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 분 |
내 용 |
산행일 |
2008년 7월 19일 |
산행 코스 |
우두령 - 삼성산 - 여정봉 - 바람재 - 형제봉 - 황악산(1,111) - 운수봉(688)- 여시골산 - 괘방령 |
날씨 |
비가 계속 내리다가 하산 길에 멈춤 (최저 22도, 최고 28도) |
대표 산명 |
황악산(1,111.4m) (충남 영동군 매곡면, 경북 김천시 대항면) |
회장 |
어랑 |
등반 대장 |
행복한 하루 |
총무 |
해피데이 |
지원 대장 |
독수리(중간대장), 임꺽정(후미대장), 장비대장(제네시스), 기록대장(구름처럼) |
산행 거리 |
12.2km, (구간거리 16.5km) |
산행 시간 |
5시간 45분 |
참석 인원 |
행복한하루, 제네시스, 빛과함께, 어랑, 민들래, 채움늘, 될깨까지, 푸른바다, 마루치, 구름처럼, 조박사, 초롱불, 독수리, 모택동, 산수유, 임꺽정, 정광진, 솔빛, 안암, 솔향기, 겨울산, 아토미, 웅기, 달려라하니, 메밀꽃, 꽃님이, 해피데이, 하늘공주, 스마일, 은짱, 광팔이, 오솔길, 최영선 (총 33명) |
산행 일지 | |
시 간 |
내 용 |
06시 10분 |
인천을 출발.
장마철이라 그런지 비가 내리는 가운데 인천을 출발한다.
집을 나설 때만 해도 비가 내리지 않았는데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빗살이 뿌린다. 산우님들 모두 오늘 우중 산행에 대한 기대 반 걱정 반으로 버스에 몸을 실고 산을 향해서 출발 한다. 아침을 먹어야 하는데 계속된 비로 황간 휴게소에 8시 30분경에 들러서 늦어 아침을 먹고 우두령을 향해 출발 한다. |
10 : 00 |
우두령에 도착하다…….
경부고속도로 황간 IC를 빠져나와서 20여분 국도를 달리자 지난 4월 삼도봉 구간을 산행하기 위해서 한번 왔던 우두령에 도착한다. 버스에 내리자 마자 우리가 비를 몰고 왔는지 가랑비가 내리기 시작한다.
이곳에서 멋진 한우를 배경으로 기념사진도 남기고, 산행을 위해서 체조로 몸도 풀고, 각자 인사 및 소개의 시간을 짧게 갖고 산행 준비를 한다. 10 : 10분 준비한 우비를 갖추어 입고 행복한 하루 산행대장님을 선두로 산행을 시작한다. |
11 : 20 |
첫 번째 휴식을 갖는다.
우두령이 해발 720m 이므로 급경사가 없이 완만한 오름을 두 번 정도 하자 능선 길과 비가 와서 미끄러운 내리막길을 반복하며 비와 구름 속에서 계속 전진한다.
후미와 중간에서 휴식을 하자는 몇 번의 전갈을 받았지만 휴식을 취할 마땅한 장소를 물색하진 못한 탓에 평소보다는 긴 산행 후에 첫 번째 휴식을 갖는다. 이정표가 없어서 그렇지 아마 삼성산 정상을 조금 지나친 전망 좋은 바위산 위에서 맞이한 휴식 이였다. 물론 구름으로 조망은 기대할 수 없었다.
이곳에서 행복한하루대장님의 막걸리와 스마일님이 준비하시고 빛과함께님이 열심히 메고 온 막걸리 한잔으로 산행의 가쁜 호흡을 가다듬어 본다. 비는 여전히 거칠 줄 모르고 내리고 있다. 5분여 휴식을 취한 후 후미가 도착한 것을 보고 선두는 좁은 자리를 넘겨주고 또 다시 출발 한다. |
12 : 00 |
순대에 막걸리를 마시다.
어느 암자에서 들려오는 불경소리를 구름 속에서 들으며 어느덧 여정봉(1,034m)을 힘격게 올라서, 한참을 내려오자 넓은 임도에 다다른다.
임도에서 등산로와 임도가 혼재하여 잠시 희미한 대간 길을 찾아서 길을 재촉하다가 임도가 끝나는 지점에서 산객을 위해 간이 식탁이 있어서 쉬어가기 안성맞춤인 곳이 있으니..
참새가 방앗간을 못 지나치듯이 어느 산우님이 준비하신 순대에 막걸리로 배속의 순대를 달래고, 후미 팀에게 순대와 막걸리를 먹던 식탁에 차례 놓고 가니, 이곳에 도착하면 맛나게 먹고 오라는 무전을 때리고 선두는 바람재를 향해서 가파른 내림을 계속한다. 비는 그 사이에 멈추었다가 내리다가 하며 조금은 진정되는 것 같다. |
12 : 50 |
형제봉 도착하다.
