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 목회를 통한 성인교육

[김봉진]

 

제 목 : 셀 목회를 통한 성인교육

A. 셀 목회 운동의 흐름은 어떻게 왔는가?

1.그 시작은 한국교회이다.

  셀 목회의 원조를 따진다면 그 것은 분명 한국교회이며 그 구역조직과 속회조직을 셀이라는 용어로 부산 서부교회 영락교회 충현교회 감리교회들과 여의도순복음교회가 세계교회에 출시한 완전한 국산품이라는 것이다. 이 용어를 세계에 도용한 랄프 네이버도 분명하게 자신의 책(셀 목회 지침서)에서 밝히고 있다. 또한 세계에 수 많은 셀 교회들이 이구동성으로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지칭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이유는 한국교회에서 배웠으며 그 방법으로 해보니 교회가 성장했다는 것이다.

2.셀 목회 원리는 랄프 네이버에 의해 확산되었다.

  네이버는 1974년부터 세계 도처를 다니면서 무너지는 교회들을 보면서 셀 목회를 통한 교회성장을 갈망해 왔었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셀 교회를 실험적으로 휴스턴에서 했으며 특히 싱가포르의 FCBC(신앙공동체교회)의 로랜스 콩 목사를 임상하면서 교회가 성장하는 경험을 통해 전 세계교회들에게 도전을 제시 하게 된 결정적인 원인이 되었다.

3.셀 목회가 한국에 역수입되었다.

  이 셀 목회를 제일처음으로 추천한 분은 지구촌교회 이동원목사와 한국대학생선교회/CCC 대표인 박성민 목사이다. 이 두 분의 소개로 박원영 목사와 백광진 목사(잠실동교회담임)가 1997년경 최초로 싱가포르 FCBC교회의 국제 셀 컨퍼런스를 참관하였고 국제계약을 통해 한국에 적용하게 되었다. 그 이후 최초로 한국 셀목회 컨퍼런스에 로랜스 콩 목사를 초대했으며 네이버 목사도 그 후에 한국 셀 컨퍼런스를 개최하게 되었다. 지구촌교회 이동원 목사 김덕수 목사와 미국 은혜한인교회 김강신 목사와 김삼성 목사들은 셀 목회를 적용해 새로운 변신이 일어났으며 지구촌교회의 경우는 2002년도에는 셀 목회로 전환한다는 선포식을 가졌으며 수년의 준비로 몇 개월간 셀 교회의 필요성에 대한 주일설교를 선포해 왔었다.

4.교회성장을 가져온 셀 목회 교회들

  *미국 베다니 교회(래리 스탁스틸 목사)는 6년 만에 8천명 이상으로 성장했다는 통계가  

   나와 있다 (책: 셀 목회로 부흥하는 교회)

*서 아프리카에 있는 코트 디브와르의 디온 로버트목사는 8천개의 셀에서 12만명의 교인을

 가지고 있으며 기하급수적인 성장을 맞보았다는 것이다.

*인도네시아의 수도 자카르타에서 지방 소도시 솔로라는 지역에 1만명의 교인으로 부흥시킨

 오바자 목사도 있다.

*싱가포르에 또 한 명의 콩 목사가 있다. 이 교회는 CHC교회(City Harvest Church) 콩 목사

 는 개척13년만에 1만명의 청소년과 청년대학생들을 부흥 시켰다.

*콜롬비아 보고타에 시즈 카스테라 노스 목사는 8년만에 70개의 셀에서 3만8천개에서도 4만

 개이상의 셀로 번식해 지금은 48만명에 달하는 성도를 관리하고 있다.

B. 셀 목회 특징

1.셀 목회의 특징

  조직관리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것은 어떻게 수많은 사람들이 같은 비전과 가치관을 가지고 한 방향으로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기업이나 군대는 같은 목적을 가지고 활동하는 반면 셀 조직은 어쩌면 군대조직보다 더 강하고 가치 있는 조직이 바로 이 셀 목회 조직이라 할 수 있다. 조직이라는 네트워크는 구세주 예수라는 구원이라는 생명 줄로 연결되어 있다는 것이다.

① 셀은 자생적이고 생명의 핵은 자기복제를 한다.

  그 이유는 스스로 자생적이며 생명력을 독립적으로 움직인다. 그 생명의 핵이 그 속에서 다시 일어나며 번식시기에 이러면 셀은 유기체적으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핵은 본능적으로 자기복제를 통해 새로운 생명을 만드는 자기형상에 따른 복제를 통해 번식에 도달 하게 된다. 자기를 닮은 제자를 곧 예수를 복제하는 제자로 만들어 간다는 것이다. 결국은 예수님의 생명력이 죽어가는 죄인 속으로 들어가 죽음에서 새 생명으로 소생시키는 기적이 일어나게 한다는 것이다.

② 셀 목회는 3가지 특징이 있다

  셀 목회의 특징 3가지는 "번식하는 전도"이며 “새 생명을 불어넣는 성령의 역동성"이며 “신앙을 성장시키는 성화"에 그 목적이 있다는 것이다. 성화 된 그리스도인들은 그 속에서 폭발력이 일어나 그 폭발력이 또 다른 사람들을 감동시키고 생명을 이식해 그 사람이 결국은 예수의 생명이 있어 번식하는 사람으로 전환된다. 심장의 박동이 피를 온몸에 공급하듯이 셀 리더는 영적인 힘을 모든 지체들에게 네트워크을 형성하고 지원하며 방법과 원리를 전수하여 결국은 새로운 지도자로 만들어간다.

2.셀 교회를 어떻게 이해하는가?

① 셀이란 무엇인가?

   핵심본문 말씀은 에베소서4:11-16절이다.

