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 겨 레 신문]
미 환경보호국 “PFOA 노출땐 간 손상, 기형아 우려”
프라이팬이나 오븐, 피자 용기 등에 음식이 눌어붙지 않게 하는 코팅재료로 쓰이는 테플론의 핵심 원료 화학물질이 인체에 유해한 것으로 드러나면서, 미국의 거대 화학회사인 듀폰이 지난 20년 동안 이 위험성을 숨겼다는 이유로 거액의 벌금을 내야 할 위기에 처했다.
미국 환경보호국(EPA)은 8일 듀폰이 테플론 등을 만드는 데 쓰이는 화학물질 PFOA(perfluorooctanoic acid, 또는 C-8)이 인체에 미치는 유해성을 지난 20년 동안 공개하지 않아 독성물질관리법을 위반했으며, 이로 인해 최고 3억달러의 벌금을 물게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톰 스키너 환경보호국 사법책임자는 이날 워싱턴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이번 고발은 기업들이 이런 정보를 공개할 법적 의무가 있다는 분명한 경고신호를 보내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애초 이 물질을 개발한 3M이 동물실험을 한 결과 많은 양에 노출되면 간 손상과 태아 기형이 일어날 수 있다고 보도했다.
환경보호국은 고발장에서 듀폰이 1981년 6월 웨스트버지니아주의 듀폰 공장에서 여성 노동자 두 명이 기형아를 낳은 뒤 임신 노동자들과 태아에 대한 혈액 검사를 벌여 기준치가 넘는 이 화학물질을 발견했고, 1991년 웨스트버지니아 공장 근처 마을의 수돗물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이 물질을 검출했지만 환경보호국에 보고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웨스트버지니아와 오하이오의 주민들과 환경단체 등은 2003년 듀폰이 공장 주변의 토양과 식수를 이 화학물질로 오염시켰다며 집단소송을 내놓은 상태다. 이들은 자신들이 이것 때문에 호흡기 질환과 암 등을 앓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환경보호국의 조사 결과 미국인 대다수의 몸속에서 소량의 PFOA가 검출됐으며, 이 물질이 최장 4년 동안 인체에 잔류하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듀폰은 이것이 인체에 해를 끼친다는 뚜렷한 증거가 없을 뿐 아니라, 이 물질이 테플론을 제조하는 데 쓰이지 프라이팬 등의 코팅 자체에는 쓰이지 않는다고 강조하고 있으나, 듀폰과 테플론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듀폰은 이날 환경보호국의 고발이 근거가 없다며 연방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민희 기자 ⓒ 한겨레 출처=프레시안 프라이팬-1회용 음식용기 등에서 나와, 국내대책은 전무 (2004-07-19 오후 1:08:39)
'음식이 눌어붙지 않는' 테플론(Teflon) 코팅 프라이팬이나 1회용 음식용기에서 나오는 화학 물질 PFOA(perfluorooctanoic acid)의 혈중잔류농도를 조사한 결과 한국인에게서 가장 많이 검출된 것으로 나타나, 우리나라가 유해물질에 심각하게 노출돼 있음이 입증됐다.
"유해 물질 PFOA 혈중잔류농도 한국인이 가장 높아"
대구가톨릭의대 양재호 교수는 "최근 미국 뉴욕대와 공동으로 세계 9개 국가 12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유해 과불화(過弗化) 화합물의 일종인 PFOA의 혈중 잔류 농도를 조사한 결과 대구 시민에게서 가장 많이 검출됐다"고 19일 밝혔다.
양재호 교수에 따르면, 2003년 7월 대구지역 남녀 각 25명을 대상으로 혈청을 분석한 결과 PFOA의 잔류농도가 여성은 평균 88.1ppb(ppb=1000분의 1ppm)로 외국의 3~30배나 됐다. 남성은 평균 35.5ppb로 미국 켄터키주에 이어 둘째로 높았다.
미국 미시간주는 남녀의 혈중 잔류농도가 각각 5.7ppb, 4.7ppb였고, 일본은 각각 6.8ppb, 12.3ppb로 나타났다. 비교적 높게 나타난 폴란드에서는 남녀 20.5ppb, 21.9ppb씩 검출됐다.
