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장을 보호하는 헛개나무 열매즙
사람들은 점차로 경제 사정이 좋아지니까 그 다음으로 가장 큰 관심을 갖는 것이
건강이며 여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은 아울러 중요한 경제적 가치도 가지게 되어있다.
바로 헛개나무가 여기에 해당되는 나무중의 하나다. 옛날부터 헛개나무는
생즙을 내서 먹으면 술독을 없애고 구역질을 멎게 할 수 있다고 하였다.
그리고 술을 썩히는 작용을 해서 이 나무가 있는 곳에서는 술이 절대로
익을 수가 없다고 하였다. 여기에서 힌트를 얻어 현대인들의 음주로 인해 손상된
간장 보호와 숙취해소에 쓸 수 있는 건강보조식품이 헛개나무에서 추출한 물질을
주원료로 하게 된 것이다.
헛개나무는 우리 나라 중부이남지방에 주로 분포하며 내한성이 강하고 음지나 양지
어느 곳에서나 잘 자라며 목재는 조각재나 악기재로 쓸 수 있을 정도로 치밀하면서도
연한 편이다.
6월에 하얀 꽃이 피는데 꿀도 많이 들어 있고, 향기가 좋아서 벌들이 항상 끊이지 않는다.
꽃피는 시기가 봄꽃들이 모두 지고 난 후라서 밀원 수종으로서도 적합할 뿐 아니라
헛개나무가 갖는 약리적 효능 때문에 앞으로 지속적으로 심어지리라고 본다.
헛개나무는 열매에 붙은 열매자루가 특이해서 사람들의 눈길을 끌게된다.
가지 끝에 붙은 열매자루는 씨가 익어 갈 무렵이 되면 살이 쪄서 울퉁불퉁하여 마치
닭 발가락이나 산호 같은 모양이 되고, 그것을 씹어보면 달콤하면서도 약간 떫은맛이 난다.
이 열매자루에 숙취해소나 간 보호작용 물질이 다른 어떤 부위보다 많이 들어 있어서
여기에 들어있는 추출물로 건강보조식품을 만들고 있다.
특히 이 추출물은 분자량이 큰 다당체이기 때문에 인공합성이 거의 불가능함으로
오로지 헛개나무를 통해서만 얻을 수 있으니 농산촌의 유휴지에 재배하면 높은
소득을 얻을 수 있다고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