  (11)그가 혹은 사도로, 혹은 선지자로, 혹은 복음 전하는 자로, 혹은 목사와 교사로 주셨으니  (12)이는 성도를 온전케 하며 봉사의 일을 하게 하며 그리스도의 몸을 세우려 하심이라  (13)우리가 다 하나님의 아들을 믿는 것과 아는 일에 하나가 되어 온전한 사람을 이루어 그리스도의 장성한 분량이 충만한 데까지 이르리니  (14)이는 우리가 이제부터 어린 아이가 되지 아니하여 사람의 궤술과 간사한 유혹에 빠져 모든 교훈의 풍조에 밀려 요동치 않게 하려 함이라  (15)오직 사랑 안에서 참된 것을 하여 범사에 그에게까지 자랄지라 그는 머리니 곧 그리스도라 (16)그에게서 온 몸이 각 마디를 통하여 도움을 입음으로 연락하고 상합하여 각 지체의 분량대로 역사하여 그 몸을 자라게 하며 사랑 안에서 스스로 세우느니라

  이 본문의 다양한 계층의 직분들과 시대에 따른 적절성이 셀 목회를 인식하고 이해하는 것이라 할 수 있다. 이 본문은 지체의식이 매우 중요하다, "예수그리스도의 몸을 세워간다"는 분명한 목적이 있다. 그 목적은 예수의 몸을 세워 나아가는 것이면 그 중심 속에 핵심 기둥이 되는 다수의 평신도 지도자들이다. 이 평신도 지도자들을 훈련해 목회 동역자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② 셀은 생명의 구성단위인 최저요소인 세포라는 의미이다.

  생명체는 살아있는 세포로 구성되어 그 기능을 발휘 한다. 다시 말하면 세포가 모여 조직이 되고, 조직이 모여 기관이 되며, 기관이 모여 하나의 완전한 유기체적인 몸을 이루는 것이다. 이 세포조직의 세포는 바로 평신도들이다. 곧 셀 교회란 이와 같이 주님의 몸 된 교회를 성도들이 연결해 완성하는 것이다.

C.국 내외 셀 네트 워크 교회 소개

1. 국외 셀 교회 네트워크

1. Mission Charismatic Intenational- 콜롬비아 - 카스테라노스 목사

2. Faith Community Baptist Church- 싱가포르 - 로렌스 콩 목사

3. Bethant World Prayer Center- 미국 - 래리 스톡 스틸 목사

4. Little Falls Christian Center- 남아공 - 헤롤드웬이츠 목사

5. Kensington Temple - 영국- 쿨린데이 목사

6. Berlin International Church - 독일 - 헨리파소넨 목사

7. Abbalove Church - 인도네시아 - 에디레오 목사

8. GBI Keluarga Allah - 인도네시아 - 오바쟈 목사

9. Church of the Nation - 미국 - 멜 홈즈

10.Newmarket Alliance Church - 캐나다 - 데이비드 브랜드

2. 국내 셀 교회 네트워크

1. 여의도순복음 교회 - 조용기 목사 

2. 명성교회 - 김삼환 목사

3. 지구촌교회 - 이동원 목사

4. 안산동산교회 - 김인중 목사 

5. 한소망교회 - 류영모 목사 

6. 잠실동교회 - 백광진 목사

7. 제주열방교회 - 이성방 목사

8. 예전교회 - 박 건 목사

9. 광주빛과소금교회 - 정종돈 목사

10. 부산해운대제일교회- 심욱섭 목사 

11. 부산풍성한 교회 - 김성곤 목사 

12. 사랑의공동체교회 - 황성주 목사 

13. 제자교회 - 정삼지 목사

14. 새소망교회 - 박명재 목사

15. 성지교회 - 이용일 목사

16. 반석교회 - 곽정주 목사

17. 아름다운교회 - 최숙철 목사

18. 용인새소망교회 - 박한영 목사

19. 성현교회 - 최재호 목사

20. 성안교회 - 장학봉 목사

21. 여수지구촌교회 - 김정배 목사

22. 수원제일교회 - 이규왕 목사

23. 대구부광교회 - 박노진 목사

24. 수지영락교회 - 배성식 목사

25. 늘푸른교회 - 김재종 목사

26. 석천교회 - 김산복 목사

27. 인앤아웃교회 - 박원영 목사

D. 셀 목회를 실천하는 전형적인 교회

1. 동양선교교회

1. 사역 철학

  우리는 목장 사역이야말로 성경적 요구이며, 사회 문화적 요구라고 믿는다. 목장사역의 정착과 확장은 이 시대를 향한 주님의 위대한 선교명령(마 28:19-20)과 위대한 사랑계명(마 22:37-39)에 순종하고 사도행전적 초대교회의 이상(행 2:42-47)을 실현하는 가장 효과적인 성취라고 믿는다. 따라서 우리는 목장 사역에로의 헌신이야말로 주님을 기쁘시게 하는 가장 구체적인 삶의 양식이요, 사역의 방법이라고 믿는다. 그리고 우리는 궁극적으로 목장사역의 열매는 영혼구원과 예수 제자로의 전인적 성숙 그리고 목장의 재생산으로 나타나야 한다고 믿는다.

2. 사역 비전

  교회 안에서 지역과 연령 그리고 다른 특성별로 교우들에게 안정적인 가정교회와 같은 소그룹 공동체를 제공하여 교회 정착과 구원 그리고 영적 성숙과 공동체적 사역(선교, 제자, 은사계발, 목양 등)을 실현하도록 섬기며 더 나아가 목장 재생산(분가)을 통한 하나님 나라 확장에 기여하고자 한다.