특히 여성의 경우 최대치가 256ppb에 이르러 직업적으로 노출된 경우를 제외하고는 가장 높았다. 이렇게 여성에게 PFOA 수치가 높은 것은 주방에서 PFOA가 함유된 주방 용기 등을 많이 다루는 데서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또 노인층보다 20~30대 젊은층의 오염도가 더 높게 나타났다. 이는 패스트푸드를 담는 1회용 음식용기 사용 등 외식습관이 주요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한편 직업적으로 PFOA에 노출될 경우 그 잔류농도가 매우 높은 것으로 확인돼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에서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PFOA가 다량으로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직업적으로 PFOA를 생산하는 미국의 공장 근로자의 경우 8만1300ppb까지 검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PFOA는 프라이팬의 테플론 코팅 재료, 종이컵 등 1회용 음식용기의 코팅 재료, 전자재품의 코팅 마감재, 화장품ㆍ샴푸 등에 널리 쓰이는 유해 화학 물질이다. ⓒ프레시안
"PFOA, 프라이팬, 종이컵, 화장품ㆍ샴프 등에 포함돼"
이번에 한국인에게 다량 포함된 것으로 검출된 PFOA는 프라이팬의 테플론 코팅 재료, 종이컵 등 1회용 음식용기의 코팅 재료, 전자재품의 코팅 마감재, 화장품ㆍ샴푸 등에 널리 쓰이는 화학 물질이다. 반도체 생산 과정에서 세척 작업에도 다량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PFOA는 최근 전 세계적으로 새로운 환경 오염물질로 주목받고 있다. 이 물질을 개발한 3M이 쥐를 이용해 동물실험을 한 결과, PFOA는 기형을 유발하고 간 독성을 나타내며 성적인 발달을 지연시키는 '환경 호르몬'으로도 작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특히 음식 등을 통해 인체에 흡수되면 잘 배출되지 않고 축적된다. 이에 따라 학자들은 인체에 다량 축적될 경우에 간암과 태아 기형, 뇌세포와 신경 기능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런 유해성에 대한 연구 결과에 따라, 미국 환경보호청(EPA)은 지난해부터 PFOA의 독성에 대한 대대적인 연구를 실시하고 있다. 지난 9일에는 세계적인 화학회사 듀폰이 PFOA의 위험성에 대한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미국 환경보호청에 의해 고발돼 최대 3억달러(약 3천6백억원)의 벌금을 물 수 있다는 사실이 외신을 통해 알려지기도 했다. 3M은 지난해부터 이 물질에 대한 생산을 중단한 상태다.
이번 조사 결과는 우리가 일상 속에서 PFOA에 광범위하게 노출된 것을 말해준 것이어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은 PFOA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나라중 하나지만 그 대책은 전혀 없는 상태이다.
양재호 교수는 이번 조사 결과를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국제학술대회에서 연구결과를 발표하고, 환경 분야 유명 학술지인 미국의 '환경과학기술(ES&T)'에 미국팀과 공동 명의로 게재할 예정이다
주물후라이팬과 테프론코팅류 밭솥의 유해성과 무쇠솥의 안정성 및 장점
테프론 코팅 요즘은 주로 전기밥솥을 사용하시는데요, 전기 밥솥, 전기 후라이팬, 그냥 후라이팬, 전기포트 등은 녹이 스는 것과 음식이 눌어붙는 것을 막기 위해 테프론 코팅이나 불소 코팅 등을 합니다. 테프론은 플라스틱의 일종이니까 플라스틱의 환경 호르몬 문제가 있고 불소 역시 발암성 있고 면역력 손상을 일으키는 독성 물질입니다. 조리할 때 사용하는 식기류는 뜨겁게 가열하기 때문에 이런 유해물질이 훨씬 더 많이 나올 수 있지요.
테프론 코팅을 한 식기류는 열에 강한 플라스틱의 일종인 테프론 피막에 상처가 나면 그 안에 칠했던 도료가 벗겨져 음식에 녹아나오게 됩니다. 코팅 처리 남비를 오래 쓰게 되면 피막에 상처가 생기지 않아도 피막 자체가 얇아져 도료가 녹아 나옵니다.
오래 된 남비에 음식을 조려보면 색깔이 음식 재료가 만들어내는 것보다 훨씬 진한 갈색이나 검은 빛을 띠는 수가 있는데 이것은 이미 도료가 녹아나온다는 증거입니다. 이런 도료는 점착성이 강해 위벽에 붙어 영양분의 소화흡수를 막고 여러 가지 장애를 일으킵니다.
