기름 유출사고가 해수부의 앞날에 오히려 득이 되지는 않을까 하는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기 있기 때문이라고

이에 인수위의 논의가 무르익을 때까지 더욱 태안 방제작업에 열을 올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 정통부서 파견된 이상진 실무과장 주목받는 이유

대통령직인수위원회 파견된 정보통신부 이상진 실무과장에 대해 인수위에서 잘만 보이면 실세가 될 여지가 충분하다는 말들이 정통부 내부에서 흘러나오고 있다 함

이 실무과장은 지난달 3급으로 승진을 한 바 있으며 흔히 정통부내 고려대 인맥의 핵심인유영환 장관 라인 인물로 꼽힌다는 것. 이 실무과장의 이번 인수위 파견은 사실 주변에서 모두 확신했을 정도였다고

■ 보건복지부, 국민연금공단과 건강보험공단에 골머리 앓아

보건복지부가 국민연금관리공단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대해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고 함

이는 김호식(전 해양수산부 장관)국민연금공단 이사장과 이재용(전 환경부장관)건강보험공단 이사장이 모두 장관출신으로 정치적 성향이 강해 보건복지부 지시에 따르지 않고 정치권에만 신경을 쓰고 있기 때문이라 함.

따라서 공무원들도 어느 코드로 맞춰 일을 해야 할지 몰라 일처리가 쉽지 않다며 불만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함

■ 잊혀진 공무원들의 귀환(?)

요즘 관가에서 잊혀졌던 공무원들이 다시 심심찮게 등장하고 있음. 그도 그럴 것이 참여정부 하에서 청와대 실세들의 눈 밖에 나거나 청와대와 여당에 찍혀 불명예스럽게 퇴진하거나 현직에서 물러난 뒤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던 인사들이 인수위에 합류한 데 이어 차기 정권에서 등용이 예견되고 있기 때문

무엇보다 투자유치 태스크포스팀장을 맡은 윤진식 전 산업자원부 장관과 경제1분과위원회 간사를 맡은 강만수 전 재경부 차관이 가장 눈에 띄는 인물들. 소위 ‘한물간’ 공무원으로 분류되던 이들이 다시 권력의 전면에 등장한 것이 이례적. 특히 이 둘은 차기 정부의 첫 경제부총리에 가장 근접한 후보군으로 평가 받고 있기도 함

또 경제1분과위원회 전문위원과 자문위원으로 이름을 올린 인물들의 면면도 관가 공무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음. 전문위원으로 국내에 복귀하는 최중경 세계은행(WB) 이사는 대표적인 국제금융통이자 최후의 (외환)시장 개입 기술자로 이름을 날렸던 인물. 1조8000억 원에 이르는 외평채 파생상품 투자 손실을 감췄던 게 드러나 미국으로 건너간 지 3년 만임

자문위원으로 나란히 이름을 올린 윤증현 전 금융감독위원장과 진동수 전 재경부 제2차관은 그 이름값만큼이나 비중 있게 언급되고 있음. 윤 전 위원장은 3년 임기를 다 채우면서도 임기 내내 금산분리 완화 또는 폐지를 주장하면서 참여정부의 금융정책에 대립각을 세웠던 인물이고, 진 전 차관 역시 청와대 386들과 자주 부딪히면서 차관에서 물러난 뒤 찬밥 대접을 받아왔던 인물임

이 밖에도 참여정부 시절 고위직까지 올랐지만, 청와대와 마찰이 잦았던 전 재경부 제1차관인 박병원 우리금융 회장이나 김성호 전 법무부 장관 등도 새로운 정부 하에서 재등용 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분류되고 있음

이에 대해 한 정부부처 공무원은 “10년만에 여당과 야당이 바뀌면서 정부 내에서도 과거 여당과 친했던 인사와 불편한 관계였던 인사로 나뉘어 세대 교체가 이뤄지는 것 같다”며 “오히려 참여정부 말기에 자리를 못 잡은 공무원들은 전화위복이 된 셈이니 관운이란 묘한 것 같다”고 평가

■ 어청수 경찰청장 내정 배경

어청수 서울지방경찰청장의 경찰청장 내정은 청와대가 추천하고 이명박 당선인 측이 이를 받아들인 데 따른 것. 그러나 실상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측이 먼저 어청수 청장을 내세웠고 청와대가 사실상 이를 수용하는 형태로 어 청장이 내정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음

당선인과 인수위 측이 차기 치안 총수로 어청수 청장을 내세운 데는 그가 비고시 출신인데다 경찰의 요직을 두루 거쳐 정권 초기 경찰 조직의 안정을 도모할 수 있다는 점이 크게 반영된 것. 또한 어청수 청장과 당선인 측과의 인연도 한 몫한 것으로 알려짐

