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청년 전태일>이나 <꽃잎>같은 감동적인
영화라면 몰라도, 시시컬렁한 에로물이나 액션물을
보고도 자리를 뜰 줄 모르는 관객이 있다면 이건 코미디의
한 장면이다.
간혹 악덕 기업 주에 의해 엔드 크레딧이 잘리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관객에 의해 외면당한다.
외화일 경우에는 말할 것도 없을 듯.....
크레딧(자막)은 연기자를 비롯해 영화에 기여한 제작
참여자들의 리스트를 말한다.
여기엔 영화에 참여한 주연배우들과 주요기술진의 이름이
소개된다.
1960년 대까지 완전한 크레딧은 마지막 보다는 영화
첫머리에 넣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그러나 서두 크레딧이 영화의 분위기와 톤을 설정하는
수단으로 인식되면서 엔드 크레딧에 리스트 이름을
넣는 것이 일반화됐다.
'끝'(The End)자막이나 나온 후에 올라오는 엔드 크레딧은
감독이 영화제작에 참여한 많은 사람들에게 보내는
감사의 말과도 같다.
비록 우리들 눈밖에 있는 엔드 크레딧 이지만 한번쯤
여기에 나오는 용어들에 대해 궁금했던 적이 있을 것이다.
Present(제작)는 영화의 촬영준비와 촬영 진행을 총괄하는
제작 프로덕션을 의미한다.
In Association With는 제작 협력을 이른다.
Casting(캐스팅)은 우리나라에서는 아직 특화되어 있지
않지만 할리우드에서는 발달되어 있다.
감독과 함께 오디션을 통해 배역을 모집, 결정하는 권한을
갖는다.
Production Designer(미술감독)는 세트와 촬영장소를 디자
인한다.
Art Director(아트디렉터)는 미술감독 밑에서 세트 설치와
장식 소도구를 선정, 주관한다.
Director of Photography(촬영감독)는 촬영 현장에서 감독
다음으로 예술적인 책임을 갖는다.
우리나라는 촬영부, 조명부로 나뉘어져 있지만 할리우드의
경우는 촬영감독이 빛의 콘크라스트, 카메라의 움직임 외에
도 조명을 책임진다.
Associate Producer는 영화와 연관된 기업관계의 업무를 담
당한다.
Executive Producer(제작 총지휘)는 실제로 제작에는 참여
하지 않고 프로젝트의 책임과 자금 동원등을 하는 얼굴마담
격이다.
신뢰감을 줄 수 있는 인물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코폴라 같
은 유명 인물이나 영화사 사장이 맡는 경우가 많다.
이 외에도 비교적 친숙한 용어인 Written by(각본),
Editor(편집), Produced(프로듀서), Directed by(감독),
Co-Producer(공동제작자), Makeup Artists(메이크업),
Special Thanks to(촬영협조), First Assistant Director
(퍼스트 조감독), Second Assistant Director(세컨드 조감
독), Production Assistant(제작보조), Production Manager
(프로덕션 매니져), Costume Designer(의상 디자이너) 등
이 있다.
영화는 여러 사람의 땀과 열정으로 만들어진다.
모처럼 좋은 영화 한편을 봤을 때 좁은 통로를 빨리
나가기 위해 허둥거리는 것보다 엔드 크레딧을 보며
영화의 여운을 느껴 보는게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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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FO-School
엔드 크레딧(End Credits,마지막 자막)
익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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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0.06.07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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