3. 셀목장의 구성

  셀은 기혼자와 미혼자, 남자와 여자, 성인과 어린이들이나 이들을 혼합하여 구성할 수 있고 또는 연령층으로, 취미그룹으로, 특정 직업으로도 구성할 수 있다. 이 모임에서는 더 나은 신앙생활과 가정생활과 사회생활을 위하여 서로를 세운다. 주일 설교 말씀의 실생활 적용을 강조하며 자유롭고 개방적인 나눔을 갖는다.

① 가족구조의 형성

  교회를 지칭하는 하나님의 집(딤전 3:15), 그리스도인들을 지칭하는 권속(엡 2:19), 하나님의 자녀(요 1:12), 족속(엡 3:14) 등의 말은 영어로 Household, 즉 가족(가구, 식솔)이라는 단어와 같은 의미이다. 다시 말해 성경적인 교회, 참된 교회란 바로 가족으로서('가족같은'이 아닌)의 관계와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말이다. 셀목장은 바로 이 필요에 대한 대답이며 교회의 교회됨을 온전케 하는 구조이다.

② 인적 구성

  3명에서 시작하여 최고 12명으로 구성된다. 현재 동양선교 교회 시스템으로서는 8명에서 12명으로 구성 된다. 그리고 15명 이상이 되면 셀목장이 분가를 준비한다.

③ 지역적, 또는 특징적 구성

  지역적 구성은 가능한 가까운 이웃과 같은 지역을 중심으로 구성하게 한다. 단, 신생자(새신자)를 품고 셀목장으로 인도한 사람은 지역과 관계없이 인도자와 신생자를 같은 셀목장에 편성할 수 있다. 또한 특성화된 목장을 구성 할 수 있다. 연령중심의 목장, 사역 중심의 목장(교회학교 교사), 같은 직종의 목장, 취미별 목장, 부부목장, 자매 목장, 형제 목장 등 자신의 특성에 맞는 목장에 참여 할 수 있다.

④ 목장에서의 역할 구성

1) 목자(pastor) : 셀목장을 돌보며 예비목자를 키운다.

2) 예비목자(intern) : 목자의 역할을 배우며 분가시 새로운 목자로서 섬길 준비를 한다.

3) 서기 : 셀목장 보고서 등 자료를 기록 및 보관하는 역할을 한다.

4) 회계: 셀목장의 헌금을 관리한다.

5) 중보기도 담당-기도제목을 나누고 중보기도 사역을 한다.

6) 선교담당-선교사님과 선교지에 관심을 갖고 목장에서 선교를 위해 활동한다.

7) 새 가족 담당 - 새 가족들을 보살핀다.

8) 그 외에도 찬양 인도자 등 은사를 따라 사역을 감당할 수 있다.

4. 5가지 셀 시스템

  공동체, 복음전파, 리더십, 상호책임성, 새신자 양육이라는 셀목장의 다섯 가지 요소들이 생명력을 갖고 셀목장을 변화시키기 위해 반드시 기억해야 할 요소이다. 셀목장의 5가지 요소를 가능케 하시는 분은 예수 그리스도이시다(마 18:20). 예수 그리스도의 죽음심은 우리를 공동체로 이끄시기 위함이다. 우리는 바로 그의 죽으심을 통해 그리고 그와 함께 내가 십자가에 죽음을 통해 공동체에 속하게 된다.

5. 셀목장 모임의 순서, 5W

1) 환영, 마음문 열기(Welcome)

2) 찬양을 통한 경배(Worship)

3) 말씀(Word)의 선포 및 적용

4) 복음 전파(Witness)

5) 목회적 돌봄(Work)

6. 셀목장 모임 인도법

1) 철저한 준비

2) 모임시간 엄수

3) 창의적인 질문

4) 긍정적이고 열린 분위기

5) 참여의식과 지체의식 조성

6) 방해요소의 최소화

7) 비공식적인 만남을 통한 유대관계

8) 분가의 비전

9) 셀목장 언약을 맺고 선포하기

7. 셀목장 운영시 유의사항

1) 시간을 엄수해야 한다. 그러나 성령의 인도하심에 민감하게 따르는 것은 더욱 중요하다.

2) 금전거래는 없어야 한다.

3) 과다한 음식접대도 삼가는 것이 좋다.

4) 모임 장소는 목장원들의 가정을 순서대로 돌아가는 것이 좋다. 형편에 따라서는 일정한 장소에서 모임을 가질 수 있다.

5) 부정적인 말(세상 이야기, 정치 이야기, 욕 등)의 사용을 하지 않는다.

6) 셀목장 모임에서 나누었던 이야기는 절대 비밀을 지켜야 한다. 이 약속을 어기는 것은 자기 가족의 치부를 벗겨 밖으로 내쫓는 것이나 다름이 없다.

8. 목자의 임무

1) 목장의 책임자로서 목장 식구들의 영적 성장과 목장의 전반적 운영을 책임진다.

2) 목장모임을 매주 하며, 매주 목장의 결과를 보고서에 작성하여 보고한다.

3) 매주 수요일 저녁에 있는 공부에 참석하며 특별 수양회에 참석한다.

4) 목장원들의 이름을 하나하나 불러가며 기도하며 성경을 읽고 큐티한다.

5) 십일조를 본 교회에 바쳐서 청지기로서 본을 보인다.

6) 1년에 1명 이상 전도 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기도한다.-목표가 있어야 한다.

7) 새로 오시는 분들이 자신의 목장에 할당되면 그 주일에 심방하고, 가정교회에 정규적으로 참석하고 교인으로 등록할 때 까지 특별한 관심을 쏟는다.

8) 목장원들이 자신의 은사를 발견하도록 돕는다.

9) 남을 섬기는 본을 보인다.

10) 예비목자를 훈련시킨다.

*가능한 한 점진적으로 많은 일을 맡긴다.

