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규모의 과학화훈련장인 KCTC에서 실시하는 웨게임은 단순한 도상훈련이 아니다. 여기에서는 전문 대항군을 상대로 하는 실질적인 대대급 전술기동훈련이 실시된다. 이런 훈련이 가능한 것은 레이져와 GSP기술에 바탕한 새로운 훈련 시스템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전투프로를 꿈꾸는 자 여기로 오라"는 구호 아래 KCTC에서는 매년 20여차례에 가까운 대항훈련이 실시되고 있다. 전투의 핵심이 되는 일선부대들이 대대단위로 KCTC를 찾아 대항군을 상대로 실전을 경험하고 있는 것이다.
상급부대에서 실시해온 기존의 워게임은 지휘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가상 시나리오를 통해 실질적인 훈련없이 단순히 적군과의 전투를 가정하는 것이었다. 그러나 KCTC는 실제 훈련이 일어나는 것과 동시에 그 현장 정보가 모두 제공된다. 따라서 실제 전투와 거의 똑같은 훈련이 실시되는 것이다. KCTC의 창설과 함께 우리 군은 실전에 강한 군대로 다시 태어나고 있다.
KCTC훈련에서는 아군(훈련군 1개 대대)과 적군(대항군 1개 대대)이 주간 공격과 방어, 야간 공격과 방어를 반복한다. KCTC는 단순한 아군 또는 적군의 사망자가 몇 명인가로 훈련의 성과를 판단하지는 않는다. 어느병사가 은폐를 잘못해 적의 총탄에 맞았는지, 그래서 아군의 피해상황은 어떤지 등의 세부상황을 수많은 데이터를 통해 파악해 내어 전술상 취약한 부분을 점검하게 된다.
KCTC는 단순한 데이터의 기록장소가 아니다. 실탄이 아니라 레이져를 쏘는 것이지만 공포탄의 화약냄새가 코를 자극한다. 비록 피를 흘리지는 않지만 병사들은 심각한 부상을 당하기도 하고 전사하여 시체를 보관하는 영현백에 들어가는 체험도 하게 된다. KCTC는 우리육군에게 진정한 전사의 야성을 일깨워주고 있다.
6사단 7연대 1대대 울아들들이 어런 훈련을 통해서 강한 전사로 만들어 지고 있는 것이다.
참고자료 : 아름다운 프로페셔널