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남해에 가면 독일 마을이 있다.
1970년대 광부나 간호사로 독일을 가서 살던 한국인들을 위해서 지었다고 들었다.
여러가지 말썽과 불합리한 조건 때문에 활성화 되지 못했다고 들었지만
지나는 길이 있어서 한 번 들러봤다.
아직도 공사를 하는 곳도 있고
민박집으로 운영되는 곳도 있었다.
독일 마인즈에서 한국인 아내를 따라왔다는 독일 아저씨는
내가 마인즈에 가봤다는 이야기를 듣고는 반색을 했다.
한국말은 물론, 영어도 거의 못하였지만 독일이야기를 즐겁게 했다.
독일과는 다른, 맑은 날씨가 그를 행복하게 한 것 같았다.
잘 적응해서 편안하게 살기를 기원한다.
마인저 스트라베 - 마인즈 거리라는 뜻
마인즈 문장((紋章)
첫댓글 또 하나의 추억이 남겨지는군요...무상한 삶이지만 점 하나라도 찍어 놓고 싶은, 지극히 인간적인 면이 차라리 아름다워 보입니다_()_
마을이 조용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