*한 달에 한번 목장 모임을 인도하도록 한다.

E. 성인교육으로서 셀 목회에 대한 모델 - 셀 그룹과 성경훈련학교

1. 버클랜드침례교회

  버클랜드침례교회는 샌프란시스코 동남쪽 방면의 산리안드로에 위치하고 있으며 1980년에 개척되어 1992년에 셀 교회로 전환했다. 셀 교회로의 전환 전까지 이 교회의 목회자들은 각종 제자훈련 프로그램들을 통하여 교인들을 철저히 훈련시키는 목회에 전념했었다. 그리고 그러한 사역은 상당한 성공을 거두어 많은 젊은이들이 인간적인 여러 가지 좋은 조건들을 마다하고 주님을 위해 자신의 전 생애를 헌신하는 열매들을 얻기도 했다. 그러한 열매를 보면서도 이목사와 사역자 팀은 교인들의 온전한 헌신과 모든 교인들이 사역하는 교회에로의 성장, 그리고 하나님의 가족으로서의 교회실현이 충분히 이루어지고 있지 않은 사실을 주목하면서 이 문제와 씨름을 하다가 이남하 목사는 1992년 여름에 드디어 셀 교회로의 전환을 결단하고 교회 구조를 전격적으로 바꾸는 시도를 하게 된다. 그로부터 6년이 지난 지금에 이르러 이 교회는 본 교회에 영어부와 한어부 등 2개의 회중을 비롯하여 전 세계에  9개의 지교회를 개척하여 2,000여명의 교회로 성장했다.

  이 교회는 두 개의 기둥을 기본 구조로 형성되어 있는데 하나는 셀로 이루어지는 구조이며 또 다른 하나는 성경훈련학교로 이루어지는 구조이다. 셀을 중심으로 하는 구조는 전체 교인들이 셀에 소속되어 자신이 속한 셀에서 하나님의 가족으로서의 경험을 하도록 하는데 주 목적이 있다. 교회를 굳이 셀이라는 작은 그룹으로 나누는 이유가 바로 가족으로서의 상호관계를 맺을 수 있게 하며 그 속에서 가족경험을 할 수 있도록 하도록 하는데 있기 때문에 셀이야 말로 가장 중요한 기본 단위이며 근본 구조인 것이다. 또한 성경훈련학교는 교인들의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주된 목적으로 세워진 교회 내의 교육기관으로서 교인들의 성경교육과 각종 훈련을 담당하는 역할을 한다. 성경훈련학교의 운영방식은 기본과정 40학점 이수를 원칙으로 하고 3개월을 한 학기로, 정해진 시간에 두 시간씩 공부하고 3학점을 부여받는다. 따라서 성경훈련학교의 학적부에 교인들 각자의 수강상황이 기록되며 40학점을 이수하면 다음 과정으로 진급하게 되어 고급과정의 훈련을 받게 된다.

  버클랜드 교회는 하나의 셀을 4-10명으로 구성한다. 이 경우 구성원의 숫자를 결정하는 주요 요소는 구성원 각자가 서로 가족으로서의 관계를 맺고 서로간의 관계성 속에서 사랑을 경험할 수 있는지의 여부이다. 셀 모임은 주 1회인데 매번 모일 때마다 3-5시간 이상의 교제를 나눈다. 뿐만 아니라 셀 구성원들은 일대일 관계를 맺고 영적으로 어린 사람들을 돌보는 일을 한다. 셀을 책임 맡는 사람을 목자(Shepherd)라 부르며 목자와 함께 셀을 돌보며 양육하는 책임을 맡은 사람을 인턴 또는 예비목자라 부른다. 예비목자는 후에 목자로 성장하여 새로운 목장의 지도자로 세워진다.

  셀은 셀 원들이 모이기에 편리한 시간을 정하여 일주일에 한 번씩 모임을 가지는데 공식적인 모임 시간은 두 시간 정도이지만 대개의 경우 4-5시간 이상씩 모임을 가지면서 서로간의 사랑과 교제를 나눈다. 이들이 이토록 오랜 시간동안 교제를 나눌 수 있는 이유는 셀 원 서로가 서로에 대한 사랑과 관심이 가족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이며 가족 이상의 강력한 관계를 가지기 때문이다. 셀 모임은 공식적인 순서에 따라 일률적으로 이루어지기보다는 서로 편안하게 만나 하나님을 예배하며 지난 한 주간동안의 여러 가지 일들과 또한 자신들에게 축복이 된 말씀 등을 나누며 서로의 상태를 나눔으로써 서로의 필요를 이해하고 도울 수 있는 기회들을 얻는다.

  셀 원들의 만남은 일주일에 한 번 있는 셀 모임에 국한되지 않고 일주일 내내 서로간의 접촉과 상호 관계 속에서 계속된다. 마치 가족들이 일주일에 한 번 가족모임을 갖지만 매일 함께 서로 부딛치며 살아가듯이 모든 셀 원들이 일대일 관계를 맺고 개인적으로 세밀히 돌보며 양육하는 일을 한다. 또한 셀 원들은 2-3명이 한 조를 이루어 전도대상자 또는 섬김을 필요로 하는 사람을 집중적으로 만나고 섬기며 도움으로써 영혼을 구원하는 일과 섬기는 사역을 감당한다.

