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항공사들은 치열한 고객확보를 위해 경쟁적으로 상용고객 우대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보통
"마일리지(MILEAGE)" 라고 불리는 이 제도는 회원으로 가입을 한 후에 각 항공사로 여행을 하면 그 거
리에 따라 무료항공권을 제공하는 것으로 항공사들이 고객한테 제공하는 서비스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것이다. 특히 국내항공사들의 마일리지 서비스는 가족과 함께 사용 할 수 있어서 가족 중에서 외국 출장
이 잦은 사람이 있으면 이를 함께 모아서 온가족이 무료로 해외여행을 즐길 수도 있게 된다.
마일리지제도를 시행하는 항공사로는 대한항공(스카이패스),아시아나항공(아시아나클럽), 노스웨스트
와 KLM(월드퍽스), 유나이티드항공(마일리지플러스), 타이항공(로얄오키드)등 세계적인 노선망을 가지
고 있는 항공사는 거의 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지만 무료여행의 기회가 더욱 많아진 것은 전세계의
대형항공사들이 서로 동맹을 맺어 마일리지제도까지 제휴하는 프로그램이 생긴후 부터이다.
그 중 가장 큰 항공사동맹체는 STAR ALLIANCE로 미대륙의 UNITED(UA), AIR CANADA(AC)와 유럽의
LUFTHANSA(LH), SCANDINAVIAN(SK), 아시아의 THAI항공(TG), SINGAPORE(SQ), 일본은 ANA(NH)
그리고 국적기로 아시아나항공(OZ)가 참여하고 있으며 새로 가입하기로 결정된 SOUTH AFRICA(SA)
와 유럽의 SWISS AIR(LX)를 포함하면 명실공히 지구촌 5대륙을 대표하는 18개 항공사들로 구성된다.
www.star-alliance.com
스타얼라이언스의 등장은 항공사들끼리 전략적 경영제휴를 위해 출발한 것이지만 승객들의 입장에서는
가장 큰 혜택이 돌아오는 것은 이들 항공사들이 마일리지제도까지 제휴하고 있기 때문에 무료여행의 기
회가 그만큼 높아졌다는 것이다. 예를 들면 전에 LH항공사의 경우 한국에서 출발하는 노선은 무료항공
권을 얻기 위해서는 90,000마일이 필요한 유럽노선 밖에 없어서 유럽을 최소 9번 왕복하지 않고서는 이
마일리지가 무용지물이 되었지만 이젠 3번만 왕복여행하여도 아시아지역의 제휴항공사인 OZ,TG,SQ
등을 이용하면 아시아를 무료여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스타얼라이언스에 뒤이어 대한항공(KE),유럽의 Air France(AF),미국의 DELTA(DL)등이 주축이 되어
SkyTeam을 출범시켰는데 그동안 잦은 항공기사고로 곤경에 빠졌던 대한항공은 델타항공의 안전진단
을 받고 새롭게 태어나, 세계적인 항공사들과 어깨를 나란히하고 화려하게 국제무대에 컴백할 수 있게
되었다는데서 큰 의미가 있는 것이라 생각된다.
SkyTeam은 회원항공사 수나 승객규모로 보아 선발동맹체인 Star-Alliance나 One-World에 비해 뒤졌
지만 미국과 유럽을 대표하는 회원사인 Delta와 Air France의 지역 경쟁자였던 항공사들의 또 다른 동
맹인 WIngs그룹 Northwest(NW),Continental(CO),KLM(KL)을 끌어들여서 One-World를 제치고 Star-
Alliance와 대등한 규모의 회원사를 거느리게 되었다.
http://www.skyteam.com/skyteam
http://www.nwa.com/asia/kr/freqfly/index.html
One-World는 미국의 American Airlines(AA), 유럽의 British Airways(BA),Finn Air(AY) 그리고 아시
아-태평양지역의 Cathay Pacific(CX),Qantas(QF) 등이 결성한 동맹체로 CX를 제외하면 한국에 취항
하는 직항노선이 별로 없어서 우리나라 사람들이 자주 이용하는 항공사들은 아니다.
그 외에 유럽의 스위스항공(LX),포루투갈항공(TP),터키항공(TK) 등의 Qualiflyer Group 이 있었지만 이
미 TP는 Star-Alliance에 가입하였고 LX도 곧 Star-Alliance로 가입하기로 결정되어서 이젠 유럽의 소
규모항공사들만 남아 더 이상 Global Alliance로서의 명색을 갖추지는 못하고 비운의 운명을 맞이하게
되었다.
Star-Alliance를 선두로 세계적인 항공사들이 살아남기 위해 서로 경쟁사와 동맹을 맺게 되었지만 마일
리지제도의 제휴는 그 이전에도 파트너항공사란 이름으로 일부 항공사에서 시행되고 있었던 제도이다.
이런 제휴관계는 동맹체제가 구축된 다음에도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서 승객의 입장에서는 그만큼 이용
할 수 있는 선택폭이 넓게된 것이다.
각 항공사들의 마일리지프로그램은 이렇게 동맹체제니 파트너항공사니 하여 서로 제휴를 맺고 있어도
서로 독립된 이름을 가진 프로그램으로 운영되고 있다. SkyTeam만 하더라도 대한항공은 Skypass, 델
타항공은 Skymiles, 노스웨스트와 KLM은 이전부터 공동으로 사용하던 Worldperks라는 이름으로 운영
된다. Star-Alliance회원사들도 아시아나항공은 아시아나클럽, 타이항공은 로얄오키드플러스, 유나이
티드항공은 마일리지플러스 등의 이름으로 각자 독립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그중 어느 항공사동맹이 유
리하고 어느 항공사의 마일리지프로그램이 좋은지는 그 내용이 너무 복잡하여 한마디로 말하기에는 무
척 어렵다.
다만 객관적인 비교보다는 사용하는 사람의 입장에서 자신한테 유리한 것을 선택하는 주관적인 평가가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마일리지를 이용한 무료여행 ! 의외로 쉽고 빨리 찾아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