휴식을 갖고 5분정도 내림을 하자 그 유명하다는 바람에 도착한다. 그런데 비가 와서 그런지 바람이 오늘은 그리 많이 불지는 않았다.
이곳 바람재부터는 황악산줄기에 해당한다. 우두령부터 바람재까지 등산로는 원시림 상태라고 할까 길옆으로 자란 나무와 풀들을 헤치고 걸어야 하고, 수풀이 우거져서 등산로도 잘 보이지 않고 또한 발밑이 보이지 않아서 대간을 걷는데 어려움이 많았는데...
이 곳 바람재를 지나면서 부터는 등산로 주변이 잘 정리되어 걷기에도 아주 편안하였다. 계속된 오름을 계속하자 어느덧 형제봉에 도착한다.
이곳 형제봉에서 구름이 잠지 멀리 달아나서 걸어온 능선과 멀리 발아래 멋진 하얀 구름을 배경을 사진을 한 장씩 남겨 본다. 마치 신선이 된 기분이랄까. 발아래 펼쳐져 두둥실 떠있는 구름을 보면 땀인지 빗물인지 얼굴에 흐르는 물기를 닦아 본다. |
13 : 20 |
황악산 도착
가을 갈대는 보는 즐거움이 있지만, 등산로 옆에 키가 커가는 부드러운 갈대 잎이 얼굴과 온몸을 느끼는 감촉 또한 여름 갈대의 맛인 것 같다. 갈대 잎의 감촉을 느끼며 형제봉에서 0.9km 이정표를 보고 출발한지 20여분 오름을 계속하자....
드디어 오늘의 최고 정상인 그 이름도 유명한 황악산에 도착한다. 예부터 학이 많이 찾아와 황학산이라고도 불렀으나 직지사의 현판 및 택리지에는 황악산으로 되어 있다.
정상에 도착한 들든 기분으로 사진도 남기고, 간단한 요기도 하고, 그 동안 우중 산행의 힘든 과정도 잊은 채 모든 산우님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만발한다.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사람들의 얼굴 표정이다.
정해진 코스처럼 “좋다”가 아닌, “죽인다”를 모두 한마디씩 하며 단체 사진을 마직 막으로 찌고 더 머무르고 싶은 아쉬움을 뒤로 한 채 하산을 시작한다. |
14 : 20 |
직지사 갈림길 도착
한참을 내림을 계속하자 전망 좋은 백운봉이다.
백운봉에서 바라보는 조망과 발아래 구름을 보며 사진을 남기며 완만한 내리막길을 계속하여 40여분 하산하니 직지사로 가는 길과 백두대간을 가는 갈림길이 나온다.
이곳에서 백두대간을 계속 전진하여 운수봉과 여시골산을 걸쳐서 하산하는 팀과 꿈에도 그리던 직지사를 보고 푼 님들이 대간 산행 최초로 2코스를 나누어서 산행이 진행되었다. 총 33명중 11명은 직지사로 산행을 진행하였고, 나머지 22명은 괘방령을 향해서 진행 하였다.
여기서 잠깐 직지사는 418년(눌지왕2년) 신라의 아도 화상이 창건한 대가람이다. 임진왜란 때 전소되었다가 400년 가까이 폐허로 있었지만 1970년대 재건하여 대찰의 면모를 되찾았다.
아도 화상이 손가락으로 가리켜 절을 짓게 함으로써 직지사가 되었다지만, 직지는 ‘직지인심 견성성불’, 즉 ‘사람이 갖고 있는 참된 마음을 똑바로 가리켜 밝게 되면 부처가 된다’는 뜻이다. 직지문화공원에는 중앙의 음악조형분수를 중심으로 일반 공원시설물로는 광장3개소, 폭 25m에 높이가 17m에 이르는 대형 2단 폭포, 직지사 경내의 맑은 물을 그대로 유입 공원 내로 흐르게 하는 계류시설 330m와 어린이 종합놀이시설 10종, 지압보도, 마사토, 점토블럭 등으로 조성된 산책로 3,600m,....
공원 중앙부의 원형음악분수는 우리나라에서도 손꼽을 만큼 예술성과 작품성이 뛰어난 것은 물론 음악에 맞춰 연출되는 웅장한 사운드와 함께 주·야간에 20여분씩 펼쳐지는 화려한 분수 쇼의 연출과, 이외에도 누각 아래로 떨어지는2단 폭포, 우리나라 최대의 대형장승 등은 앞으로 이 지역의 또 다른 명물이다. |
14 : 30 |
운수봉 도착
직지사 갈림길에서 5분여 오름을 하자 운수봉에 도착한다. 이곳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면서 아카시아 술과, 오솔길님이 준비하신 매실주를 마시면서 정상주의 맛을 또 다시 느껴본다. 운수봉이니까 운수대통하길 빌며 표시석을 앞세워서 사진도 한 장 남기고 또 다시 출발한다. |
15 : 20 |
여시골산 도착
완만한 능선과 언덕 몇 개를 넘어서 40여분 산행을 진행하자 오늘의 마지막 봉우리인 여시골산에 도착한다.