2. 목산침례교회

  목산침례교회는 우리 나라 안에서 순수한 의미의 셀 교회로는 최초의 교회로 손꼽힐 수 있다. 1987년에 개척된 이 교회는 목동 아파트단지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최초의 담임목사인 홍이석 목사가 교통사고로 더 이상 사역을 할 수 없게 됨으로써 김현철 목사가 담임목사직을 승계한지 10년의 시간이 지나갔다. 김 목사는 처음부터 미국 남침례교회를 모델로 삼아 이 교회를 일구어 왔다. 즉 교회학교 제도와 교회훈련 제도 정착을 위주로 사역을 집중했으며 이러한 사역의 집중은 나름대로 상당한 효과를 거두기도 했다. 특히 김 목사는 교회학교의 성경공부 반 속에 있는 셀 그룹 개념을 살려냄으로써 후에 셀 교회에로의 특성화를 위한 기초를 닦아두었다. 하나의 성경공부 반은 적게는 10여명으로부터 많게는 30여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여기에는 불신자나 아직 구원의 확신이 없는 사람들, 그리고 아직 교회에 등록하지 않은 사람들도 참석할 수 있도록 개방하고 있다. 하지만 이 성경공부 반은 교회 맴버쉽을 얻은 핵심 교인들 몇몇을 중심으로 구성되어있다.

  김 목사의 사역에 한 중대한 전환점은 그가 버클랜드 교회에서 94년과 95년에 개최한 셀 교회 컨퍼런스에 참석한 사건이었다. 그가 그곳에 참석함으로써 비로소 셀 교회로 전환하게 된 것은 아니었다. 그곳에의 참석은 자신이 목산 교회에서 그 동안 집중한 사역이 옳았음을 확인함과 동시에 셀이 단순한 교제 모임이 아니라 가족으로서 사랑을 주고받는 모임이며 조직임을 확인했다는 의미에서이다. 그는 목산교회로 돌아와 기존의 교회학교 성경공부 반 속에 있는 핵심 반원들로 구성된 셀 모임을 "가족모임"으로 그 성격을 규정하고 가족으로서의 사랑과 교제를 강조하기 시작했다. 따라서 목산교회의 경우 교회의 맴버쉽을 얻는 일은 교회생활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교회의 맴버쉽을 얻는다는 말은 목산교회 가족의 일원이 된다는 사실을 의미하며 가족으로서 끝까지 함께 삶을 나누며 이 세상을 살아가겠다는 결단을 공개화 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이토록 엄격히 맴버쉽 규정을 하는 이유는 교인으로 인정하고 받아들인 이상 그 사람을 교회가 끝까지 돌보며 양육하며 가족으로서 책임을 지겠다는 뜻이므로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개종경험과, 또한 가족으로서의 헌신 확인이 선행되어야 하기 때문이다.

  성경공부 반에는 누구나 등록할 수 있지만 가족모임에는 오직 정식 교인으로 인정된 사람들만이 참석할 수 있다. 그리고 이 모임에서 그들은 자신들의 모든 문제를 함께 나누며 함께 짐을 져준다. 가족으로서의 셀 개념이 확고히 자리를 잡음으로써 목산교회는 교인들의 영적 수준의 현저한 성숙과 아울러 급속한 숫자적 확장도 경험하게 되었다.

  가족 개념을 본격적으로 적용한지 4년이 지난 목산교회는 4년 전에 비하여 출석교인의 숫자가 3배에 달하는 양적 팽창을 가져오고 있으며 전 교인들이 각층으로 나뉘어 예배를 드리고 있는 현재의 목동 교회당이 비좁아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아직 전체 교인들이 펼쳐진 한 자리에 모여 예배를 드려본 적이 없는 상태이다.

  셀 모임(가족모임)에서 교인들은 전형적인 셀 그룹 모임의 모든 기능을 경험하는데 이들 간의 사랑의 구체적 표현들은 신약성서시대의 전설적 간증에 버금가는 감동적인 간증들이 날로 쌓여가면서 비옥한 영적 토양을 일구어가고 있다. 이들 간증들은 단순히 영적인 도움을 넘어서서 매우 실질적이고도 구체적인 문제에까지 서로를 가족으로 알고 사랑하기 때문에 서로 알게 모르게 짐을 나누어지는 사랑의 공동체로서의 모습을 실현하고 있다.

  목산교회는 그리스도인이라면 기본적으로 성경을 배워야 한다는 취지 하에 매 주일 아침에 전 교인, 전 연령층들을 대상으로 성경공부 반들을 운영하고 있으며, 필요한 영역의 훈련을 위해 주일 오후 또는 주중에 신앙훈련반 모임을 위해 다양한 과목들은 개설하여 이수토록 하고 있다. 교회당에서 또는 지역별로 끊임없이 순수한 기도모임을 가짐으로써 하나님께서 역사하시는 사실을 확인하는 일들을 꾸준히 수행한다. 또한 교인들의 횡적 교제를 위해 전체 교회를 12구역으로 분할하여 구역모임을 운영하는데 이 모임은 두 달에 한번 가지는 모임으로서 주로 주어진 주제에 관한 대화를 나누면서 교제한다. 이 외에도 작은 모임이 있는데 그것은 이름과 얼굴을 잘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모임으로서 친숙 정도에 따라 다섯 가정씩 그룹으로 묶어 교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 모임은 두 달에 한 번씩 가지며 순수한 교제 모임으로서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 목산교회는 전체 교인들이 함께 예배드리는 시간은 오직 주일 낮 예배뿐이지만 실질적으로 교인들이 교회나 가정이나 또는 개인적으로 모이거나 만나는 기회는 평균 주당 3-5회에 이름으로써 강력한 교육과 만남을 이루고 있다.

F. 성인교육을 위한 셀 목회 패러다임 연구를 하면서....

  하나의 교육 공동체로서의 셀 그룹 교회 모델은 최소한 두 가지 교육적 기둥을 가진다. 첫째는 셀 그룹이며 또 다른 한 기둥은 성경훈련학교이다. 한 인간이 태어나 온전한 인격체로 성장하는데 있어서 반드시 있어야 하는 두 가지 조직이 있다면 그것은 가정과 학교라 할 수 있다. 사람은 누구나 한 가정에 태어나서 그 가정의 가족들로부터 사랑을 받으며 보호받으며 필요한 양육을 받는다. 여기에서 인간의 기본적인 욕구가 채워지며 성품과 인격이 형성되며 발달한다. 부모의 가치관을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모방하며 또한 그러한 가치관에 의해 철저히 훈련받는다.