그러니까 저는 후라이팬조차도 옛날식으로 무쇠로 된 것을 쓰며, 테프론 코팅 용기는 선물을 받았다 하더라도 쓰지 않습니다.
* 환경저술가 이진아 님의 시공사 '무공해 엄마에게 물어보세요'(http://sigongsa.com) 코너에서 옮겨 온 글입니다.
원정연님께서 애타게 찾으시는데, 저도 무쇠솥에 대해서는 모르겠네요. 얼마 전에 무쇠솥을 구입하셨다는 분이 계셨는데, 그분도 알루미늄 합금이 아니실까요? 요즘 100% 무쇠솥이 만들더지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스테인레스 압력솥을 이용하고 있는데요. 확실히 이전에 전기 밥솥을 사용할 때는 밥을 먹고 나면 갑자기 온 전신의 힘이 빠지는 것 같아 반드시 자리에 눕곤 했는데요, 스테인레스 압력솥으로 밥을 지으면서 그런 증상이 사라졌습니다. 전기 밥솥 내부에는 테프론 코팅 아니면 불소 코팅을 하는데요, 어느 것이든 유해화학물질이고, 또 밥솥은 다른 것과 달라 쌀과 물을 섞어 고온에서 오래 끓이는 것이므로 유해성분이 녹아 밥에 섞여 들 가능성이 상당히 크다고 볼 수 있지요. 다만 보통 압력솥으로는 보온을 할 수 없어, 밥을 지어 밥통에 담아 냉장고에 두었다가 먹기 30분 전쯤 무공해 뚝배기에 먹을 만큼 덜어 은근히 데워 먹습니다. 전기 밥솥에 보온을 쭉 해둘 때보다 훨씬 맛도 있고 안전하지만 좀 번거로운게 흠이지요
먼저 무쇠 제품 관리부터 말씀드릴께요.
무쇠 솥이나 무쇠 후라이팬은 현재까지는 별 문제가 없는 안전한 식기로 알려져 있지만, 관리하기가 참 까다롭습니다. 자칫하면 녹이 스니까요. 처음 사셨을 때는 강한 불에 올려 놓고 충분히 환기를 시키시면서 한시간 이상 열을 가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그런 다음 서서히 식기를 기다려 중성세제로 한번 잘 씻어 내시구요. 그렇게 해야 하는 이유는 무쇠 제품에는 유통과정에서 녹이 스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방청제가 발려져 있기 때문인데요, 태워 낸 후 세제로 깨끗이 씻어내면 충분히 제거가 됩니다. 단, 태울 때 실내 환기에 조심하시구요, 어린 아기가 가까운 공간에 있지 않도록 하세요. 독성이 꽤 강하답니다. 이렇게 해서 깨끗해진 무쇠 제품을 길을 들여야 하지요. 쓰시고 나면 반드시 마른 걸레로 물기를 잘 닦아 내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말려 완전히 습기를 없앤 후 안전한 식용유를 얇게 발라두시는 게 좋지요. 후라이팬이라면 물로 자주 씻지 마시고 약간 뜨거운 상태에서 종이로 잘 닦아내시고 그대로 기름칠을 충분히 해두셔야지요. 그래야 눌어붙지 않고 반들반들 길이 잘 든 후라이팬이 되지요. 저는 무쇠 후라이팬이 없는데요. 지짐, 볶음, 튀김 요리를 거의 안하기 때문에 후라이팬을 잘 쓰지 않거든요. 꼭 써야할 때는 내열 옹기 후라이팬을 쓰는데요, 맛은 있지만 쓰기가 불편합니다. 아쉬운 데로 가끔 쓰는 것이지요. 주물 후라이팬도 후라이팬 본체가 알루미늄이 아닌 주물(무쇠 합금)로 되어 있다는 것이지, 음식을 조리하는 면은 보통 실버스톤 등의 코팅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즉 주물 표면에 접착성이 강한 도료를 칠하고 그 위에 내열 플라스틱 코팅을 하는 것이지요. 플라스틱에서 나오는 환경 호르몬 문제, 칠이 벗겨졌을 때 나오는 도료의 독성 문제는 다른 후라이팬과 다를 것이 거의 없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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