어 청장은 강남서 정보과장이던 지난 1992년 당시 민자당 비례대표 의원이던 이명박 당선인과 만나 교분을 나눠왔고 지난 2000년 서울 은평경찰서장이던 때는 이 당선인 최측근인 이재오 의원(서울 은평 을)과 인연을 맺었음. 이후 어청수 청장은 특히 이재오 의원과 깊은 만남을 이어왔고, 이 의원은 차기 청장에 대한 논의 내내 어 청장을 강하게 추천했다는 후문임

그러나 어청수 청장의 내정은 차기 정부에 적잖은 부담이 될 가능성도 있다는 지적임. 지난해 11월부터 임기를 시작한 임채진 검찰총장(경남 남해)과 어 청장(경남 진주) 모두가 경남 출신이어서 검경 총수가 지역적으로 편향됐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음. 또 현재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는 방안대로 최시중 대통령 취임준비위 고문(경북 포항)까지 국정원장에 임명된다면 이른바 빅4 가운데 세 명을 경상도가 독차지했다는 비판이 제기될 수 있고, 이는 오는 4월 총선에서 한나라당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도 있다는 것임

■ 유홍준 문화재청장 고발 당할 듯

<추사진묵>의 주저자인 이영재(78세) 원로학자가 서울옥션 및 K옥션에서 경매되고 있는 추사 김정희의 서예작품에 대해 거의 대부분 위작인 사실을 진품으로 속여 경매되고 있는 것을 알아냈으나 진실을 밝히지 못하도록 사주하는 유홍준 문화재청장 등 관련인을 비호하는 세력이 크다는 것을 느끼고 주저하다가 정권말기 비호세력의 힘이 빠진 기회를 노려 조만간 미술품 시장 전반에 대한 비리와 유홍준 문화재청장과 국립중앙박물관장 및 기타 미술관장과의 커넥션을 폭로하고 검찰에 고발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함

한편 이영재의 아들 이용수(35)는 시카고박물관 동양미술부 연구원이며 부자가 공동으로 ‘추사진묵-추사 작품의 진위와 예술혼’ 책을 출간해 조선조 명필인 추사 김정희 작품으로 알려진 미술품 상당수가 가짜라는 근거를 제시하여 미술품 경매 관련인들로부터 소외되어 왔다 함

■ 기자실 폐쇄 수혜자는 홍보대행사?

노무현 정부의 ‘독특한’ 홍보정책으로 인해 자고 나면 홍보대행사가 생길 정도로 홍보대행사가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현 정부가 공무원들의 개별적인 언론 접촉을 차단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이들에게 정책 홍보 성과를 내도록 주문하면서 홍보대행사가 엉뚱한 수혜자가 된 셈

현 정부 들어 늘기 시작한 홍보대행사는 정확한 수를 파악하기 힘들 정도로 급증했다 하는데, 직원이 1, 2명밖에 안 되는 소규모 업체까지 합치면 그 수가 600개에 이른다는 얘기까지 있다고. 노무현 대통령이 ‘각 부처가 어떤 정책을 만드느냐도 중요하지만 국민에게 정확히 알리는 것도 중요하다’고 하면서 정부 부처들이 앞 다퉈 정책 홍보를 외주로 돌리기 시작한 것

국회 예산정책처에 따르면 지난해 전체 정부 홍보 예산은 대략 1000억 원가량에 이르며 이중 상당액이 홍보대행업계 시장으로 흘러갔으나 성과에 대해선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고. 한 홍보대행사 임원은 “정부 부처의 정책 홍보 외주가 ‘보고’를 위한 실적 올리기 경쟁으로 변질된 측면이 있다”고 꼬집기도 함

■ 삼성그룹, 삼성카드 헌납설

삼성그룹이 이학수 실장을 2선으로 후퇴시킨 후 삼성카드를 사회에 헌납하는 선에서 마무리 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어 관련업계에서는 사실여부에 촉각을 세우고 있다고. 일부 기업인들도 이 같은 소문에 대해서 사실여부를 묻고 있을 정도로 관심을 끌고 있다 함

하지만 삼성카드가 삼성에버랜드 지분을 25.6%나 가지고 있어 순환출자의 핵심을 차지하고 있기 때문에 이 부분을 해결하지 않고는 사회 헌납은 사실상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

■ 삼성그룹, 우리은행 인수설

업계 관계자들은 삼성그룹을 이명박 정부의 금산분리규정 완화에 대한 혜택을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그룹으로 점치고 있다고. 이명박 당선자가 공기업 민영화 정책에 핵심이 되는 우리은행을 민영화 시킬 때 인수할 수 있는 기업은 삼성밖에 없다는 게 업계의 정설.

실제로도 그 동안 삼성에 숙원사업이기도 했던 은행인수가 가능해지면 삼성이 우리은행 지분 인수에 나설 것을 적극 검토 중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