  셀 그룹 교회가 굳이 셀 그룹을 강조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하나님의 집"으로서의 교회에서 개개 그리스도인이 가족들의 사랑과 돌봄과 교육을 받을 수 있기 위해서는 가족족인 관심과 돌봄이 가능한 크기의 셀 그룹이 불가피하며 여기에서 개개인은 하나님 나라의 시민으로서의 기본 훈련을 받게 된다.

  회중 단위의 교회의 경우 한 두 사람의 목회자가 수십 또는 수백 명의 교인들의 영적 성장과 훈련을 관리하고 감독하는 일은 사실상 불가능하다. 그렇다고 단순한 교제와 예배를 위해 모이는 구역예배 모임이나 교회학교 반 모임으로는 실질적인 가족관계를 맺고 삶을 서로 책임을 지며 살아가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또한 실질적으로 그러한 모임들이 가족관계를 맺고 그 구성원의 삶을 가정적인 분위기에서 돌아보며 양육하도록 목적하지도 않고 있다.

  교회는 분명 하나님의 집이며 그렇기 때문에 교인들 간에는 서로 "형제," "자매"라는 호칭을 사용한다. 하지만 오늘날 이러한 호칭은 막연히 사용하는 통상용어에 불과한 것처럼 느껴진다.  교회의 구성원들은 이러한 가족관계를 실질적으로 경험할 수 있는 교회를 이루어야 마땅하다는 점에서 셀 그룹 교회는 이러한 가족관계를 실현하고 경험할 수 있는 교회로서의 셀 그룹을 강조하고 있다.

  셀 그룹 교회의 성경훈련학교는 그 기본 성격과 본질에 있어서 기존 교회의 교회학교와 동일하거나 유사하다고 할 수 있다. 전적으로 성경을 가르치고 배우는 일과 특정한 영역에 관한 훈련을 목적으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학교 안에 개설하고 그 과정을 통하여 훈련받게 한다는 점에서 그러하다고 말할 수 있다.

  비록 셀 그룹이 기존의 성경학교나 구역예배 또는 기타 교회 내의 그룹들이 가지지 못했던 기능들을 다양하게 가지긴 하지만 셀 그룹만으로는 필요한 교육과 훈련을 감당할 수 없음은 자명한 사실인 것 같다. 그렇다면 문제는 어떻게 효과적으로 체계적이고도 정규적인 성경교육과 훈련을 시킬 수 있는가이다. 우리는 앞서 두 교회의 모델을 살펴보았으며 또 그것들의 장점과 단점들을 생각해 보았다. 물론 모든 교인이 사역자이며 교회는 하나님의 집으로서 하나의 가정이라는 신학적 전제는 모두 같지만 교회 모델에 있어서는 판이하게 다른 모습을 지닌다.

  오늘날 대부분의 교회들이 성경교육을 위해서는 주일학교 또는 교회학교를 활용하고 제자훈련을 위해서는 제자훈련부를 활용하며 선교교육 및 선교활동을 위해서는 여전도회나 남선교회 등을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셀 그룹 교회에 있어서의 성경공부 및 훈련은 한 기관에서 동시에 이루어지게 하는 것이 효과적이라 믿어진다. 즉 성경공부와 신앙훈련을 위한 교육활동은 가능한 단순화되거나 또는 동일한 기관에서 주도하여 실시함이 보다 효과적일 것이다. 이를테면 교회 전체가 셀 그룹들로 구성되어 강력한 셀 그룹 교회로서 가족적 관계를 실현함과 동시에 하나의 교육기관을 통하여 전체를 조망하는 가운데 교인들에 대한 교육과 훈련이 실시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G. 첨부

1> 제2의 종교개혁 :전인적인 소그룹(셀)

  하나님이 교회를 갱신시킬 때마다 사용된 핵심적인 요소는, 친밀한 공동체와 모든 신자들의 사역의 재발견이었다. 우리가 교회를 어떻게 섬기느냐는 우리가 교회를 어떻게 생각하느냐와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다.

  하나님께서는 두 날개를 가진 교회를 창조하셨다. 한 날개는 대규모 그룹의 예배를 위한 것이고, 다른 한 날개는 소그룹의 공동체를 위한 것이다. 이 두 날개를 사용해서 교회는 하늘 높이 날아서 하나님의 임재 앞에 이르고 하나님의 뜻을 이 땅에서 이룬다. 셀교회는 적극적으로 각 제자가 그리스도를 닮아가도록 이끈다. 셀은 사랑, 공동체, 관계, 사역, 전도가 자연적으로 강력하게 일어나는 곳이다. 교회의 생명은 셀에 있지 건물에 있지 않다. 셀교회의 건물에 대한 원칙은 성장한 후에 지어라 이다. 셀교회는 주중에 가정에서 만나며, 이것이 교회의 기본 단위이다. 셀교회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 즉 주간 집회, 추수 행사, 훈련과 준비를 위한 수양회, 캠프, 관리를 위한 모임 등은 셀을 돕기 위해 존재하는 것이다. 우리 교회에 대한 적절한 질문은 얼마나 큰가가 아니라 이 가운데 하나님의 손길이 있는가이다. 교회 성도의 상당수가(대략 80%) 교회의 생명과 사역에 거의 기여하지 못하고 있다. 소비적인 그리스도인은 교회 회원의 80%인데, 이들은 생산적인 20%의 사람들에 의해 돌봄과 섬김을 받는다. 그리스도인을 낳는 20%의 교인들은 이제 80%의 사람들을 뒤치다꺼리는 일을 그만두고, 복음을 갖고 잃어버린 세상으로 침투해야 한다. 교회는 날개가 하나뿐인 새가 되었고, 땅에 매인 종교 제도가 되었다. 지금까지 살다 죽은 모든 사람들의 총 숫자는 오늘날 살고 있는 사람들의 총 숫자와 비슷하다. 그리스도 안에서의 성공적인 삶에서 필수적인 요소의 독특성은 작은 그룹 없이는 성취될 수 없다. 5명에서 15명 정도의 그리스도인들이 교회의 기초적 단위이다. 이것이 하나님의 분대이다. 그룹이 12명을 초과할 때, 의사소통과 생산에 있어 효율성이 감소한다.

