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 대축일 축복 메시지 (2016.3.27. 본당에서)

[오정섭요셉]

부활 대축일 축복 메시지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행복한 부활절입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 하였습니다. 죽음의 세력을 이기시고 부활하신 주님의

은총과 평화가 형제자매님과 함께 하시기를 바랍니다.

특별히 북녘의 형제자매님들에게도 주님의 빛과 생명, 그리고 평화가 가득하시기를 진실한 마음으로 바라면서 화합과 평화통일도 이루어지길 간절히 희망해봅니다.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우리를 위하여 고난을 당하시고 십자가에 못 박혀

돌아가시고 묻히셨으나, 사흘 만에 죽음을 이기고 부활하셨습니다.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죽음으로 끝날 수밖에 없는 인간에게 영원히 살게 하는 참 생명에 이르는 길을 열어 주셨습니다.

부활은 우리 신앙의 기초이며 대상이고, 원천이 아닐 수 없습니다. 신앙생활은 부활한 생활이며(에페2. 6, 콜로3.1 )바로 부활을 향한 생활입니다. (로마 8.11 , 요한 5. 29 ) 그러기에 초대 교회부터 부활 축일을 가장 성대하게 그리고 뜻 깊게 지내 왔습니다.

구약에서는 파스카, 즉 어린양의 피로 이스라엘 민족이 구원되었고, 신약에서는

부활로 인류가 구원되었습니다. 따라서 부활을 파스카라고 하였으며 그리스도를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어린양이라고 불렀던 것입니다.

사랑하는 형제자매님!

기쁘고 참 즐거운 부활절을 즈음하여 프란치스코 교황님께서 자비의 특별 희년을 선포하시던 오늘날 우리는 자비가 많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평신도들이 자비를 실천하고 다양한 사회 환경에 자비를 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앞으로 나아가십시오! 우리는 자비의시대에 살고 있으며. 지금은 자비의시대입니다. (2015년 1월 11일 삼종기도)

교황님께서는 자비의 구체적인 실천방안을 제안하시면서

“직접적이고 영적인 자비의 활동은 우리들의 양심을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 이라고 메시지를 주셔 굶주린 이들에게 먹을 것 주기, 목마른

이들에게 마실 것 주기, 헐벗은 이들에게 입을 옷 주기, 낯선 이들 환대하기,

아픈 이들 치유하기, 교도소 방문하기, 장례에 참여하기. 신앙을 의심하는

이들에게 조언하기, 신앙을 알지 못하는 이들에게 가르쳐주기, 죄 지은 이들을

타이르기, 고통 받는 이들을 위로하기, 용서하기, 참고 견디기, 산 이와 죽은 이를 위해 기도하기 등은 우리가 꼭해야 할 실천사항이라고 권고하셨으니, 우리본당

형제자매님께서는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에 많은 사랑을 갖고 실천덕목에

더 많은 노력을 해야 할 것입니다.

우리의 삶이 아무리 거칠고 힘들어도 부활의 믿음 안에서 주님과 같이 영광스러운 모습으로 부활하고 새로운 하늘과 새 땅 가운데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다는 희망을 가집시다.

그래서 부활을 맞이하여 그리스도께서 지니셨던 마음을 우리 마음 안에 간직하여 (필리 2,5 참조)내적으로 새롭게 거듭 태어나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 번 영광스러운 주님의 부활을 맞아 우리 본당 형제자매님과 우리 사회에 주님의 평화가 가득하길 기도 합니다.

또한 온 세상과 한반도, 특별히 북녘 땅에 주님의 평화와자비가 전해질 수 있도록, 평화의 모후이신 성모 마리아와 한국의 모든 성인 성녀의 전구를 청해봅니다.

아멘.

2016. 3. 27

천주교 광주대교구 용봉동 성당

형제자매님의 대표 오정섭 요셉

[강덕원bosco]

좋은 글 감사합니다 회장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