잠시 전설의 고향의 여자 귀신과 늘 남자가 당하는 판에 박힌 이야기로 분위기를 살리면서 오름을 하자 선두팀이 정상에서 기다리고 있다. 아직도 어느 산우님인지 배낭에 남겨두던 캔 맥주와 복숭아캔 등등을 함께 시식하고... 이곳에서 직지사팀을 보내고 깜짝 후미대장이 대신 제네시스님과 은짱님이 도착하자 숨을 잠시 돌리고 산행을 진행한다. |
15 : 40 |
괘방령 도착,, 드디어 하산을 완료하다.
가빠른 내림을 얼마정도 하자 숲 사이로 초록색 지붕들이 언뜻언뜻 나타나고 저 멀리 도로와 논밭들이 시야에 아른 거린다.
어느새 비는 개어 있고, 산행은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다. 무더운 여름에 우중 산행은 더위의 고통보다는 시원함이 주는 즐거움이 더 큰 것 같다.
이제 자신과의 싸움도 끝내고, 도심의 일상의 시간 속으로 들어가는 순간이다. |
17 : 25 |
인천을 향해서 출발
초복이라고 집행부와 행복한산행대장님이 준비하신 삼계탕을 늦은 점심 메뉴로 맛있게 먹고, 소주도 적당히 먹고, 인천으로 출발 한다.
휴게소를 2곳 정도 들러서 볼일들을 보고, 20시 35분쯤에 인천 도착 한다. 여름 산행인데도 여벌옷을 미쳐 준비 하지 못한 산우님을 빼고는 모두들 산뜻한 기분으로 집으로 향한다. 여름 산행은 꼭 여벌의 옷을 준비 합시다……. |
후 기 |
김철규님(닉 웅기님)
오늘은 우리 정운 산악회 백두대간팀의 최고령이신 웅기님에 대해서 잠깐 소개 할까 합니다.
백두대간 14차 산행 중 지금까지 3회 만 복대 구간만 사정상 산행에 참석 하지 못하고, 지금까지 모든 산행에 참석할 정도로 아주 열정을 갖고 계신분입니다.
그런데 더욱 놀라는 사항은 올해 연세가 68세이고, 무릎을 수술하세서 좋지 않은 상태임에도, 늘 꿈꾸시던 백두대간을 완주하시고 싶은 소중한 꿈을 이루고 싶으셔서 젊은 산우님들과 어께를 나란히 해도 조금도 뒤처지지 않으시고 산에서 늘 선두그룹에서 산행을 이끌고 계십니다.
웅기님이 간직한 꿈은 반드시 이루어 질 것입니다. 왜냐 하면 우리 정운과 함께 꿈을 꾸기 때문입니다.
웅기님 파이팅!!!!! 정운 파이팅 !!!! |
첫댓글 항상 백두대간의 마무리를 깔끔하게 해주시는![구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2.gif)
처럼님 오늘도 역시나![~](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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괘방령보단 직지사를 보고자 직지사행을 택하였지만 많지않은 시간으로 웅장한 겉모습에 감탄만 해야했네요.. 다음 여유있는 시간에 아이들과 같이 가서 둘러보고 직지사 앞에있는 문화공원도 보고오면 좋을것 같아요![~](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8.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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빗속에 산행 모두들 수고 많으셨습니다...웅기님 화이팅![!](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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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처럼 기록대장님 바람재를 수많은 재(령)을 지나도록 아름다운 기록이 영원히 간직할것입니다. 오늘도 너무 고생 하셨습니다.
너무나도 자세한 기록에 감탄이 나옵니다..항상 황홀한 산행기록을 대하며![구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2.gif)
처럼님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됩니다..![구름](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2_2.gif)
처럼 기록대장님 홧팅..![!](https://t1.daumcdn.net/cafe_image/pie2/texticon/ttc/texticon54.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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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나 생동감이 넘치는글에 감동받고있습니다..글을 읽고있노라면 산행하면서 힘들고지칠때와 완주했다는 뿌듯함에 제스스로 감동할때가 많습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대두대간 끝나는 그날까지 ^^~~구름처럼님 ~~홧~~팅 감사합니다 ^^**^^웅기님도 끝까지 홧~~팅~~~
구름처럼님! 멋진 기록에 감탄하며 읽고 갑니다 수고 많으셨어여...
구름처럼대장님 기록 너무나 감사합니다,,, ,, 수고하셨습니다....웅기님 끝까지 같이 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