  셀교회에서는 모든 구성원들이 사역자이다. 셀교회의 구성은 전문적인 사역에 의존하는 대신에 개인적인 사역을 격려한다. 모든 이가 영적 은사를 발휘할 것이라는 신약성경에 입각한 기대는 셀그룹 상황에서만 가능하다. 하나님은 인간에게 초월적인 위대하심과 내재적인 친밀하심, 양면으로 관계하는 분이시다. 대그룹 환경은 하늘에 계신 가장 높으신(most high) 하나님에게 초점을 맞추는 상황을 제공한다. 위대하신 하나님을 보고 내재성으로 옮겨간다. 셀그룹 환경은 우리 한가운데서 가장 가까우신(most nigh) 하나님을 경험하는 친밀한 현장을 만들어낸다. 그의 백성들의 한가운데 계시는 내재성으로 시작해서 초월성으로 나아간다. 그리스도를 가장 충만한 방법으로 경험하기 위해서, 나는 공동체 안에서 나와 함께 사는 당신과 다른 사람들이 필요하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모일 때, 우리는 그가 거하시며 힘을 주시며 사역하시는 그의 살아있는 몸이 된다. 교회의 본질은 두 날개로 기능을 발휘한다. 회중적인 환경으로 모이고, 공동체 셀 환경으로 흩어진다. 스페너는 경건한 모임(Collegia pietatis, pious gatherings)을 일주일에 두 번씩 만났고 남녀가 함께 모였다.(mutual encouragement and oversight) 매주 한 번씩 만나 여러분의 마음속에 있는 것들을 서로에게 이야기하십시오. 그렇게 해서 당신은 다른 사람들을 위해 기도할 수 있게 되며, 서로에게 필요한 위로를 줄 수 있게 된다. 하나님은 우리의 연구 대상이 되셨고, 우리는 더 이상 주님의 신하가 되지 않았다. 우리의 종교의 생명력은 점 점 사라지게 되었다.

  이신론(세속 인문주의)은 하나님의 초월성을 극단적으로 강조한 데에서 기인한다. 범신론(뉴 에이지, 동방 신비주의, 오컬트 등)은 하나님의 내재성을 지나치게 강조한 나머지 하나님을 우주의 일부로, 혹은 모든 자연을 하나님의 일부로 여긴다. 유신론은 이신론과 범신론의 중간이다. 유신론은 이신론처럼 하나님의 초월성을 강조하며, 범신론처럼 하나님의 내재성을 강조한다. 그러나 어느 한쪽으로도 치우치지 않는다.

  우리가 성령을 느끼지 못하고 질식하게 되는 이유는 교회 안의 소그룹 공동체를 통해서 예수님이 함께 하시겠다는 약속을 저버렸기 때문이다. 우리의 영혼 속에 있는 학문적인 건조함이 치유되는 길은 두세 사람의 그리스도인 형제, 자매가 교회 곧 그리스도의 몸을 이루어 만나는 것이다. 사람들은 우리가 옳은 교리를 갖고 있고, 바른 정책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바른 공동체를 보여주지 않는다면 우리의 이야기를 듣지 않을 것이다. 교회생활에서 발견되는 현재의 대부분의 소그룹은 마르다 그룹들이다. 일에 쫓기며, 업무 중심적이고, 일로 인해 소진되며, 활동 위주이고, 의무감에 매여 있다. 초점이 그리스도가 아닌 다른 것에 맞춰져 있을 때 힘이 소모되는 것은 확실하다.

  코이노니아 그룹들은 제도적 교회가 그리스도의 몸이 되기 시작하고, 명목상의 교회 회원들이 그리스도의 제자가 되도록 하는 상황을 제공한다. 셀교회를 세울 때, 거기에는 반드시 가슴 깊이 비전을 간직하고 있는 사람들이 적어도 두셋은 필요하다. 예수님은 각 사역의 단계마다 함께 데리고 일하신 사람들의 숫자가 각각 다르다. 둘은 개혁가였다. 셋은 예수님과 친밀한 그룹이었고, 열둘은 예수님이 핵심 지도자로 세우셨다. 칠십은 그의 지지층이 되었고, 백이십은 첫 회중의 지지기반이 되었으며, 삼천과 오천은 회심자가 되었다. 70명이라는 인원은 실행을 배우기에 가장 적합한 숫자이다. 70명은 10의 숫자로 이루어지는 기본단위인 셀을 몇 개 형성할 수 있는 크기이며, 50명과 100명의 단위로 이루어지는 리더십 단위를 구성하기에도 적합한 숫자이다. 120명에서 200명 사이의 다락방 그리스도인들로 구성된 사람들 안에는 수천 명의 교인을 가진 교회가 되기 위한 필수적인 하부구조가 내재되어 있다.

  우리가 셀교회를 이해하는 유일한 길은 그것을 경험하는 것이다. 기꺼이 희생하며 종으로 사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고, 그리스도의 임재와 권능과 목적 가운데 산다는 것이 무엇인줄 아는, 그런 교회가 되어야 한다. 먼저 일을 시작할 수 있는 리더들을 키우는 시간이 필요하며, 셀 공동체를 발전시키는 시간이 필요하며, 새 신자들을 제자로 만드는 시간이 필요하며, 재생산과 성장에 들어가는 시간이 필요하며 셀교회의 하부구조를 세우는 시간이 필요하다. 한쪽 날개만을 가진 전통적인 교회는 매우 전문적이고 기술있는 교역자들에 의존해서 목회사역을 감당하고 있다. 그러나 예수님의 체제는 우리 모두가 나가서 이 중요한 복음사역에 동참하도록 힘을 주시는 체제이다.

  예수님은 원형 단계에서 리더십에 초점을 맞추셨다.

  위임은 셀교회에서 매우 중요한 원리이다. 셀교회들이 잘 자라는 이유는 그들이 이드로의 리더십 체제를 갖고서 십부장, 오십부장, 백부장, 천부장 등의 리더로 나누어져서 리더십을 위임하기 때문이다. 리더들은 각각 10명, 50명, 100명, 1000명을 맡고 있다. 10명과 50명의 지도자들은 사례를 받지 않는 자원 봉사자들이다. 100명과 1000명의 리더들은 전임 유급 사역자들이다.

  셀그룹에 불신자가 들어오면 그는 그리스도의 임재를 경험해야 한다. 그들을 전도하려는 목적이나 그들에게 초점을 맞추기 위해서 모임의 성격을 바꿔서는 안 된다. 그리스도의 임재, 이것만이 이 땅에서 가장 큰 복음 증거가 된다. 자신들의 존재 이유를 분명하게 이해하고 있는 성숙한 셀만이, 불신자들이 참석했을 때에도 그리스도에게 초점을 맞출 수 있다.   리더십 구조 없이 복음전도 사역을 효과적으로 감당하기 어렵다. 회중(100명 단위)은 셀교회 안에 있는 특별한 종류의 조직 단위로서 셀의 구역(Zone)으로 자주 불린다. 회중은 상호 협력하는 10-25개 셀로 구성된다. 회중은 셀리더와 셀이 사역할 수 있도록 돕는 영적인 단위이다. 어떤 아이디어가 제대로 작동되게 하려면, 당신은 먼저 열정을 가져야 한다.   비전은 절대로 현상을 유지하는 것이 아니다. 비전은 확대된 현실에 비추어 현재의 단계를 넘어서 확장되는 것이다. 그리스도에 대한 전적인 헌신 없이 핵심 집단은 생기지 않는다. 헌신은 셀그룹의 예리한 힘을 통해 학습된다. 그리고 셀그룹의 모임 안에서 발전된다.   셀교회는 그 자체의 독특한 구조로 움직인다. 그리고 일주일에 한번 나가는 방식의 교회 구조로는 움직이지 않는다. 새포도주는 헌 부대에 담을 수 없으며 새로운 친교가 반드시 형성되어야 한다. 영적 혁명은 분명히 구조를 가져야 한다. 그 구조는 신약시대의 두 날개를 지니도록 고안된 교회이다.

2> 소그룹 운동과 교회 성장

  사랑이란 그리스도인 개인이나 그리스도인 공동체가 가져야 할 중요한 특징이다. 서로 사랑할 때 세상에 있는 사람들도 주를 믿게 되는 결과가 올 것이다.(요17:21-26)

  영적 성숙은 그리스도의 몸인 그의 교회 안에서 우리가 서로 관계를 맺어갈 때 주어진다.

  좋은 그룹은 자동적으로 생겨나지 않는다. 거기에는 시간이 필요하며 남다른 헌신과 지혜, 성령의 능력이 필요하다. 진정한 우정은 교회에서 분명히 나타날 수 있다. 그러나 그것은 소그룹의 형태를 통해서 나타난다. 소그룹의 형태로 삶을 함께 나누는 그리스도인 공동체는 그리스도인의 삶에 필수적인 것이다. 소그룹에는 융통성이 있다. 이동성이 있다. 수용성이 있다. 인격적이다. 모험적이다. 복음전도를 위한 최상의 방법이다. 교회는 어떤 거룩한 장소나 건물이 아니라 하나님이 그의 능하신 일을 세상에 선포하도록 부르신 거룩한 사람들이다. 역동적인 그리스도인의 삶에 필수적인 네 가지 요소는 양육, 예배, 공동체적 교제, 전도이다. 충분한 양육을 받을 기회도 없이 전도 활동에 너무 과도한 열심을 내다보면, 곧 지쳐 버리게 된다. 그리고 양육이나 공동체적 교제는 충분히 갖지만 예배나 선교라는 측면이 배제될 때, 영적으로 건조해지는 결과가 따른다. 소그룹의 네 가지 요소들 사이에는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적절한 긴장관계가 필요하다. 전도는 공동체적 교제를 강화시켜 준다. 공동체적 교제와 전도활동을 위한 헌신을 강화할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그 그룹이 하나의 공동체로서 언약을 맺는 것이다. 리더는 그룹의 조원들에게 그 그룹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잘 이해시켜 목표에 도달케 하는 역할을 한다. 예수님의 사역에 있어서 주요한 목표로 삼았던 것 가운데 하나가 영적 지도자를 세우는 것이었다. 소그룹은 하나의 생명체로서 탄생으로부터 유아기, 소년기, 장년기와 때로는 사망으로까지 이어지는 생명 주기를 가지고 있다. 소속감은 내가 여기에 오길 잘했다는 느낌이다. 모임에 참석하면 안정이 되고 위로를 받는 느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